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유산은 공동체의 지혜와 재능의 집합체로서, 한 국가의 역사성과 예술적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한 국가의 정체성을 대변해주기 때문에 세대에 걸쳐 계승되어야 할 중요한 기록자원이다. 우리나라 무형문화유산 제도는 보존과 전승에 목적을 두고 발전해 왔으나 이제는 이에서 벗어나 무형의 문화원천에 문화다양성 및 문화산업을 위해 창조적으로 전승 및 활용하는 자원으로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무형문화유산의 지속적인 보존 및 전승을 위해서는 무형문화유산 기록정보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무형문화유산 기록정보서비스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무형문화유산의 특성을 고려하여 관련 기관의 기록정보서비스 현황을 분석하였으며, 해당 기관에서 실제 기록정보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무형문화유산 기록정보서비스의 운영 시 애로사항과 개선 요구사항 등에 대해 심층 면담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무형문화유산기관이 제공하는 기록정보서비스의 문제점과 방향성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한 후 무형문화유산 기록정보서비스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
현대는 어느 시대보다도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대의 조류에 맞추어 자국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타문화와 우리의 문화를 비교하는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 지역의 문화는 독립적으로 자연발생된 것이 아니라 인접 국가나 문화와 관련을 가지면서 변화, 발전하는 것이므로, 문화적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국의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더불어, 타문화와의 상호비교연구를 통해서 각각의 문화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은 예로부터 사회문화적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도 독자적인 문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나, 아시아권 중에서 한국 문화의 차별화된 정체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14{\sim}19C$ 한국 중국 일본의 전통가구의 유형을 분류하고, 가구의 유형별 특성과 조형적 특성을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보다 객관적으로 우리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동양적인 것과 한국적인 것에 대한 혼돈으로부터 보다 명확한 우리문화의 재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소셜미디어의 급속한 확산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셜미디어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새로운 소통의 도구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식기반경제로의 이행이 가속화되면서 국가이미지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원천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가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요인들을 살펴보고 국가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였다. 또한 현재 많이 활용되고 있는 소셜미디어가 국가이미지와 구매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하에 소셜미디어의 특성을 변수로 추가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소셜미디어가 국가이미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보 제331호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는 제작 연대를 알 수 있어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그러나 국가지정 측우대에 대한 과학적 조사는 부족한 실정이며, 보다 정밀한 분석과 보존과학적 고찰이 요구된다. 따라서 문화재의 특성을 고려하여 정밀 육안 관찰을 통한 암석기재적 특징 조사, 휴대용 X-선 형광 분석, 전암대자율, 감마스펙트로미터 등의 비파괴 분석을 수행하였다.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의 암석기재적 특징 분석 결과, 대리암으로 동정되었다. P-XRF 분석 결과를 GSJ Reference Samples(JLs-1, JDo-1)의 측정값과 비교한 결과, 백운암질 대리암으로 판단된다. 국가지정 측우대(국보 제330호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 보물 제843호 관상감 측우대, 보물 제1652호 통영 측우대)에 대하여 동일한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는 반화강암, 관상감 측우대는 중립-조립질 담홍색 흑운모화강암으로 동정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의 구성 암석이 유일하게 대리암으로 제작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선행 연구 사례를 참고할 때, 경복궁 근정전 품계석 중 동반의 정1품 품계석, 서울 원각사지 십층석탑, 복각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의 구성 암석은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와 동일한 재질인 백운암질 대리암으로 확인된다. 조선시대에는 신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재료가 구분되므로, 대리암은 시대적인 배경에서 신분적인 특수성을 가지는 재질로 해석된다. 또한 왕실에 의해 제작된 대리암 문화재들이 백운암질 대리암과 연관되는 경향을 고려할 때 특정 암종을 선택적으로 수급하였을 가능성에 대한 심화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논산 개태사지의 현황과 국가문화재적 가치를 분석하고,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한 명칭, 허용기준 등을 설정하여 이를 바탕으로 종합정비방안과 사업추진 및 관리운영계획을 제안하는 것이다. 논산 개태사지는 전례 없는 진전을 갖추고 있으며, 유구 자체의 잔존상황도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추후 시 발굴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논산 개태사지의 문화재로서의 품격을 격상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개태사지는 보물급의 문화유산을 반출하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우수하기 때문에 도지정문화재가 아닌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고문헌, 고지도, 관련 학술논문 및 서적 등 문헌고찰을 통하여 논산 개태사지의 연혁, 역사적 사실 확인을 하였으며, 논산 개태사지 내에서 발굴된 유구 및 유적, 건물지 등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1986년 1차 발굴조사 이후 6차까지 진행된 시 발굴조사결과를 참고하였다. 또한, 역사적, 유물적 유적 등으로 구분하여 논산 개태사지의 가치를 분석하여 논산 개태사지의 범위와 국가지정문화재(사적) 문화재구역(안)을 설정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논산 개태사지 종합정비방안과 사업추진 및 관리운영 계획을 제안하였다. 추후 지속적인 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토지매입을 위한 주민의견 등을 반영하여 종합정비방안과 사업추진 및 관리운영 방안을 보완해야 하며,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사업은 특성상 사업비가 많이 소요되므로 향후 단계별 연차별 사업추진 계획이 세부적으로 수립되어야 할 것이라 판단된다.
본 연구는 임의의 지역을 선정하여 그 지역의 환경 색채를 분석한 후 NCS색체계와 히스토그래밍을 이용하여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을 추출한 후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배색코드들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색채조화론에 근거한 Color Dictionary를 제작하였으며 특정 지역을 3D모델링 한 최적의 배색 코드를 추출하여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색채 시뮬레이션을 제시하고 Web3D 표준기술을 이용하여 상호작용과 다양한 뷰포인트에서 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환경을 구축하였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는 첫째, 국가 홍보에 있어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효과. 둘째, 도시환경 색채계획의 기준틀 제시. 셋째, 색채계획의 단순화. 넷째, 도시문화를 형성. 다섯째, 색채계획에 관련된 학문에 응용 가능. 여섯째, 국가 문화산업, 콘덴츠 등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제323-8호 황조롱이에 대해 전국자연환경조사(2008~2012년, 2014~2017년) 자료와 국가자연사연구종합정보시스템(Korean Natural History Research Information System, KNHRIS)의 관찰 기록(2013~2016년)된 정보 중 최근 10년(2008~2017년)에 확인된 자료를 토대로 분포 특성을 연구하였다. 그 결과 황조롱이가 관찰된 지점 수는 전국자연환경조사(2008~2012년, 2014~2017년)에서 3,899번, 국가자연사연구종합정보시스템(2013~2016년)에서 508번 등 전체 4,407개의 지점으로 제주도를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넓게 분포되는 특성을 보였다. 분포의 특징을 확인하기 위해 GIS에서 확인된 고도와 2017년 기준의 통계자료 중 도시계획 요인에 대해 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황조롱이의 출현율과 고도별 상관관계를 확인해본 결과 0m에서 1,200m 수준의 저지대에서부터 고지대까지 고루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특징적으로 고도 100m 미만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였고 200m 이상의 고도에서 출현율이 급격히 감소하였다. 행정구역별로 황조롱이의 출현율을 확인한 결과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이 확인되었고 경상북도, 경기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계획 요인 중 녹지 면적뿐만 아니라 도시 면적, 상업지 면적, 공업지 면적과 황조롱이의 출현율이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각 요인의 면적이 넓을수록 황조롱이의 출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황조롱이 출현율과 주택 건설 면적, 주거지 면적 간에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현대의 문화시설은 건축물과 도시 환경을 근거로 한 디자인 접근과 관련 공연 프로그램의 다양화 및 세계화를 지향한다. 이러한 문화시설은 지역 문화 홍보와 국가의 특징적 문화형태를 보존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도시 및 지역 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문화공간의 제공은 현대 도시 환경에서 필수적 조건이다. 또한 현대의 문화시설은 관객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문화 참여와 관객과 공연인의 상호교류의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여야 한다. 이러한 기능 제공을 위해서는 문화시설을 형성하는 공간 기능의 차별화 정책이 필요하다. 간 공간들의 철저한 기능 분리, 차별화 된 문화 컨텐츠와 프로그램의 기획으로 자체적 관객층을 형성하며 기능성과 환경 조건을 반영한 시각적으로 특색 있는 건물디자인 계획의 실행이 요구된다. 이러한 디자인 계획은 결과적으로 대중들에게 중복되지 않는 내용의 문화프로그램을 접촉할 수 있는 기회론 증진시키며 단순한 집객 기능을 넘어선, 다양한 문화의 광범위한 공유를 위한 문화공간의 역할의 수행이라는 디자인 원리와 철학이 문화시설의 디자인에 실질적으로 반영됨을 의미한다. 즉, 문화시설의 디자인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도시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반영 및 문화시설 디자인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과정이 요구된다. 실내 광장이나 야외 광장을 축으로 각기 다른 기능의 문화공간들이 자체적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갈 공간의 상호교류, 무대시설, 조명, 및 음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자문을 거침으로써 공연 공간 및 무대시설의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성이 보다 효과적으로 구현될 것이다.
2006년에 제1차 본조사에 들어간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는 HRS(미국), SHARE(유럽), ELSA(영국) 등과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데이터베이스 사업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고령화연구패널조사'는 국가간 비교연구가 가능한 자료를 생산하기 위해서 다음 세 가지 조건을 고려하여 설계되었다. 첫째, 가족, 건강, 고용, 소득, 자산, 주관적 기대감 등 비교대상으로 삼은 조사들의 핵심적인 주제와 주요 조사영역을 일치시켰다. 둘째, 주요영역의 세부 항목은 우리나라의 제도적, 문화적 차이를 반영하도록 설계하였다. 우리나라의 공적연금과 의료보장제도의 특성 등 제도적 특성을 반영하여 설문을 구성하였으며, 고용상의 관행이나 금융상품의 범위도 고려하였다. 또한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가족간의 경제적 지원양태의 특징이나 재산관리상의 특성을 반영하도록 설문을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척도의 선정에 있어서도 우리나라 고령자들에게 정확하게 의미가 전달할 수 있으면서도 국가간 비교연구도 가능한 방식의 척도를 개발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문화의 접속이란 특정한 문화가 영향력을 가지고 다른 문화로 이동하는 흐름을 나타내는 것인데 이것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면 문화의 '침투'이지만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문화의 '융합'혹은 '퓨전(Fusion)'이 된다. 과거에는 민족주의와 국수주의가 사상적으로 이를 불허해왔고, 또 교통과 통신의 불편은 여기에 장애물로 작용했으며, 대부분 토속종교에 영향받는 국가들이었으므로 문화의 융합이란 용이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은 세계화로 인한 국가관의 붕괴, 지역성의 파괴, 무역장벽의 철폐, 통신의 자유, 정보의 네트워크와 실시간 등은 많은 면에서 상호 이질문화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하였다. 바로 여기에 퓨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오늘날 현대소비사회에 있어서의 퓨전현상은 과거보다 더욱 빠르고 광범위하게 진행 되어간다. 그리고 소비의 기호가 세분화되고 다양한 개성을 찾아나가려는 시도가 강하게 나타나는 오늘의 상황에서 볼 때 앞으로 더욱 많은 문화인자들이 퓨전이라는 이름 하에 상호 충돌과 절충을 시도하면서 융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본다. 본 연구는 현대의 이러한 새로운 대중문화 양식의 한 현상인 "퓨전(fusion)"에서 특히 사회과학적 문화현상을 중심으로 그 특성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디자인분야 중 문화현상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실내디자인에서의 퓨전현상을 찾아 이를 학문적으로 규명하고, 최근의 주요 동향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향후 퓨전디자인(Fusion Design)의 방향을 전망하도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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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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