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7년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 전후 동아시아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의 구조적 변화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에 위치한 주요 컨테이너 항만 68개를 대상으로 재편 전 기간(2009~2016년)과 재편 후 기간(2017~2024년)을 구분하고, 변이할당분석을 적용하였다. 분석에서는 항만별 물동량 변화를 전체성장효과(GE), 구조효과(SE), 경쟁효과(CE)로 분해하였으며, 순변화효과(NCE)를 통해 전체 시장 성장 효과를 제외한 항만별 상대적 성장 변화를 추가적으로 검토하였다. 분석 결과, 2017년 이후 동아시아 항만 물동량 변화는 단순한 전체 시장 성장의 결과가 아니라 권역별 성장구조와 개별 항만의 경쟁효과가 결합되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북아시아는 전체 기간 동안 가장 큰 물동량 규모를 유지하였으나, 재편 이후 구조효과가 음(-)으로 전환되며 권역 차원의 성장성이 둔화되었다. 반면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는 재편 이후 양(+)의 구조효과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유리한 성장 여건을 형성하였다. 항만별로는 Ningbo-Zhoushan, Qingdao 등 중국 대형 항만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한 반면, 한국, 일본, 대만의 다수 항만은 상대적 성장성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순변화효과 상위 10개 항만 분석 결과, 재편 전에는 중국 항만이 상위권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재편 후에는 Saigon New Port, Tanjung Pelepas, Saigon Port, Jawaharlal Nehru 등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항만의 상위권 진입이 확대되었다. 이는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 이후 동아시아 항만 경쟁구조가 중국 대형 항만 중심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의 신흥 항만이 함께 부상하는 복합적 경쟁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부산항은 전 기간 기준으로는 순변화효과 상위 항만에 포함되었으나, 재편 후에는 상위권에서 제외되고 성장유형도 구조열위형으로 전환되어, 환적 네트워크와 항만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해운 얼라이언스 재편 이후 동아시아 항만 물동량 변화를 전체성장효과, 구조효과, 경쟁효과 및 순변화효과로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항만 물동량 변화가 단순한 총량 증가가 아니라 권역별 성장구조와 항만별 경쟁지위의 재편 과정임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