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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인의 허약 상태 예측을 위한 보행변동성 및 체력의 역할 검증 (Role of Gait Variability and Physical Fitness as a Predictor for Frailty Status in Older Women)

  • 진영윤;박진국;강현식
    • 한국체육학회지인문사회과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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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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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3-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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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여성노인의 허약 상태에 대한 보행 변동성과 체력의 역할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기관의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여성노인 168명(나이 75.07±5.40)을 대상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신체조성, 보행 변인 및 변동성, 체력, 인지기능, 우울상태를 측정하였다. 그리고 Fried et al.(2001)의 허약진단 지표(체중감소, 정서적 고갈, 신체활동, 보행속도, 악력)를 기준으로 정상, 전-허약, 허약으로 구분하였다. 허약 상태 예측을 위한 보행 변인 및 변동성 그리고 체력의 역할을 검정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나이, 교육수준, 보유한 질병 수, 일상생활수행능력 및 인지기능 점수와 우울점수를 통제 한 후 허약그룹은 정상그룹(OR=1)과 비교하였을 때, 두 다리 지지비율(OR=1.48, 95% CI=0.10-2.21, p=.049) 및 분당 보폭수(OR=2.06, 95%CI=1.20-3.43, p=.009)의 변동성이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상체근력(OR=0.49, 95%CI=0.31-0.77, p=.002)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 허약의 예측인자로 나타난 두발 지지비율 및 분당 보폭수의 변동성 그리고 상체근력은 허약 상태를 예측하고 평가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9년 차탄천 유역의 수문성분 분석 (Analysis of the Hydrological Components of the Chatancheon Catchment 2019 Year)

  • 김동필
    • 한국수자원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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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학회 2020년도 학술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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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73-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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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환경부 홍수통제소의 경우는 전국단위의 강수량(지상, 레이더), 하천수위, 유사량 관측과 국부적으로 증발산량과 토양수분 관측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기상청 및 다른 공공기관도 각 목적에 맞게 수문기상관측이 이루어지나 유역(또는 지역) 단위의 물순환 과정(강우량, 유출량, 증발산량, 지하수함양량, 토양수분량 등 포함)을 규명하는 조사·연구는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개별적인 물순환 성분별 수문조사에서 벗어난 전체적인 관점을 고려한 유역단위의 물순환 과정을 규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즉 물순환 성분별 명확한 수문량 산정 결과는 수자원 개발과 물환경 보전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물순환 성분별 명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중·소규모 유역 단위를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신뢰성 있는 자료의 획득과 축적이 중요하므로 중·소규모 유역단위의 대표성 있는 시험유역의 운영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운영하는 차탄천 유역(유역면적 190.64㎢, 유로경사 0.96%, 경기도 연천군 소재)의 신뢰성 높은 2019년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물순환 성분인 강우량, 하천유출량, 증발산량의 자료를 산정하였으며, 물순환 성분별 균형을 이루는 자료를 생성하였다. 기본 관측자료인 강우량은 각 지점강우량의 관측자료의 비교·검토 등 품질관리를 통해 자료를 확정하고 유역평균강우량을 산정하였다. 하천수위는 기준수위표와의 검토, 상·하류 검토를 통해 자료를 확정하였으며, 하천유출량은 유량측정성과와 단면검토를 통해 수위-유량관계곡선식을 개발하고, 확정된 수위자료를 적용하여 산정하였다. 그리고 증발산량은 유역내의 기상관측자료를 활용하여 잠재증발산량을 산정하였다. 각 물순환 성분별로 산정된 자료는 과거년 자료와 비교·평가를 통해 균형성을 판단하였다. 각 성분별 최대치와 최소범위, 평균값을 고려하고, 강우일수, 강우의 강우강도와 지속기간, 기상자료(기온, 일조시간, 습도, 풍속 등)를 충분히 고려하였다. 각 물순환 성분별로 생성된 2019년의 차탄천 유역의 총강우량은 975.9mm이며, 하천유출량은 507.9mm(총강우량 대비 52.0%), 실제증발산량은 366.4mm(37.5%), 지하수함양량은 101.6mm(10.4%)이다. 여기서, 실제증발산량은 유역내 1개 지점의 잠재증발산량을 산정하여 추정한 값이며, 지하수 함양량을 산정을 위한 지하수위 관측정이 부재한 상황이나 물순환의 폐합 조건을 고려하여 산정하였다. 이와 같이 산정된 물순환 성분별 자료는 유역의 물순환 과정 규명을 위한 기초자료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유역 물관리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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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MEN 모형을 적용한 홍수위험지도의 작성 (Flood Risk Mapping with FLUMEN model Application)

  • 조완희;한건연;안기홍
    • 대한토목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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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2B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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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9-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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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에서는 이상기후 및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들을 대비하고 상황에 맞는 대응을 위한 홍수위험지도의 작성을 위하여, 낙동강의 지류인 금호강 유역에 위치하는 대구광역시 서구 지역에 대하여 국 내외 홍수위험지도 작성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FLUMEN 모형을 적용한 하도 및 제내지의 2차원 침수해석을 실시하여 대상유역에 대한 시간별 침수심과 유속을 계산하고, USBR의 Downstream Hazard Classification Guidelines에 제시된 홍수위험 분류기준에 의거하여 홍수위험지도를 작성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FLUMEN 모형을 적용한 하도 및 제내지의 2차원 침수해석은 100년 빈도 강우에 대하여 제방의 붕괴가 발생하지 않고, 월류를 통한 제내지로의 유입만 발생한다는 가정 하에 모의을 실시하였고, 대상유역에서는 100년 빈도 강우에 대하여 금호강유역에 위치한 비산동 지역의 제방에서 월류를 통한 홍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하도 및 제내지에서의 2차원 침수해석 결과로 얻어진 각 Node에 대한 매시간별 수심과 유속에 관한 정보를 이용하여 홍수위험정도를 분류하였다. 본 연구방법을 통한 지역별 침수심도 및 홍수위험지도가 구축된다면 홍수로 인한 제방붕괴 또는 월류 시 지역 주민들의 비상대처 행동양식을 시스템화 할 수 있을 것이며, 고위험지역의 인명을 우선적으로 대피시키고, 차량 및 도로를 통제하는 등의 세분화된 비상대처계획을 수립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노인의 낙상 요인 연구 (Risk Factors of Falls among Korean Elderly)

  • 염지혜;나항진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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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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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7-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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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전국단위의 패널데이터를 사용하여 한국노인의 인구사회학적요인, 보조기구사용, 신체건강상태, 정신건강상태, 건강행태 중 낙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고령화연구패널조사(KLoSA)의 제 1차와 제 2차 조사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연구대상자는 2006년 제 1차 조사시점에서 만 65세 이상의 참여자를 기준으로 제 1차 조사와 제 2차 조사에 모두 참여한 응답자만(N=3,311)을 선택했으며 2008년 제 2차 조사 자료에서 낙상경험을 종속변수로 추출했다. 인구사회학적 요인들, 신체기능 및 질병유무, 건강행태 등에 대한 변수들은 시간의 선행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므로 1차 조사로 부터 변수들을 추출했다. 분석방법으로는 변수에 따른 낙상경험 차이가 존재하는지 밝혀내기 위해 x2 혹은 t-test를 실시하였으며 독립변수들이 낙상경험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찰하기 위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로 성, 동거인여부, 거주지역, 보조기구사용, 질병의 수, 우울, 운동 및 흡연 여부에 따라 낙상경험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모든 변수를 통제하였을 때 여성, 청각보조기구사용자, 질병수가 2가지, 3가지 이상일 때, 우울이 있는 사람과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는 응답자의 낙상경험 오즈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증가하였다. 반면 비만, 치매의심, 현재흡연자의 낙상경험 오즈는 준거카테고리에 비해 더 낮아졌다. 결론적으로 질병수 3가지 이상과 우울이 있는 사람의 낙상경험 오즈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배 이상 높았기 때문에 낙상예방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신체건강상태와 정신건강상태 모두 낙상과 관련이 있으므로 재가노인들의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요인들을 갖고 있는 노인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농촌노인들의 생활세계와 농촌 커뮤니티에서의 삶의 의미 (An Ethnographic Study of the Life-world and the Meaning of Life Experiences of Older People in Rural Communities)

  • 윤성은;한경혜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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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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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67-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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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농촌노인들의 구체적인 삶의 경험과 그러한 삶의 맥락으로서 농촌공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농촌마을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생활세계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살펴보고, 커뮤니티의 지리적·사회문화적 맥락 안에서 농촌노인들의 생활경험이 어떻게 구현되며 이러한 경험이 이들의 삶에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해 마을을 분석단위로 하여 전라북도 순창군에 있는 2개의 농촌마을을 사례마을로 선정하고, 문화기술지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사례마을에서 연구자가 약 두 달 동안 기거하면서 마을노인들의 일상생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사례마을 노인들에게 농촌 커뮤니티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농업노동과 사회적 역할 및 지위, 일생의 동행자로서 친구·이웃 등의 사회관계, 가족과 커뮤니티 차원에서 이룩한 업적과 소중한 순간들에 대한 기억 등이 포괄적으로 존재하는 생활세계로서, 삶의 연속성을 제공하고 자아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풍부한 의미의 원천을 가진 공간이었다. 사례마을 노인들에게 이러한 농촌 커뮤니티에서 노년을 보내는 것은 노동의 주체로서 자립성과 생산성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의 물리적·사회적 환경에 대한 친숙함을 바탕으로 통제력을 가지고 커뮤니티 공간을 전유하며, 가족과 이웃, 커뮤니티 등 다층적 관계에서 기여하는 주체로 살아감을 의미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의 함의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였다.

노년기 우울궤적의 예측요인: 한국복지패널을 이용하여 (Predictors of Depression Trajectory among the Elderly: Using the Korean Welfare Panel Data)

  • 전해숙;강상경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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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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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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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건강상태와 심리사회적 요인이 우울증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기존연구를 통하여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기존의 종단데이터 부족과 분석방법의 한계로 이러한 변수들과 우울증상 궤적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이러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염두에 두고, 본 연구는 건강상태 및 심리사회적 요인과 우울증상의 궤적간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전국 대표샘플인 한국복지패널데이터 1, 2, 3차 자료를 이용하여 60세 이상의 노인들(N=4,919)의 우울궤적 예측요인을 잠재성장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사회경제적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건강변수와 심리사회적 변수들이 우울궤적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연구와 유사한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건강변수는 우울증상의 수준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우울증상의 변화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리사회적 변수는 기존 연구와 동일하게 모두 우울수준에 영향을 미치지만, 기존 연구와는 다르게 변수에 따라서 우울증상의 변화속도에 미치는 영향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아존중감과 가족관계 변수는 우울증상 변화속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사회적 관계는 우울증상 변화속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실천 및 향후 연구를 위한 함의를 논의하였다.

배우자 사별여부와 복잡성비애 수준이 노인의 죽음불안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Spousal Bereavement and Complicated Grief on Death Anxiety among Older Adults)

  • 김경희;유지영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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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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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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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배우자 사별여부와 복잡성비애 수준이 노인의 죽음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죽음불안을 완화할 수 있는 개입방안을 제안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분석에 사용된 연구표본은 2014년 춘천노인생활실태 조사 자료의 65세 이상 노인 1,998명이다. 종속변수는 죽음불안(DAS-K), 독립변수는 배우자 사별여부와 복잡성비애(ICG-K) 수준이며,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건강관련 변수를 통제한 후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배우자 사별경험이 없는 집단에 비해 정상 비애군(normal grief)은 죽음불안 수준이 낮으며(p<.05), 복잡성 비애군(complicated grief)은 죽음불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1). 즉, 죽음불안에 가장 위험한 요인은 '배우자 사별'보다는 '복잡성 비애'라고 할 수 있다. 사별 자체는 보편적인 경험이라고 해도 사별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나 증상의 심각도 및 지속기간은 보편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죽음불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복잡성비애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사별자 대상 상실·애도프로그램과 사별자 자조모임 등이 확산될 필요가 있다.

중·장년기 주관적 건강상태의 변화궤적 유형과 예측요인 탐색: 잠재계층성장분석(LCGA)을 이용한 종단연구 (A Study on Change Trajectories of Self-Rated Health in Middle Aged: Longitudinal Study Using Latent Class Growth Analysis)

  • 김호정;남석인
    • 한국노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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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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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4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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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중·장년기 주관적 건강상태의 변화궤적 유형을 탐색적 차원에서 확인하고, 도출된 주관적 건강상태 변화궤적 유형과 사회경제적 요인, 개인 내적 요인, 가족관계 요인의 관계를 검증하여 중·장년기의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 2~12차(2007년~2017년)의 종단자료를 활용하여 중·장년기 2,418명을 최종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연구방법으로는 주관적 건강상태의 변화궤적 유형을 확인하기 위하여 잠재계층성장분석을 적용하였으며, 건강상태에 있어 안정집단과 위험집단을 예측하는 요인을 검증하기 위하여 다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고수준-유지형(46.3%)', '저수준-유지형(19.6%)', '감소형(17.5%)', '증가형(16.6%)'의 4가지 유형이 확인되었다. 건강상태와 밀접한 요인인 만성질환 변화를 통제하였음에도, 지속해서 경제활동을 할수록 '저수준-유지형'보다'고수준-유지형'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아존중감이 높아질수록 '감소형' 보다 '고수준-유지형'에 속하고,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이 증가할수록 '저수준-유지형' 보다 '고수준-유지형'으로, 가족 스트레스를 덜 받을수록 '저수준-유지형'보다 '증가형'에 속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중·장년의 건강을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국가 체계의 정책적 제언과 현장 중심의 실천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명대 교방(敎坊)의 세시의례 속 '종규(鍾馗) 공연' 연구 (A Study on 'Zhongkui(鍾馗) Performances' of Calendaric Rituals in the Jiaofang(敎坊) of the Ming dynasty)

  • 김순희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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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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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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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명나라 궁정의 교방(敎坊)에 의해 편찬되고 공연된 잡극(雜劇) 텍스트를 중심으로, 궁정 공연의 통시적 변화 양상 및 민간과의 차별성에 주목하여 세시의례 속 '종규(鍾馗) 공연'의 특징을 면밀히 분석하였다. 중국의 민간신앙에서 '종규'는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대표적 신령으로 간주되어, 주로 제석(除夕)이나 단오절(端午節)에 관련 의례와 공연이 거행되어 왔다.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가 수행되었음에도, 유일하게 궁정 잡극 텍스트가 남아 있는 명나라 교방에 의한 종규 공연 상황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여 중국에서도 개괄적인 언급 속에서 간략히 다루어졌다. 따라서 명대 궁정교방 잡극에 드러나는 세시의례 속 종규 공연의 양상을 분석하고, 이와 차별성을 띠는 민간에서 전승되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였다. 궁정 잡극 텍스트 분석을 통해 '과거제도'와 신앙 통제를 고리로 하는 소위 교화(敎化)라 표현되는 황실 통치 이념의 구현 상황을 추출하였고, 이 잡극이 '종규 공연'을 포함한 버라이어티 한 퍼포먼스로의 특징을 띠고 있음을 밝혀내었다. 본 연구의 결과가 중국학 분야는 물론 국문학·연극학·무용학·민속학·종교학·인류학·미술학 등 연계 학문에도 긍정적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2019년 유럽의회선거의 함의: 극우 포퓰리즘과 중도자유주의의 부상 (Results of the 2019 European Parliament Elections: The Rise of Far-right Populism and Liberal Centrism)

  • 오창룡
    • 의정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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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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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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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2019년 유럽의회선거 결과의 함의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연구는 유럽의회선거가 국내 이슈에 의해 좌우되는 부차적인 선거로 기능한다고 분석해왔으나, 이번 선거는 브렉시트 협상과 극우 포퓰리즘 부상이라는 유럽 쟁점이 부각됐으며, 투표율도 크게 상승하여 2000년대 이후 최고 수치인 50.62%를 기록했다. 각 정치그룹별 의석수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첫째, 유럽의회를 이끌어 오던 유럽인민당그룹(EPP)과 유럽사회민주그룹(S&D)은 과반 의석을 달성하는 데에 실패했다. 둘째, 중도자유주의그룹인 리뉴유럽(Renew Europe)의 의석수가 크게 증가했다. 셋째, 극우 정치그룹은 정체성과민주주의그룹(ID)을 중심으로 결집하여 본격적인 정치세력화를 시도했다. 중도자유주의의 부상은 반-유럽 포퓰리즘 인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중도우파와 중도좌파 그룹이 이민통제와 안보, 고용과 복지를 위한 국가개입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리뉴유럽그룹의 개방시장경쟁에 대한 강조는 차별화되는 쟁점을 형성했다. 극우 포퓰리즘과 함께 중도자유주의가 유럽의 정치 균열을 새롭게 재편했으며, 유럽의회에서 '자유주의' 대 '보호주의'의 대립구도가 보다 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