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주요 컨테이너 항만(부산신항, 부산항 북항, 광양항, 인천항, 울산항, 평택·당진항)을 대상으로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의 '선박입출항현황' 데이터를 활용하여 2016~2025년 컨테이너선의 접안 시간(Time at Berth) 변화를 분석하였다. 또한 기상 데이터를 항만별로 매칭하여 강수 여부와 풍속 등 기상요인을 함께 고려하였다. 연구의 주요 목적은 첫째, 코로나19 전/중/후로 국내 항만을 기항하는 컨테이너선의 접안 시간 분포에 차이가 존재하는지 검증하고, 둘째, 항만별로 그 변화 양상이 어떻게 상이하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단순 평균 비교가 아닌 조건부 확률분포 분석이 가능한 베이지안 네트워크(Bayesian Networks)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분석 모형에는 항만별, 선박 크기(선형)별, 코로나19 시기, 강수 여부, 풍속 구간 등의 변수를 포함하였다. 분석 결과, 부산신항에서는 코로나19 기간 중 Neo-Panamax급 이상의 대형 선박 비중이 증가함과 동시에 24시간 이상 장기 접안 구간의 비중이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가 확인되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분포 변화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으로 나타나, 팬데믹 초기 충격 이후 일정 수준의 분포 고착 현상이 관찰되었다. 광양항, 인천항, 울산항, 평택·당진항에서는 선형 구성의 변화는 크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이후 1~8시간 단기 구간 비중이 감소하고 8시간 이상 구간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기상요인 분석 결과, 풍속 증가와 강수 발생은 특히 16시간 이상 장기 접안 구간의 확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항만 운영 효율성 제고 및 체선 완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