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IMF CPIS 통계를 활용하여 2001-2023년 글로벌 해외주식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k-코어 분해와 커뮤니티 탐지 기법을 적용하여 네트워크의 위계적 구조와 블록 간 재편 과정을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저차수 단계에서의 주변부 이탈은 감소하고 중간 단계의 유지율이 높아지면서 네트워크의 응집성과 강건성이 강화되었다. 둘째, 글로벌 금융위기, 미·중 무역 갈등, 코로나19 팬데믹 등 주요 충격은 중심부 규모를 일시적으로 축소시켰으며, 그 과정에서 전통적 금융허브와 주요 선진국은 안정적으로 잔류한 반면 신흥국은 반복적으로 배제되었다. 셋째, 커뮤니티 분석 결과 미국, 영국, 유로존을 중심으로 한 블록들은 장기간 유지되었으나, 위기 국면에서는 분절화와 함께 역외금융허브의 부상이 나타났다. 또한, 2020년대 들어 아시아 주요국의 커뮤니티 변화는 미·중 갈등의 심화, 대중 금융제재,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금융정책 변화 등의 제도적 요인에 기인한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글로벌 금융 공간이 위계적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제도 및 지정학적 요인에 따라 동태적으로 재편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