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심리언어학적 관점에서 말 처리 단계를 음운부호화, 음운단기기억, 조음전환으로 구분하여 각 단계별 평가방법의 근간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00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연구 중 선정 기준에 따라 총 21편의 논문을 메타분석하였으며, 총 1,442명의 대상자를 포함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일반집단, 난독증 집단, 말소리장애 집단, 언어지연 집단, 실행증+실어증 집단, 아동기말실행증 집단으로 구성되었다. 분석 결과, 음운부호화 오류 특성의 집단 간 차이에 대한 효과크기는 g=.46, 음운단기기억 오류 특성의 집단 간 차이에 대한 효과크기는 g=.57, 조음전환 오류 특성의 집단 간 차이에 대한 효과크기는 g=.63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대치 오류, 순서 및 반복 오류, 음소 첨가 및 유·무성음 간 대치 오류가 해당 능력 평가에 유용한 지표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말·언어장애를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데 기여하며, 오류 특성을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말 언어장애의 원인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말·언어장애 집단을 대상으로 비단어 따라말하기 과제를 실시하고, 각 단계별 분석을 통해 심층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제안된 분석 방법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말 언어장애 평가와 치료에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