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인 20명을 대상으로 하여, 우리말의 양순 파열음인 /ㅂ, ㅃ, ㅍ/의 발음시, 각각의 음소에서의 구강내압의 크기와 폐쇄기 및 VOT의 길이를 측정하고, 목표 자음이 어두에 나올 때 및 음절 초에 나올 때, 그리고 어음을 보통 소리로 말했을 때와 큰 소리로 말했을 때, 그 세 측정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하였다 채취된 어음의 구강내압은 발음시 Pressure sensor를 사용함으로써 산출된 파형을 이용하여 측정하였고, 폐쇄기와 VOT는 컴퓨터에 입력된 음성신호를 Spectrogram으로 분석하여 측정하였다. 그 결과, 양순 파열음 중 구강내압은 /ㅍ/>/ㅃ/>/ㅂ/의 순이었고, 폐쇄기의 길이는 /ㅃ/>/ㅍ/>/ㅂ/, 그리고, VOT의 길이는 /ㅍ/>/ㅂ/>/ㅃ/의 순이었다. 양순 파열음이 어두에 올 패보다 음절 초에 올 때 더 큰 구강내압을 보였으며, 폐쇄기의 길이는 더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고, VOT의 길이도 폐쇄기와 마찬가지로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양순 파열음을 큰 소리로 발음했을 때, 목표 자음의 위치에 상관없이, 구강내압의 크기는 의미 있게 커졌으며, 폐쇄기와 VOT는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