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황가원림이 중국 고전원림을 집대성한 산물임을 상정하고 황가원림에 연출된 경관 특성을 분석한 연구이다. 이화원에는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고자 한 황제의 욕망을 위해 다양한 경관연출기법이 적용되었는데 이에 따른 경관 특성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이화원은 차경, 주경, 배경, 대경, 협경, 분경, 광경, 누경, 첨경 등 다양한 조망처리기법을 통해 다양한 원림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둘째, 남북의 중축선을 기준으로 한 건축물을 대칭구도 및 장랑구조, 시각생리를 고려한 경점의 배치를 통해 경관 감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중국 각지의 명승지 경관을 이화원의 고유한 지형적 특성에 맞게 도입하는 명경이식기법을 활용하였다. 이화원에는 항주와 기창원, 소주의 산당가의 경관이 재현 이식되어 공통적으로 강남지역의 경관이 이식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3가지 기법들은 원림 내에 공간감을 살리고, 풍부한 경관을 연출할 뿐 아니라 유람객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독일 베를린 마르찬 세계정원 내에 조성된 한국전통정원인 서울정원의 현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국정원에 대한 인지성과 정원의 선호요소, 인접한 중국, 일본 전통정원과의 인식차이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서울정원은 앞서 조성된 중국정원, 일본정원보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찬공원 내에서의 한국정원의 특별성에 대한 인지도는 평균수준으로 타 국가의 전통정원과의 차별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동양 3국의 전통정원이 공원 내에 인접하여 배치되어 있어 이용객들의 연속적인 관람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과 자연형 배식기법의 적용에 따른 유사한 수종의 구성을 통해 경관이 연출되고 있는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나아가 한국정원이 타 동양정원과 비교될 만한 독특한 공간구성, 식재 수종의 다양성과 대표성, 설계단계에서의 해당 국민의 동양정원문화에 대한 인지성 분석 등 다각적인 차별화 방안이 향후 제시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방문 전후 한국정원에 대한 이해도 결과는 사전정보 없이 방문한 이용객의 경우 한국정원에 대한 이해도가 높게 나타났고, 재방문 의사도 높게 나타나 서울정원이 한국전통정원의 홍보와 이해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성을 표출하고 있는 서울정원의 선호요소 중 수경관의 폭포와 계류, 정자와 자연석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설계개념에서 제시한 독락당과 별서정원의 입지구조, 독락당 전면 너럭바위와 계류를 모티브로 한 한국정원의 경관연출기법이 중국과 일본의 전통정원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물리적 환경에서 지배적인 정원 건축물에 대한 양식적 차이와 함께 한국적 자연경관 형성을 통한 정원의 연출은 외국인에게 독특한 정원요소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다.
DMX512 프로토콜은 경관 조명, 무대 연출을 위한 조명 시스템을 제어한다. 그러나 유선기반의 DMX512 프로토콜은 시스템 설치, 유지 및 보수에 높은 비용을 필요로 하고, 제어 가능한 채널수와 물리적 제어 범위의 한계점이 존재 한다. 또한, 넓은 범위의 조명 시스템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장비를 요구한다. 이 논문에서는 넓은 지역의 조명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하여 DMX512 프로토콜 기반의 무선 조명 제어 기법을 제안하고 ZDMX 모듈을 개발한다. 제안된 기법은 DMX512 프로토콜이 갖는 문제점을 해결하며, 넓은 범위의 조명 장치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그리고 ZDMX 모듈을 이용한 LED 조명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실제 환경에 대한 제안 기법의 적합성을 확인하였다.
오늘날 도시의 야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건물경관조명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경관조명과 미디어 요소가 결협된 미디어파사드가 국내에서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스크린의 구현을 위해 건물의 외관에 LED를 설치하거나 프로젝터를 통해 영상을 투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기존 미디어파사드에 현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인터랙티브와 작품의 예술성 항목을 결합하여 형태, 예술, 색채, 패턴, 인터랙션 5가지로 주요 항목을 도출하였고, 이 항목에 따라 83가지의 국내 외 미디어파사드 샘플을 분류하였다. 분류된 5가지 유형별로 조명기법, 조명방식, 표현방식, 변화방식을 기준으로 도시 공간속의 건축구조물과 조명이 어우러진 디자인 요소, 상호 소통을 위한 유희적 공간 등 관점으로 현재 미디어파사드의 조명디자인에 적용된 기법과 방식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 아직까지 컬러와 현란한 변화방식 등 한정적인 디자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현재 트랜에 따라 변화된 기술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가 적용된 미디어파사드의 조명디자인 요소를 파악하여 적용해야 하며, 미디어파사드와 IT기술의 결합으로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연출을 넘어 쌍방향으로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지향해야 한다.
전라남도의 선암사는 통일신라말에 창건된 이래 오늘날까지 호남의 대표적인 사찰로서 그 법통을 이어가고 있으나, 거듭되는 변화와 발전과정 속에서 전통사찰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경관적 정체성이 상당부분 훼손되었으며, 특히 일본양식이 도입되어 있어 경관의 원형상에 대한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선암사의 경우에는 한국전통사찰에서 나타나는 전통성있는 식재경관과는 상이하며, 정원요소들도 일본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선암사의 원형경관이 변형된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에 의해 이루어진 변화와 1976년도에 있었던 조경사업으로 인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경관적 변화를 파악하고, 일본식 정원요소와 작정기법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선암사의 경관적 정체성을 파악하는 것이 연구의 주 목적이다. 연구의 방법으로는 문헌조사, 현장조사, 스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선암사는 일본의 조경양식으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이 파악되었으며, 이러한 요소를 감추려다 오히려 더 일본식 경관이 연출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공간디자인의 확장을 통한 영상디자인에 감각적이고 생명력을 부여하여 시각적이고 기술적 요소를 가미한 유기적 아름다움과 감성의 경계와 확장에 대한 영상으로 접근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의 구조적이며, 공간적, 그리고 시간적인 개념들이 쌓이면서 다양한 오브제들에 환경에 맞는 의미들을 부여하고, 실험적 영상을 스크린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서 효과적인 정보전달체계와 메시지를 전달하여 새로운 감각을 확장한다. 도시경관이나 공원, 건축물등 다양한 공공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효과적인 영상연출과 가상공간에서의 현실적 느낌들을 부여하고 니즈들의 상호관계를 극복하여 전시기법과 패턴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을 활용하여 영상디자인에 있어서의 효과적인 방법들을 여러사례 분석과 실험들을 통하여 연구한다.
본 연구는 경남 진주시 용호정원에 조성된 무산십이봉이 전통적 축산(Mount)의 원형이자, 지형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변화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설계요소라는 전제 아래 시작되었다. 또한 연구 결과가 축산되는 유사공간의 재현 및 현대적 변용에 필요한 자료 및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또한 크다. 무산십이봉 축산을 통해 조영자가 추구하고자 했던 12봉우리의 상징성과 공간구성원리 그리고 시각구성상의 기능 및 효과를 조망경관적 측면에서 분석 또는 해석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용호정원의 핵심인 용호지는 비보 풍수적 차원에서 만들어진 인공혈구의 전형적 사례로 풍수형국의 완결을 위한 비보(裨補)의 장치이자 용과 관련한 지명의 연계를 통해 온전함을 강화시키고자 했던 산물이다. 축산의 크기는 높이 2~3.5m, 지름 약 6~12m정도의 오성상 금성산형을 하고 있으며, 봉우리의 높이는 1.9~3.2m, 평균값은 2.5m로 밝혀졌다. 봉우리의 면적은 $35{\sim}138m^2$의 범위에 있고, 면적 평균값은 $73.4m^2$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례한 체적은 $30.7{\sim}115.0m^3$, 그 평균값은 $62.5m^3$으로 추산되었다. 용호정과 소선 그리고 본채 터 및 용산재의 일치된 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선과 속의 의미 부여를 통해 용호지를 피안의 세계로 상정하였으며, 조영자는 무산십이봉의 형상을 구현시키기 위한 의도로 호두 자리에서 대응되는 지점과 교차되도록 용의 골격을 형상화한 12개의 봉우리를 축산하고, 그 중심에 '여의주를 문 용이 욱일승천(旭日昇天)하는 형상'의 무산십이봉과 용호정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무산십이봉 주변 중경권역은 남북으로 금성산형의 산봉으로 둘러싸여, 용호지를 중심으로 동질감을 유지한채 다층의 층위구조를 보이는 바, 이는 유사 형태조화에 기인하며 무산십이봉의 조성 시 기획된 축산의도라 사료된다. 무산십이봉 축산에는 은폐와 노출을 통한 점진적인 경관연출과 전망-은신처이론 그리고 틀에넣기 기법 등의 공간 질서가 깊숙이 내재되어 있는데, 이는 무산십이봉 각 봉우리의 노출과 둘러싸임 정도의 다양함, 전망과 시선차단 조합의 다채로움을 통해 경관의 심도와 기대감을 높이고자한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무산십이봉에 의해 '닫힌경관'은 흥미롭고 생기 있으며 매력적인 경관인식을 배태(胚胎)하는데, 특히 축산은 용호지와 용호정 주변에 관한 경관의 심도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지형설계적 차원에서 매우 유용하게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용호정에서 조망하였을 때 섬을 통해 또 다른 섬이 보이도록 하는 중층적 노출효과를 의도해 특수한 위치를 배려한 경관짜임의 결과인 12개 봉우리의 묶음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 삼국 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 고정원 문화의 정수이자 역사적 배경과 정치, 문화적 관계성 등을 공간적으로 잘 대변할 수 있는 궁궐정원을 대상으로 형성배경, 입지와 배치, 공간구성, 공간구성요소 그리고 조성계획 및 경관연출기법과 조망적 특징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유사한 위상을 가진 한국의 창덕궁, 중국의 이화원 그리고 일본의 선동어소를 선정하여 3국의 궁궐정원에 대한 이해와 연구기반을 구축하고자 하였다. 또한 경관 연출을 중심으로 한중일 궁궐정원의 원형에 대한 비교와 분석을 통해 동질성(유사성) 및 이질성(차별성)을 찾아 한중일 궁궐정원이 가지는 정체성을 규명하고 나아가 한국 궁궐정원이 가지는 가치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동질성과 이질성을 기반으로 도출된 비교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연을 훼손하지 않은 정원의 조성으로 자연에 순응한 한국 고유의 양식을 보여준다. 둘째 동아시아적 사상을 반영한 다양한 상징적 정원요소가 표현되고 있다. 우리 궁궐정원의 발달에 있어 중국의 사상과 기술, 기법 등이 큰 영향을 끼쳤고 또한 유사한 방식으로 공간에 구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수경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유사함은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셋째 창덕궁 후원은 엄격한 왕권의 권위보다 풍류적 취향의 문화 예술적 수용체 역할을 하였다. 창덕궁과 이화원, 그리고 선동어소가 문화수용체의 성격을 지니듯이 한중일 3국이 문화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에도 그 형태와 재현의 방법이 다르며 각각 독자적인 궁정정원의 양식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은 각 정원이 각 나라 고유의 문화와 예술을 수용하면서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해외에 조성된 한국 전통조경의 특성과 디자인 성향을 파악하고자 해외에 설계, 시공되어진 대표적 한국성 정원 3개소를 선정하였다. 즉 프랑스 파리공원의 한국정원과 일본 오오사까의 쓰르미공원, 요꼬하마의 관자정 등이다. 이들 세 공간에 대해 한국고유의 디자인 원리와 image성, 경관구성요소 등의 한국성을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일본에 조성된 두 곳은 직설적 공간 재현을, 프랑스 파리공원은 직설과 은유적 공간 재현방법을 응용하여 전통을 재현 하고자 하였다. 도입된 시설 및 요소들은 정자, 꽃담, 다리 등의 전통 구조물과 조산(가산) 화계, 그리고 마당개념의 공간연출 등의 요소 및 기법이 공통적으로 응용되어 한국성 image를 표현하였다.
본 연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중국 강소성(江蘇省) 소재 소주고전원림(蘇州古典園林) 수경관(水景觀)을 조명한 결과이다. 문헌조사 및 현장조사를 통해 입수구와 출수구 그리고 주변 수경요소 간의 상호관련성을 정량적으로 탐색으로써 중국 고전원림 수구(水口) 고유의 객관적 특성을 파악하는 한편, 한국 전통원림과의 차이점을 준거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모색하고자 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소주고전원림의 수공간 평균 면적은 1,680.7m2로 계상되었는데 이는 전체 원림면적의 2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원림별 큰 편차를 보였다. 원림 대부분은 샘물과 우물을 수원(水源)으로 삼았으나 창랑정은 지표수를, 퇴사원은 계절수를 수원으로 하였다. 한편 원림의 수구는 정수구(正水口)와 가수구(假水口)로 구분되는바 가수구는 단지 의경(意景) 효과를 유도하기 위한 모방수구로, 수체계상의 의미를 중시하는 소주고전원림의 경향과 결착(結著)된 것으로 보임에 따라 궁극적으로 원림의 수구 배치는 전통 '감여이론(堪輿理論)ʼ이 작동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소주고전원림의 인수(引水) 방식은 직인법(直引法), 명거법(明渠法), 침투법(滲透法), 관도법(管道法), 착정법(鑿井法) 등 5가지 유형이 적용되었다. 이중 직인법, 침투법, 관도법은 출수기법에서도 활용되었는 바 소주고전원림에서의 보편적인 물확보 수법인 침투법과 관도법은 국내 구분 방식으로는 집수법(集水法)과 인수법(引水法)에 비견(比肩)된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한국 전통정원에서 보이는 현폭(懸瀑)과 비폭(飛瀑) 등의 입수기법은 발견되지 않으며 단지 자일(恣逸)과 잠류(潛流) 그리고 용출(湧出) 기법에 의존한 입수기법이 주로 적용되었고, 무너미를 통한 출수기법은 소주고전원림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소주고전원림의 입수구와 출수구에서 정태수체는 호수, 소(沼)와 담(潭)이 주류를 이루었으며. 동태 수체는 계류, 폭포와 샘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3개 원림의 수공간은 원심적분산배치를, 6개소의 수공간은 구심적 집중배치에 따른 수경관 효과가 반영되었다. 그리고 수경관 연출기법으로 입수구에서는 '격(隔)ʼ과 '파(破)ʼ의 기법이, 출수구에서는 '엄(掩)ʼ과 '파(破)ʼ의 기법이 주로 적용되었다. 예컨대 입수구 주변에는 대부분 교량이 건립되고 사(榭), 헌(軒), 각(閣), 정(亭), 랑(廊) 등이 조성되었으며 첩석박안(疊石駁岸)으로 수구를 은폐한 경향이 감지됨에 따라 "비록 인간이 만들었지만 마치 하늘이 내린 것 같다(雖由人作, 宛自天開)"라는 소주원림의 이수사상(理水思想)을 구현한 것으로 이해된다. 마지막으로 입수구와 출수구의 시각구성상 은폐 및 노출 정도를 분석한 결과, 창랑정의 어비정과 환수산장 문천정 조망점에서만 수구가 노출될 뿐 다른 조망점에서는 수구가 가려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볼 때 소주고전원림 수구에서는 한국 전통정원에서 적용되고 있는"물이 들어오는 것은 보이나, 나가는 것은 보이지 않게 한다"는 풍수좌향론 관점에서의 '향향팔미법(向向發微法)' 기법은 거의적 용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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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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