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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자영업자의 주관적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제7차 근로환경조사를 이용하여

Factors Affecting Subjective Health Status of Self-employed Workers in the Manufacturing Sector: Results from the Seventh Korean Working Conditions Survey

  • 전영희 (원광보건대학교 간호학과) ;
  • 성지숙 (호원대학교 간호학과)
  • Younghee Jun (Department of Nursing, Wonkwang Health Science University) ;
  • Jisuk Seong (Department of Nursing, Howon University)
  • 투고 : 2025.02.20
  • 심사 : 2025.03.26
  • 발행 : 2025.04.30

초록

The study was attempted to identify the factors affecting the subjective health status of self-employed people in the manufacturing industry and to provide basic data on the health problems of manufacturing self-employed workers who are highly vulnerable to health and lack institutional support and research. This study is a secondary analysis of the data from the seventh Korean Working Conditions Survey. Analysis method was frequency analysis, complex samples Chi-square test, complex samples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As a result of the study, the factors related to subjective health status were night work, Degree of agreement for work-related compensation, Enthusiasm for work(Nagelkerke R2=.344).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at the factors related to subjective health status of self-employed people in the manufacturing industry were related factors were confirmed.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health promotion programs for self-employed workers in the manufacturing industry are necessary.

키워드

1. 서론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회원국 중 6위를 차지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높다[1]. 또한 자영업자 수는 2002년 6,212천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7.9%로 최고 기록 이후 과다 경쟁 등으로 인해 현재는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23년 5,689천명(20.0%)로 확인되고 있다[1,2]. 이러한 자영업자는 법인화되지 않은 개인사업체를 소유하며 자기의 책임 아래 사업체를 직접 경영하는 자로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고용주와 자영자를 의미하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를 나뉜다[1].

제조업은 임금근로자 비중이 2024년 21%로 가장 많고 이들의 임금수준 또한 타 산업 및 직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3].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자영업자 비율은 코로나19 이후 서비스업 등에서 자영업자가 크게 감소한 것과는 다르게 안정적으로 위기를 넘겼고[4,5], 오히려 제조업의 임금근로자는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제조업은 전자산업, 조선산업, 자동차산업 등 전반적으로 제조업의 형태는 바뀌고 있으나 꾸준히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2022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8%로 제조 강국 독일보다 높은 상태로, 세계 제조업 경재력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은 독일, 중국, 아일랜드에 이어 전 세계 153개국 중 4위 수준으로 높은 편이며 이에 제조업은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이다[6].

이렇게 제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 분야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 이 업태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 즉 임금근로자 및 자영업자의 건강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제조업 근로자의 건강문제는 곧 생산성 및 품질을 저하시키고 산업재해 및 안전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이영미와 정문희(2008)[7] 연구를 살펴보면 근로자의 건강문제가 결근율과 프리젠티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근로자가 건강문제를 가지고 출근하여 발취할 수 있는 생산성의 정도를 말하는 프리젠티즘에 큰 영향을 미쳐 건강문제가 있는 상태로 출근할 경우 한 달 동안 개인당 약 72만 원 정도로 생산성 손실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근로자의 건강과 관련된 정책 및 연구들은 다수에 해당하는 임금근로자에 초점을 두고 있어 자영업자 건강과 관련해서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일부 연구를 보면 임금근로자에 비해 자영업자의 건강상태가 더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있어[8], 소수에 해당하는 자영업자의 건강을 살펴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국가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로 인해 사망위험은 2배 이상 높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9]. 자영업자는 업무 특성상 시간을 내서 건강검진을 시행하기 쉽지 않고 근로자들의 경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건강검진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 벌금을 물게 되는 것과는 다르게 자영업자의 경우는 그러한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실제 자영업자의 국가건강검진 시행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실제적인 자영업자의 상황을 고려한 건강관련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조업 임금근로자의 선행연구들은 건강상태, 건강행위와 관련된 연구 및 스트레스 관련 연구, 건강관련 삶의 질 연구, 체중변화 및 대사증후군 진단 분석 등 이루어졌다[7,10,11,12,13]. 그러나 제조업 자영업자에 대한 연구는 극히 드물었고, 자영자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건강 관련 연구가 일부 있었으나[14,15,16,17], 산업별 건강관련 내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 자영업자가 아닌 산업별, 근로형태별로 세분화되어 건강과 관련된 내용을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우리나라 경제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제조업의 근로자 중 건강 취약성이 크고 제도적 지원 및 연구가 부족한 자영업자의 건강문제에 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제7차 근로환경조사를 이용하여 제조업 자영업자의 주관적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한다.

2. 연구방법

2.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제7차 근로환경조사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제10차 개정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제조업 분야 중 자영업자들의 근로환경과 주관적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후향적 조사연구이다.

2.2 연구자료 및 연구대상

본 연구에 사용된 제7차 근로환경조사 자료는 근로형태, 위험요인노출 등 업무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산업재해예방안전보건공단 주관 하에 2023년 7월부터 11월까지 국내 17개 시⋅도시에서 매 3년마다 시행하여 생성되는 자료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규정에 근거하여 연구자가 산업재해예방안전보건공단의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요청 후에 승인받았으며, H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심의면제(1041585-202412-HR-005-01) 승인을 받았다. 제7차 근로환경조사 자료는 총 50,195명의 취업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제조업자는 5,451명이었다. 본 연구는 이 중 대한민국 성인 제조업 분야 자영업자 261명 중 휴직자, 응답 거절자 및 결측치를 제외한 192명을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2.3 연구변수의 선정 및 측정

본 연구에서 사용된 자영업자들의 근로조건 및 주관적 건강상태에 대한 설명변수들은 선행연구에서 관련성이 밝혀진 내용들을 바탕으로 근로환경조사 자료에서 이용 가능한 변수들로 선정하였다.

2.3.1 일반적 특성

일반적 특성은 성별, 연령, 근속년수, 교육수준, 월 평균 소득, 한 달 여가 활동 여부를 포함하였다. 연령은 청중년(19-49세 이하), 장년(50-64세 이하)과 노년(65세 이상)으로, 근속년수는 10년차 이하, 11-20년차 이하와 21년차 이상으로, 교육수준은 고졸 이하와 초대졸 이상으로, 월 평균 소득은 중임금(200-400만원 미만)과 고임금(400만원 이상)으로[18], 한 달 여가 활동 여부는 스포츠, 집 밖에서 하는 운동과 문화 활동 등을 얼마나 자주 참여하는지를 묻는 문항에 대해 5점 척도로 응답한 것을 여러 번함(매일, 한 주에 여러 번, 한달에 여러 번)과 여러 번하지 않음(드물게, 하지않음)으로 범주화하여 분석하였다.

2.3.2 근로조건 특성

근로조건 특성은 일주일 근무일 수(5일 이하, 6일 이상), 실제 주당 근무시간(1-40시간 이하, 41-52시간 이하, 53시간 이상), 주말(일요일, 토요일) 근무 여부, 밤 근무 여부, 근로환경 만족도 여부, 업무관련 보상에 대한 동의 정도 여부, 업무를 할 때 열정 여부, 업무를 할 때 시간이 빨리 지나감 여부, 업무 스트레스 여부, 일을 하지 않을 때에도 일을 계속 걱정함 여부, 퇴근 후 너무 피곤하여 해야 할 집안일을 할 수 없음 여부, 집안일 때문에 일에 집중하기 어려움 여부로 파악하였다.

2.3.3 주관적 건강상태

종속변수인 주관적 건강상태는 주관적 건강상태를 전반적으로 어떠한지에 대해 묻는 문항으로 ‘매우 좋다’, ‘좋은 편이다’는 좋은 편임으로, ‘보통이다’, ‘나쁜 편이다’, ‘매우 나쁘다’는 좋은 편이 아님으로 범주화하여 분석하였다.

2.4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2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근로조건 특성은 복합표본 빈도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2)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근로조건 특성에 따른 주관적 건강상태는 복합표본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3) 연구대상자의 주관적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전반적인 주관적 건강상태 여부를 종속변수로 두고 관련 변수를 독립변수로 하여 복합표본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3. 연구결과

3.1 자영엽자의 주관적 건강상태

자영업자의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편인지, 좋은 편이 아닌지에 대한 여부는 Table 1과 같다. 대상자 192명 중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편인 군은 118명(65.4%)이었고, 좋은 편이 아닌 군은 74명(34.6%)으로 나타났다.

Table 1. Subjective health status of self-employed workers (N=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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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자영업자의 일반적 특성과 근로조건 특성

자영업자의 일반적 특성과 근로조건 특성은 Table 2와 같다. 본 연구의 대상자인 19세 이상 제조업 자영업자는 남자 82.9%로 여자 17.1%보다 많았고, 연령은 장년(50-64세 이하) 64.0%, 청중년(19-49세 이하) 26.7%, 노년(65세 이상) 9.3% 순으로, 근속년수는 11-20년차 이하 43.7%, 10년차 이하 36.9%, 21년차 이상 19.4%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은 초대졸 이상인 자영업자가 58.5%로 고졸 이하인 자영업자 41.5%보다 많았고, 월 평균 소득은 고임금 자영업자(400만원 이상) 73.0%로 중임금 자영업자(200-400만원 미만) 27.0%보다 많았다. 한 달 여가 활동 여부는 여러번한다고 응답한 자영업자가 51.1%, 여러 번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자영업자가 48.9%로 비슷한 비율이었다.

Table 2. General and working conditions-related characteristics of self-employed workers (N=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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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근무일 수는 5일 이하 근무하는 자영업자가 61.3%로 6일 이상 근무하는 자영업자 38.7%보다 많았고, 주당 근무시간은 41-52시간 이하 근무하는 자영업자가 39.3%, 1-40시간 이하 근무하는 자영업자 36.8%, 53시간 이상 근무하는 자영업자 23.9% 순으로 나타났다. 주말(일요일, 토요일) 근무 여부는 주말에 근무하지 않는 자영업자가 58.9%로 나타났고, 밤 근무 여부는 밤 근무를 하지 않는 자영업자는 97.2%였으며, 근로환경을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1.3%로 조사되었다. 업무관련 보상에 대한 동의 정도 여부는 동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2.2%였고, 업무를 할 때 열정 여부는 열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7.7%로 높게 나타났으며, 업무를 할 때 시간이 빨리 지나감에 대한 여부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응답한 자영업자가 73.7%로 나타났다. 업무 스트레스 여부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자영업자가 85.0%로 많았으며, 일을 하지 않을 때에도 일을 계속 걱정한다고 응답한 자영업자가 64.7%로 나타났다. 퇴근 후 너무 피곤하여 해야 할 집안일을 할 수 없다고 응답한 자영업자가 53.3%였으며, 집안일 때문에 일에 집중하기 어려움에 대한 여부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응답한 자영업자가 69.6%로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자영업자 30.4%보다 많았다.

3.3 자영업자의 일반적 특성과 근로조건 특성에 대한 주관적 건강상태

자영업자의 일반적 특성과 근로조건 특성에 대한 주관적 건강상태의 차이는 Table 3과 같다. 자영업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주관적 건강상태의 차이는 연령(χ2=6.53, p=.046), 월 평균 소득(χ2=5.22, p=.037)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자영업자의 근로조건 특성에 따른 주관적 건강상태의 차이는 밤 근무 여부(χ2=6.14, p=.010), 업무관련 보상에 대한 동의 정도 여부(χ2=12.49, p=.002), 업무를 할 때 열정 여부(χ2=31.50, p<.001), 업무를 할 때 시간이 빨리 지나감 여부(χ2=6.08, p=.04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Table 3. Differences in subjective health status according to general, working conditions-related characteristics (N=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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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자영업자의 주관적 건강상태 관련 요인

자영업자의 주관적 건강상태 관련 요인은 Table 4와 같다. 19세 이상 성인 제조업 분야 자영업자 중 주관적 건강상태 관련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종속변수로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편임 1, 좋은 편이 아님 0으로 설정하였다. 독립변수는 차이 검증에서 유의한 변수로서 연령, 월 평균 소득, 밤 근무 여부, 업무관련 보상에 대한 동의 정도 여부, 업무를 할 때 열정 여부, 업무를 할 때 시간이 빨리 지나감 여부를 선택하였다. 주관적 건강상태 관련 요인을 추정하기 위해 모형의 적합(p<.001)을 확인한 후 복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Table 4. Related factors influencing subjective health status (N=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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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밤 근무 여부, 업무관련 보상에 대한 동의 정도 여부, 업무를 할 때 열정 여부의 독립변수가 선택되었다. 최종적으로 형성된 회귀모형의 Nagelkerke R2=.344 이었고 분류의 정확도는 74.9%였다. 밤 근무 여부는 밤 근무를 하는 경우에 비해 밤 근무를 하지 않음이 13.03배(95% CI=1.32∼128.88)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편이었고 업무관련 보상에 대한 동의 정도 여부는 적절한 보상을 받고 있음에 대해 동의하지 않음에 비해 적절한 보상을 받고 있음에 대해 동의한 경우 2.42배(95%CI=1.19∼4.92)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편이었으며, 업무를 할 때 열정 여부는 업무를 할 때 열정적이지 않음에 비해 열정적인 경우 6.21배(95% CI=2.55∼15.11)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편이었다.

4. 논의

우리나라의 경제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고, 오늘날까지도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 GDP)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생산성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제조업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할 분야이다. 이에 간호학적 측면에서 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즉, 임금근로자 및 자영업자의 건강상태를 향상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연구 및 정책들은 다수에 해당하는 임금근로자에게 초점을 두고 있어 자영업자의 건강상태 향상을 위한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본 연구는 제조업의 자영업자의 주관적 건강상태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고자 시행하였다.

일반적 특성 및 근로조건 특성의 주요 내용을 보면 제조업 자영업자는 남성이 약 83%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고용노동부 2023년 남녀근로자 현황분석 보고서 자료와 비슷한 결과로 당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약 409만 근로자 중 여성근로자는 약 154만 명으로 전체 38.28%를 차지하였지만, 산업별로 보았을 때 여성근로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 전반적인 서비스업에서는 고용비율이 높았고 전반적으로 제조업에서는 고용비율이 낮았다[19]. 제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 10차의 경우 중분류 25개, 소분류 85개로 가장 분류 항목수가 많은 광범위한 산업으로 단순비교는 어려우나 대체적으로 식품, 섬유 등을 제외하면 전자, 금속 등 남성들이 더 많이 진출하는 공업 분야이다[20]. 실제 공업의 이론 및 기술, 생산 등을 연구하는 응용과학인 공학을 전공하는 남⋅녀 비율을 확인해 봐도 이전에 비해 개선되기는 하나 여전히 남성의 비율이 높은 추세로[21], 제조업 분야에 남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제조업 자영업자 또한 남성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제조업 자영업자의 건강문제를 다룰 때는 성별을 고려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여성 자영업자의 경우도 근로조건 특성까지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제조업 자영업자의 연령은 청중년 26.7%, 장년 64%, 노년 9.3% 순으로, 평균 54.42세였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38.62세로 49세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50세 이상의 경우는 11.6세를 차지하였다[12]. 본 연구 결과 제조업 자영업자의 근속년수는 10년 이하가 68명으로 36.9%를 차지하였고 21년 이상의 경우도 19.4%로 평균 15.33년이었다. 이는 제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10년 미만 72.9%, 20년 이상 근무자는 5.7%를 차지한 것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였고[10], 전체 자영업자 자료 중 10년 이하가 59.5%, 21년 이상의 경우는 19.6%였던 것과는 약간의 차이만을 보였다[22].

이러한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연령 및 근속년수 차이는 우선 근로자의 경우에는 퇴직 연령이 정해져 있어 일정 연령이 되면 퇴사를 하여야 하기 때문이며, 자영업자의 경우는 본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폐업이 아닌 이상 근무를 지속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 대상자는 모두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로 이들은 근로자에 비해 실제 육체적인 노동을 적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하는 데에 있어 연령의 제한이 근로자에 비해 엄격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따라 제조업 자영업자의 건강은 50세 이상의 장⋅노년의 건강문제도 함께 다뤄야 할 것이며, 장기근속에 따르는 직업병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2021 취업소득을 살펴보면 고등학교 졸업자 평균 임금을 100으로 환산하였을 경우 중학교 이하 졸업자는 82, 전문대학 졸업자와 대학 졸업자는 각각 111, 135였다[23]. 이에 취업자의 경우 학력은 곧 임금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제조업 자영업자의 경우는 취업자에 비해 교육수준에 따른 임금격차가 덜 나타나고 임금근로자에 비해서는 평균 임금수준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본 연구결과 고졸 이하 대상자가 41.5%이었음에도 불구하고 73%의 제조업 자영업자가 세금을 공제한 평균소득 400만원 이상, 평균 522만원이었다. 이는 2023년 고용노동부의 고용노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의 월급여액은 326만원, 제조업 근로자의 432만원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24]. 하지만 최근 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월평균 소득이 전체 응답자의 25.4%가 주40시간 근로기준으로 최저임금수준이 월 206만원에도 못 미치는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확인되어 추후 분야별, 규모별 등 다양한 자영업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이에 따른 저임금으로 인한 근무시간 연장 등 건강에 미치는 요인도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25].

한 달 여가 활동 여부를 보면 과반수 정도만 여가활동을 여러 번 한다고 답하였는데 통계청 자료의 여가에 대한 조사는 본 연구에서의 여가에 대한 조사의 기간 및 항목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하지 못하나 실제 근로자의 경우에는 법정 공휴일 및 근로시간 등이 정해져 있어 그 외 시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거나 자영업자의 경우는 근무시간이 자율성이 크므로 본인의 의지에 의해 여가 활동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여가 활동은 직무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직무만족도를 높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생각되며[26], 전반적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켜줌에 따라 자영업자에게도 지속적인 여가활동을 격려해야 할 것이다.

제조업 자영업자의 일주일 근무일 수는 6일 이상이 38.7%, 평균 5.3일이었고, 실제 주당 근무시간도 평균 46.9시간으로 53시간 이상 근무하는 대상자도 23.9%였다. 또한 주말 근무를 하는 경우도 41.1%로 다수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근무일수는 일반 근로자가 한 달 총 근로일수가 20.9일이고, 하루 8.8시간 근무하는 것에 비해 높은 비율이다[24]. 또한 제조업 자영업자는 81.3%가 근로환경에 만족하고, 업무 관련 보상에 대해서도 62.2%가 동의한다고 답하였다. 업무를 할 때 67.7%의 대상자가 열정적이고, 73.7%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고 답하였다. 반대로 업무에 스트레스도 85%의 대상자가 받는다고 하였고 일을 하지 않을 때도 지속적으로 일에 대해 걱정하는 자영업자가 64.7%나 되었다.

제조업 자영업자의 근로조건을 전반적으로 정리하면 근로자에 비해 근무일수 및 근무시간이 많고 주말에도 자주 일하며 대부분이 업무에 몰입해서 일하고 있다. 이에 근로환경에 대해 만족하고 업무 관련해서도 보상이 적절한 것으로 동의를 하고 있지만 일을 하지 않을 때도 지속적으로 업무에 대해 걱정하며 업무스트레스가 과한 것으로 보인다. 선행연구에서도 임금 근로자에 비해 자영업자는 평균 근무 근무시간이 길고 일과 관련된 건강문제가 더 많았으며, 아파도 나와서 일하는 비율이 높았다[8,15]. 이에 제조업 자영업자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적정한 근로일수 및 근무시간을 지킬 수 있어야 하고, 근무시간에 비해 일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이며 자영업자의 업무 관련 스트레스 해소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인 홍보 및 제도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소규모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는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인력지원도 있어야 할 것이다.

제조업 자영업자의 주관적 건강상태에는 밤근무 여부, 업무관련 보상에 대한 동의 정도 여부, 업무를 할 때 열정 여부가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 결과 제조업 자영업자의 2.8%가 밤근무를 한다고 답하였다. 이는 2017년 근로환경조사 전체 자영업자의 밤근무가 11.4% 인 것에 비해 낮은 수치였고, 제조업의 임금근로자의 밤근무 8.9%, 제조업의 자영업자 밤근무 4.3%보다 낮은 수치로 2017년에 비해 제조업 자영업자의 밤근무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며 타 산업에 비해 제조업의 밤 근무가 여전히 낮은 추세인 것으로 생각된다[27].

밤 근무를 하지 않는 제조업 자영업자가 밤 근무를 하는 경우에 비해 13배가량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은 편이었다. 2017년 근로환경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이승렬(2020)[27] 자료에 따르면 낮근무 자영업자가 밤근무자에 비해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적인 생각과 반대의 결과였다. 그러나 본 연구 결과는 대부분의 밤근무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들과 비슷한 결과였다. 이에 이전에 비해 제조업 자영업자의 밤근무 비율은 줄었지만 밤근무가 주관적 건강상태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므로 밤근무를 진행하는 제조업 자영업자들의 밤 근무시간과 이를 포함한 전체 근무시간 및 일의 강도 등 밤근무 환경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따라 휴식시간 등을 조정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밤근무를 몇 개월 이상 지속 시에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자영업자가 건강검진을 할 때도 대체인력 및 건강검진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024년 안전보건공단에서 한시적으로 진행된 택배기사 등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게 뇌심혈관계, 호흡기계, 근골격계 등 직종별 특성에 맞는 건강진단 실시비용을 진행한 것처럼 말이다[28].

업무와 관련해서 적절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에 2.4배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았고, 열정적으로 업무를 할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6.2배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았다.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는 업무보상에 있어서 적절한 경우에는 일에 대한 동기부여와 성취감 등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나 반대로 보상이 부족하거나 너무 지나칠 경우에는 오히려 승진, 임금인상 등에 대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하였다[29]. 그러나 제조업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근로자와는 달리 경쟁대상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보다는 적절한 보상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이것이 곧 주관적 건강상태까지 높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근로조건 상 근무시간이 길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하지 않는 시간조차도 업무에 대한 생각을 지속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러한 보상으로는 경제 외의 부분도 다뤄야겠지만 소상공인 창업동기 순위를 보면 수입이 많아서 창업한다는 대상자가 2위를 차지하고 있어[30], 이들의 건강상태는 곧 경제와도 연결될 것으로 생각되어 자영업자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하는 것도 건강상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열정적으로 업무를 할 때 그에 따른 성취감으로 인해 주관적 건강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이 되나, 건강상태가 좋아 열정적으로 더욱 업무에 몰두할 수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고 이전 선행연구가 부족하여 일에 대한 열정과 건강과의 관련성은 추후 후속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근로환경조사는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근로환경에 초점이 맞추어 진행한 조사로 음주, 흡연 등에 대해서는 조사되지 않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는 것에 제한점이 있으나, 제조업 자영업자에 대한 근로조건 특성 등이 상세히 다루어져 이에 대한 자세한 현황파악에는 의의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5.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제조업 자영업자의 주관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그 결과 밤근무 하지 않는 경우 13.03배, 업무 관련하여 적절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2.42배, 열정적으로 업무를 할 때 6.21배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오히려 임금근로자에 비해 사각지대에 있는 자영업자의 건강에 미치는 요인에 대해 확인한 것에 의의가 있으나,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제조업 외 산업유형별 자영업자에 대한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제조업의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의 건강에 미치는 요인에 대한 비교연구를 제언한다.

셋째, 추후 밤근무를 하는 자영업자에 대한 후속연구를 통해 그들의 건강상태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제조업 자영업자의 근로조건 특성 등을 고려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을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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