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뽕나무 해충은 210종 이상이 기록되었다. 과거 4반세기 동안 다수의 합성농약이 농림해충 및 위생해충 방제에 큰 공헌을 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뽕나무의 해충에 대해서는 농약에 대한 내약력이 가장 약한 누에에 미칠 악영향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아서 외국에서도 잔효성이 짧은 TEPP 또는 DDVP등이 사용되고 있을 정도이다. 한국에서도 뽕나무순혹파리 방제를 위해서 초여름에 BHC 분제의 토양처리가 실천되어 왔으며 근래에는 뽕나무애바구미의 피해가 심해져서 몇 가지 살충제로 방제시험이 백에 의해서 이루어 졌을 뿐이다· 따라서 뽕나무해풍 방제를 위해서는 천적을 이용한 방제가 바람직하다 하겠다. 필자들은 우선 천적으로서의 거미의 분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수원시 소재 잠업시험장 뽕밭에서 1971-72년에 조사하였다. (Fig. 1) 조사된 뽕밭의 면적을 27a이었으며 9개의 조사구를 택하고 이것을 생태적 환경에 따라 3군으로 나누어 비교해 보았다. A, B 및 C구는 동쪽 가에 위치하며 가로등과 3개의 잠실의 등불의 영향을 받아 해충의 밀도가 높았으며 E, D 및 H구는 뽕밭의 중앙부이며 뽕나무 오갈병의 피해가 심하여 뽕나무가 작았고 또한 결주도 많았다. F, G 및 I구는 도로를 격하고 뽕밭 또는 초지에 면한 가장자리 이었 다. 이밖에 수시로 근처의 딴 뽕밭에서 채집한 것도 포함하여 4,987마리의 거미를 조사한 바 17과 47속 66종에 이르렀다. 이것을 Abe의 보고와 비교한 때 종수가 월등 많았으며 또한 Kayashima의 보고와는 달리 풀거미속(Agelena)거미가 훨씬 적은 것이 특이하였다. 채집된 거미를 그 생태에 기초하여 4군으로 나누어 천적으로서의 가치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A군 : 대형의 둥근 망을 치는 종류들로서 날으는 곤충을 잡아먹는데 천적으로서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106주에서 245마리가 채집되었으며 (Tetragnatha squamata)가 우량종이었다. B군 : 소형의 둥근 망을 가지나 잎사이에 치는 종들로서 비록 몸은 작지만 가장 중요한 천적이다. 꼬마거미과 애접시거미과에 속하는 거미들이며 18종, 2,815마리가 잡혔다 우점종은 (Erigoridium raminicola),(Theridion octomaculata) (Enoplognatha spp.)이었다. C군 : 떠돌이거미로서 소형곤충을 잡아먹어 유력한 천적이다 26종 1,727마리가 잡혔으며 게거미과, 깡총거미과 및 염낭거미과의 거미들이 우점종이었다. D군 : 지상을 걸어다니는 떠돌이거미로서 늑대거미과가 약간 잡혔으나 천적으로서 중요한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앞으로 이들과 해충과의 관계를 조사구명 해야 할 것이다.
경상남도 밀양 소재 가지산도립공원에서 채집한 317개체의 거미류는 20과 59속 66종으로 동정되었다. 종지수(species richness)는 깡충거미과 12종(20.0%), 꼬마거미과 8종(12.1%), 접시거미과 5종(7.6%), 왕거미과, 코리나거미과, 수리거미과 및 게거미과가 각 4종(6.1%), 갈거미과, 비탈거미과 및 새우게거미과가 각 3종(4.5%)의 순이었다. 동물지리구에 따른 종은 범열대종 1종(1.5%), 구북구종 4종(6.1%) 및 한국고유종은 3종(4.5%)이었으며 향후 산지에서의 생물상 및 생물자원의 분포 및 장기 모니터링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물거미(Argyroneta aquatica)는 전 세계적으로 한 종만 존재하는 희귀거미로 수중에서 살며, 국내 서식지인 경기도 연천군 은대리는 천연 기념물 서식지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은대리 습지대는 근래 들어 육지화 현상이 이루어져 서식지 손실이 나타나고 있다. 서식지 손실은 물거미 개체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물거미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 곤충은 생태계 기저에 위치하며, 대상환경의 특징을 직, 간접적으로 대변한다. 물거미 서식지 보호 방안 및 2015년 5월에서 9월 사이 물거미 서식지와 그 주변의 곤충상 조사를 쓸어잡기(sweeping)와 육안조사로 실시하였으며 조사한 곤충군을 군집분석하였다. 곤충상 조사 결과 총 13목 276종 3,929개체가 채집되었다. 가장 많이 채집된 곤충군은 노린재목으로 전체 채집종의 24.2%, 채집 개체의 82.3%를 차지했다. 채집된 전체 곤충상의 군집분석 결과, 우점도 지수는 0.23, 다양도 지수는 2.27, 균등도 지수는 0.41, 풍부도 지수는 31.2로 나타났으며, 이전 조사 자료 결과와 비교하면, 가장 빈번하게 수집된 종이 육상곤충으로 바뀌었고, 이는 물거미의 습지 서식지가 육지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함을 보여주었다.
강원도 양양군과 인제군에 걸쳐 설악산 국립공원의 남부를 차지하고 있는 점봉산게 서식하는 거미류는 미확정 5종을 포함하여 총 27과 88녹 144종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종 구성을 갖는 우점과의 순위는 접시거미과가 21종 (14.6%), 왕거미과 20종(13.9%), 꼬마거미과 16종(11.1%), 깡충거미과 12종(8.3%)등의 순이었고, 나머지 과는 미소 하였다. 생활형에 따르면 조망성거미는 89종(62.2%)으로 배회성 거미 55종(37.8%)보다 우세하였다. 거미류의 생태적 분포면에서 보면 구북계(Pal. spp.)가 16종 (11.2%), 전북계(Hol. spp.) 7종(4.9%) 범세계종(Cos. spp.)이 1종(0.7%)이고 한국고유종(Kor. spp.)은 25종(미확정 5종 포함, 17.4%)이었고 동양계(Or. spp.)는 한 종도 채집되지 않았다. 따라서 점봉산은 한국고유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가장 한국적 특성을 잘 반영하는 동시에 북방계(Pal. + Hol., 16.1%)의 거미가 우세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인접국가와의 공통성을 보면, 한국과 일본, 한국과 중국, 한국과 러시아 (사할린과 시베리아 포함)의 공통종은 각각 115종(80.4%), 98종(68.5%), 48종(33.6%)으로 일본, 중국과 공통성이 매우 크게 나타났으며 한·일·중·러 공통종은 39종 (27.3%)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발치 정도와 방향에 따른 물리적 환경 변화가 생물상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따라서 자연환경을 보전을 위해서는 개발의 정도와 시간의 경과에 따른 생물상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거미류는 종다양성과 발생밀도가 자연상태에서 매우 높고 발견이 용이하기 때문에 조사의 진행정도에 따라 환경오염 등의 환경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지표생물로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거미꼬리고사리의 잡종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모종으로 추정되는 꼬리고사리, 거미고사리와 함께 외부형태, 포자형태, 해부학적 형질 그리고 염색체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거미꼬리고사리는 엽신이 선상 피침형으로 1회 우상분열을 하지만, 우편 기부가 중축에 넓게 붙어 거의 단엽에 가까운 형태를 띠어 거미고사리와 유사하거나 또는 도피침형이며 기부의 우편이 삼각상 피침형으로 2-3갈래져서 꼬리고사리와 유사한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3 분류군의 포자의 표면무늬는 돌출된 날개를 형성하는 주름이 있고, 이들이 불규칙하거나 완전치 않은 망상을 형성하였다. 망상무늬의 분포양상은 꼬리고사리의 경우, 성긴 것부터 중간형까지, 거미고사리의 경우, 조밀한 것부터 중간형까지 나타난 반면, 거미꼬리고사리는 성긴 것부터 중간형 및 조밀한 것까지 모두 나타났다. 포자의 크기는 거미꼬리고사리가 평균 $54.63{\mu}m$로 $47.81{\mu}m$의 크기를 갖는 꼬리고사리와 $44.22{\mu}m$의 크기를 갖는 거미고사리보다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분류군에서 잎의 표면세포는 파상형으로 나타났으나 꼬리고사리의 굴곡이 가장 얕았고, 거미고사리가 가장 깊었으며 거미꼬리고사리는 중간형으로 차이를 보였다. 또한 단위면적당($mm^2$) 기공의 수는 꼬리고사리가 67.00개로 가장 많았고, 거미고사리가 37.86개로 가장 적었으며, 거미꼬리고사리는 이들의 거의 중간인 45.91개로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염색체의 수는 꼬리고사리와 거미고사리에서 2n = 72개로 나타난 반면, 거미꼬리고사리의 경우 마이산(전북)과 두륜산(전남)에서 채집된 개체에서 2n = 72개인 2배체와 불암산(서울)의 개체에서 2n = 144개인 4배체가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거미꼬리고사리는 잎의 형질, 포자의 표면무늬 및 크기, 잎의 표면세포의 형태와 기공 수 및 염색체의 변이등을 고려하였을 때 꼬리고사리와 거미고사리의 타가배수화과정을 거쳐 기원된 잡종으로 확인되었다.
The spider fauna of Namhai Island was investigated from 21 to 25 Aug 1998. As a result,81 species of 43 genera under 15 families were collected. Identified spiders are composed of 30.8% Palaearctic, 28.4% Palaearctic and Oriental, 6.1% Holarctic, 2.4% Oriental, and 3.7% Cosmopolitan species. Araneid, salticid and theridiid spiders appeared to be dominant among the spiders. Common species with Japan and China were 56(69.1%) AND 55 (67.1%) species, respectively.
Ants have been collected at Naejangsan Nat. Park from June, 1995 to October, 1996. As a result of all the collections were examined, 45 species of 22 genera under 4 subfamiles were identified.
2009년 개정된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I, II) 8개 출판사에 게재된 곤충 및 거미류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조사된 분류군은 곤충 및 거미강 등 총 2강이었고, 게재된 빈도수는 총 143회이었다. 2. 조사된 곤충강은 나비목, 딱정벌레목 등 총 12개목이었고, 거미강은 거미목, 진드기목 등 총 2개목 이었다. 3. 출현빈도수가 가장 높은 곤충은 나비목으로 총 33회, 거미강 거미목은 11회 게재되었다. 4. 출판사별 분석에서는 주)교학사가 23회, 주)형설과 주)중앙교육진흥원으로 각각 21회 조사되었다. 5. 분석한 교과서에서 총 4종이 오동정 되었고, 5곳에서 사진 및 내용상 오류가 조사되었다.
배회성거미류인 광릉늑대거미(Arctosa kwangreungensis)를 실험재료로 배후발생에 따른 거미 중추신경계의 형태적 분화와 그 조직학적 변화를 관찰하였다. 식도를 중심으로 위쪽의 식도상신경절과 아래쪽의 식도하신경절이 서로 연결된 구조를 지닌 광릉늑대거미의 중추신경계는 부화가 이루어지는 후기배아 시기 이전에 확립되었고, 전대뇌(protocerebrum) 영역도 구분되었다. 후기배아 단계에서는 시각정보를 수용하는 시엽(optic lobe)의 발달이 미진하였으나 알주머니를 벗어나 본격적인 먹이활동을 시작하는 제2령 시기를 전후하여 성체와 동일한 신경계의 체제가 구축되었다. 후기배아 시기에 관찰된 식도상신경절의 미분화 세포들로부터 시각기 신경절이 발생되었고, 식도하신경절에서는 네 쌍의 부속지 신경절과 복부 신경절이 분화되었다. 또한, 발생 중인 유충의 중추신경계에서는 조직학적 특성이 다른 세 유형의 신경세포들이 관찰되었고, 발생단계에 따라 이들 세포집단의 이동과 분포상의 차이가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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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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