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주자의 "대학장구"에서 평천하의 세계를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평천하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서(恕)로서의 혈구지도(?矩之道)가 필요함을 말하였다. 이때의 서(恕)는 적극적인 서(恕)가 아니라 소극적인 서(恕)다. 소극적인 서(恕)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평천하의 세계를 이루기 위해서 너무 적극적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너무 적극적일 경우 오히려 피해가 갈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경"을 인용하고 있는데 모두 서(恕)로서의 혈구지도를 제대로 지켜 나가야 함을 말하였다. 주자는 절용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이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모두 올바른 것은 아니다. 저 태평양의 쓰레기 섬을 생각해 보라. "대학장구"에서는 절용이 좋은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절용의 방법으로써 군주는 취렴(聚斂)하는 신하를 제거하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소인은 쓰지 말라고 하는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모든 것이 이루어지더라도 소인으로 하여금 그 일을 담당하게 되면 나라를 잃게 되므로 반드시 군자를 쓰라고 되어 있다. "대학장구"의 평천하의 세계를 격물치지(格物致知) 만큼 연구되지 않았다. 이 논문을 계기로 많은 연구가 있기를 희망한다.
이 연구는 조선시대에 간행되었던 $\lceil$사서$\rfloor$의 하나인 한문본 대학 제판본에 관한 형태서지적 분석이다. 국내 여러 기관 및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한문본 대학 판본을 조사하여, 그 형태적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한문본 대학 판본 중에서 가장 많이 간행되었던 $\lceil$대학장구대전$\rfloor$의 계통별 체계화를 시도하였다. 연구결과, 한문본 대학은 한성지역의 중앙관서와 경상감영에서 주로 간행하였고, 시기적으로는 $17\~19$세기에 가장 많이 간행되었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특히 $\lceil$대학장구대전$\rfloor$의 경우 명나라 호광(胡廣) 등이 편찬한 $\lceil$사서오경대전$\rfloor$을 저본으로 하여 이를 복각한 '명본복각계열'과 조선에서 주조한 활자로 간행한 '활자본계열'로 판본의 계통이 형성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본고는 석탄 이신의의 "대학차록(大學箚錄)"을 통해, "대학"을 바라보는 그의 독창적 안목을 고찰하는 작업이다. 이신의(李?儀, 1551-1627)는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정치가로, 본관은 전의(全義)이고 자는 경칙(景則)이며 호는 석탄(石灘),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그의 "대학차록"은 "대학장구"를 읽고 체득한 내용을 수시로 적은 기록으로 석탄이 정치지도자로서 기초를 다지는 학문의 초기 과정에서 저술되었다. 석탄은 "대학장구"의 체제인 장(章)과 구(句)의 의미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분석적 학문방법론의 새 지평을 열었다. "대학장구""서"에서는 대학의 핵심이 경(敬)에 있음을 강조하였고, "대학"이 심(心)과 성(性)을 함께 다루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대학(장구)대전"의 경문(經文) 독해에서는 삼강령(三綱領)의 핵심을 명(明)과 신(新)과 지(止)에 달려 있다고 보고, 대학의 '도(道)', '명(明)'과 '덕(德)'의 맥락을 구체적으로 해석하였다. 또한 명명덕(明明德)과 신민(新民)을 비롯한 "대학"의 여러 개념과 의미를 지(知)와 행(行), 체(體)와 용(用)의 관계로 읽어내며, 성리학을 한층 발전시켰다. "대학장구" 전문(傳文) 독해의 경우, 전 10장 전체에 걸쳐 50여구 하나하나를 분석적으로 검토하였다. 주자의 격물(格物) 이론이 담겨 있는 전5장의 경우, 세 부분으로 나누어 해독하면서, 이치의 궁구와 개별 사물에 대한 격물치지(格物致知), 모든 사물에 대한 물격지지(物格知至)로 나누어 '이치-공부-효험'의 순서로 정돈하였다. 마지막으로 정치사상의 핵심을 보여준 전10장에서는 혈구(?矩)의 길을 집중적으로 강조하며, 그것이 목민관의 제일 덕목임을 일러주고 있다.
본 연구는 "대학장구", "대학혹문", 그리고 "주자어류"의 '대학혹문어류'를 중심으로, 선배 학자들의 격물치지설에 대한 주희의 비판적 이해를 고찰하였다. 주희는 "대학혹문"과 '대학혹문어류'에서 사마광, 정이의 제자(여대림, 사량좌, 양시, 윤돈), 호상학자(호안국, 호굉), 이동의 격물치지설을 비교적 자세히 서술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면서 정이의 격물치지설을 토대로 자기 학설을 체계화 하였다. 이처럼 주희는 선배 유학자들의 격물치지설을 비판하면서, 외물에 대한 강한 긍정을 토대로 외물에 대한 이치의 누적을 통해 마침내 하나로 관통하는 방법이 격물치지의 핵심임을 주장하였다. '격물보전장'과 관련한 주희의 이러한 기획은 주희 자신이 입론한 격물치지의 의미가 결국 정이의 격물치지설과 부합하며 유학 전통에 확고히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석탄(石灘) 이신의(李?儀)의 "대학차록(大學箚錄)"에 대해 살펴보았다. "대학차록(大學箚錄)"의 3가지 판본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가운데 "석탄집(石灘集)"에 실린 "대학차록(大學箚錄)"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체계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국제유장본(國際儒藏本)"이 왕심죽(王心竹)의 점교(點校)을 거쳐 구두(句讀)도 되어 있고"석탄집(石灘集)"의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석탄집(石灘集)"에 실린 "대학차록(大學箚錄)"을 저본(底本)으로 삼고 "국제유장본(國際儒藏本)"을 보충자료로 삼겠다. "대학차록(大學箚錄)"에서는 "대학장구서(大學章句序)"에 대한 註釋을 하고 있는데 필자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보인다. "소학(小學)"과 "대학(大學)"의 핵심을 경(敬)으로 본다든지 '章句'에 대한 독특한 해석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오류(誤謬)는 "대학차록(大學箚錄)"이 37세 때에 지어지고 그 이후에 수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장구서(大學章句序)"가 끝나는 부분의 안(按)에서는 심(心), 성(性), 정(情), 지(志), 의(意) 등을 주석(註釋)하고 있는데 이러한 점은 독특하게 여겨진다. 경문(經文)에서 의심 가는 부분을 살펴보았다. 석탄(石灘)은 삼강령(三綱領)을 표시한 표와 같이 지선(至善)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였다. 이러한 방법은 독특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지지(知止)'절(節)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지지(知止)'절(節)을 그냥 두느냐 옮기느냐의 문제에서 석탄(石灘)은 그냥 두는 쪽으로 해석하여 주자(朱子)의 의견을 그대로 답습한다. 전문(傳文)의 체제(體制)는 주자(朱子)의 "대학장구(大學章句)"의 의견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지(知)와 행(行)으로 나누어 보려는 경향을 보이지만 언급들이 모두 구절(句節)로 되어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주자(朱子)와는 다르게 '근(謹)'자(字)와 '신(?)'자(字)를 들어 언급했지만 "격물치지보망장(格物致知補忘章)"과 같은 부분은 아무런 말이 없다가 '신(?)'자(字)가 맞는다고 하는 것은 너무 과민반응을 보인 것이다.
매년 여름철 피서지 1순위로 손꼽히는 해수욕장은 해양레포츠의 발달과 관광사업의 촉진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해수욕장에서는 건전한 해수욕을 위한 수질안전지표 설정이 매우 미흡한 편이며 오염수준 또한 심각하다. 이에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을 대상지역으로 2012년 7월 17일부터 9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에 채취한 시료로부터 병원성 수질지표인 장구균과 대장균, 총대장균군의 오염도를 분석하였다. 시료는 경포해수욕장 오리바위 배후부터 연안방향을 따라 200m 간격으로 3지점과 이안방향을 따라 백사장(dry beach), 포말대(swash zone), 유영층(swimming zone)의 3지점에서 총 9개를 채취하였다. 기온, 강우, 장소 등의 해안 환경 변화에 따른 병원균 증식 유리조건 및 인자들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백사장에서는 총대장균군, 포말대에서는 장구균, 유영층에서는 대장균의 농도가 가장 높았다. 또한 주간 누적 강우량과 평균 기온에 따라 시료채취 지점마다의 상관성에서는 백사장은 강우량과 정비례, 기온과는 반비례, 포말대와 유영층은 강우량과 반비례, 기온과는 정비례의 관계를 보였다. 백사장과 해수층인 포말대, 백사장과 유영층 각각은 반비례 관계를 보였지만 미비한 수준이었으며 포말대와 유영층간의 상관성은 약 90%의 매우 높은 수치를 띄었다. 본 연구는 건전한 수계 레크레이션 문화의 수질 안전지표 설정을 위해 해수욕장의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인 경포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병원성 수질 지표들의 증식 유리 조건 및 확산특성 예측에 목적이 있다. 나아가 본 과정은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질 안전 정보 제공 및 체계적인 가이드라인 제시로도 가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수심센서가 장착된 고성능 GPS 전자부자를 활용하여 하천 수리량 측정에 대한 방법과, 개발 된 고성능 GPS 전자부자의 성능 검증을 위해서 수리량 측정장비인 Flowtracker 측정데이터와 비교분석을 하고자 하였다. 국내 하천환경에서의 수리량 조사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최근 국내 첨단기술을 활용한 수리량 계측 기술들은 ADCP, ADV, UVM, SIV와 같은 많은 계측 기술들이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장비가 매우고가이며,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고 상황에 따른 한계점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수리량 계측 기술들은 오일러리안 타입 계측 방식의 측정으로 계측 구간이 한정되어 있어 수질 오염사고와 같은 장구간의 지속적인 정보가 필요한 하천상황에 따라 라그랑지안 방식의 계측도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개발 된 고성능 GPS 전자부자는 IoT 기술이 접목되어 실시간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며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라그랑지안 타입의 장구간 계측이 가능하다. 고성능 GPS 전자부자는 외경 197mm 지름 88mm, 무게 700g 이내로 간편하게 소지 및 사용 시 투척이 간단하여 인력 및 현장 접근성에 대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존 선행 연구들의 GPS 전자부자들의 경우 홍수 발생 시에 유량 측정에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개발된 고서은 GPS 전자부자의 경우 수심센서의 장착으로 유량까지 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홍수 발생이나, 오염물질 발생으로 인한 접근성이 어려운 하천상황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고성능 GPS 전자부자를 활용하여 중·소하천인 경북 김천 및 구미시에 위치한 감천에서 성능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Flowtracker 수리량 측정 데이터 대비 오차율이 10% 이내로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성능 검증을 바탕으로 고성능 GPS 전자부자를 활용한 측정법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의료기관에서의 임상실습을 마친 방사선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사선 방어용 보호 장구 착용행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연구되었다. 계획된 행동이론에서 제시하는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된 행위통제' 및 '의도'를 연구 틀에 적용하여 보호 장구 착용행위와 관련된 요인을 측정하였다. 대상자는 광주, 전남지역의 방사선학과가 있는 대학의 방사선학과 대학생 중, 임상실습을 마친 총230명에게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192부를 최종 대상으로 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하여 분석한 결과 보호 장구 착용은 학년(비차비: 11.60, 95%신뢰구간: 2.473-54.415)이 낮을수록, 실습병원의 규모(비차비: 2.80, 95% 신뢰구간: 1.337-5.886)가 작을수록, 태도 점수(비차비: 0.957, 95%신뢰구간: 0.933-0.98)가 낮을수록, 지각된 행위통제의 점수(비차비: 1.063, 95%신뢰구간:1.02-1.10)가 높을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계획된 행동이론과 관련하여 방사선학과 대학생들의 임상실습에서 방사선 방어용 보호 장구의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태도와 지각된 행위 통제와 같은 요인들을 고려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의 "대학(大學)"해석에 관한 견해를 "대학장구보유(大學章句補遺)"와 "속대학혹문(續大學或問)"을 통해 살펴보았다. 회재(晦齋)는 주자(朱子)의 해석(解釋)을 상당부분 수용하고 있지만 격물치지(格物致知)에 대해 새로운 해석(解釋)을 시도함으로써 주자(朱子)의 "대학장구(大學章句)"를 넘어서려고 하였다. 회재(晦齋)가 주자(朱子)의 견해(見解)를 수용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격물치지(格物致知)에 대한 해석(解釋)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격물치지(格物致知)에 대한 주자(朱子)와 회재(晦齋)의 차이는, 주자(朱子)는 격물치지(格物致知)의 대상을 사물(事物)의 이(理)로 본 반면, 회재(晦齋)는 만물(萬物) 만사(萬事)의 본말(本末) 종시(終始)를 대상으로 보았기 때문에 나타나게 된 것이다. 회재(晦齋)는 '물유본말(物有本末)'절(節)과 '지지(知止)'절(節)을 격물치지(格物致知)에 대한 설명으로 삼음으로써 경전(經典)에 새로운 것을 보충해 넣는다는 비판을 피할 수도 있었으며, 주자(朱子)가 제시한 삼강령(三綱領) 팔조목(八條目)의 단계적 설명을 보다 명확하게 할 수 있었다. '청송(聽訟)'節 문제도 격물치지(格物致知)의 연장선에 있다. 결국 주자(朱子)와 회재(晦齋)의 차이는 격물치지(格物致知)에 대한 해석(解釋)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회재(晦齋)는 "속대학혹문(續大學或問)"을 통해 자신의 지치주의(至治主義) 이념을 제시하였는데, 평천하(平天下)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인(仁)을 근본으로 삼아야 함을 강조하였다. 평천하(平天下)의 근본인 인(仁)은 효(孝) 제(弟) 자(慈)라고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부터 시작하여야 하며, 자기자신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짐을 강조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하천흐름해석모형 HDM-2Di는 2차원 추적모형에 필요한 격자생성기(RAMS-G) 및 GUI (RAMS+)와 연계하여 요소망 생성기능 및 요소망 처리기능을 통해 실제 지형을 반영할 수 있는 전처리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장구간 하천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모의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입출력 체계를 구조화하다. 또한 하천의 복잡한 지형과 자연 하천구조의 동역학적인 흐름환경을 효과적으로 재현할 수 있으며 흐름해석모의 결과인 2차원 평면상의 유속과 수심을 2차원 유해화학물질 추적모형(CTM-2D-TX)의 입력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였다. HDM-2Di 모형의 성능 검증을 위하여 정상류 및 준부정류, 부정류 조건 흐름해석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실제 자연하천의 물리적 구조를 재현한 사행수로 추적자 실험 결과와 모형 결과를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자연하천 적용을 위하여 구미보와 칠곡보 구간을 대상으로 ADCP 실측 결과와 상용모형인 Nays-2DH 모의 결과와의 비교를 통해 HDM-2Di 흐름해석모형의 정확성 및 적용성을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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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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