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뇌졸중의 임상적 정의는 중추신경계의 혈관 손상에 기인한 급성 국소 신경학적 결손 증후군이다.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 및 장애의 두 번째 주요 원인이다(Coupland 등, 2017). 뇌졸중은 단일 질병이 아닌 광범위한 위험 요인과 메커니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Murphy & Werring, 2020). 뇌졸중으로 인해 감각, 운동 및 인지 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일상생활과 사회 참여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Tater & Pandey, 2021). 회복은 대부분 초기 몇 주 동안 이루어지지만 기능적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Grefkes & Fink, 2020). 많은 뇌졸중 환자들은 장기간에 걸친 장애로 삶의 질이 저하된다(Laver 등, 2017).
뇌졸중에서 생존한 환자의 40 %는 중간 정도의 장애를 가지고 있고 15~30 %는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있다(do Carmo 등, 2015).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는 뇌의 영향을 받은 부위에 따라 달라지는데 환자의 약 80 %에서 운동장애가 나타나며(Smith 등, 2017), 신체 한쪽의 얼굴, 팔, 다리가 약해지는 것을 포함한다(Li 등, 2018). 뇌졸중 직후에 재활을 시작하면 합병증과 잔여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기능장애가 감소하여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Lui & Nguyen, 2018). 전통적으로 뇌졸중 환자의 올바른 자세와 조기운동 및 이동성에 초점을 맞추는 치료를 한다(O'Dell, 2023).
뇌졸중 환자의 균형과 이동성에는 엉덩관절 근육의 조절된 협응 능력을 필요로 한다(Lanza 등, 2023). 엉덩관절 근육은 몸쪽의 동적 안정성을 제공하여 효과적인 다리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Darak & Karthikbabu, 2020). 뇌졸중 환자의 엉덩관절 폄근 활성이 증가하면 보행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Choi 등, 2015). 만성 뇌졸중 환자는 엉덩관절 폄근과 모음근이 약하고 이는 보행 능력과 관련이 있다(Dorsch 등, 2016). 최근의 연구에서는 만성 뇌졸중 환자의 골반 불안정성과 몸통 조절 불량이 다리 기능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Martins 등, 2020). 뇌졸중 환자들은 서 있는 자세에서 골반이 앞쪽으로 기울어지며, 이렇게 변화된 자세 정렬은 더 나쁜 몸통 조절 및 균형능력 감소와 관련이 있다(Karthikbabu 등, 2017). 몸통과 엉덩관절 폄 근육의 공동 활성화는 서 있는 자세에서 골반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하중을 다리로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Koo 등, 2023). 선행연구에서는 레이져 포인트 시각적 되먹임을 사용한 몸통 안정화 운동이 만성 뇌졸중 환자의 균형과 보행능력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Kim 등, 2022).
뒤쪽사선사슬(posterior oblique sling)은 근육의 사선사슬 중 하나로써 몸통을 통해 대각선 방향으로 힘을 전달한다(Lee 등, 2019). 뒤쪽사선사슬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에는 큰볼기근, 뭇갈래근과 넓은등근 등이 있고 등허리근막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Jeon 등, 2016a).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은 뒤쪽사선사슬 근육들의 동시 수축을 유발할 수 있다(Ha & Jeon, 2021). 특히, 어깨관절과 엉덩관절의 움직임 시 해부학적 연결성으로 척추의 안정성을 향상시킨다(Jeon 등, 2016a).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은 주로 엉덩관절 폄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수행된다. 뒤쪽사선사슬과 결합된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은 깊은 근육과 얕은 근육 사이의 협응으로 안정성을 제공하고 능동적인 움직임에서 척추에 동적 안정성을 제공한다(Lee 등, 2019). 선행 연구에서는 뒤쪽사선사슬과 결합된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의 어깨 벌림 각도가 90 ° 미만일 때보다 125 ° 이상일 때 뭇갈래근과 아래쪽 등세모근의 활성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는 척추의 안정성을 제공하고 뒤쪽사선사슬을 통해 큰볼기근의 선택적 근활성도 증가와 보상작용을 최소화한다고 하였다(Jeon 등, 2016b).
현재까지 연구들은 주로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뒤쪽사선사슬을 이용한 엎드린 자세에서의 엉덩관절 폄 운동이 만성 뇌졸중 환자의 근활성도, 균형 및 보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뒤쪽사선사슬을 결합한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이 만성 뇌졸중 환자의 근활성도, 균형 및 보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평가자 맹검 무작위 대조군 실험으로 설계되었다. 대한민국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K병원에서 입원하여 치료를 받는 만성 뇌졸중 환자들 중에서 본 연구의 취지를 이해하고 참여에 동의한 32명을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연구에 필요한 적절한 표본크기 산출을 위해 G-power 소프트웨어(ver. 3.1.9.4)를 사용하였다. 큰볼기 근 활성화가 뒤쪽사선사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선행연구의 넓은등근 근활성도 변수의 효과크기를 사용하였다(Lee 등, 2019). 효과크기 1.21, 유의수준 .05, 검정력 80 %로 계산한 결과 총 32명의 표본크기가 산출되었다(Faul 등, 2009). 참가자들은 제비뽑기 방법을 사용하여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었다(Fig 1).

Fig 1. Study flow chart
모든 참가자들은 연구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연구의 내용을 이해한 후 자발적으로 동의서를 작성하였다. 선정기준은 발병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만성 뇌졸중 환자, 10 m 걷기가 가능한 환자, 한국판 간이 정신상태 검사(K-MMSE) 점수가 24점 이상, 도수근력검사(manual muscle test)를 통한 엉덩관절 폄 근력이 양 등급(Fair) 이상인 환자였다. 제외기준은 80세 이상, 의사소통 문제, 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형외과 및 신경장애와 같은 운동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였다. 본 연구는 대구대학교 기관 생명윤리위원회의 연구 승인을 받아 진행되었다(1040621-202407-HR-044).
2. 실험절차
본 연구에서 실험군과 대조군의 참가자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프로그램은 재활병원에서 제공하는 기존의 뇌졸중 재활프로그램이었다. 뇌졸중 재활프로그램에는 신경발달치료와 몸통 조절, 기본활동, 기능훈련 및 장애 개선과 같은 포괄적인 접근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일반적으로 수행되는 골반, 다리 운동 및 도달 운동과 같은 활동이 기존 뇌졸중 재활프로그램에 포함되었다. 두 군 모두에게 일주일에 5번, 하루 30분의 기존 뇌졸중 재활 프로그램을 6주 동안 실시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에 배정된 참가자들은 일주일에 3번, 하루 15분의 추가 운동을 실시하였다. 실험군은 뒤쪽사선사슬을 결합한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을 실시하였고 대조군은 교각운동을 실시하였다. 5년 이상 경력의 물리치료사가 기존의 뇌졸중 재활프로그램과 추가 운동을 실시하였다. 참가자들이 어떤 군에 배정되었는지 알지 못하고 중재에 참여하지 않은 검사자 한 명이 모든 평가를 수행했다.
1) 실험군
실험군의 뒤쪽사선사슬을 결합한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은 엉덩관절과 허리골반 부위의 잘못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큰볼기근과 뭇갈래근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이다. 선행연구에서 사용한 운동방법을 수정 보완하여 실시하였다(Jeon 등, 2016b). 선행연구에서는 엉덩관절 폄 각도에 도달하기 위해 막대를 설치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큰볼기근 수축을 촉진하는 것으로 대체하였다. 실험군 참가자들은 비마비측 손에 1 ㎏ 아령을 잡고 어깨 125 ° 벌림과 가쪽돌림을 유지하고 마비측 다리의 무릎관절을 폄한 상태로 엉덩관절 폄을 실시하였다(Fig 2). 7초 동안 자세를 유지하고 3초 휴식을 1회로 하여 1세트에 5회 실시하였다. 세트 사이에 30초의 휴식시간을 제공하고 10세트 실시하였다.

Fig 2. Hip extension exercise combining the posterior oblique chain
2) 대조군
대조군의 교각운동은 서 있는 자세와 보행에 필요한 몸통과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인 운동이다. 선행연구에서 사용한 운동방법을 수정 보완하여 적용하였다(Yoon 등, 2018). 선행연구에서는 양 팔을 가슴 위에 교차한 상태에서 진행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양 팔을 내려놓은 상태에서 진행하였다. 대조군 참가자들은 바로 누운 자세에서 팔을 편안하게 놓았다. 양쪽 무릎관절을 60 ° 굽힘한 자세에서 엉덩관절이 0 °가 될 때까지 허리와 골반을 바닥에서 들어올렸다(Fig 3). 7초 동안 자세를 유지하고 3초 휴식을 1회로 하여 1세트에 5회 실시하였다. 세트 사이에 30초의 휴식시간을 제공하고 10세트 실시하였다.

Fig 3. Bridge exercise
3. 측정도구 및 측정방법
1) 표면 근활성도
참가자들의 뭇갈래근과 큰볼기근의 근활성도를 측정하기 위해 8채널로 구성된 무선 표면 근전도 장비(TeleMyo DTS, Noraxon Ins., USA)를 사용하였다. 측정된 표면 근활성도 신호는 노트북 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수집하였다. 전극은 은과 염화은 재질의 일회용 단극 표면전극을 접지전극으로 사용하였다. 정확한 근활성도 측정을 위해 전극 부착부위를 알코올로 깨끗이 닦아내고 완전히 건조 후 면도기를 이용하여 털을 제거하였다. 근전도 전극 중심 사이의 거리를 2 ㎝ 유지하여 근육섬유에 평행하게 부착하였다.
근전도 신호를 표준화하기 위해 최대 자발적 등척성수축(maximal voluntary isometric contraction)을 사용하여 정규화 하였다. 양쪽 뭇갈래근은 다섯 번째 허리뼈의 가시돌기 옆으로 두 손가락 너비 거리에 부착하였고 마비측 큰볼기근은 엉치뼈와 넙다리뼈 사이로 연장되는 선의 50 % 지점에 부착하였다(Ha & Jeon, 2021). 근전도 장비를 통해 획득된 신호의 오차를 줄이기 위하여 동작을 유지하는 7초 중 처음과 마지막 2초를 제외한 중간 3초의 값을 사용하였다. 세 번 측정하여 평균값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2) 균형능력
참가자들의 균형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일어서서 걷기 검사(timed up and go test)를 사용하였다. 참가자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가 시작 신호를 듣고 일어나 3 m 지점에 있는 반환점을 돌아 다시 의자로 걸어와 앉을 때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하였다. 3회 반복 측정하여 평균값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일어서서 걷기 검사는 검사-재검사 간 신뢰도가 0.95이며, 검사자 간 신뢰도는 0.98로 높은 신뢰도를 나타낸다(Alghadir 등, 2018).
3) 보행능력
참가자들의 보행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10 m 보행 검사(10 meter walk test)와 6분 보행 검사(6-minute walk test)를 실시하였다. 10 m 보행 검사는 총 14 m의 직선 구간을 걸어가는 동안 양쪽 끝에 미리 정해 놓은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에서 각각 2 m의 구간은 가속과 감속을 위한 거리로 표시선을 설정하고 이 구간을 제외한 10 m 구간을 이동하는데 소요된 시간을 측정했다. 이 검사는 뇌졸중 환자의 보행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측정 도구이며, 검사-재검사 신뢰도가 0.87로 높게 나타났다(Cheng 등, 2020).
6분 보행 검사는 출발점과 반환점에 참가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원뿔을 바닥에 설치하여 20 m의 직선을 표시하고 참가자들을 6분 동안 가능한 빠르게 왕복하게 한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검사 중 1분이 경과할 때마다 참가자에게 알려 주었다. 참가자들은 외부의 도움은 받지 않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휴식 시간 역시 6분에 포함되었다. 측정은 출발점과 시작점 사이의 반복 횟수를 포함하여 전체 거리를 m 단위로 기록하였다. 6분 보행 검사의 검사-재검사 신뢰도는 0.91로 높게 나타났다(Macchiavelli 등, 2021).
4.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에 대한 모든 자료는 SPSS 18.0 for window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모든 자료는 평균±표준편차(mean±SD)로 기술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기술통계를 사용하였고 Shapiro-Wilk 검정을 이용하여 변수들의 정규성 검정을 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동질성 검정은 독립표본 t-검정을 사용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중재 전, 후 비교를 위하여 대응표본 t-검정을 이용하였고 군 사이 비교를 위하여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모든 통계학적 유의수준은 p<.05로 설정하였다.
Ⅲ. 결과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인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실험군의 평균 연령은 50.91±11.88세, 키는 161.16±8.03 ㎝, 체중은 66.00±15.43 ㎏, 발병시기는 25.66±11.65개월이었다. 대조군의 평균 연령은 55.54±12.34세, 키는 169.27±6.95 ㎝, 체중은 67.54±11.86 ㎏, 발병시기는 22.00±11.25개월이었다.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는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5).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 32)

2. 근활성도 분석
실험군과 대조군의 큰볼기근과 뭇갈래근 근활성도 분석은 Table 2에 나타냈다. 군내 비교에서 두 군 모두 큰볼기근과 뭇갈래근의 근활성도가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p<.05), 군간 비교에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더 향상되었다(p<.05).
Table 2. Analysis of scapular upward rotator muscle activity (n= 32)

3. 균형능력 분석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어서서 걷기 검사 분석은 Table 3에 나타냈다. 군내 비교에서 두 군 모두 균형능력이 향상되었으며(p<.05), 군간 비교에서는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더 향상되었다(p<.05).
Table 3. Analysis of balance ability (n= 32)

4. 보행능력 분석
실험군과 대조군의 10 m 보행검사와 6분 보행검사 분석은 Table 4에 나타냈다. 군내 비교에서 두 군 모두 10 m 보행검사와 6분 보행검사가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p<.05), 군간 비교에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더 향상되었다(p<.05).
Table 4. Analysis of gait ability (n= 32)

Ⅳ. 고찰
본 연구는 만성뇌졸중 환자에게 뒤쪽사선사슬을 결합한 엉덩관절 폄 운동과 교각운동을 각각 적용하였을 때 만성 뇌졸중 환자의 근활성도, 균형 및 보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근활성 변화에서 두 군 모두 뭇갈래근과 큰볼기근의 근활성도가 향상되었으며, 군간 비교에서 실험군이 더 향상되었다. 이전 연구에서는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 중 125 ° 어깨 벌림과 결합된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이 뭇갈래근과 큰볼기근 모두의 근활성도가 가장 높았다고 보고하였으며(Ha & Jeon, 2021), 골반의 회전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고 하였다(Jeon 등, 2016a). 다른 선행연구에서는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 시 부하를 추가한 상태에서 큰볼기근의 근활성도가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다(Kang & Hwang, 2019). 해부학적으로 연결된 큰볼기근과 반대쪽 몸통근육은 팔의 부하를 등허리근막을 통해 반대쪽 다리로 전달한다(Lim, 2021). 선행연구에 따르면 위쪽 몸통에 위치한 연부조직의 길이 변화가 뒤쪽사선사슬을 통하여 반대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다리와 팔에서의 힘의 전달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하였다(Ha & Jeon, 2021). 다른 연구에서는 125 ° 어깨 벌림 상태의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은 어깨 운동의 회전축과 무게점 사이의 거리가 멀어져 부하가 증가하여 양쪽 뭇갈래근과 반대쪽의 큰볼기근 근활성도를 향상시키고 뒤쪽사선사슬의 공동 활성화를 촉진시켜 등뼈와 허리뼈를 안정시킨다고 하였다(Kim & Kim, 2018). 본 연구에서도 어깨를 벌림하는 동안 등뼈와 허리뼈를 안정시키는 뒤쪽사선사슬이 더 큰 공동 활성화를 촉진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선행연구에서는 약화된 마비측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으로 비마비측을 이용하는 교차훈련(cross-training)을 사용하여 한쪽 다리운동이 반대쪽 팔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Razian 등, 2024). 이와 같이 비마비측 훈련을 통해 마비측을 강화하는 훈련을 치료에 응용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 중이다(Ehrensberger 등, 2016). 이처럼 뒤쪽사선사슬을 결합한 엉덩관절 폄 운동의 기전으로 인해 대조군의 교각운동과 비교해 보았을 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균형능력 비교에서는 두 군 모두 군내에서 균형능력이 향상되었으며, 군간 비교에서는 실험군이 더 향상되었다. 이전 연구에서 균형능력의 향상을 위해서는 근활성화는 필수적이며, 몸통의 근력과 고유감각의 결손은 몸통 조절능력의 감소로 균형과 보행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Lee, 2022). 뇌졸중 환자의 몸통 근력 강화는 깊은 근육을 활성화하여 척추의 안정성을 증진 시키고 자세조절을 유리하게 하여 균형능력을 회복한다(Haruyama 등, 2017). 다양한 몸통 폄근과 엉덩관절 폄근이 있지만, 그 중 대표적으로 뭇갈래근과 큰볼기근이 있다. 뭇갈래근은 허리의 중립 상태에서 안정성을 담당하며(Ward 등, 2009), 큰볼기근은 엉치엉덩관절에 안정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Macadam & Feser, 2019). 또한 큰볼기근은 균형능력과 보행 시 골반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Goo 등, 2016). 큰볼기근과 뭇갈래근은 허리 및 엉덩관절의 안정성에 기여하고 이러한 근육의 활성화를 통해 자세 정렬이 개선되면 신체 균형능력이 향상된다(Porto 등, 2019). 본 연구에서도 엉덩관절 폄근과 같은 몸쪽 근육의 활성화와 고유감각의 자극으로 몸통의 안정성이 증가하게 되어 균형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생각된다. 선행연구들과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깊은 근육인 뭇갈래근과 몸쪽 근육인 큰볼기근의 근활성도 증가가 몸통의 안정성을 향상 시켰으므로 균형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생각된다.
보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10 m 보행 검사 결과는 군내 변화에서 두 군 모두 향상되었으며, 군간 비교에서는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더 향상되었다. 또 다른 보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6분 보행 검사에서도 군내 변화에서 두 군 모두 보행능력이 향상되었으며, 군간 비교에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더 향상되었다. 이전 연구에서는 보행 시 몸통과 다리 근육에서 공동 활성화(co-activation)가 증가한다고 하였다(Lee 등, 2017). 근육의 공동 활성화는 움직임 조절 중 관절 안정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Smith 등, 2019). 다른 연구에서는 다리 근육의 공동 활성화가 증가하면 보행의 안정성이 향상된다고 하였다(Mari 등, 2014). 결과적으로 본 연구의 몸통과 다리 근육의 동시 활성화가 보행능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몸통에 회전 저항을 가하는 운동은 허리와 몸통의 안정성 패턴을 활성화하고 손에 가해지는 추가 부하 또는 불균형한 움직임은 척추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Kim 등, 2015). 뇌졸중 환자의 균형과 보행속도의 향상은 환자의 회복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척도이다(Lee & Jung, 2017). 선행연구에서는 보행장애가 있는 뇌졸중 환자의 몸통 안정화가 보행속도를 증가시키고 에너지 소모량을 감소시키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Jung, 2017). 이는 본 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며 몸통과 다리 근육의 적절한 동시 활성화가 척추 안정성을 증가시켜 보행을 향상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수가 비교적 적으므로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중재기간이 6주로 짧았다. 둘째, 추적관찰을 하지 않았으므로 중재효과의 지속성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큰볼기근과 뭇갈래근에 대한 근활성도만 평가하였으므로 다른 근육이 만성 뇌졸중 환자의 균형과 보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러한 제한점을 보완하여 후속 평가를 통한 중장기 효과의 지속성과 더 많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Ⅴ. 결론
본 연구결과 뒤쪽사선사슬을 결합한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은 만성 뇌졸중 환자의 뭇갈래근과 큰볼기근의 근활성도, 균형 및 보행능력을 향상시켰다. 본 연구의 결과는 만성 뇌졸중 환자에게 뒤쪽사선사슬을 결합한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의 효과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뒤쪽사선사슬을 결합한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관절 폄 운동은 임상환경에서 보편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기에 만성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References
- Alghadir AH, Al-Eisa ES, Anwer S, et al(2018). Reliability, validity, and responsiveness of three scales for measuring balance in patients with chronic stroke. BMC Neurol, 18(1), Printed Online. DOI: 10.1186/s12883-018-1146-9
- Cheng DK, Nelson M, Brooks D, et al(2020). Validation of stroke-specific protocols for the 10-meter walk test and 6-minute walk test conducted using 15-meter and 30-meter walkways. Top Stroke Rehabil, 27(4), 251-261. DOI: 10.1080/10749357.2019.1691815
- Choi KW, Seo HK, Choi YJ(2015). Effects of isokinetic exercise on hip extensor and flexor strength, gait speed and spasticity in adults with stroke. Exerc Sci, 24(4), 357-364. DOI: 10.15857/ksep.2015.24.4.357
- Coupland AP, Thapar A, Qureshi MI, et al(2017). The definition of stroke. J R Soc Med, 110(1), 9-12. DOI: 10.1177/0141076816680121
- Darak V, Karthikbabu S(2020). Lower limb motor function and hip muscle weakness in stroke survivors and their relationship with pelvic tilt, weight-bearing asymmetry, and gait speed: a cross-sectional study. Curr J Neurol, 19(1), 1-7. https://doi.org/10.18502/ijnl.v19i1.3275
- do Carmo JF, Morelato RL, Pinto HP, et al(2015). Disability after stroke: a systematic review. Fisioter Mov, 28(2), 407-418. DOI: 10.1590/0103-5150.028.002.AR02
- Dorsch S, Ada L, Canning CG, et al(2016). Lower limb strength is significantly impaired in all muscle groups in ambulatory people with chronic stroke: a cross-sectional study. Arch Phys Med Rehabil, 97(4), 522-527. DOI: 10.1016/j.apmr.2015.10.106
- Ehrensberger M, Simpson D, Broderick P, et al(2016). Cross-education of strength has a positive impact on post-stroke rehabilitation: a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Top Stroke Rehabil, 23(2), 126-135. DOI: 10.1080/ 10749357.2015.1112062
- Faul F, Erdfelder E, Buchner A, et al(2009). Statistical power analyses using G*Power 3.1: tests for correlation and regression analyses. Behav Res Methods, 41(4), 1149-1160. DOI: 10.3758/brm.41.4.1149
- Goo YM, Kim TH, Lim JY(2016). The effects of gluteus maximus and abductor hallucis strengthening exercises for four weeks on navicular drop and lower extremity muscle activity during gait with flatfoot. J Phys Ther Sci, 28(3), 911-915. DOI: 10.1589/jpts.28.911
- Grefkes C, Fink GR(2020). Recovery from stroke: current concepts and future perspectives. Neurol Res Pract, 2, Printed Online. DOI: 10.1186/s42466-020-00060-6
- Ha SM, Jeon IC(2021). Comparison of the electromyographic recruitment of the posterior oblique sling muscles during prone hip extension among three different shoulder positions. Physiother Theory Pract, 37(9), 1043-1050. DOI: 10.1080/09593985.2019.1675206
- Haruyama K, Kawakami M, Otsuka T(2017). Effect of core stability training on trunk function, standing balance, and mobility in stroke patients. Neurorehabil Neural Repair, 31(3), 240-249. DOI: 10.1177/1545968316675431
- Jeon IC, Ha SM, Hwang UJ, et al(2016a). Comparison of EMG activity of the posterior oblique sling muscles and pelvic rotation during prone hip extension with and without lower trapezius pre-activation. Phys Ther Korea, 23(1), 80-86. DOI: 10.12674/ptk.2016.23.1.080
- Jeon IC, Hwang UJ, Jung SH, et al(2016b). Comparison of gluteus maximus and hamstring electromyographic activity and lumbopelvic motion during three different prone hip extension exercises in healthy volunteers. Phys Ther Sport, 22, 35-40. DOI: 10.1016/j.ptsp.2016.03.004
- Jung KM(2017). Effects of core stability exercises on energy expenditure during gait in subacute stroke patients. J Clin Mov Sci Human, 21(1), 7-13. DOI: 10.17817/2017.03.25.5619
- Kang DK, Hwang YI(2019). Comparison of muscle activities of the posterior oblique sling muscles among three prone hip extension exercises with and without contraction of the latissimus dorsi. J Korean Soc Phys Med, 14(3), 39-45. DOI: 10.13066/kspm.2019.14.3.39
- Karthikbabu S, Chakrapani M, Ganesan S, et al(2017). Pelvic alignment in standing, and its relationship with trunk control and motor recovery of lower limb after stroke. Neurol Clin Neurosci, 5(1), 22-28. DOI: 10.1111/ncn3.12092
- Kim KI, Im SC, Kim K(2023). Effects of trunk stabilization exercises using laser pointer visual feedback in patients with chronic stroke: a randomized controlled study. Technol Health Care, 31(2), 471-483. DOI: 10.3233/THC-220100
- Kim SG, Kim WS(2018). Effect of ankle range of motion (ROM) and lower-extremity muscle strength on static balance control ability in young adults: a regression analysis. Med Sci Monit, 24, 3168-3175. DOI: 10.12659/msm.908260
- Kim YS, Kim JJ, Yoon BC(2015). Intensive unilateral core training improves trunk stability without preference for trunk left or right rotation. J Back Musculoskelet Rehabil, 28(1), 191-196. DOI: 10.3233/bmr-140569
- Koo YJ, Hwangbo JM, Koo SB(2023). Higher coactivations of lower limb muscles increase stability during walking on slippery ground in forward dynamics musculoskeletal simulation. Sci Rep, 13(1), Printed Online. DOI: 10.1038/s41598-023-49865-w
- Lanza MB, Frakes N, Callaghan K, et al(2023). The importance of hip abductor and adductor muscles in balance and mobility tasks after a stroke: a systematic review. J Stroke Med, 6(2), 89-99. DOI: 10.1177/25166085231186380
- Laver KE, Lange B, George S, et al(2017). Virtual reality for stroke rehabilitation. Cochrane Database Syst Rev, 11(11), Printed Online. DOI: 10.1002/14651858.CD008349.pub4
- Lee HH, Jung SH(2017). Prediction of post-stroke falls by quantitative assessment of balance. Ann Rehabil Med, 41(3), 339-346. DOI: 10.5535/arm.2017.41.3.339
- Lee HJ, Chang WH, Choi BO, et al(2017). Age-related differences in muscle co-activation during locomotion and their relationship with gait speed: a pilot study. BMC Geriatr, 17(1), Printed Online. DOI: 10.1186/s12877-017-0417-4
- Lee JK, Hwang JH, Kim CM, et al(2019). Influence of muscle activation of posterior oblique sling from changes in activation of gluteus maximus from exercise of prone hip extension of normal adult male and female. J Phys Ther Sci, 31(2), 166-169. DOI: 10.1589/jpts.31.166
- Lee KJ(2022). EMG-triggered pedaling training on muscle activation, gait, and motor function for stroke patients. Brain Sci, 12(1), Printed Online. DOI: 10.3390/brainsci12010076
- Li S, Francisco GE, Zhou P(2018). Post-stroke hemiplegic gait: new perspective and insights. Front Physiol, 9, Printed Online. DOI: 10.3389/fphys.2018.01021
- Lim WT(2021). Tensile force transmission from the upper trunk to the contralateral lower leg throughout the posterior oblique sling system. J Hum Sport Exerc, 9(2), 294-300. DOI: 10.13189/saj.2021.090217
- Lui SK, Nguyen MH(2018). Elderly stroke rehabilitation: overcoming the complications and its associated challenges. Curr Gerontol Geriatr Res, 2018, Printed Online. DOI: 10.1155/2018/9853837
- Macadam P, Feser EH(2019). Examination of gluteus maximus electromyographic excitation associated with dynamic hip extension during body weight exercise: a systematic review. Int J Sports Phys Ther, 14(1), 14-31. https://doi.org/10.26603/ijspt20190014
- Macchiavelli A, Giffone A, Ferrarello F, et al(2021). Reliability of the six-minute walk test in individuals with stroke: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Neurol Sci, 42(1), 81-87. DOI: 10.1007/s10072-020-04829-0
- Mari S, Serrao M, Casali C, et al(2014). Lower limb antagonist muscle co-activation and its relationship with gait parameters in cerebellar ataxia. Cerebellum, 13(2), 226-236. DOI: 10.1007/s12311-013-0533-4
- Martins CP, Xarles TM, Lemos T, et al(2020). Assessment of body weight distribution in hemiparetic patients: posturographic measurements versus the assessment of symmetry and weight-transfer scale. Fisioter Pesqui, 27(2), 168-173. DOI: 10.1590/1809-2950/19013727022020
- Murphy SJ, Werring DJ(2020). Stroke: causes and clinical features. Medicine(Abingdon), 48(9), 561-566. DOI: 10.1016/j.mpmed.2020.06.002
- O'Dell MW(2023). Stroke rehabilitation and motor recovery. Continuum(Minneap Minn), 29(2), 605-627. DOI: 10.1212/con.0000000000001218
- Porto JM, Freire Júnior RC, Bocarde L, et al(2019). Contribution of hip abductor–adductor muscles on static and dynamic balance of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Aging Clin Exp Res, 31(5), 621-627. DOI: 10.1007/s40520-018-1025-7
- Razian M, Hosseinzadeh M, Behm DG, et al(2024). Effect of leg dominance on ipsilateral and contralateral limb training adaptation in middle-aged women after unilateral sensorimotor and resistance exercise training. Res Sports Med, 32(3), 345-362. DOI: 10.1080/15438627.2022.2113878
- Smith MC, Byblow WD, Barber PA, et al(2017). Proportional recovery from lower limb motor impairment after stroke. Stroke, 48(5), 1400-1403. DOI: 10.1161/strokeaha.116.016478
- Smith SL, Allan R, Marreiros SP, et al(2019). Muscle co-activation across activities of daily living in individuals with knee osteoarthritis. Arthritis Care Res(Hoboken), 71(5), 651-660. DOI: 10.1002/acr.23688
- Tater P, Pandey S(2021). Post-stroke movement disorders: clinical spectrum, pathogenesis, and management. Neurol India, 69(2), 272-283. DOI: 10.4103/0028-3886.314574
- Ward SR, Kim CW, Eng CM, et al(2009). Architectural analysis and intraoperative measurements demonstrate the unique design of the multifidus muscle for lumbar spine stability. J Bone Joint Surg Am, 91(1), 176-185. DOI: 10.2106/jbjs.G.01311
- Yoon JO, Kang MH, Kim JS, et al(2018). Effect of modified bridge exercise on trunk muscle activity in healthy adults: a cross sectional study. Braz J Phys Ther, 22(2), 161-167. DOI: 10.1016/j.bjpt.2017.09.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