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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문학에 나타난 낯선 장소와 공간 연구 : 문화지리학으로 읽는 고려인문학 (Unfamiliar Place and Space in Soviet-Korean Literature - Soviet-Korean Literature and Cultural Geography)

  • 임형모
    • 한국문학과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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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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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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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소비에트 고려인들의 문학과 삶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고려인들은 디아스포라로서 끊임없는 이주와 안착의 과정 속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 왔으며 이를 글쓰기로 형상화해 냈다. 이러한 고려인문학을 연구할 때 발생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가 아무런 설명이 없이 무작정 등장하는 낯선 장소(공간)들이며, 이를 이해하기 위한 지리감(地理感)의 필요성이다. 따라서 문화지리학을 연구방법론으로 하여 연구를 진행했다. 장소와 공간을 감각적, 심미적, 정서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은 이산과 정착에 따른 삶을 글쓰기로 승화시킨 고려인문학을 문화지리학으로 읽을 충분한 근거가 된다. 이로써 본고에서는 조선을 떠나는 과정에서부터 원동(Дальний Вост́ок Росс́ии)에 안착하기까지의 과정을 운문 및 산문 텍스트를 중심으로 세밀하게 고찰하며 낯선 장소가 공간으로 화하는 과정을 추적하는 가운데 그 속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의미를 고찰했다. 그 결과 고려인 문학이 지닌 특수성을 도출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조선-원동-중앙아시아'에 이르는 고려인의 삶에서 1차적으로 원동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CIS 지역의 경우는 2차 과제로 남겨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