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학교폭력 잠재집단이 각 유형별 피해경험과 가해경험에 따라 어떻게 나눠지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잠재집단 분류에 개인과 학교 요인들이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교육종단연구(SELS2010)의 초등학교 4학년 패널의 5차 자료 중 학교폭력을 한번 이상 경험한 학생 2,195명의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경험에 대해 다층 잠재프로파일 모형(multilevel latent profile model)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학교폭력 가해 및 피해경험을 종류별, 수준별로 모두 고려하였을 때 가해피해 고수준집단(1.7%), 가해위주집단(2.1%), 피해위주집단(3.7%), 언어적 폭력경험집단(92.5%)의 4가지의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영향요인 검증 결과, 학생수준에서 성별, 탄력성, 자기통제력, 친구관계, 부모자녀관계가 유의하게 나타났고, 학교수준에서 교사학생관계, 학교폭력 예방교육, 학교 내 성비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학교폭력 가해와 피해 경험을 모두 포함하여 빈도별, 유형별로 집단을 한 번에 분류하여 이론적 논의를 확장하였고, 다층자료임을 반영하여 개인수준과 학교수준의 영향요인을 동시에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연구는 이공계열 대학교수의 수업 전문성에 대한 사례 연구로서, 그들의 수업 전문성을 PCK 구성 요소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충청북도 소재 대학교에 재직 중인 이공계열 교수 2명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교수의 강의 계획서를 수집하고, 수업을 관찰하였으며, 수업 전후에 반구조화된 면담을 실시하였다. 강의 계획서, 수업 동영상, 관찰노트, 면담 전사본 등을 분석한 결과, 두 교수는 전공 지식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실무 역량이나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는 것에 대한 교수 지향을 나타냈으며 이는 교육적인 상황에 따라 변형되기도 하였다. 두 교수는 최종적인 학습 목표를 설정한 후 학습 주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주차별 수업을 계획하였으나 학생이 달성해야 할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였다. 또한, 학생의 사전 지식수준을 실제적으로 파악하거나 학생이 해당 주제의 어떤 측면에 어려움을 겪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은 부족하였다. 또한, 두 교수는 예시, 질의응답, 문제풀이 등의 다양한 교수전략을 적용했으나 교수 실행 과정에서 학생의 참여가 유의미하게 발현되는 정도는 부족하였다. 평가 측면에서는 학생의 성취도를 확인하는 과정이나 피드백이 미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공계열 대학교수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한 방안과 전략들을 제안하였다.
대학 환경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학들은 고객 만족 지수(CSI)를 개발해서 적용해 왔다. 하지만, 기존의 CSI는 항목의 개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이러한 항목이 실제로 학생의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는 선행요인과 만족도간의 인과모델을 이용하는 공공기관 고객만족지수(PCSI)을 이용해 왔다. 본 연구의 목적은 PCSI 모델을 이용하여 대학용 PCSI 측정지표를 개발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다중 집단 확인 요인 분석을 이용하여 재측정 신뢰도 분석방법을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본 연구에서 개발한 대학용 PCSI 측정도구의 타당성 및 신뢰성이 검증되었다. 또한 PCSI 모형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상품품질, 전달 품질, 환경품질, 사회품질이 학생의 고객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고객만족은 대학성과와 사회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과적으로 실제 대학의 교육 만족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실용적 기초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자기격려와 사회적 지지가 보육교사의 심리적 소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는데 있고, 연구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에 위치한 어린이집 교사 329명이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는 자기격려 척도, 사회적 지지 척도, 심리적 소진 척도이며,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8.0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 의해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육교사의 개인변인에 따른 자기격려, 사회적 지지, 심리적 소진의 차이를 살펴보면, 자기격려는 연령대에서, 사회적 지지는 연령대와 경력에서, 심리적 소진은 연령대 및 결혼유무에서 차이를 나타냈다. 둘째, 보육교사의 자기격려와 사회적 지지는 심리적 소진과 부적 상관을 나타내어, 자기격려와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심리적 소진이 낮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자기격려와 사회적 지지는 보육교사의 심리적 소진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자기격려의 하위 요인 중에서는 인지적 자기격려와 정서적 자기격려가 심리적 소진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지지의 하위 요인에서는 정서적 지지가 보육교사의 심리적 소진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기격려는 사회적 지지보다 보육교사의 심리적 소진을 감소시키는 주요한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이는 보육교사의 개인변인을 고려한 자기격려 및 사회적 지지 증진 전략과 심리적 소진 감소 방안과 보육교사의 심리적 소진의 효과적인 완화와 예방을 위한 자기교수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상담적 접근을 통해 보육교사들의 심리적 안녕감 증대와 심리적 부적응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복합적인 문제들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교사가 인식하는 우리성의 구성요인을 탐색하여 한국 고유의 관계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지표로 교원문화와 학교의 조직문화를 설명하고 개선하는데 활용하고자 하였다. 이에 기존에 개발된 우리성 측정 도구를 한 도구를 토대로 초등학교 교사의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2018년 12월 1부터 27까지 B지역과 K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 교사 206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SPSS 23과 Mplus 7.1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초등학교 교사들이 인식하는 우리성 인식구조는 '심리적 안녕감', '배려적 관계', '윤리적 정당성', '시간의 공유'이며, 이러한 하위요인들은 초등 교사들이 우리성을 느끼는 상황을 설명하는 데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성이 개인의 관계 뿐 아니라 우리 반, 우리 학교 등 교육기관과의 관계로 확장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한국적 관계성을 기반으로 한 학교문화와 교직문화 형성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하지만 본 연구는 초등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조사에 기초한 접근을 하고 있어 유아교유기관이나 중등, 고등교육기관에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또한 본 연구는 통계적 분석을 통해 하위요인을 탐색한 양적연구이다. 양적연구의 결과는 학교구성원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정교화 하거나 현장에서의 사례연구를 통해 검증하는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본고는 퇴계의 "언행록"에 나타난 사제관계를 통해 퇴계가 추구했던 교육방법 또는 학습법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 현대 교육적 의미를 탐색한 것이다. 퇴계는 다양한 저술과 제자 교육을 통해 전통 유학 교육에 충실하게 임했다. 특히, 심득(心得)과 궁행(躬行)으로 제자들을 일깨웠는데, 그것은 전통 유학의 교육방식에 기초하였다. 이런 점에서 퇴계는 유학의 교육관과 교육 방식에 따라 스승으로서의 직분에 성실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판단된다. 유학에서 스승은 단순한 지식 전수자이기보다는 인간의 전체적 삶의 문제를 고민한 전인적 교사였다. 때문에 스승은 옛것과 새것의 계승과 창조의 측면을 적절히 조화하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자세와 끊임없이 배우며 가르침에 최선을 다하려는 교육자로서의 태도를 견지했다. 퇴계도 제자마다 개인에 대한 가르침에 성실하게 응대하여 학문의 과정에서 공경과 신뢰를 확보했고, 제자들 또한 그런 학문적 인격에 감화받고 스승의 학맥을 이어나갔다. 그것은 현대적 의미의 교육방법이나 학습법의 측면에서 이해하면 인지학습과 성인학습의 측면에서 대비할 수 있다. 퇴계의 사제관계에 드러난 교육방법이나 학습법은 인지학습의 측면에서는 잠재학습과 통찰학습, 그리고 모방학습과 상통하고, 성인학습의 측면에서는 경험학습과 자기주도학습, 그리고 의사소통학습의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디지털 정보기술과 인문학적 연구 문제의 결합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지식을 창출하는 디지털인문학은 대표적인 다학제적 융합 학문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인문학 분야의 지적구조를 규명하기 Digital Humanities 학술대회 최근 2년간(2019, 2020)의 논문 441건을 대상으로 저자사항과 키워드 동시출현 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하였다. 저자와 키워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유럽, 북미 지역, 동아시권의 일본 중국의 저자의 활발한 활동을 찾아볼 수 있다. 공저자 네트워크를 통해서는 11개의 분절된 네트워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폐쇄적인 공저활동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키워드 분석을 통해서는 16개의 세부 주제 영역을 규명할 수 있으며, 이는 기계학습, 교육학, 메타데이터, 토픽모델링, 문체, 문화유산, 네트워크, 디지털아카이브, 자연언어처리, 디지털도서관, 트위터, 드라마, 빅데이터, 신경망 네트워크, 가상현실, 윤리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군집 구성은 디지털 정보기술이 주된 세부 주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출현빈도가 높은 키워드들은 인문학 기반 키워드, 디지털 정보기술 기반 키워드, 융합 키워드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디지털인문학의 성장과 발전 과정의 역동성을 찾아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학제적 연구가 활발해진 국내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2020 구글 스칼라 매트릭스에 색인된 국내 주요 학술지 데이터를 활용하여 전 학문분야를 포괄하는 네트워크 분석(대학협력 네트워크, 키워드 동시출현 네트워크, 학술지 인용 네트워크, 학문분야 인용 네트워크)을 실시하였다. 대학협력 네트워크 분석결과, 서울대학교, 계명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 협력연구를 활발히 진행하는 대학을 파악할 수 있었고, 키워드 동시출현 네트워크 분석결과, 이직의도, 직무만족 등 직무관련 키워드가 높은 빈도로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학술지 인용 네트워크에서는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한국사회학, 한국심리학회지: 문화 및 사회문제 등 인용이 많이 되고 있는 핵심 학술지들을 확인하였으며, 학문분야 인용 네트워크에서는 교육학, 경영학, 사회복지학이 다른 학문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학문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국내 계량서지분석연구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구글 스칼라 매트릭스 데이터를 처음 활용하였으며, 키워드, 학술지, 학문분야로 범위를 확장시켜가며 단계적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하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를 가지며, 연구결과는 국내 대학 간 공동연구의 전략 수립 및 다학제적 융합연구 기획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함의를 시사한다.
이 연구는 교육정책의 반복적인 정책실패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현상을 규명하려는 학술적 노력이 부족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정책학습이라는 관점에서 교육정책의 변화 내용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정책이 수립된 지 20여 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정부와 교원단체 간에 갈등이 심각한 교원성과급 정책을 정책 분석사례로 삼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교원성과급 정책은 김대중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총 11차에 걸친 정책 내용의 변화가 있었다. 정부가 새롭게 출범할 때마다 교원성과급 정책은 내용에 변화가 생겼을 뿐만 아니라, 동일 정부 시기 동안에도 정책변화는 지속되었다. 둘째, 각 정부별 정책 내용의 변화 단계에서 어떠한 정책학습이 있었는지를 분석하였을 때, 대부분 '정치적 정책학습'과 '도구적 정책학습'이 이루어졌다. 즉, 정책의 목표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보다는 교원성과급 정책의 옹호를 위해 차등지급의 비율을 조정하는 정책학습을 이어왔다. 이와 같은 현 상황을 회복하기 위해 이 연구는 교원성과급 정책의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을 검토하는 '사회적 정책학습'을 통해 경직된 교직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적인 정책 제시가 필요함을 제안한다.
최근 학교상담에서 비자살성 자해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상담복지 개발원에 따르면, 전국 230개 청소년 상담복지 센터의 상담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자해 청소년 상담 지원 건수는 전년보다 3배 이상 높았으며, 자해 행동이 처음 나타난 시기는 평균적으로 12.43세였다고 한다. 이처럼 최근 청소년 자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그 연령 또한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해의 동기와 특징에 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자해 행동이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연구를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이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상담적 개입과 예방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학교 현장의 또 다른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학교장면에서 자해 상담은 상담교사들의 가장 큰 소진 원인이 되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학교 상황에서 상담자이자 교사라는 이중적인 역할 속에서 반복되는 자해에 대처해야 하는 매우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해 비자살성 자해의 원인과 특징을 살펴보고, 학교상담자로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함께 학교상담에서 비자살성 자해 사안의 효과적인 개입 방법을 함께 고찰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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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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