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경관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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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경관 관리정책에 대한 관련 주체의 의식분석 및 향후 과제 (A Study on the Stakeholder's Consciousness Analysis and the Task Ahead towards Rural Landscape Management Polices)

  • 박진현;황한철
    • 농촌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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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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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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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This study aims to make a comparison of the attitudes between residents, officials and experts towards the rural landscape management polices. It is also designed to suggest the improvements to the rural landscape management policies. This study showed that there were differences in awareness of the rural landscape management polices depending on stakeholder who are residents, officials and experts and experienced groups of rural landscape projects. The directions of improvement of rural landscape policies are as follows: First, it's necessary that the various rural landscape management polices is made of considering the differences on the interest group's recognition. Second, the related rural landscape improvement programs should be implemented based on those plan. Third, the various programs which are to lead voluntary residents participation and to strengthen participant's capabilities have to be arranged to manage the rural landscape effectively.

LISREL 모헝을 이용한 조명색채별 감성공학적 터널 내부경관 연구 (A Study on Human Sensitivity Engineered Internal Landscape by Lighting Colors in Tunnels using LISREL Model)

  • 박일동;지길용;임성빈;금기정
    • 대한교통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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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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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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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최근에 친환경적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도로건설에 있어서도 주변자연 조건을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터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2001년 12월 현재 전년대비 42.7% 증가), 터널의 연장도 장대화(일반적으로 연장 1km이상의 터널)되고 있다. 그러나 장대터널은 장시간동안 좁고 한정된 공간에서의 주행을 하게 되는 운전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집중력과 주변지역으로부터의 외부정보 인지가 충분하지 않는 등 인적, 물적의 다양한 교통문제와 깊은 관련을 갖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현재 개통 운영 중인 터널을 대상으로 조명색채에 따른 내부경관을 연구함으로서 터널 내부조명시설의 개선을 통한 주행 쾌적성의 증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안제시에 주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조명색채에 대한 감성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한 형용사 선정을 위하여 컬러 플래닝 시스템(CPS)를 사용하였다. CPS는 인간의 감성 표현을 정의된 "용어"로 표현하고 이 "용어"는 "이미지 스케일"상에 검색되어 이에 결합된 "이미지 패널"로 특정의 색채로 지정되는 일련의 과정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렇게 선정된 용어로 SD(Semantic Differential Scale)법을 이용하여 설문지를 작성하고, 요인분석을 통해 피실험자들의 의식구조를 파악하였다. 또한 LISREL을 이용하여 터널 내부경관의 '선호도'를 종속변수로 한 모형을 구축한 결과, 조명색채에 대한 경관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색채의 정서성과 기능성을 제시하였다.

내포지역 해만개척의 전개와 경관변화의 사회적 주체 -조선후기~1960년대 가로림만 일대를 중심으로 - (The Reclamation of Tidal Land and the Making-Group of Landscape in Naepo Area, Korea" - Centering around the Garorim Bay from the $19^{th}C$ to 1960s -)

  • 전종한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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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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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6-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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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이 연구의 중요한 문제의식은 지역의 정체성 및 경관 특성의 규명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 연구에서 가시적. 형태적 접근 대신 그 형성의 사회적 과정에 중점을 두자는 점이었다. 필자는 내포지역의 지역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해만이라는 자연지리적 특징에 착안하여 접근하였다. 내포 지역의 지리적 특징은 해만이라는 자연지리적요소로 대변될 수 있으며, 해만이라는 생태적 환경 속에서 인간에 의한 개척의 과정은 이 지역의 지역정체성을 풀어갈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내포 지역의 해만 개척은 조선 시기에는 염전화를 주된 방향으로 하였고 일제시기이후 경지화가 본격화되었다. 광복이후에도 줄곧 경지화는 해만 개척의 주된 흐름이었지만. 염전화가 일제시기에는 물론이고 오늘날까지도 그 상대적 비중이 커지면서 이 지역의 중요한 토지 이용으로 존속해왔다는 사실이 주목되었다. 이러한 지리적 장기지속성은 소금 생산이 이 지역의 생태적 환경에 가장 적합한 최선의 적응전략이라는 점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대규모 해만 개척이 이루어진 시기는 일제시기인데. 이 시기를 지나는 동안 연구 지역에는 새로운 경제적 지배 집단이 등장하고 이들은 전통 시기의 사회.정치적 권력 집단과는 그 출신 성분이 달랐다. 구한말로부터 일제시기에 이르는 동안 주목되는 점은 조선시기의 해만을 점유했던 자영업 종사자들이 거대한 자본가이자 대토지 소유자로서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이 시기의 정치 사회적 변동은 염한의 수익 증대를 가능케 했고 수도권과의 직교역이 가능한 지리적 접근성 및 전통적 권력 집단인 사족층의 세력이 미약했던 점 등은 당대 이들에게 유리한 지역적 조건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지배집단으로 성장시켜 주었다. 내포지역의 독특한 지역적 조건이 호남 지방의 염한이나 영남 지방 혹은 영동 지방의 염한들과는 다른 차별적 성장을 이들에게 가져다 준 것이다. 이들은 전통 시기 내포지역의 사회.정치적 권력 집단과는 그 출신 성분이 달랐던 존재로서 일제시기를 지나는 동안 경제적 지배 집단을 넘어 정치적. 사회적 권력집단으로 성장하였다. 이들 신흥 집단이 성장하는 데 의존했던 가장 중요한 자원은 대토지였는데 대토지 소유의 배경은 다름 아닌 소금 생산이라는 생태적 토지이용에 있었던 것이다 이를 단초로 하여 새로운 지역 엘리트로 성장한 이들은 연구 지역의 독특한 지역적 조건과 조응하고 정치.사회적 변동에 편승하면서 일제시기 이후 연구 지역의 해만개척 및 삼림지 개간을 주도하는 등 경관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었다.

신학적 미학을 적용한 가톨릭 피정시설 환경설계 - 순천 예수회 영성센터를 대상으로 - (An Environmental Design of the Catholic Retreat Center Adopting the Theoretical Aesthetics - In the Case of the Suncheon Jesuits Spiritual Center -)

  • 윤예화;김민;성종상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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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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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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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최근 내면의 치유를 위해 떠나는 종교여행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불교의 '산사체험'이나 개신교의 '수련회', 가톨릭의 '피정'이 일종의 대안 휴가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토착화가 이루어진 불교와 달리 범기독교계의 피정시설은 일반적인 휴양시설의 형태를 따르고 있으며, 후원에 의존함으로써 전체적인 틀을 구축하지 못한 채 조성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피정의 방법인 '영신수련' 과정을 토대로 '신학적 미학'을 반영하여 '피정의 집'에 적합한 외부 환경을 설계하고자 하였다. 먼저 영신수련은 '내적 순례'라고 표현되는 만큼, 각 기도주제에서 체험하게 되는 이미지와 신학적 미학에 관해 고찰하였다. 다음으로 피정시설에 필요한 기능 및 공간 특성을 분석하고, 종교적 공간의 구성원리를 파악하였다. 또한 실제 대상지의 경관을 조사하고, 참여자들의 이용행태를 분석하여 일정에 따른 선호 공간을 도출하였다. 이를 종합하여 의식의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는 외부공간을 구상하고, 기도 메커니즘과 부합하는 물리적 환경 속에서 참여자의 체험 스펙트럼이 확장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본 연구는 경관자원의 잠재력이 많은 피정시설을 선정하여 신학적 미학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영신수련의 기도법인 '관상기도(觀相祈禱)' 시에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불러일으키고 종교적 체험을 보조할 수 있는 시적((詩的) 경관의 가능성을 드러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그동안 등한시된 종교시설의 다양한 외부공간 설계어휘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아산 외암마을 토속경관의 문화유산적 가치 (The Landscape Value of Asan Oeam-ri's Folk Village as Cultural Heritage)

  • 신상섭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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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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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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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수많은 농촌마을은 문화경관적 건전성을 상실한 채 변질이나 해체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하는 외암마을(국가지정 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236호,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은 신전통주의 부흥을 추구하며 지속성을 유지한 채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마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암마을은 예안이씨 동족마을로 500여년의 긴 역사 동안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지속성과 건전성을 지켜온 민속마을로서 문화유산적 가치 측면에서 'Outstanding Universal Value'의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토속경관 사례이다. 유교적 문화경관 지표물(종가, 사당과 묘역, 신도비, 정려와 송덕비, 정자 등)과 다양한 민간신앙 요소(장승과 솟대, 당산목, 산신당, 마을숲 등), 그리고 유 무형의 생활문화(활발한 문중활동과 엄정한 조상숭배 의례, 가계계승의식, 공동체 농경문화 및 생태환경의 보존 등)를 지속성있게 전승함으로써 전통시대 양반촌을 상징하는 보편성과 완전성, 그리고 진정성을 유지한 채 정체성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의 독특한 환경설계원리인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마을을 자리 잡기하여 환경적으로 건전한 정주공간(nature + economy + environment + community)을 구축함으로서 토속성 짙은 문화경관을 완성한 사례가 되는데, 외암오산(광덕, 설아, 송악, 월라, 면잠)과 외암오수(용추, 인곡, 반계, 역천, 온정)와 같은 광역 생태문화경관의 보전과 같은 자연환경의 절제, 그리고 생태환경의 질서와 문화적 가치를 중시하는 환경관(capacity + healthy + sustain-ability)을 결합하여 지속성과 진정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외암마을 토속문화경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기준 IV(인류역사의 발달단계를 보여주는 뛰어난 유형의 건축물이나 건조물 집합체 또는 조경유산)와 V(뛰어난 유형의 전통 인간 거주지 또는 급격한 변화로 파괴의 위험에 직면한 문화의 대표적 유산으로서 토지에 기반을 둔 유산)의 범주에 포함되는 우리나라 공동체 사회의 대표적 사례가 된다.

백거이의 중은사상과 원림조영 (A Study on the Bai Juyi Jungeun-sasang(中隱思想) and The Garden Construction)

  • 이원호;안혜인;신현실;하태일;김소현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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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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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9-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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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조경학 관점에서 백거이의 중은사상과 원림을 살펴보고 백거이의 조영활동이 갖는 의미와 그의 원림에서 나타난 사상과 조영방식이 후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다. 첫째, 백거이의 '중은설'은 은일이론을 향상시켰으며 '중은'이론의 탄생은 사대부들의 문화예술 뿐만 아니라 원림 예술까지 발달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산 속에 은거하여 원림을 조영하던 이전과는 달리 도회지로 나와 원림을 조영하게 되는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둘째, 백거이의 원림에 나타난 '호중천지'의 공간원칙은 화려하고 웅장했던 이전의 원림과는 달리 한정되고 소형화된 공간에서 바위의 배치, 동산의 조형, 꽃의 배치 등 자연을 끌어들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자 원칙이었다. 원림은 외부 경관만이 아니라 내면세계가 반영된 '심원'의 공간이 되었다. 셋째, 백거이의 시에 나타난 정원조영 행위와 사상은 후에 시가 차운되고 인용되면서 그림으로 그리고 자신의 정원으로 표현되었다. 결과적으로 백거이의 문학적 예술관과 사상은 자신의 원림을 경영했다는 실천적인 활동을 통해 후대 문인원림의 유행과 그 양식적 특징의 형성에 기반을 마련하였다. 넷째, 백거이의 유교적 체득의 경지와 섬세한 미의식은 산체와 수체의 융합, 가산 쌓는 법, 태호석의 미의식 발견을 통해 원림 경관의 의미를 부여하였고, 이후 원림 문화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

산악형 생태탐방로 개발계획에 대한 지역주민 태도분석 - 소백산 자락길을 대상으로 - (An Analysis on the Attitudes of Local Residents to the Mountainous Ecology Trail Development Plan - Focusing on Sobaeksan Jarackgil -)

  • 박금미;정태열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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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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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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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산악형 생태탐방로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회교환이론을 적용하여 소백산 자락길 개발계획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식분석 및 태도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7개 마을 주민 150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방식 및 개인면접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먼저, 주민 의식분석 결과, 소백산 자락길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지역주민들이 인식하며, 또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주민 태도분석 결과, 성별에 따른 태도는 탐방객과의 교류 및 전통문화재 발굴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높게 기대하였으며, 연령별 태도는 마을의 환경오염 증가, 범죄 증가, 문화 파괴, 주민갈등 유발 등에서 60세 미만 집단에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군에 따른 태도는 농업 종사자가 생태계 파괴 부분을 우려하고 있었으며, 지역적 특성 및 경관 훼손에서는 모든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개발계획의 찬성집단은 경제적, 환경적, 사회 문화적 측면 대부분의 항목에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반대집단은 환경적 측면의 경관훼손, 환경오염 증가와 사회 문화적 측면의 주민갈등 유발 등 개발로 인한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의식과 물리적 요소의 상관성 분석을 통한 가로경관 개선사업 평가에 관한 연구 - 부산시 광복로를 대상으로 - (A Study on the Evaluation for the Improvement of Streetscape through Relationship Analysis between Psychological Consciousness and Physical Elements - Focused on the Gwangbok Street, Busan -)

  • 양재혁;이강희
    • KIEAE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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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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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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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This study conducted an evaluation of the streetscape improvement project of the Gwangbok Street through analysis of correlations between psychological consciousness and physical elements in the street by comparing selected pictures of streetscape before and after the project. This work has conducted an analysis of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by semantic differential method and an analysis of physical elements which influence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by regression analysis. According to the results of psychological analysis, the senses of interest, orderliness, esthetic and preference were highly improved in A district and the senses of openess, stability, orderliness were highly improved in B district. The results of analyzing physical elements influencing the improvement of these psychological consciousness in A district elucidated ; 1) the works of improving signboard and elevation of the building affected the whole these psychological consciousness, 2) the work of planting trees, making plant rests in the street improved the senses of orderliness, esthetic, 3) the work of changing finishing materials in the street enhanced the senses of esthetic, preference, 4) the work of adjusting the width between the road and the pavement, the work of improving traffic enhanced the senses of interest, preference. In the meantime in B district, the works of improving signboard and elevation of the building and those of planting trees, making plant rests in the street improved the senses of openess and orderliness. Also the work of improving traffic enhanced the senses of openess, stability and the work of expanding the pavement, that of changing finishing materials in the street improved the senses of openess, stability, orderliness.

소상팔경(瀟湘八景), 전통경관 텍스트로서의 의미와 결속구조 (A Study on the Meaning and Coherence of Sosangpalkyung as a Text of Traditional Scenery)

  • 노재현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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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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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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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소상팔경은 중국에서 태동하여 오랫동안 동아시아의 시와 그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전통 경관의 원형을 이끄는 문화현상으로 자리하였다. 지금까지 팔경 등 '경(景)'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정작 국내 팔경문화의 원류가 되는 소상팔경의 형식과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조경학적 연구 성과는 찾을 수 없다. 본 연구는 '문화경관 텍스트'로서의 소상팔경가와 소상팔경도에 담겨진 정형적 모습은 무엇이며 소상팔경이라는 문화현상 속에는 과연 어떠한 인식체계와 사유방식(思惟方式)의 결속구조가 엮여져 있는가를 밝히기 위해 시도되었다. '팔(八)'의 상징성을 정리하고 경관 어휘소의 분절 및 해체를 통해 '소상팔경' 각 경의 표층구조와 상관관계를 기호학적 관점에서 아이콘과 코드로 풀이하는 한편 텍스트 '소상팔경가'와 '소상팔경도'의 결속구조와 그 의미를 파악하였다. 소상팔경은 음양관과 팔괘(八卦)를 기본으로, 인생과 자연의 순환 및 변환 원리를 문자와 그림 텍스트로 정리한 언어기호이며, 문장의 문법적 구조와 형식은 단어의 상징성을 강조한 함축언어를 유사성과 대비성의 원리로서 전개 대응시킴으로서 자연의 섭리를 인간의 의식 안으로 옮겨오려고 시도한 결속구조와 결속성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소상팔경'은 다양한 경관 요소를 일정한 형식과 구조의 틀 속에서 배열함으로써 인생과 자연의 생멸 과정과 교감 그리고 소통을 변증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소상팔경의 이미지 기호는 결국 인생과 자연의 순환론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시간 및 계절 순환체계에서 인간이 관조하여 바라본 서사적 풍경이다. 고려에서 조선으로 이입된 "소상팔경"의 문화현상은 성리학적 풍경으로 덧칠되면서 조선의 문예미학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 결속구조는 조선의 색채 풍경으로 변형되었지만 결속력은 꾸준히 전승되어 전래 문화경관의 기본 텍스트이자 한국적 풍경의 원형이 되었다.

조선후기 회화식 고지도를 통해 본 평양성의 인문경관 특성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Humanistic Landscape in Pyongyang Castle through Pictorial Maps in the Late Joseon Dynasty)

  • 김미정;소현수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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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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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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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조선후기 회화식 고지도가 제작 당시 선조들이 인지했던 장소명이 표기된 개념도라는 점에 착안하였다. 이에 평양성(平壤城)의 회화식 고지도 다섯 점을 대상으로 하여 역사적 고도(古都), 상업 도시, 풍류 도시라는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평양성의 인문경관 특성을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첫째, 평양성의 역사적 정통성은 제례·종교시설이 대표하였는데, 국가의 시조와 관련된 '단군전(檀君殿)'과 '기자궁(箕子宮)', 고구려 유적인 '문무정(文武井)', 그리고 '사직단(社㮨壇)', '평양강단(平壤江壇)' 등 국가 제사를 지내던 곳, 교육과 제례 기능을 담당한 향교와 서원, 불교 사찰과 도교 시설들, '용신당(龍神堂)', '산신당(山神堂)', '제신단(諸神壇)'과 같은 민간신앙 공간이 포함되었다. 소중화(小中華) 의식과 기자 존숭 풍조로 평양성의 상징이 된 기자 관련 시설이 평양성 전체 영역에 분포된 반면, 북성에는 고구려 동명왕 관련 시설, 대동강 변에는 기복신앙 공간이 분포한다. 둘째, 평안도 경제 중심도시 평양의 상업 경관은 물류·교통시설로 드러났는데, 운수 기능을 담당한 대동강에 '양명포(揚命浦)', '청룡포(靑龍浦)', '왜성진(倭城津)' 등 포구와 주요 교통로를 연결하는 '영제교(永濟橋)', '강동교(江東橋)' 등 많은 다리가 있었다. 외성 영역에 물류 운반과 관리에 편리하도록 '정전도로'가 펼쳐지고, 주요 성문의 도로변과 감영 근처에 평양부 관할 읍의 이름이 붙여진 많은 창고들이 분포하였다. 또한 위계를 가진 도로로 질서정연하게 구획된 시가지와 평양성 주요 진입 도로변에 조성된 버드나무의 '북장림(北長林)'과 느릅나무가 포함된 혼합림으로 구성된 '십리장림(十里長林)'이 만든 선형 경관이 특징적이었다. 셋째, 풍류 도시는 위락시설의 분포로 가시화되었다. 내성에 인접한 대동강변은 성 안쪽으로 연결되는 운하와 축대를 쌓은 접안시설, 화물선이 정박한 포구 등 인공경관 특성을 보이지만, 자연스러운 하안을 가진 북성 주변은 '부벽루(浮碧樓)', '을밀대(乙密臺)', '최승대(最勝臺)', '함벽정(涵碧亭)' 등 다수의 누·정·대와 '청류벽(淸流壁)', '장방호(長房壺)'라는 바위글씨가 있었다. 대동강이 보이지 않는 내성에는 '오순정(五詢亭)'과 '벽월지(壁月池)', '사창(司倉)' 인근 반월지, 방지 내 섬에 조성된 '애련당(愛蓮堂)'이 수경관을 연출하고, 중성 서쪽 성곽에는 실용적 목적으로 지당들이 배치되었으며, 기자와 관련된 버드나무 식생 경관이 반복되었다. 또한 칠성문(七星門) 부근에 입지한 기생들의 장지 '선연동(嬋娟洞)'은 문인들의 시제로 사용되며 평양성의 풍류 이미지를 만드는데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