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경관연출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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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전통원림의 수경관 연출기법 비교 연구 - 소쇄원과 졸정원을 중심으로 - (Water Landscape Displaying Techinques of Traditional Gardens between China and Korea - With Soswaewon and ZhuozhengYuan -)

  • 이행렬;김선례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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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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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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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전통원림 중에서 경관이 우수한 곳은 수경관을 중심으로 하는 예가 많다. 한국과 중국의 경우 이러한 점은 현저하게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은 자연의 형세를 중시하는 기본 사상에 따라서 자연계류를 이용하는 예가 그 특징이라 하겠다. 중국 또한 평탄한 지형에서 원림을 구성하여 자연을 찾는다는 사상에 따라 물과 산을 중시하는 예가 그 특징이다. 이러한 차이점과 공통점을 통하여 양국의 전통원림을 구분짓기 위하여 소쇄원과 졸정원을 대상지로 하여 이들 원림에서 나타나는 수공간의 연출 특징을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문헌조사, 현장조사를 통하여 원림의 자연환경, 배경사상, 작정자의 인물연구, 수공간을 구성하는 지면, 호안, 건축 및 수경관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결과로 한국의 소쇄원은 전남 담양군에 위치한 원림으로 내원과 외원으로 구성되며, 규모가 작으나 양산보의 은일관을 구현하기 위해 암반 계류를 중심으로 하여 선형적인 수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계류를 타고 내려온 물이 인위적인 방지에 모이고, 다시 계류로 흘러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호안 구조는 막돌 허튼쌓기로 이루어졌다. 건축물로는 광풍각과 제월당, 대봉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용도에 따라서 계류를 중심으로 하여 배치되었다. 반면, 중국의 졸정원은 강소성 소주시에 위치하며, 평탄한 지형에 입지하고 있다. 크게 동부원림, 중부원림(졸정원) 및 서부원림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체 면적의 5분의 3을 수공간이 차지한다. 연못을 중심으로 정자, 석가산 등이 다양한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명대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두 나라는 각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특징이 서로 달라서 고유의 독특한 수경관을 원림 속에 구현하고 있지만, 사상적인 배경이 되는 은일관과 지형 조건에 따라 구분되어지는 원림을 이루고 있다.

고보리 엔슈(小堀遠州)의 작정기법 (A Garden Making Methods of Enshu Kobori)

  • 홍광표;최미영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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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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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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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고보리 엔슈(小堀遠州)의 정원이 그때까지 조성되어 온 기존의 일본 정원양식과는 다르다는 것을 분석하여 그의 독특한 작법(作法)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다. 고보리 엔슈는 기존의 가레산스이 정원이 돌과 모래를 재료로 조성되는 양식적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가레산스이 양식을 창안하였다. 그는 사쯔키철쭉을 강전정하여 돌과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하였는데, 이러한 엔슈의 작법은 키레이사비(綺麗)라는 미적원리에서 비롯되었다. 그러한 까닭에 엔슈의 정원은 일견 화려하면서도 단순한 정원미를 보이는데, 이것 역시 그가 창안한 독창적인 정원기법이다. 고보리 엔슈가 창안한 특유의 정원양식은 새로운 것은 추구하던 에도(江戶)시대의 사람들의 문화의식과 공가(公家) 문화가 확산되는 문화적 바탕이 작용하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연유 때문인지 고보리 엔슈는 의식을 위한 형식적 차원의 정원보다는 관상 위주의 정원을 설계하고 조성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고보리 엔슈가 작정한 라이큐지(?久寺), 다이치지(大池寺), 쇼덴지(正傳寺), 난젠지호죠(南禪寺方丈), 곤치인(金地院)을 대상으로 정원의 위치, 정원의 도입요소, 정원의 구성, 정원의 배경, 돌의 사용, 식물, 경관을 고찰하여 고보리 엔슈 정원의 독창성을 규명하였다.

창덕궁 옥류천의 수경(修景) 특성과 변천과정 (Studies on the Characteristics of Modified Landscape and the Transformational Processes of Ongnyucheon in Changdeok Palace)

  • 정우진;김형석;심우경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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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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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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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창덕궁 후정에 위치한 옥류천 영역의 핵심경물인 위이암의 조영특성과 사용된 경관 설계기법을 구명하는 것으로서, 대상지의 조영기법, 공간 구성 및 변천과정과 이용실태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에 대한 집약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옥류천 위이암은 큰 암반을 뫼산(山)자의 형상으로 다듬은 경물로 조성되었으며, 유배거에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바위 한 틈에 석수로를 파고 어구의 물을 끌어들였다. 위이암의 폭포는 본래 물이 바닥을 타고 흐르는 급류로 조성되었으나, 고종 연간에 암반을 네모지게 깎아서 이낙[현폭]의 효과를 주도록 개축되었다. 둘째, 동궐도에 나타난 위이암의 주요한 특징으로는 위이암 배후에 방형의 지당과 흙으로 쌓은 언덕이 나타나는 것이며, 위이암 측면에도 계류를 만들어 그윽한 산천(山川)의 풍경을 연출하였다. 또한 옥류천에 건립된 소요정, 청의정, 태극정은 모두 위이암을 감상하기 위한 조망지로 건립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들 조망지에서는 청의정지, 태극정지와 같은 별도의 수계를 조성하여 조망처의 기능에 구속되지 않고, 각 지점에서 색다른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경관 설계기법이 돋보였다. 한편, 옥류천에 내재된 공간구성 요소인 위이암의 석경, 입체적 물소리, 독특한 수계와 화사한 식물소재는 감상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심신을 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판단하였다. 셋째, 옥류천의 공간구성이 파격적으로 변형된 고종 21년(1884년)의 변화상은 소요정 앞의 배수를 개선하기 위해 계류와 소요정의 담장을 없애고 소요정의 양 측면에 배수시설을 설치한 것이 확인되는바, 기존의 불리한 배수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자구책에 의한 것이었다고 판단하였다.

전통조경 조성 기법으로 본 중국 원명신원의 재현 특성 고찰 (A Study on the Representation Characteristics of Yuanming New Garden in China by Traditional Landscape Creation Techniques)

  • 김동현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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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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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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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전통조경 조성 관점에서 재현을 통해 과거 소실된 또는 원형이 훼손된 공간을 재조명한 중국의 원명신원을 대상으로 조성경위, 관련 사례와 재현 실제 비교, 재현기법 상에 나타나는 특성을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원명신원은 북경 원명원을 모티브로 재현된 공간으로 관련 전문가 400여 명의 자문단을 두고 상당부분 원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고, 재현과정에서 원형공간의 역사성을 고려하였다. 둘째, 신원명원은 원명원 40경을 토대로 재현한 곳으로 원명원 40경 중 31개 경구를 조성하였으며, 각 경구 내 건조물들은 과거 북경 원명원에 조성된 건조물들과 1:1 스케일의 대응체계를 지니고 있었다. 복해를 중심으로 주요 경관이 펼쳐지는 신원명원의 경관연출 방식은 북경 원명원과 동일하게 나타났으나, 일부 시설들은 원명원 40경을 토대로 재현하여 현재 변화된 북경 원명원의 모습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신장춘원은 서양루 구역과 해악개금 일대 수경을 중심으로 재현하였으며, 건축물과 수경시설들은 서양루 20경 동판화를 토대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였다. 셋째, 원명신원의 재현특성을 살펴본 결과 정원의 통시적 변화과정 중 원명원 40경과 서양루 동판화 제작 당시의 모습을 원형으로 삼았다. 또한 식재를 통해 원형공간과 원형이 모호한 지역 또는 전시공간을 명확히 구분하였다. 반면, 건조물 중심의 재현으로 인해 원형공간인 북경 원명원 및 장춘원의 공간구성과 장소성이 계승되지 못하고, 전통조경공간과 어울리지 않는 요소의 도입, 원형과 무관한 정원요소의 도입 등 관리 편의성 증진과 관광활용을 위한 변형 등이 한계점으로 나타났다.

중국 명·청 양주 염상원림의 설계원리 및 조영특성 (A Design Principles and Characteristics of the Garden of Salt Merchant in Yangzhou, China's Ming and Qing Dynasties)

  • 신현실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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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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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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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명·청 시대 양주 염상원림의 특성을 살펴보고자 문헌자료의 수집, 분석하여 원림조영의 배경을 살펴보았으며, 현전하는 염상원림의 설계방식, 구성요소 등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과거 양주지역은 고대 대운하의 구축을 기원으로 문화적, 경제적 발전을 이룩하였으며, 염상들은 부를 축적하면서 무역을 통한 원림조영재료의 확보, 후학양성을 통한 정치적 배후세력 형성, 외래문화 유입 등의 배경 하에 많은 원림들을 조성하였다. 둘째, 양주 지역 염상들은 교류와 휴식의 장소로서 원림을 조성하기 위해 원림전문가들에게 원림 설계를 의뢰, 조영하였으며, 가산과 장랑을 활용한 경관변화 연출, 건축요소를 이용한 공간의 명확한 구분, 물과 인접한 경점에 건조물 배치 등을 통해 실용적이고 미적인 기능을 갖춘 원림들을 소유하였다. 셋째, 양주 염상원림들은 전면의 건조물 중심 상업공간이 위치하고, 후면에는 원림을 중심으로 하는 설계특성을 지닌다. 상업구역의 원림은 건조물 전면부를 중심으로 자투리 공간에 화분이나 괴석, 대나무, 담장문양을 활용한 간단한 형태로 조성하였다. 후면의 원림은 운하와 연결된 물길이 원림 전역에 굴절된 이수체계를 형성하고, 지당과 어우러진 첩석, 석교, 석방 등이 도입되었으며, 다양한 소재와 문양의 포장, 양주 지방의 기후와 색채 대비를 고려한 수목의 도입 등이 설계에 반영되었다.

와일드 가든(Wild Garden)의 개념적 모형 유추 - 윌리암 로빈슨(William Robinson)과 거투르드 제킬(Gertrude Jekyll)의 비교 연구 - (Inference of the Conceptual Model of Wild Gardens - A Comparative Study of William Robinson and Gertrude Jekyll -)

  • 박은영;윤상준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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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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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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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자연적, 환경적 문제를 가진 현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자연식재는 와일드 가든(wild garden)에서 그 원류를 찾을 수 있다. 윌리암 로빈슨(William Robinson)이 시초가 되고, 거투르드 제킬(Gerturde Jekyll)이 구체적으로 형상화하였다. 특히, 와일드 가든은 현대정원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수 있는 생태적 설계의 예고와 내츄럴리즘의 분화과정에 중요한 초석이 되었다는 점에서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로빈슨의 주택 그래비티 매너(Gravety Manor)와 제킬의 주택 먼스태드우드(Munstead Wood)를 통해 와일드 가든의 개념적인 모형을 정확히 유추해 보고, 역사적인 의의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공간 구성 면에서는 기본적인 코타지 가든의 영감을 이어받아 비정형의 형식을 도입하였다. 둘째, 소재의 사용 면에서는 여행을 통해 다양한 기후를 접하면서 식물의 내한성과 외래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생식물과 귀화식물을 같이 사용하였다. 또한 숲 하부 식재와 산림지역에 관심을 가졌다. 셋째, 디자인 기법 면에서는 색감과 질감에 대해 각 개별 식물 및 상호간의 관계에 관해 연구하여 자연의 축소판과 같은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였다. 넷째, 유지관리 면에서는 식물이 가진 본래의 성질대로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유지관리를 위한 방식을 기본으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