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국과의 전자상거래 교역에 해상으로 운송되는 화물의 흐름을 분석하고 지역별/품목별로 화물의 특성을 파악하여, 중국으로의 전자상거래 수출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종점 분석 및 시각화 기법을 활용하여 2015년부터 2018년 1분기까지 해상운송을 이용한 대(對)중국 전자상거래 수출입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현재 중국과 해상특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천항에서 가장 많은 대(對)중국 전자상거래 화물이 수입되고 있었으며, 평택항의 경우,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전자상거래 화물이 다시 인천세관으로 운송되어 통관 절차를 거치는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음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최종 배송지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전자상거래 수입의 경우와는 달리, 해상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는 전자상거래 제품들은 배송대행업체 및 포워더 업체들이 밀집된 서울과 경기지역에만 국한되어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전자상거래 수입과는 달리, 해상을 통해 수출되는 전자상거래 품목은 주로 의류와 화장품류에 국한되어 있었으며, 수출 규모 역시 수입에 비해 적게 나타나고 있다. 해상을 통한 대(對)중국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방안으로는 전자상거래 환적을 통해 중국으로의 수출 제품 다변화로 수출 화물량을 증가시키는 방안과 더불어, 중국과의 전자상거래 운송에 콜드체인(cold chain)을 구축하여 수출품의 다변화를 도모하는 방안이 도출되었다.
이 글에서는 '수필의 시대'로 평가되는 1960년대를 돌아보며 '수필'을 둘러싼 담론적 길항과 철학자의 글쓰기가 확장시켜낸 수필의 장르적 특성에 대해 조망하고자 하였다. 1960년대에 김형석, 안병욱, 김태길은 연세대, 숭실대, 서울대 철학 교수이자 다량의 수필집을 내는 작가로 활동했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일차적으로 수필 자체를 저평가하는 문학사 내부의 편견과 수필의 장르적 특성을 '문학적인 것'으로 한정하고자 하는 관행이 연동한 결과이다. 1960년대 수필이 풍미하게 된 것은 전쟁과 4.19를 거치며 개인의 경험과 사유를 객관화하고자 하는 민주주의적 요구가 근간에 깔려 있다. 철학자의 언어는 시민교양과 국민도덕이 부재하던 당대 독자들에게 1인칭 글쓰기의 다양한 감각으로 수용되었다. 김형석은 역사적 체험에 근거한 위로와 극복의 서사로, 안병욱은 민족주의에 근거한 자기 수양과 소명의 논리로, 그리고 김태길은 소시민의 삶을 객관화하는 성찰과 유머로 1950-60년대 공론장의 결락을 메웠다. 다만, 철학자의 수필이 당대의 공적 담론과 연동하지 못하면서 1970년대 시민교양을 촉발, 매개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1960년대 수필이 역사적으로 부상하는 지점에서 드러나 '수필' 장르의 특성과 이와 연동하며 풍미한 철학자의 언어가 지닌 문화사의 공과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했다.
한 대의 카메라와 반사각의 조절이 가능한 2개의 거울, 그리고 별도의 적외선 광원을 이용하여 자유로운 머리 움직임이 가능한 안구 응시점 추정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거울의 회전 각도는 카메라의 광축(opticai axis) 상에 안구가 올 수 있도록 공간 좌표계와 선형 방정식을 이용하여 계산하였다 제안한 시스템은 수평 방향으로 90cm 수직 방향으로 60cm 범위 내에서의 머리 움직임이 가능하였고, 응시점의 공간 해상도 각각 6°, 7°이며, 시간 해상도는 10~15 frames/sec이었다. Generalized regression neural networks(GRNN)을 기반으로 하여 2단계의 GRNN을 거치는 소위 hierarchical generalized regression neural networks(H-GRNN)을 이용하여 얻어진 인자를 모니터 좌표로 변환하였다. GRNN을 한번 사용하였을 경우 정확도가 85%이었으나 H-GRNN을 이용할 경우 약 9% 높은 94%의 정확도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입력 파라미터의 정규화를 통하여 재보정의 불편함을 제거했을 뿐만 아니라 약간의 얼굴 회전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도 동일한 성능을 보였다. 본 시스템은 공간 해상도는 크게 높지 않으나 자유로운 머리 움직임을 허용되므로 안정성과 피검자의 활동에 제약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최근 그린 IT의 요구와 컴퓨터 자원에 대한 효과적인 사용요구가 증가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필요성이 날로 증가되어 가고 있다. 2009년 버클리 대학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협하는 10대 요소를 발표하였으며 그 중에서 보안과 관련된 사용자 인증에 대한 문제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만 한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효과적인 사용자 인증 프로토콜을 제안하고자 한다. 기존의 대표적인 사용자 인증 기법인 커베로스의 티켓 발행을 통해 사용자 인증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하고, PKI의 사용자 인증을 통해 사용자 인증과 서비스 인증을 거치는 두 단계의 인증 처리 절차를 정의하였다. 제안한 인증 프로토콜에 대한 효율성과 안전성에 대한 검토 결과, 기존의 PKI 보다 구조적으로 복잡하지 않고 커베로스 보다 수행절차 및 시스템 구성을 간소화하여 응답시간을 줄였다.
최근 정부 R&D 방향을 보면 정부출연연의 역할은 중장기, 대규모 신규사업발굴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출연연 자체적으로 연구기획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출연연 주요사업 연구기획에 철저한 준비가 되어야 함에도 기획 전문지식이 체계적으로 축적되지 않았으며 좋은 연구기획 본보기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심도 있는 사전 검토 절차를 거치는 국가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보고서를 본보기로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의 계층구조와 세부평가항목을 고찰하고 주요사업 기획에 도움이 되는 세부평가항목들과 내용을 선별하고자 한다. 우선 현재 공개된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 중에서 연구에 해당하는 대상을 선별하고, 보고서의 평가항목들 중에서 메타분석을 통해 출연연 주요사업 기획에 반영될 수 있는 12개 평가항목들을 선별하였다. 아울러, 전문가 회의를 거쳐 분석된 내용들에서 각 세부평가항목별 주요사업 기획관련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주요사업 기획 연구자들에게 실무적으로 R&D 연구기획과 평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
시금장의 품질표준화를 위하여 시금장의 제조방법을 조사하고, 시금장의 각종 맛성분과 관능검사 점수사이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여 시금장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을 밝히고자 하였다. 시금장의 제조방법은 훈연과정을 거치는 것이 매우 특징적이었다. 시금장의 맛성분 중 아미노산의 함량은 proline>valine>glutamic acid>alanine의 순으로 높았다. 유기산은 acetic acid와 propionic acid만이 검출되었다. 유리당은 glucose>maltose>fructose>inositol>mannitol의 순으로 많은 함량을 보였다. 각 성분의 함량과 관능검사 점수 사이의 단일상관은 전체적으로 낮아 시금장의 맛을 한개의 성분만으로 설명할 수 없었다. 가장 상관이 높은 성분은 inositol과 fructose였다. 단계적 중회귀분석을 행한 결과 절대치와 상대치의 대수변환에서 각각 17와 16개의 성분으로 시금장 맛의 90%를 설명할 수 있었다.
제주도의 저지대 길가 공터에서 채집한 나도양귀비 (Papaver setigerium DC.)와 해발 400-800 m의 길가나 목장 내에서 채집한 좀개불알풀 (Veronica serpyllifolia L.) 등 2종을 국내 미기록 귀화식물로 보고한다. 나도양귀비는 양귀비와 유사하지만 나도양귀비는 높이 30-70 cm, 원반형의 암술머리의 직경이 열매의 직경보다 작으며, 줄기, 잎, 꽃받침 등에 강모가 산생하는 점에서 쉽게 식별된다. 좀개불알풀은 방패꽃과 공통점이 많지만 본 종이 전체적으로 소형이고, 줄기 하부의 잎이 엽병을 가지며, 거치가 있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제주도에서 한국 미기록과인 빌레나무과 (Maesaceae)의 빌레나무 (Maesa japonica)와 십자화과의 꼬마냉이 (Cardamine tanakae)가 채집되었다. 빌레나무과는 Maesa, 1 속으로 구성된 과로서 소화경에 한 쌍의 소포엽이 있으며, 가웅예가 없고, 준자방하위이며, 다수의 종자를 갖는 폐과인 점 등으로 자금우과와 앵초과 식물과 구별된다. 빌레나무는 엽신, 화관 및 소포엽의 형태, 엽연부의 거치의 유무, 화통과 화관열편의 길이의 비율, 과실 표면의 특성 및 색깔에 의해 각각 중국, 대만 및 일본에 분포하는 M. salicifolia와 M. montana var. formosana와 뚜렷하게 구별되었다. 꼬마냉이는 경생엽의 소엽 수 및 정소엽의 크기, 한 화서에 붙는 꽃의 수, 자방 및 열매의 백색 연모의 유무의 특징에 의해 국내 고유종인 벌깨냉이 (C. glechomifolia)와 명백히 구분되었다.
수위는 하수장, 정수장, 하천, 댐, 공장의 저장탱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측정된다. 수위측정을 위한 초음파 기기가 판매중이나 산업용으로 실험에서 사용하기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전자 기술의 급속한 진보로 인해 다양한 종류의 측정, 모니터링 및 제어 기능이 저렴하게 구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저렴한 가격으로 초음파 수위 측정시스템을 만들기 위하여 본 연구가 시작되었다. 실험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아두이노, 초음파 센서 및 온도 센서로 시스템을 구성하였다. 초음파 센서는 센서에서 수위 표면까지의 시간을 측정한다. 온도 센서는 대기 온도를 측정하며 온도 변화로 인한 소리의 속도를 보정하여 초음파 거리 측정의 정확성을 높인다. 아두이노는 측정 전반을 관리하고 수위를 계산한다. 시스템의 모든 구성 요소는 장치거치대에 조립되었다. 제안된 시스템을 가지고 실험한 결과 수위가 실측치와 매우 가까웠다. 이 시스템은 또한 저렴하며 설치 및 유지하기가 쉬워 실험용으로 적절하다.
이 글은 정해년(1767)에 있었던 친경, 친잠의식을 축하한 김수장 가곡이 어떻게 해서 창작되었는지를 살폈다. 논의는 크게 다음 네 가지로 진행되었다. 첫째, 1767년 2월26일에 거행된 왕이 주관하는 친경의식을 살폈다. 친경의식은 동적전(지금의 전농대 일대)에서 거행되었다. 둘째, 1767년 3월10일에 거행된 왕비가 주관하는 친잠의식을 살폈다. 친잠의식은 폐허인 경복궁 옛터에서 거행되었다. 셋째, 김수장은 친잠의식 하루 전날인 3월9일 축하가곡을 창작했다. 이 창작 날짜는 김수장이 친경례 안에 들어와 있는 친잠례임을 확실히 인식했음을 말해준다. 넷째, 김수장은 병조 서리를 거쳐 몇 가지 산직 노직을 거치는 가운데, 정해 친경친잠의식 때에 이들 행사에 관여하게 되고, 그 결과 이들 축하 시조를 창작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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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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