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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린척소(海隣尺素)』 발신자(發信者) 61인(人) 인물(人物) 탐색(探索) (An Examination into the 61 Senders of Letters Contained in 『Haerincheokso(海隣尺素)』)

  • 정후수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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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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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7-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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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해린척소(海隣尺素)"는 1830년부터 1865년 공헌경(孔憲庚)이 이상적(李尙迪)에게 보내온 마지막 편지(便紙)까지 모두 61명 279통의 편지를 모은 편지 모음첩이다. 본고는 "해린척소(海隣尺素)" 발신자 61명에 대한 인적사항을 중심으로 그들 개개인의 이력과 활동모습을 정리하였다. 첫째, 이상적과 특별한 교유 관계를 가진 사실이 발견되었다. 예컨대 이상적의 시문집인 "은송당집(恩誦堂集)" 출판을 대행해준 인물도 있었다. 둘째, 그들은 강소성(江蘇省), 산서성(山西省), 절강성(浙江省) 출신이 가장 많았다. 그리고 강소성(江蘇省) 중에서도 특히 소주(蘇州)와 양호(陽湖) 지역(地域) 인사(人士)가 가장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밝혀진 인물만 대상으로 삼았을 때, 이상적이 교유한 인물들의 50% 이상은 당대 최고의 지식인인 진사(進士)와 거인(擧人)이었다. 넷째, 그들 중 승려(僧侶) 1인과 인삼(人蔘)가게로 추측되는 1인을 제외하면, 모두가 당대 연경 지역에서 상당한 문화 활동을 하고 있었던 문화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정보를 토대로 "해린척소"를 읽는다면 다소 오독(誤讀)의 실수를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나아가 19세기 한중(韓中) 문명(文明) 교류(交流)의 실태(實態)를 확인하는데 필요한 약간의 자료를 제공해준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