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구암봉(龜岩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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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백두산(白頭山).두만강(豆滿江) 일대에 표시된 몇 가지 지명(地名)의 검토 - 국경인식(國境認識), 위치(位置).어원(語源) 및 오기(誤記) 문제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Place Names Presented in the Area of Baekdu Mountain and Duman River of "Daedongnyeojido")

  • 이강원
    • 한국지역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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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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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4-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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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논문은 "대동여지도"의 백두산(白頭山) 두만강(豆滿江) 일대에 표기된 몇 가지 지명들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조(朝) 청(淸) 국경인식, 지명들의 위치와 어원(어의), 그리고 오기(誤記)의 문제를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 대상이 되는 지명은 정계비(定界碑) 분수령(分水岺) 석퇴(石堆) 목책(木柵) (건천)乾川 연기봉(連技峰) 분계강상류(分界江上流) 분동강(分東江) 건가퇴(件加堆) 시화산(市火山) 구을산(仇乙山) 구암봉(龜岩峰) 걸오동 대동(大洞) 알동(斡東) 등 15개이다. "대동여지도"의 석퇴(石堆) 목책(木柵) 표시는 잘못된 것이며, 분개강상류(分界江上流) 역시 위치에 오류가 있다. 이를 통하여 "대동여지도"가 '토문강=두만강=분계강'이라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압록강-정계비-두만강'을 조(朝) 청(淸) 국경의 지표로 삼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의 분동강(分東江) 건가퇴(件加堆) 시화산(市火山) 조오동 등에 대해서는 여진어(만주어) 어원을 추적하여 위치를 비정하고자 하였고, 구을산(仇乙山) 구암봉(龜岩峰)에 대해서는 우리말 어원을 추적하여 위치를 정하고자 하였다. 어원이 불분명한 지명들의 경우에는 위치만이라도 비정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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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함허정(涵虛亭)의 경관짜임과 의미경관 (The Landscape Configuration and Semantic Landscape of Hamheo-pavilion in Gokseong)

  • 이현우;심우경;노재현;신상섭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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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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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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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곡성 함허정(전남유형문화재 제160호)을 중심으로 '현장조사 문헌조사 인터뷰' 등의 연구방법을 토대로 연구대상 일원의 풍수형국과 경관짜임 및 조영의도 그리고 의미경관의 특성을 추적한 것이다. 함허정 일원의 입지 및 조망적 조영특성의 분석과 해석의 일환으로, 함허정 일원의 경관상에 드러난 호혜적 자연관과 경관짜임이 어떠한 형태 및 방식으로 표출되었는가를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축약된다. 첫째, 함허정은 심광형(沈光亨, 1510~1550)이 중종30년(1535)에 군촌(현(現). 전남 곡성군 입면 제월리)에 처소 및 강학을 위한 군지촌정사를 창건한 이후, 지근거리에 1543년 학문연구와 유식(遊息)을 위해 지은 누정이다. 함허정과 군지촌정사가 자리한 군촌마을은 순자강(섬진강)을 마주한 전형적인 배산임수 국면인데, 진산인 동악산은 소가 강가에 누워 한가로이 되새김질 하는 와우형(臥牛形)으로 해석되며, 함허정 일원은 목동(牧童)이 강가에서 피리를 부는 형국으로 와우(臥牛)가 적초(積草案, 풀더미)를 구비하여 평안과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길처로 회자된다. 특히, 함허정 뒷동산은 거북이 용궁으로 입수하는 혈맥으로 거북(또는 자라)의 등 위에 앉은 건물[구형(龜形)]이 함허정이며, 절벽 아래 남측의 하중암도(河中巖島)인 구암조대(龜巖釣臺)와 용암(龍巖)은 거북이 지향한 해중 신선경(海中 神仙景)으로 해석된다. 둘째, 함허정은 곡성8경의 제3경 순강청풍과 제9경 설산낙조(雪山落照)의 풍광시점장이면서, 곡성 입면8경의 제2경 함허순자와 제3경 천마귀암(天馬歸岩)의 풍광시점이기도 하다. 한편 음양접합과 같은 '산태극(山太極) 수태극(水太極)'으로 배열된 순자강5곡의 제4곡 경물로서 도학 및 성리학적 토포스로 본 초월적 풍경이자 감각적 투시를 통한 굽음의 미학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특히 비변사인방안지도(18C 중엽)와 옥과현지(1788년) 등에 순자강5곡 중 제2곡 합강정과 제4곡 호연정(함허정), 그리고 제3곡 무진정이 묘사되었음을 볼 때 순자강5곡 경물은 피안(彼岸)과 차안(此岸)의 세계를 넘나들며 선경세계로 귀의하는 장소정체성은 물론 조선후기 명소적 연계경관으로서의 지명도를 엿볼 수 있다. 셋째, 비워둠의 미학이 절묘하게 드러난 함허정은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소나무 등 노거수 수림경관, 구암조대와 용암, 첩석(疊石) 등 바위경관, 군촌마을 문화경관 등이 지근경(至近景)으로 펼쳐지고, 중경요소로 순자강 평호(平湖)와 마산봉, 고리봉 등이 산악경관으로 조망되며, 동쪽에서 서쪽으로 고리봉 마산봉 무등산 설산 등이 개방성 강한 $180^{\circ}$ 조망범위로 펼쳐진다. 특히 군지촌정사의 사랑채인 망서재(望瑞齋)의 당호는 "서석산(瑞石山)을 전망하는 집"이라는 뜻을 갖는데, 조산인 무등산과 설산을 앙경(仰景)하는 등 다채로운 차경(읍경(揖景), 환경(環景), 원근(遠近), 앙부경관(仰俯景觀))에 대한 조망지향적 의도가 중층적(中層的) 경관짜임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넷째, 실존[주거(住居) 강학처(講學處)]과 이상향[누정(樓亭) 재실(齋室)]이 접합된 군지촌 정주환경의 살림집[제월당], 강학처[군지촌정사], 누정[함허정], 재실[구암사, 청송심씨 4현 배향] 및 묘역 등은 '생성-풍요-초월-회귀'로 이어지는 사대부들의 생애주기와 관련한 의미론적 연계경관으로 인식된다. 특히 함허정 관련 시문은 순자강 일대의 가경 예찬과 유유자적한 삶에 대한 호혜적 자연관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주지할 때, 함허정은 자연귀의와 안분지족의 요체이자 거점처이며, 수심양성(修心養性)하는 은일지소로서의 현학성이 형이상학적 의미경관으로 표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