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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쿄[平安京]의 변용과 중세 초기 정권도시

  • 오노 마사토시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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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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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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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고는 중세도시연구의 관점에서 도성 헤이안쿄(平安京)가 중세 교토(京都)로 변화하는 계기와 그 의미, 그것이 새로운 무가(武家) 정권도시(政權都市)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하여 논하였다. 율령제 마지막 도성인 헤이안쿄는 천황을 절대적 정점으로 한 중앙집권이 동심원구조로 구현된 '왕성(王城)의 땅'이었으나, 10세기 후반 이후 도성의 구심점이었던 내리(內裏)가 헤이안큐(平安宮) 밖으로 나오는 등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도성의 이념과 틀이 급속하게 해체 변용되었다. 또 고대왕권을 대신하여 새로운 형태로 왕권과 여러 권력을 담당한 원(院)과 롱관가(瀧關家), 대두하는 무가권력 등이 그 본거지에 권력의 개성과 시대성을 반영한 새로운 경관과 공간원리를 생성하였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갖는다. (1) 큰 정토정원을 갖는 御堂(사찰)과 세트를 이룬 御所(천황의 거소). (2)황통(천황가 내의 계통)과 가족의 상징으로서 조상을 모신 분묘를 중심으로 한 도시형성. (3) 내리를 기점으로 남북으로 주축을 갖는 고대도성과 달리, 어당과 어소가 동서로 배열된 동서가로를 주축으로 한 도시계획. (4) 수도와 외부를 잇는 교통의 결절점에 입지하였고, 특히 하천변을 향해 적극적으로 확장된 도시. 일본 중세는 무가정권의 시대를 맞이하여 도고쿠(東國) 초기 무가정권의 본거지 히라이즈미(平泉)와 최초의 막부가 열린 가마쿠라(鎌倉)가 모델로 한 것은 '도성 헤이안큐'가 아니라 헤이안큐 수도 밖 신도시의 경관과 공간원리였다. 특히 히라이즈미와 가마쿠라 등이 가정기관(家政機關)과 조상의 묘를 중심으로 한 '가족 원리'에 따른 정권도시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은 단순한 도시의 모방이 아니라 주종관계를 축으로 의제적인 '집(家) 원리'로 권력이 형성된 무가에는 더욱 어울리는 논리이며, 또 고대와는 다른 새로운 시대의 논리였기 때문이다. 그 한편으로 무가의 대들보로서 무사들에 의해 추대된 초기 무가정권은 도시의 논리와 경관을 도입하였을 뿐 아니라 그들과 공통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였다. 그것이 최신의 도시를 모방한 어당과, 그것과는 대조적인 도고쿠 무가의 전통적인 어소의 병립이라는 종교공간과 정치 일상공간에서의 권위표상의 의식적인 분리에 의해 표현되었다. 히라이즈미와 가마쿠라에서는 유통, 상공업 등의 도시기능과 도시적인 경관이 정비되기까지 약 50년의 시간이 경과할 필요가 있었다. 12세기 일본의 무가정권은 스스로의 거점으로서 도시를 기획, 형성하는 의식과 실현하는 능력을 얼마나 가지고 있었는가 검토가 필요하다. 명확한 동아시아모델의 도성을 실현함으로써 왕권의 존재를 드러낸 고대 율령정권과의 차이점은 매우 크다. 이후 무가가 권력의 의도를 도시구조로서 명확하게 드러낸 것은 15세기 후반의 전국시대 다이묘(大名)의 죠카마치(城下町)로부터이다. 특히 16세기 후반부터 천하통일을 실현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연합정권에서는 구체적인 성(城)과, 그 성을 중심으로 한 계층성을 명시한 죠카마치의 공간설계가 있었다. 여기서는 다시금 '도시의 경관'이 명확한 권력의 상징으로서 기능하게 된 것이다.

일본 중세의 색채 문화: 가마쿠라·무로마치 시대를 중심으로 (Color Culture of Japanese Medieval Age: Focusing on Kamakura & Muromachi Periods)

  • 이경희;김금화
    • 패션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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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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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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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This study investigated the color culture in the Japanese Medieval Age. The Japanese Medieval Age included the Kamakura period (1180-1333) and Muromachi period (1336-1573), and the leading group transitioned from the Kuge families to the Buke families. The taboos about colors from ancient times became nominal, and forbidden colors, such as purple, celadon, and red, became the colors of the samurai, leading to beautiful soldier gears that were unparalleled in history. In the Kamakura period, colors that conveyed a strong impression were created and preferred with the combination of a samurai's reasonable spirit and zen thoughts. The period was also called "the era of hari", and cross dyeing based on basic colors such as suou (red), ai (blue), and kuchinasi (yellow) was popular. In both the Kamakura and Muromachi periods, conspicuous and strong colors were sought for costumes, and embroidery was used with gold leaf, silver leaf, gold threads, silver threads, and background color. The colors of costume preferred by Buke men in the period included green, blue, and brown. In the characteristics of the kosode, the sugan and hitadare were used for men's formal dress, while kosode was used for the grooming of the working class. In these periods, additionally, the working class began to be socially engaged in actively wearing the one-layer kosode, which became popular,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Japanese Medieval Age, during which functionality and practicality was valued, were also reflected in the dressing.

일본 헤이안 말·가마쿠라시대 공가의 복식과 문화 (The Costumes and Cultures of Kouge in the era of Kamakura and the end of Heian in Japan)

  • 이자연
    • 한국의류산업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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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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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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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This study, focusing on the costumes of Kouge in the era of Kamakura and the end of Heian in Japan, aims to explore the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the costumes that were developed under political, economical, and social circumstances. The findings are the following. Male costumes include Sokdae, Pogo, Euigwan, Jikeui, Sueui, and Sugan, while female costumes include Shipidan, Sogyu, Sejang, and Hansam. Different clothes of Kuge were chosen depending on the types and purposes of the occasions: full dress and Yahkjang, a semi-dress, for a ceremonial purpose, street costume for a personal visit purpose, outdoor clothing for hunting and outdoor activities, Cheongjangsok, and Sukjikjangsok. In these various types of clothes we can assume the elegant life of aristocratic class of Kouge. In addition, different fabrics, patterns, and dresses were chosen depending on the grade of ranks of Kouge, so that Kouge can differentiate their ranks, keep the order of the ranks, and enhance their authority by themselves. With the advent in the era of Kamakura, the power of Kouge was weakened and their clothes underwent changes, some types of clothes were omitted or simplified or the clothes of subordinates were worn. In addition, when new forces appeared and new clothes came about, there were changes in the purpose and the wearer of the clothes: from ordinary clothes to official clothes, from the clothes of lower class to the clothes of higher class, and from Sukjikjangsok to Cheongjangsok.

지속가능한 디지털 제작 커뮤니티: 한·일간 팹랩 비교를 중심으로 (Sustainable Digital Fabrication Communities: Focusing on the Comparison of Fablabs in Korea and Japan)

  • 김윤호;이명무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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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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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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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팹랩(Fablab)은 디지털 제작 시설을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이다. 개방형 혁신 공간인 팹랩은 개인의 자유로운 제조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한 실험적 디지털 공방이며, 교육·훈련, 연구개발, 제작을 연결하는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팹랩은 단순히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시설로서의 랩(Lab)을 넘어서, 사용자 주도로 커뮤니티에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굴하는 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더 나아가 다양한 시민 주도형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과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혁신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팹랩(팹랩 서울, 팹랩 부산, 팹랩 가마쿠라, 팹랩 키타카가야)의 운영 실태를 살펴보고, 각 팹랩이 어떤 목적을 중심으로 팹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지, 비즈니스 모델과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를 위해, 첫째, 양국의 팹랩 설치 및 이용 실태에 대해 비교·분석한다. 둘째, 양국의 팹랩이 각각 어떤 목적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는지 분석한다. 셋째, 양국의 팹랩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취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유용성을 린 캔버스를 통해 살펴본다. 양국의 사례 분석을 통해 얻은 성과물을 바탕으로 한국의 팹랩 발전을 위한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