인간 활동에 의해 발생한 전 지구적 기후변화는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군락을 기반으로 서식하는 동식물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하며, 대부분의 군락 위치가 북상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2022년에 발표된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보고서는 섭씨 5도 이상 상승하면 생물군의 60%가 멸종될 것이라고 보고하였으며, 고위도와 고도로 이동하여 봄철 식물 성장이 과거보다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따라서, 온실가스 농도에 따른 전 지구적 기후변화 분석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완화 및 적응 정책을 결정하는데 필요하다. 본 연구는 SSP2-4.5와 SSP5-8.5를 이용하여 Koppen-Geiger의 기후대 분류에 따른 전 지구 규모(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과거 및 미래 기후대에 대한 변화를 분석하였다. 과거 기간의 기후대를 추정하기 위해 25개 CMIP6(Coupled Model Intercomparison Project 6) GCM(General circulation model)의 월 단위 강수량과 표면 온도를 사용하였으며 6개의 기간으로 구분하여 기후대 변화를 비교하였다. 더 나아가, 미래 기후대를 예측하기 위해 SSP(Shared Socioeconomic Pathways)2-4.5와 SSP5-8.5의 미래 기후변수를 사용하였으며, 전망 기간을 7개로 구분하여 전망 기간의 기후대를 변화를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는 온실가스 농도가 높은 시나리오에서는 북아메리카, 아시아, 유럽의 툰드라와 영구동토층이 가파르게 감소하였으며, 온대 기후 중 습한 아열대 기후대의 면적이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더 나아가, 남아메리카의 경우 대륙성 기후대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에 열대 우림 기후대는 증가한다. 오세아니아의 미래 기후대는 몬순의 영향을 받는 아열대 기후대가 증가하고 열대 우림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 연구는 2000년도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삼척 비화진 유역을 대상으로 2003년도와 2014년도의 식물사회학적 식생유형분류, 층위별 중요치, 종다양도, 군락유사도 분석을 통해 임분 구조 변화를 구명하기 위하여 32개소의 식생조사를 각각 실시하였다. 식생유형분류 결과, 7개의 식생단위에서 4개의 식생단위로 감소하였으며, 11개의 종군에서 7개의 종군으로 감소하였다. 중요치 분석 결과, 교목층에서 신갈나무(Quercus mongolica), 졸참나무(Q. serrata), 굴참나무(Q. variabilis)가 각각 6.8%, 5.2%, 2.9% 증가하였으며, 소나무(Pinus densiflora)가 각각 2.8%로 가장 많이 감소하였으며 밤나무(Castanea crenata),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a), 살구나무(Prunus armeniaca var. ansu), 복자기(Acer triflorum), 모감주나무(Koelreuteria paniculata) 등 대부분의 조림 수종들의 중요치가 감소되었다. 종다양도의 경우, 교목층에서 0.252에서 0.287로 증가하였고, 아교목층에서 0.252에서 0.434로 증가하였고, 관목층에서 1.293에서 1.333으로 증가하였지만 초본층에서는 1.745에서 1.646으로 감소하였다. 군락유사도의 경우, 각 층위별로 0.78, 0.65, 0.72, 0.55로 나타나 초본층의 변화가 가장 심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이 조사지와 유사한 산불피해지의 생태계 진단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비자나무 숲을 대상으로 Z.-M. 학파의 방법으로 식물사회학적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비자나무 숲에 대한 식생구조 및 관리방안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비자나무 숲은 수평적으로 난온대 상록활엽수림역의 저지대 및 구릉지에 발달하고 있었다. 총 50과 80속 95종으로 구성되어진 비자나무 숲은 종조성에 의해 비자나무-상산군락의 전형하위군락, 가는쇠고사리하위군락으로 구분되었으며, 서식처 환경조건에 대응하였다. 3~4층으로 구성된 비자나무 숲의 아교목층과 관목층은 과거 간벌이후 일제히 재생된 형태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난온대 상록활엽수림의 동백나무군강(Camellietea japonicae Miyawaki et Ohba 1963)을 특징짓는 진단종군으로 구성되어진 것이 특기되었다. 또한 임상의 경우 소엽맥문동, 십자고사리, 큰천남성 등의 순으로 기여도가 높았으며, 임연식생의 주요 구성종으로 대표되는 주름조개풀이 높은 기여도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비자나무 숲이 지속적으로 인간간섭에 노출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비자나무의 치수는 반음지, 음지에서 높은 빈도로 출현하였다. 또한 비자나무 숲을 유지하기 위하여 삼림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을 쇠퇴시킬 가능성이 큰 강도간벌 대신에 난온대 상록활엽수림을 구성하는 교목수종을 간벌하되, 아교목 및 관목수종을 대상으로 밀도조절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되는 바이다. 향후 지속가능한 비자나무 숲을 유지하기 위하여 식생구조와 관리방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금호강(영천, 침산교, 팔달교, 달서천, 금호교)에서 널리 군락을 이루고 있는 갈퀴나물의 무기물 및 중금속 함량과 질소고정 활성의 변화양상을 비교 분석하였다. 금호강변 토양은 하류로 갈수록 무기물과 중금속 함량이 증가되었고, 더불어 식물체에도 높은 축적량을 보였다. 갈퀴나물은 비오염지에 비해 오염지역에서 지하부에 비해 지상부가 크게 발달되어 높은 T/R비를 보이면서 군락을 형성하였다. 식물체의 함수량은 생육후기 지상부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고, 단위 g당 엽록소함량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근류는 4월에 형성되어 6월에 비오염지의 0.3 g/plant에 비해 침산교, 팔달교, 달서천 및 금호교에서 각각 0.27, 0.24, 0.06 및 0.14 g/plant로 최대치를 보였고, 비오염지 영천에서 23.1 μmol. C₂H₄·g fw nodule/sup -1/·h/sup -1/을 보인 근류의 질소고정 활성도 각각 16.8, 15.4, 8.5 및 5.3 μmol. C₂H₄·g fw nodule/sup -1/·h/sup -1/로, 하류지역으로 갈수록 감소된 활성을 보였고, 달서천과 금호교에서 심각한 저해를 보였다. 갈퀴나물은 흡수한 중금속 (Zn, Cu, Fe, Pb 등)을 지하부에서 높은 함량을 유지하였고, 질소함량은 생육후기로 갈수록 초기에 비해 지상부는 감소되었으나 지하부에서 높은 값을 보였다. 한편, 식물체내 총중금속량은 높은 T/R비로 인해 지상부에서 높은 값을 보였다. 흡수한 Ca는 대부분 지상부로 이동시켜 지하부에서 높은 함량을 보인 금속류와는 대조를 이루었다. 결과적으로, 갈퀴나물은 지상부에 높은 Ca함량을 나타내고, 지하부에 높은 중금속함량과 함께 질소의 함량도 높게 유지하면서 오염된 지역에서 생장 적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남강댐 저수지 일원의 버드나무류 군락의 현황 및 문제점을 조사 분석하고, 버드나무류의 생장 특성분석 결과를 기초로 남강댐 저수지 일원의 버드나무류 군락의 특성과 토양의 이화학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조사대상 4개 지역 전체의 평균본수는 5,284본/ha로 조사대상지역 모두 밀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4개 조사대상지역의 평균수관면적은 9,786.4 $m^2/ha$로 진양호 수변구역에서 버드나무류의 수관이 차지하는 면적은 단위면적을 거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구인 산림지역의 평균토심 12.5 cm와 비교할 때 조사대상 4개 지역의 평균토심은 78 cm로 대조구인 산림지역과의 평균토심은 약 65.5 cm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는 퇴적토사의 깊이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진양호수변구역의 버드나무류가 생장하고 있는 토양은 일반적인 산림토양보다 토양용적밀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그만큼 토사퇴적으로 인한 사질토 함량의 증가 등 토양의 경화가 이루어진 결과라 사료된다. 조사지역의 pH는 산림지역의 경우 A층이 5.3, B층이 5.2로 약산성에 해당하나, 조사대상지역의 A층과 B층토양의 pH는 평균 모두 6.7로 주변 산림토양보다 중성에 가까운 값을 나타내었는데 이는 퇴적토사 즉, 진양호에 유입되는 생활하수에 사용되는 세제 성분 및 인근 지역으로부터 유입된 비점오염원이 퇴적된 데 따른 영향에 기인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백두대간 보호지역 침엽수림은 기후변화, 식생천이, 인간간섭 등 다양한 교란 요인으로 토지 본래의 식생 조성과 구조의 변화가 커서 생태적 안정성과 더불어 경관적 다양성과 특이성이 점차 저하되고 있다. 본 연구는 백두대간 보호지역 침엽수림의 전면적이고 종합적인 보전 방안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2016년에서 2020년까지 5년간 수행된 산림청 백두대간 자원실태변화조사에서 수집된 총 755개 임분의 식생정보를 바탕으로 정량적인 ZM학파의 식물사회학적 방법과 정량적인 이원지표종분석 방법(TWINSPAN)을 병용하여 종조성적 식생유형을 구분하고 그 종다양성과 구조적 특성을 파악하였다. 그 결과, 백두대간 보호지역 침엽수림의 식생유형은 2개 군락군, 4개 군락, 7개 아군락, 그리고 14개 변군락의 식생단위 체계 하에 총 15개 유형으로 구분되었다. 또한, 침엽수림 구성종의 100 m2당 평균 총피도와 출현종수는 각각 232%, 21종 그리고 종다양도와 종우점도 지수는 각각 평균 1.907, 0.222로 나타났다.
욕지도는 한반도 남동부 남해안의 끝에 위치하고 있는 섬 크기 15 km2의 유인도서로 현존산림은 대부분 대상식생(substitutive vegetation)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연구는 욕지도 산림식생의 생태적 보전과 관리에 필요한 기초정보 제공을 위하여 식물사회학적 방법을 적용하여 현존식생 유형을 구분하고 상관 우점종 중심의 현존식생도를 작성하여 공간적 분포특성을 파악하였다. 현존식생은 총 8개 유형으로 구분되었고, 2개 군락(community), 4개 아군락(subcommunity), 6개 변군락(variant), 그리고 2개 아변군락(subvariant)의 식생단위 체계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대개 인간간섭, 입지환경, 천이단계, 그리고 성립기간 등에 따라 종조성적 차이를 반영하고 있었다. 종다양성 지수는 현존식생 유형 간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종풍부도, 종다양도, 그리고 종균재도는 해발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통계적으로 다소 유의한 증가 경향을 보였으며, 초본성 식물종이 가장 높은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비교적 낮은 해발고도를 가진 산지에서는 중간영역효과(mid-domain effect, MDE)로 해발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종다양성이 증가한다는 McCain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욕지도 산림식생은 외부간섭이 없는 한 혼효림 도중 단계를 거쳐 잠재적으로 상록활엽수가 우점하는 산림으로 천이가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1999년 5월부터 2003년 2월까지 현지조사 또는 문헌조사에 의하여 한반도 동백나무 분포대에서 263개의 방형구를 설정하였다. 이를 기초로 하여 식생단위를 추출하기 위해서 종조성표와 종합상재도표(Table 1)를 작성하였다 본 연구에서 한반도의 상록활엽수림은 동백나무를 중심으로 9개의 군집(群集)을 설정할 수 있다. 즉 동백나무전형군집, 동백나무-후박나무군집, 동백나무-곰솔군집, 동백나무-구실잣밤나무군집, 동백나무-까마귀쪽나무군집, 동백나무-모밀잣밤나무군집, 동백나무-붉가시나무군집, 동백나무-참식나무군집, 동백나무-생달나무군집으로 정의되었다.
낙동정맥의 가지산~능동산 구간 능선부 주변의 식생구조를 파악하기 위하여 10개 조사지에 50개 조사구를 설치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Ordination기법 중 DCA 분석을 실시한 결과 군락의 종조성이 유사하여 연속적으로 나타났다. 각 조사지별로 식생구조를 분석한 결과 능선부의 주요 식생은 교목층에서 떡갈나무, 소나무 신갈나무이고 아교목층에서는 철쭉꽃, 관목층에서는 미역줄나무였다. 단위면적당(500㎥) 종다양도는 1.5315~2.4005였으며, 연륜분석결과 약 30~40년생 숲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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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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