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의료 관련 감염(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 HAI)이란 의료기관 내에서 이루어지는 의료행위와 관련된 모든 감염으로 정의한다.[1,2] 2019년 유행했던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과 같은 신종 감염병으로 의료시설 관련 감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3] 불특정 다수인을 위한 특수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응급의료종사자는 재해와 사고 환자뿐만 아니라 감염병 환자 또는 보균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다. 또한 오염된 각종 검체와 의료기구 및 환경에 자주 노출될 위험성이 높은 집단이다.[4] 병원은 환자의 케어를 위한 인적, 공간적 자원을 제공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병원내의 감염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된 다른 환우나 병원 직원들에게 병을 전염시키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한다.[5]
응급의료 제도의 응급의료 체계 인력은 병원 전단계에서 활동하는 최초 반응자(first responder), 응급구조사(emergency medical technician : EMT)와 병원 단계에서 주로 활동하는 응급의학의사, 응급전문간호사(emergency nurse practitioner), 그 외 응급센터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등이 있다[6]. 응급의료 체계에서 응급구조사는 병원 단계에서도 그 업무 특성으로 인하여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7]
응급구조사의 주 근무지인 응급실은 많은 내원 환자들로 여러 가지 감염군이 존재할 것이다. 또한 응급구조사는 주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침습적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종사자로 환자의 감염성 질병이 진단되지 않은 상태로 격리하지 않은 결과로 인한 접촉과 그 외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또한 응급의료 인력의 감염은 감염군의 또 다른 매개체가 되어 다른 환자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8]. 환자의 감염병 여부를 알 수 없는 업무적 특정을 지닌 응급구조사들은 환자들의 다양한 감염병 감염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쉽게 병원균에 노출될 수 있어 감염병에 대한 지식과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응급구조사의 근무 환경의 유해인자 중에서 감염질환에 굉장히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연구가 있고 이러한 감염병 노출은 응급구조사의 응급상황에서 해로운 수준이라고 시사되었다.
더욱이, 1급 응급구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관리에 대한 교육이나 실습 등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었다.[9] 현재까지 응급의료종사자 중 의사, 간호사, 행정직에 대한 연구[10], 간호사의 병원감염 예방 행위에 대한 연구[8]는 있지만 응급실 응급구조사에 대한 감염 관리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응급실에 근무하는 응급구조사를 대상으로 접촉감염 지식 및 필요성을 연구하여 응급구조사의 업무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 연구 방법
2.1. 연구 대상
응급구조사의 접촉감염 지식 및 교육 필요도를 알아보기 위해 병원 응급구조사를 대상으로 2024년 8월 01일부터 08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설문하였다. 응답자는 300명으로 최종 분석하였다.
2.2 자료수집 및 분석 방법
본 연구는 병원 응급구조사의 접촉 감염 분석에 관한 연구로서 자료의 처리는 통계 프로그램인 SPSS 24.0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실시하여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2) 접촉 감염 측정 도구의 신뢰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Cronbach's α계수를 산출하였다. 3) 접촉감염 지식수준에 대한 전반적인 수준을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4)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접촉감염 지식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으며, 사후검증으로는 Duncan test를 이용하였다. 5) 일반적 특성에 따른 교육 필요도의 차이는 카이제곱으로 분석하였다. 6) 접촉 감염 필요도에 미치는 요인은 다중선형 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2.3 연구 도구
본 연구의 감염 지식은 2005년 개정 Healthcare Infection Control Practices Advisory Committee(HICPAC)의 의료 관련 감염의 전파 방지를 위한 기본 개념 내용을 문항화한 Cho [11]의 지식 도구 내용을 Suh와 Oh[12]가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문항은 아니오(0점), 예(1점)로 하였다 일반적 특성 5문항, 접촉감염 지식 8문항, 교육 필요도 4문항 17개의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본 설문의 신뢰도 분석 결과 접촉감염 지식은 Cronbach's α=,884 기준값 0.6보다 높게 나타나 측정 자료의 내적 일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연구결과
3.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전체 응답자는 300명으로 나타났으며 배경 변인별 분포는 다음과 같다. 연령별 25세 미만 70명(23.3%), 25-29세 12 8명(42.7%), 30-34세 64명(21.3%), 35-39세 18명(6.0.%), 40세 이상 20명(6.7%)이었다. 근무 경력별 6개월-1년 미만 109명(36.3%), 1-3년 83명(27.7%), 4-6년 58명(19.3%), 7-9년 18명(6.0%), 10년 이상 32명(10.7%)이었고, 근무 병원별 권역응급의료센터 79명(26.3%), 지역응급의료센터 77명(25.7%), 지역응급의료기관 118명(39.3%), 그 외 병원 2 6명(8.7%)이었다. 소속 부서별 응급의학과 132명(44.0%), 간호부 163명(54.3%), 그 외 부서 5명(1.7%)이었다. 접촉 감염 노출 유무 ‘있다’ 273명(91.0%), ‘없다’ 22명(7.3%), ‘잘모르겠다’ 5명(1.7%)이었다.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N=300)

3.2 접촉감염 지식에 대한 전반적인 수준
접촉감염 지식에 대한 전반적인 수준을 알아보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전체적 평균은 0.25점으로 나타났고, 하위 내용별 ‘접촉 감염의 기준에 대해 알고 있다’(M=0.36), ‘접촉 감염의 정의에 대해 알고 있다’(M=0.31), ‘접촉 감염이 종류에 대해 알고 있다 ‘(M=0.26), ‘접촉 감염의 전파 방식에 대해 알고 있다’(M=0.23), ‘접촉 감염의 전파력에 대해 알고 있다’(M=0.17), ‘접촉 감염의 전파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다 ‘(M=0.22),’접촉 감염의 격리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 ‘(M=0.18), ‘병원 내 접촉 감염 보고 절차에 대해 알고 있다’(M=0.31) 등으로 나타났다.
Table 2. Overall level of contact infection knowledge (N=300)

1) knowledge score: 0=No, 1=Yes
3.3 연구 대상자의 접촉감염 교육 필요도
연구 대상자의 접촉감염 교육 필요도는 (Table. 3)과 같다. 접촉감염 교육의 필요도 ‘아주 필요하다’가 268명(89.3%), ‘필요하다’가 27명(9.0%), ‘보통이다’가 4명(1.3%), ‘아주 필요하지 않다’가 1명(0.3%)이었고, 교육의 적정 횟수 ‘연간 1회’가 32명(10.7%), ‘연간 2회’가 107명(35.7%), ‘연간 3회’가 79명(26.3%), ‘연간 4회’가 4명(1.3%), ‘연간 5회 이상’ 78명(26%)이었다. 교육의 적정 시간 ‘1시간 이내’ 93명(31%), ‘1-2시간’ 120명(40%), ‘2-3시간’ 84명(28%), ‘3-4시간’ 2명(0.7%), ‘4시간 이상’ 1명(0.3%)이었고, 교육의 적정 방법 ‘온라인 교육’ 28명(9.3%), ‘오프라인 교육 -> 이론’은 10명(3.3%), ‘오프라인 교육 -> 실습’은 5명(1.7%), ‘오프라인 교육 -> 이론 + 실습’은 160명(53.3%), ‘온라인 + 오프라인’은 97명(32.3%)이었다.
Table 3. Need for contact infection education for study subjects (N=300)

3.4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접촉감염의 지식 차이
3.4.1 근무 경력에 따른 접촉감염 지식 차이
근무 경력에 따른 접촉감염 지식 차이는 (Table. 4)와 같다. ‘접촉 감염의 기준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6개월-1년 미만/1-3년이 4-6년/7-9년/10년 이상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 감염의 정의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6개월-1년 미만이 7-9년/10년 이상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 감염의 종류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6개월-1년 미만이 4-6년/7-9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 감염의 전파 방식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6개월-1년 미만이 7-9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 감염의 전파력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6개월-1년 미만이 7-9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 감염의 전파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6개월-1년 미만이 1-3년/4-6년/7-9년/10년 이상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 감염의 격리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6개월-1년 미만이 4-6년/7-9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내 접촉 감염 보고 절차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6개월-1년 미만이 4-6년/10년 이상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 Differences in Knowledge of Contact Infections according to Work Experience (N=300)

*p<.05, **p<.01
3.4.2 접촉감염 노출 유무에 따른 접촉감염의 지식 차이
접촉감염 노출 유무에 따른 접촉감염 지식 차이 (Table. 5)와 같다. ‘접촉감염의 기준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있다가 없다/잘 모르겠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감염의 정의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있다가 없다/잘모르겠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감염의 종류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있다가 없다/잘모르겠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감염의 전파 방식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있다가 없다/잘모르겠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 감염의 전파력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있다가 없다/잘 모르겠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감염의 전파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test를 실시한 결과, 있다가 없다/잘모르겠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감염의 격리 방법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6개월-1년 미만이 4-6년/7-9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내 접촉감염 보고 절차에 대해 알고 있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n test를 실시한 결과, 있다가 없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Differences in knowledge of contact infection according to exposure to contact infection (N=300)

* p<.05, **p<.01
3.5 접촉감염 교육 필요도의 차이
접촉 감염 교육 필요도 차이는 (Table. 6)과 같다. 근무병원 (x²=27.74, p<.01)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아주 필요하다’ 권역응급의료센터(27.6%), 지역응급의료센터(21.6%), 지역응급의료기관(41.8%), 그 외 병원(9.0%)이었고, 소속 부서 (x²=20.53, p<.01)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아주 필요하다’ 응급의학과(43.4%), 간호부(56%), 그 외 부서(0.7%)로 나타났다. 노출 유무 (x²=56.50, p<.01)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 ‘아주 필요하다’ 있다(94%), 없다(4.5%), 잘 모르겠다(1.5%)로 나타났다.
Table 6. Differences in the need for contact infection training (N=300)

* p<.05, **p<.01
3.6 접촉감염 교육 필요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접촉감염 교육 필요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Table. 7>과 같다. 접촉감염 교육 필요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 결과 F값은 9.54(P<0.05)이었으며, 수정된 R²값은 .253이었다. 접촉감염 교육 필요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근무 경력, 접촉 감염 지식이었다.
Table 7. Factors Affecting Education Needs (N=300)

5. 고찰 및 결론
본 연구는 응급구조사의 접촉감염 지식 및 필요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고찰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들의 접촉감염 지식수준의 평균은 0.25점으로 나타났고, 하위 내용별 ‘접촉 감염의 기준에 대해 알고 있다’ 가장 높았고, ‘접촉 감염의 전파력에 대해 알고 있다’ 가장 낮게 나타났다. 근무 경력에 따른 접촉감염 지식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경력이 낮을수록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에서는 연구마다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결과가 나타났다[2,13]. 이는 연구 대상자가 다른 결과로 의료기관의 형태를 직위와 근무부서를 좀 더 세분화하여 감염 지식의 차이를 살펴보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실무능력을 향상할 방법을 개발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 접촉감염 노출 유무에 따른 접촉감염 지식 차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고(p<.01), 사후검정인 Duncan test를 실시한 결과, 있다가 없다/잘모르겠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구조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14] 유사한 결과였다. 응급구조사는 환자의 정보도 없이 환자와 대면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항상 감염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근무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감염을 인식하고 예방하는 방법뿐이다. 그러므로 접촉감염 노출이 많을수록 지식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접촉감염 교육 필요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근무 경력, 접촉 감염 지식이었다. 선행 연구에서도[2],[13],[14]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으며 근무 경력이 낮을수록 감염 지식이 높을수록 교육의 필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감염 지식의 향상을 위해 의료기관 내의 응급구조사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정확한 감염관리 지식을 습득하여, 조직적, 개인 차원의 방안을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응급실에 근무하는 응급구조사의 접촉감염 지식 및 필요성에 대해 분석하여 응급구조사의 업무 환경의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설문 대상을 일부 응급구조사로 한정하였으므로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일부 응급구조사의 접촉감염 필요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성과가 있다고 사료 된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확대하여 후속 연구가 지속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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