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도 중턱에 닿았다. 파란 하늘, 황금빛 들판, 알록달록 단풍과 낙엽, 시원한 날씨 덕분에 현장학습, 가율소풍 등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유독 많은 10월이다. 그런 만큼 아이들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가을마다 잊지 않고 찾아오는 감기, 가을철 알레르기 등 아이들은 질병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몸무우의 자엽에 저온과 polyamine(PA)을 처리하면 세포내의 환원당과 설탕의 농도가 증가되었고, 가을무우의 자엽에 저온처리를 하면 환원당과 설탕의 농도가 증가되나, 저온과 PA를 동시에 처리하면 세포내에 당류의 농도가 증가되지 않았다. 몸무우 자엽에서는 저온처리에 의해 총 아미노산의 농도는 증가되나, 가을무우에서는 증가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저온에 예민한 봄무우는 세포내의 삼투조절에 의하여 적응하며, 봄무우와 가을무우 사이에 생리 및 생화학적인 대사가 다름을 보여 주었다. 저온에 예민한 봄무우에서 PA는 저온처리와 함께 상승효과를 보이나, 저온 스트레스에 강한 가을무우에서는 PA 처리로 상승효과를 나타내지 못함은 처음 보고 하는 결과이다.
양상추의 계절별(봄, 여름, 가을) 품질 차이 여부를 알아보기 위하여 일반성분, 색차, 클로로필, vitamin C 및 조직감을 측정하였으며 또한 양상추의 위해요소를 알아보기 위하여 48종의 잔류 농약을 측정하였다. 가식부 중량은 여름(953.40 g)>봄(912.27 g)>가을(895.28 g)에 수확한 양상추 순으로 나타났지만 당도는 봄에 수거한 시료가 가장 높게 측정되었다. 전체적인 색은 여름 양상추가 가장 밝은 색을 나타내었고, 다른 계절과 비교하여 가을 양상추는 노란 빛이 뚜렷하고 녹색 빛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질 함량은 가을에 수거된 시료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었으며 또한 계절에 관계 없이 전체적으로는 칼륨 함량이 다른 무기성분에 비해 전체적으로 높게 측정되었다. 시료의 항산화능을 유추할 수 있는 chlorophyll과 vitamin C는 봄, 가을에 수거한 시료가 여름에 수거한 시료보다 높게 측정되어 전반적으로 여름에 수거한 양상추가 중량은 크지만 품질 면에서는 약간 떨어진 것으로 판단되어진다. 또한 계절별 양상추에서 검출되어진 잔류 농약은 chlorthalonil이었지만 그 양은 매우 미미하다고 판단되어진다.
표고(Lentinula edodes (Berk.))는 담자균강 주름버섯목 느타리과 잣버섯속에 속하는 식용버섯으로 봄에서 가을에 걸쳐 주로 재배하며, 예부터 식용 및 약용으로 널리 이용되어져 왔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미국, 캐나다 및 네덜란드 등의 서구 나라에서도 관심이 높으며,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용 버섯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표고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의 감소, 항당뇨, 혈압조절, 면역증강, 간 보호 및 비만 억제 등의 다양한 생리활성이 밝혀져 있어 현대인의 식생활에서 수요가 더욱 증가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버섯의 생육은 크게 균사의 생장과 자실체의 생육으로 구분되는데, 표고 균사의 배양 기간이 86~123일 정도 소요되며, 자실체의 생육 기간은 10~20일 정도로, 균사의 배양 기간이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났다. 버섯의 생육 단계에서 영양, 생식, 생장은 모두 수분으로부터 비롯되며, 생육 조건, 조도, 환기 정도 등에 따라 버섯의 품질은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봄에 수확한 표고는 대가 짧고 단단하며 감칠맛이 풍부하며, 가을에 수확한 표고는 대가 길고 육질이 부드럽고 비교적 강수량이 높아 수분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현상은 표고의 수확 시기에 따라 기후, 온도, 강수량 등의 차이가 이화학적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되어, 본 연구에서는 봄과 가을에 각각 표고를 수확하여 이화학적 특성 및 기능성성분을 비교하였다. 분석결과 가을에 수확한 표고가 봄에 수확한 표고에 비해 수분, β-glucan, ergosterol 그리고 ergothioneine 함량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나, 소재 개발 시에 경제적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가을에 수확한 표고 활용이 유리할 것으로 고려된다.
메밀(Fagopyrum esculentum Moench)은 마디풀과(Polygonaceae) 메밀속 (Fagopyrum)으로 약 20종이 있으며, 전 세계 인류 역사와 함께해 왔으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온 작물이다. 메밀 생태형 분류는 늦게 파종할수록 종실 수량이 떨어지는 여름메밀, 반대로 늦게 파종할수록 종실 수량이 증가하는 가을메밀과 중간형 메밀이 있다. 여름메밀 대표품종은 양절메밀, 양절메밀2호가 있다. '양절메밀'은 춘파·하파 재배가 가능한 여름메밀 품종으로, 1994년 육성되어 장려 품종으로 결정되었다. '양절메밀'의 특성은 유한생육 초형으로, 조숙·단간·다수성 이며, 꽃색은 흰색이며 종자는 흑색이다. 성숙일수는 60-64일로 짧으며, 성숙 후에도 탈립이 강하고, 경장은 단간으로, 도복에 강한 편이다. 그 후 수량성이 증가된 '양절메밀 2호'가 육성되었다. 양절메밀2호는 대립종자로 종자가 흑갈색이며 천립중도 29.5g으로 양절메밀보다 무겁다. 가을메밀로는 대산메밀, 다원 및 순백이 육성되었다. 싹용인 '대산메밀'은 줄기가 연홍색이고 종자가 갈색이었다. '대산메밀'은 가을메밀 품종으로 가을 재배에 적합하다. 경장은 중장간종이며, 생육 일수는 양절메밀보다 약간 늦은 중생종이다. 메밀싹 수율이 높아 새싹 재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레국화는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로 가을과 봄에 파종이 가능한 작물이다. 수레국화 꽃은 파란색, 분홍색, 연분홍색 등 다양하며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개화가 가능하다. 이 작물은 종종 지역 축제 현장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있는데 수레국화 단독으로 재배되거나 양귀비와 혼합하여 재배되기도 한다. 따라서 경관조성이 가능한 작물인 수레국화의 녹비 수량과 개화특성을 조사하여 농경지의 이용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사토, 사양토, 양토, 식양토 4개의 토성에 가을과 봄에 파종하여 시험을 수행하였다. 수레국화의 4개의 토성의 평균 월동율은 58.7%였으며 사토에서 가장 좋았다. 수레국화가 개화된 이후의 질소함량은 $15.0g\;kg^{-1}$이었고, T-C는 $409.2g\;kg^{-1}$이었으며, C/N율은 28.6이었다. 수레국화 파종시기에 따른 녹비의 건물수량은 가을파종보다는 봄파종에서 더 많았으며 토성별로는 봄파종, 가을파종 모두 식양토에서 가장 많았다. 수레국화의 초장은 가을 파종시 52.8~73.6 cm였고, 봄파종은 35.5~79.2cm 로 파종시기보다는 토성간에 차이가 더 컸다. 수레국화의 개화시기는 가을 파종시 5월 17~20일이었고 봄파종은 6월 19~20일로 가을 파종했을 때 약 30일정도 빨랐다. 수레국화의 부위별 질소함량은 잎에서 가장 많았으며 개화시기별로는 개화 직전에 $21.9g\;kg^{-1}$로 가장 높았으나 개화 이후 점차 감소되었다. 수레국화가 개화된 이후 이용할 경우 봄파종보다는 가을 파종할 때 더 다양한 후작물과 조합이 가능하였다. 따라서, 녹비수량, 개화시기, 후작물과의 작부체계를 기준으로 볼 때 수레국화는 가을에 파종하여 이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였다.
여름은 고온다습하고 겨울은 저온저습한 계절 특성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 조건에서는 겨울은 겨울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생산성을 유지하기가 무척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혹서기를 지내면서 어찌할 수 없는 더위로 속수무책 피해를 겪은 농장들은 점점 가속화 되는 폭염으로 걱정이 커져가기만 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농가들이 시설과 사육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8월은 중순까지 더위가 이어지고, 그 이후로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다가 8월 말이 되면 더위가 가고 가을을 맞게 되는 시기이다. 절기는 계절의 변화를 거의 정확하게 반영한다. 8월 7일이 입추(立秋, 가을의 시작)이고, 23일이 처서(處暑, 더위가 가고 일교차가 커짐)인 것을 감안하면 이제 머지않아 더위가 마감되고 서늘한 가을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더위에 지친 계군을 잘 관리하여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중점관리를 시작해야 할 시기가 바로 이 때이다. 또 환절기 및 혹한기에 대비한 질병관리로 뜻하지 않게 질병이 발생하여 생산성 저하를 겪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기도 하다. 근래 국내 양계질병의 발생양상은 연중 그 피해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은 질병 다발시기에 그 질병으로 인한 피해정도가 점점 심해질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연중 어느 때도 계군관리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시기가 없겠으나 더위를 겪은 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고 다가올 환절기와 혹한기를 대비하여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멸치, Engraulis japonicus는 우리나라 전 연안 (특히 남해안)에서 어획되는 일시다획성 어류로, 청어목 (Order Clupeiformes), 멸치과 (Family Engraulidae), 멸치속에 속한다 (국립수산진흥원, 1994). 우리나라에서 멸치의 생산은 주년 계속되나, 주 어기는3∼6월 사이에 나는 봄멸치와 9∼11월에 나는 가을멸치가 생산량이 많으며 (Lee, 1971; NFRDA, 1972), 봄멸치가 가을멸치보다 엑스분질소, 유리아미노산, oligopeptide류 및 ATP 관련물질과 같은 맛 성분의 함량이 높다 (Park, 2000). 멸치는 맛과 영양적인 면에서 우수하지만, 다른 어종에 비하여 부패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어획량의 90% 이상이 자건품, 젓갈 및 액젓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대멸치를 원료로 한 멸치액젓은 옛부터 김치의 부재료, 간장대용, 무침이나 절임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중략)
무덥던 여름이 지나가고 조금씩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과 동물들에게는 반가운 가을이지만, 조류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라고 하는 질병 때문에라도 양계농가에서는 마냥 느긋하게 즐길 수만은 없는 계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2008년 5월 발생을 마지막으로 H5N1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종식되어 현재는 HPAI 청정국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HPAI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재유입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고, 이전 우리나라에서의 발생이 모두 봄 가을 철새 이동시기에 있었던 점, 그리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특성상 저온 환경에서 오래 생존할 수 있는 점 등을 생각하면 환경 온도가 낮은 가을에서 다음해 봄까지 기간이 아무래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시기라 하겠다. 따라서 본 원고에서는 우리나라 주변국을 중심으로 세계의 AI 발생현황을 알아보고 다가오는 계절에 대비하여 농가에서 지켜야 할 예방수칙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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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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