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트랙터와 땅속작물 수확기 간의 실시간 대화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정보 요소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양 장비 간 정보연결 기술의 필요성을 규명하였다. 분석 결과, 작업자들은 속도 조절, 정지와 출발, 굴취 깊이, 이물질 감지, 톤백 적재량 등 반복적이고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항목을 지속적으로 구두로 요청하고 있었으며, 이는 트랙터 운전자에게 높은 인지 부하와 조작 부담을 야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농업기계 작업에서 운전자 작업 부하가 안전과 작업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와도 일치한다(Hwang and Nam, 2023; Brunzini et al., 2021; Hota et al., 2023; Kim et al., 2023). 또한 수확기 작업자들이 반복적으로 보고한 돌 발생, 미굴취 구간, 선별부 막힘과 같은 상태 정보는 기계 센서와 통신 시스템을 활용해 자동으로 전달할 수 있는 항목이며, 이는 트랙터-작업기 간 데이터 공유가 작업 효율을 향상시킨다는 선행 연구의 결과와도 부합한다. 실제로 ISOBUS (ISO 11783) 기반 통신은 트랙터-작업기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고, 작업 깊이, 장비 부하, 작업 속도와 같은 핵심 파라미터를 자동화하는 데 효과적임이 다양한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Benda et al., 2021). 본 연구에서 도출된 5대 핵심 정보 항목(속도, 정지·출발, 깊이, 이물질, 톤백)은 기존의 센서 기반 농업기계 자동 제어 기술과 완전히 연동 가능한 요소로, 향후 국내 밭농업 스마트기계 분야의 표준화 전략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인간-기계 상호작용(HMI) 관점에서 볼 때, 단일 작업자에게 의사결정·지휘 부담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현장 구조는 오류 발생 가능성을 높이며(Zhang et al., 2022), 자동화된 정보 디스플레이 및 통신 체계 구축이 작업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종합하면, 트랙터와 땅속작물 수확기 간 정보연결 기술은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작업 효율, 안전성, 표준 규격 대응,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ISOBUS 기반 정보연결 체계를 한국 재배환경과 작업 특성에 맞게 최적화하고, 굴취 깊이, 작물 흐름, 선별부 부하, 톤백 적재량 등을 자동 감지하여 트랙터 제어와 연동하는 스마트 농작업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 이러한 기술이 실용화된다면, 국내 밭농업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작업부하, 협업 불안정성, 작업 오류 등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