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조우인(曺友仁)의 <자도사(自悼詞)>가 정철(鄭澈)의 <사미인곡(思美人曲)>이나 <속미인곡(續美人曲)>을 모방한 작품이라는 선행 연구의 평가에 의문을 제기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그리하여 연군의식의 양상과 정서 표출 양상의 측면에서 <자도사>를 정철의 <사미인곡> <속미인곡>을 포함한 몇몇 연군가사 작품들과 비교하였다. <자도사>가 천상계와 지상계의 이원적 공간 설정을 갖추고 있고, 천상계의 님을 지상계의 화자가 그리워하는 태도를 보일 뿐만 아니라 몇몇 구절과 모티프는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차용하였다는 점에서는 무엇보다도 <사미인곡> <속미인곡>과 흡사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화자의 정서나 태도의 측면에서 작품을 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이 작품이 <사미인곡> <속미인곡>과 달리 님을 원망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님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모습까지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이러한 차이는 작가마다 처한 정치적 입지와 임금과의 관계가 상이하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본고는 <자도사>와 <사미인곡> <속미인곡> 간의 영향 관계를 따져 모방작 여부만을 판가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다른 연군가사 작품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도사>만의 독특한 면모와 가치를 밝히는 데까지 나아갔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학술적 연구의 측면 중 가장 근원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는 음악적 연구의 일환으로 작곡가 윤상의 음악을 분석하였다. 윤상은 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음악사의 많은 부분을 거쳐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대표곡 21곡을 선정하여 분석한 결과 윤상의 곡은 으뜸음을 중심으로 모든 화성 관계가 진행되는 조성음악적 성격이 강하게 드러났다. 윤상은 작·편곡기법으로 상행·하행하는 순차적 베이스 라인을 만들어 화성을 진행하였고, 그에 따라 코드의 연결을 위해 속 7화음과 감 7화음을 사용하였으며, 곡의 마무리는 도미넌트 종지를 이용하여 안정적이고 해결감이 강한 조성 음악을 만들어냈다. 한편 그의 음악이 안정감을 추구하면서도 획일적이지 않게 들리는 것은 온음계적 화성과 멜로디를 바탕으로 반음계적 화성의 진행을 적절히 활용하였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시대별로 나타나는 형식적 변화로는 90년대의 곡에서는 비중이 있었던 프리 코러스와 간주의 마디 수가 시대가 갈수록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시대별 비교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화성적 변화는 90년대와 2000년대의 18곡에는 전조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반면 2010년대의 3곡 중 2곡에서 파트 간 전조가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는 윤상의 음악에 전반적으로 나타났던 하나의 강한 조성을 가진 음악이라는 특징이 2010년대부터 2개 이상의 조성을 가지는 음악으로 변했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 말할 수 있다.
중국 청나라 중기에 제작된 『산수분계지도(山水分界之圖): A』, 『무이산구곡계전도(武夷山九曲溪全圖): B』 그리고 『무이산십팔경도(武夷山十八景圖): C』 등 3폭의 『무이구곡도』를 대상으로, 그림에 명기된 명칭을 조사한 뒤 문헌조사를 병행하여 경처와 경물유형, 이미지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후 각 곡별 경물 유형수와 경물수를 바탕으로 한 경물풍부도와 경관유사도 분석을 통해 18C '무이산 구곡계'의 경관 인지특성을 살펴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무이산지』의 명소 유형에 대한 묘사에 따르면, 3폭 그림 중 경물 명칭은 총 41개 유형으로 집계되었는데, 이 중 암(岩)·봉(峰)·석(石) 등 3개 경물이 차지하는 경관적 비중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무이구곡의 경관 중 암·봉·석의 수가 절반 이상으로 이는 단하지모(丹霞地貌) 등으로 이루어진 무이산의 지모경관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다. 둘째, 구곡계 경관은 다양하고 심상이 풍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림 상의 주 대상장인 제1곡 대왕봉과 만정봉, 제2곡 옥녀봉, 제3곡 소장봉, 제4곡 대장봉, 제5곡 대은병과 무이정사 그리고 제6곡 선장봉과 천유봉은 경물풍부도(景觀豐富度)가 탁월한 반면, 7~9곡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셋째, 곡별 경관이미지 조사 결과, 구곡계의 인문경관 심상 형성에는 무이산과 관련된 신화 및 전설에서 비롯된 특이성으로 인해 경관 인지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제1곡과 제5곡은 무이군을 바탕으로 한 도교문화와 주자의 성리문화와 관련한 석각문화, 주유문화(舟遊文化)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넷째, 41가지 경물 유형에 따른 경관유사도 분석 결과, A와 C의 유사도가 매우 높았으며 형태묘사 및 원근 표현관계가 매우 흡사함을 볼 때, 한쪽 그림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3폭의 그림에 묘사된 경물명은 오랜 시간 동안 전승, 누적된 신화 및 전설 그리고 경물의 이름붙이기를 통해 최소한 18C 전반 이전에 이미 정착·형성되어 인지되어 온 문화경관임이 확인된다. 다소의 순위 차이는 있으나 3폭 모두에 출현하는 경물 유형은 '석'이 21개소, '암'이 20개소, '봉'이 17개소로 석, 암, 봉은 무이산 구곡계의 경관성을 견인하고 있다. 다섯째, A와 C에서는 선조대(仙釣臺/태(台))가 제4곡도에 묘사되어 있지만, 한국에서는 제3곡의 경물명칭으로 알려지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또한 1곡의 승진동(升眞洞), 7곡의 석당사(石堂寺)는 그림 A·B·C 모두에서 묘사되고 있지 않는 점은 특이하며 향후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팝음악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우리와는 체격조건이 다른 그들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가수들은 부단히애를 써야 했으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때론 무리한 발성으로 인해 성대가 손상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였다. 가수 조용필은 자신의 신체적인 한계를 극복하여 가창력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해법을 우리의 국악에서 찾았다. 그 대표적인곡이 바로 "창밖의 여자"인데 이 노래는 조용필의 최고의 히트곡이자 가요발성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준 곡이다. 본 연구에서는 당시의 시대적, 음악적인 배경 등을 통해 가요계의 전반적인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파악하여 왜 그 노래가 당시엔 획기적인 창법이었는지 그 이유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또한 "창밖의 여자"의 곡의 흐름과 감정처리 방법, 테크닉 등을 분석해 봄으로써 호흡과 발성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표현되었는지를 연구해 보도록 하겠다.
대용량 석탄 화력 발전소의 계속적인 가동 개시와 함께 석탄회 발생량은 연간 약 200만톤에 달하고 있다. 매립비의 상승, 환경 문제와 석탄회 발생량의 증가 때문에 석탄회 재사용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본 논문은 석탄회와 점토를 혼합하여 제작된 벽돌소지에 대하여, 곡강도와 미세구조와의 관계를 검토하였다. 기공의 크기와 양, 기공과 기공을 연결하는 기지의 소결정도, 조립 석영입자에 의한 균열이 곡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밝혀냈으며, 석탄회가 15wt.% 첨가된 시편이 전 소성온도 범위에서 우수한 곡강도를 보였다.
대영도서관 소장의 청나라 중기에 제작된 「무이산구곡계전도」을 대상으로 그림에 명기된 경물의 명칭을 분석하는 한편 산세, 포구(浦口)와 선박, 건축요소, 토목요소, 인물, 석각 등으로 경물명을 유형화한 후 곡별 문화경관적 속성을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무이산구곡계전도」에 등장하는 건축요소는 총 28 건으로 정자(亭)가 7개소(25%), 사묘[廟]가 4개소(14.3%), 서원과 관(觀)이 각각 3개소(10.7%), 도원(道院)과 마을(村)이 각각 2개소(7.1%)로 집계되었으며, 토목요소는 총 29건으로 동(洞)이 9개소(31%), 고적(古跡)이 6개소(20.7%), 대(臺)가 3개소(10.3%), 도(渡)·교(橋)·지(池)가 각각 2개소(6.9%), 원(園)·문(門)·갱(坑)·정(井)·유지(遺址)가 각각 1개소(3.4%)로 나타났다. 이들 형체요소와 토목요소는 18C 중반 무이산 구곡계의 문화경관적 속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유적이다. 각 곡별 형체요소는 1곡이 12개소(21.1%), 5곡이 11개소(19.3%), 4곡이 9개소(15.8%), 9곡이 8개소(14%), 3곡이 7개소(12.3%), 6곡이 4개소(7%), 2곡이 3개소(5.3%), 7곡이 2개소(3.5%) 그리고 8곡이 각각 1개소(1.8%)로 정리되어 1곡과 5곡 그리고 4곡이 갖는 문화경관적 특성이 한층 부각되었다. 한편 『무이산지』의 명소 유형에 대한 묘사에 따르면, 「무이산구곡계전도」에 표현된 경물의 묘사는 총 38개 유형으로 집계되었는데, 이중 암(岩)·봉(峰)·석(石) 등 3개 경물이 차지하는 경관적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이는 무이구곡의 벽수단산의 경색을 보이는 단하지모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다. 「무이산구곡계전도」에 표현되었거나 내포된 무이산의 문화적 함의를 분석 및 해석한 결과, 무이산 구곡계에는 이학문화, 도교문화, 불교문화, 차문화, 기타문화 등 5개 문화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편 「무이산구곡계전도」에 표시된 총 171곳의 경물 명중에는 현장 바위글씨[石刻]와 일치되거나 동일한 의미를 보이는 석각은 찬경제각(贊景題刻) 3방, 철리제각(哲理題刻) 3방, 길어제각(吉語題刻) 1방 등 총 7개소로 나타났으며 이는 그림과 석각 간의 상호텍스트성을 보이는 중요한 근거로 보인다.
This paper reports the characteristics of the three dimensional turbulent flow in the rectangular-sectioned 180 degree bends by Hot-wire anemometer. Grande and Kool proposed a cooling law for the measurements of the flow through the narrow passage. The authors noticed that the calibration coefficients of original method are not constant and fairly sensitive to the flow approaching angle. Measured voltages are converted to three velocity and six Reynolds stress components using the modified method in which the coefficients are treated as a function of approaching angle.
After researching 154 rural areas named 'valley' in Goesan County, Chungbuk Province, they are classified by 2 two classes. Firstly, villages located on the crossways valley are 109 of 154, they are located on the valley which is at right angles with a direction of light of a mountain range. A closed valley location is placed in the deep valley against a background mountain range. It is divided with closed large valley and small valley. Secondly, an open valley location style is 45 of 154. It means the villages are paralleled with a direction of mountain and located with same direction of entrance.
본 연구에서는 정부양곡창고내에서 유칼립투스 페퍼민트와 타임에서 추출한 정유성분을 이용한 화랑곡나방과 거짓쌀도둑거저리의 살충 실증실험을 진행하였으며, 정부양곡창고내에서 정유성분을 이용한 저곡해충 방제의 이용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정유성분에 의하여는 화랑곡나방 유충은 72시간 내에 100 % 사충율이 나타났으며, 성충은 3시간 내에 100 % 사충율이 나타났다. 타임에서 추출한 정유성분에 의하여는 거짓쌀도둑거저리 유충은 120시간 내에 100 % 사충율을 보였으며, 성충은 120시간 내에 100 % 사충율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정부양곡창고에서 화랑곡나방과 거짓쌀도둑거저리를 방제하기 위해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오일성분을 이용하여 정부양곡창고내 저곡해충에 대한 방제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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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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