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Sang Hyuk;Mihn, Byeong-Hee;Seo, Yoon Kyung;Choi, Young-Sil;Lee, Ki-Won;Ahn, Young Sook
천문학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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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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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49.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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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동아시아 천문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기획연구"의 일환으로 2018년 4월부터 6월까지 수행한 천문사료 연구 계획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정사 및 개인문집에 수록된 방대한 한국의 천문기록자료를 집대성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의 정사에 수록된 천문 기록들을 일정한 형식으로 수집하려고 한다. 이들을 다른 관찬 문헌 및 사찬 문집 등과 비교 연구를 통해 e-science 기반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1 단계 총 5년간의 연구기간을 통해서 순차적으로 open science platform 형식의 천문 아카이브로 제공할 계획이다.
조선시대에 도성의 개천과 한강변에서 하천 수위를 측정하였다. 세종 23년(1441년)에 측우기와 수표(水標)를 제작하여 강우량과 하천수위를 측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수표는 지금의 청계천과 한강변두 곳에 설치하였다. 와다유찌는 조선고대의 관측기록을 정리하면서 측우기 기록을 분석하였고, 수표 기록을 정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고문헌 자료에서 수표 관측 기록을 복원하여 조선의 도성인 개천(청계천)과 한강의 홍수 기록을 복원하는데 활용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복원한 승정원일기와 기우제등록에 수록된 수표의 관측기록은 와다유찌가 조사한 기록을 상회한다. 와다유찌가 조사한 기록은 명종 1554년부터 영조 1778년까지인데, 1554년의 기록은 1회에 그치며, 인조11년(1633) 이후의 기록이 대부분이다. 이 점은 기우제등록의 경우도 유사하다. 기우제등록은 인조 11년부터 고종 26년(1889)까지의 기우제, 기청제, 기설제에 대한 기록을 정리한 것으로 전체 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우제 기록과 함께 수표기록(중부, 남부, 한강 및 수표)이 포함되어 있다. 기우제등록에 수록된 수표기록은 총 690회에 이르지만, 1779년 6월 11일의 3척 5촌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숙종의 재위 기간에는 1669년부터 1791년까지 매년의 홍수상황이 기록되어 있다. 당시 한강의 수위와 도성안 개천에서 중부수표와 남부수표 2곳의 수표 기록을 있으나, 숙종 23년(1697)부터는 중부수표만 기록되어 있다. 이 지점에서의 10척을 상회하는 홍수는 20번의 기록이 있다.
황희(黃喜: 1363~1452)는 조선 초기의 명재상으로 세종 시대의 찬란한 문화를 여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그는 종묘(宗廟)에 배향된 공신(功臣)이며 조선시대의 대표적 청백리(淸白吏)이다. 학문상의 공로를 인정하는 팔도유생들에 의해 문묘(文廟)에 배향을 청하는 상소가 두 차례나 있었다.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위상은 실로 남다른 바가 있다. 그러나 "세종실록" 등 조선왕조에서 펴낸 실록(實錄)에 따르면 황희에 대한 당대(當代)의 평가가 일률적이지는 않았다. 황희의 부정과 비리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실록에 다수 실려 있다. 모두 사실로 인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단순히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의 내용이 있고, 고의적인 악평(惡評)에 가까운 내용도 있다. 다만, 사관(史官)이 양심에 따라 객관적으로 서술하려 한 것이기 때문에 일단 존중할 필요는 있다. 황희는 특유의 관대함[관(寬)]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관료 사회에서 인심을 얻었다. 그러나 관대함이 지나쳐 집안을 다스리는[제가(齊家)] 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사관의 평이다. 필자는 이 평이야말로 당시 일각에서 황희에 대해 제기한 비판의 근본 원인을 잘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잘못에는 저마다의 유형이 있다. 잘못을 보면 그 사람의 인간됨을 알 수 있다"고 한 공자의 말에도 잘 들어맞는다고 하겠다.
과거에 발생한 극한홍수에 대해 역사기록 혹은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경향성을 연구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수행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시추 자료 분석에 의한 연구는 과거에도 극한홍수가 발생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기와 같은 개인적인 기록물에도 이런 재해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기록은 측우기의 앞선 발명과 맞물려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삼국사기를 비롯하여 고려사에는 그 시대에 발생하였던 주요 홍수에 대해서는 정성적인 기술이 되어 있으며, 특히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왕조가 개국된 이래로 500년간 발생한 홍수와 피해지역 및 피해규모를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본 연구의 선행연구에서는 과거 청계천에서 관측된 측우기 기록을 이용하여 홍수수문분석을 수행한 후 과거 청계천의 극한홍수량을 산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홍수량 산정결과를 토대로 HEC-RAS를 이용하여 과거 청계천에 대하여 각 홍수사상별 홍수위를 산정하였다. 이렇게 산정된 홍수위를 과거 역사기록상의 피해기록과 비교 분석하기 위하여 수치고도모형(DEM)의 이용으로 공간적 피해규모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모형의 입력 자료로는 하도구간 및 하천단면, 조도계수, 하상경사, 상 하류단 경계조건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과거 청계천에 대한 하천 단면자료 및 조도계수 등이 필요하나 대상지점의 과거 실측자료가 없는 바 청계천 개수계획평면종단도(1936년, 경성부), 준천사실(1760년), 동국여지비고(1870년), 조선지형도집성(1921년), 경성지적도(1912년), 청계천 유물 발굴조사보고서(2006년) 등의 고문헌을 통하여 청계천 본류 구간에 대하여 단면 입력자료를 구성하였다. 또한 실제 청계천의 주변부 피해양상을 확인하기 위하여 청계천의 지류구간에 대해서도 금천교 발굴조사보고서(2003년), 영천교 발굴조사보고서(2003년) 등의 자료와 함께 근대까지의 기록물들을 활용하여 단면 입력자료를 추정하였다.
Gwa-du(裹肚), name of a garment, appears often from documentary records of Joseon Dynasty. It is assumed as one of the upper garments for men, and according to the record, it was worn as a set with Dan-ryung(團領), Dap-ho(搭胡), Chul-rik(帖裏), Han-sam(汗衫), pants and socks. After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the 17th century, it changes to a shape of wrapping clothes with straps at four corners, and used to cover the stomach of a corpse like sash. From 16th-17th century, before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the excavated costume shows a clothing which takes a role of Jegori, longer than Han-sam(汗衫) and shorter than Po(袍). In this study, this clothing is called Gwa-du(裹肚). This study examined the usage and shape of Kwa-du from some documentary records- "朝鮮王朝實錄-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禮書- Book of Manners", "宮中件記- Googjoonghalkee, recording court goods and commodities lists" and more with actual clothing. Kwa-du is presumed to have changed to men's Jegori So-chang-ui(小氅衣) after 17th century.
고려인삼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특산 약용작물로 오래전부터 중국·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교역에서 대표적인 품목이었다. 조선의 인삼 교역은 국가가 전적으로 통제한 공무역이었으므로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의 삼업 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역대 실록 중 인삼이 월등히 많이 쓰인 『세종실록』을 통하여 15세기 당시 고려인삼의 교역이 어떤 용도와 규모로 이루어졌는지 알아보고 『세종실록』 지리지에 기재된 당시 인삼의 자생지를 찾아 그 분포를 지도상에 표시해 보았다. 세종 재위 기간(1418~1450) 인삼을 중국에 진헌품으로 보낸 횟수는 101회, 규모는 11,000근(7,060.9kg1))으로 압도적인 교역량을 자랑하며, 일본과 유구국에도 예물 및 답례품으로 보냈으나 명 교역의 3분의 1이 안되었고 기타 외국 사절과 신하에게 하사하거나 유학생의 여비로 쓰이기도 했다. 재위 연도별로 보면, 중기 이후에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채삼량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기재된 당시 고려인삼의 자생지는 공물(土貢) 항목에 기록된 12곳-지금의 경북 영덕군, 영주시, 청송군/경남 울산시 울주군/전북 정읍시, 완주군, 장수군/전남 화순군/황북 곡산군·신평군/평북 정주시 일대, 태천군/자강도 자성군·중강군-과 약재(藥材) 항목에 기록된 산지 101곳 등 총 113개 지역으로, 도서지방을 제외한 조선 8도 전역에 걸쳐있었는데 모두 산을 끼고 분포하고 있었다. 또한, 현재 인삼재배지와 비교해 본 결과, 대체로 자생지와 일치하거나 인접한 지역이었다. 야생삼이 많이 나던 세종 재위 초(1432년)에 편찬된 『세종실록』 지리지의 이와 같은 기록들은 향후 한반도 인삼, 특히 산양삼 재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온난화로 인하여 인삼 재배지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는 이때, 역사 기록에 나타나는 북한의 자생지는 산양삼 재배의 좋은 후보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The measurement in ruling period of King Sejong in Chosun Dynasty remained unchanged compared with that of Goyeo Dynasty. But Hwangjongchuck, the basis of measurement was amended in the 7th year in ruling period of King Sejong, Juchuck, Youngchochuck, Cholegichuck in the 12th, and Pobeckchuck in the 13th. The record of Pobeckchuck first appeared in the true record of Chosun Dynasty in the 4th year in ruling period of Sejong, and first record on the amendment of the Pobeckchuck was found in the 13th year in his ruling period. The presentation of the comparison of Pobeckchuck with Cholegichuck in volume 128 of true record of Sejong makes help the estimation of the length of Pobeckchuck. To calculate one Chuck of Pobeckchuck with this measurement comes to 44.75cm in present measurement, and the length at this time had remained unchanged to Yeonsangun period. Important fact which was newly found in the true record of Chosun Dynasty was that Pobeckchuck had been used for diverse purposes. Pobeckchuck was used to measure width, length and thickness in manufacturing wardrobe. and also to measure cloth decorating wardrobe. This is the first record(4th year of reign of Sejong) showing that Pobeckchuck was first used to measure cloth in Chosun Dynasty The record shows that Pobeckchuck was also used to measure the length of circumference of castle for its construction. to measure distances between people, the length of hook of wooden handle, and the height of man.
Objective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kings' skin diseases of The Annals of the Choson Dynasty. Methods : We conducted a study on the text paragraphs of The Annals of the Choson Dynasty containing kings' skin diseases. Results : The results were as follows. 1. The successive kings in the Choson Dynasty are total 27, and 19 kings of them are suffered from skin disease. 2. The most frequent skin disease that the kings of the Choson Dynasty suffered from is Abscess. 3. According to the Annals of the Choson Dynasty, King Moonjong, King Hyeonjong, King Sukjong mainly suffered from skin disease. 4. According to the Annals of the Choson Dynasty, King Moonjong, King Sungjong, King Hyojong, King Chungjo, King Soonjo died of skin disease. Conclusion : We expect this study could be helpful for understanding past state of oriental medicine, re-evaluating present state, and singposting future state.
Objectives :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has plenty of articles as primary historical records. The Korean medical historiy researches have also been driven from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About public services in Joseon dynasty related to medicine, We rarely know persons in public services, titles, levels and so on. Methods : I focused on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to research the titles of person in public services in early Joseon dynasty. I found 33 persons related to medicine and reorganized 21 persons who had titles. Results : I got 10 titles of public medical services and more than 15 titles of public non-medical services, which were received according to their medical services and 6 grades. Conclusions : I concluded that there were much more titles of public medical services than what we had already known and several titles and grades of public non-medical services, which were received according to their medical services.
세종대 간의대(簡儀臺)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대규모로 수행된 천문 관련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축조된 조선시대의 국립천문대이다. 지금까지 세종대 간의대에 대한 선행 연구는 주로 궁내 위치 및 변화, 개보수 상황 및 중수 여부, 규모와 관련한 주척(周尺) 또는 영조척(營造尺)에 대한 논의 등에 천착하고 있으나 간의대의 외형, 구조, 기능, 역할 등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편이다. 이 중 간의대의 외형에 대한 선행 연구들에서는 원대(元代) 북경 사천대(北京 司天臺, 1279년 전후 축조) 또는 명대(明代) 북경 관성대(北京 觀星臺, 1442년 축조, 現 古觀象臺) 등을 간의대의 원형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간의대 복원을 위하여 외형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하였으며, 이를 위하여 1997년 소더비(Sotheby) 경매 출품본 "경복궁도(景福宮圖)"를 비롯한 각종 경복궁 궁궐도(宮闕圖)를 분석하였다. 또한 구조와 축조 방식의 규명을 위하여 제단(祭壇) 등의 각종 석축물(石築物)을 분석하였으며, 이와 함께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각종 사료(史料)에 대한 조사를 병행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하여 원대 북경 사천대 또는 명대 북경 관성대와는 다른 세종대 간의대의 독자적인 모델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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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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