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paper concerns the dynamic relational landscape between art curating and publishing, and proposes continued interest and research on it. Publishing about art functions as a major means of mediating and disseminating art practices. It is also a metaphorical space for curating that visualizes original creations and their discourse, and also has a collective character that converges various art practices. Accordingly, this paper examines the complex aspects implied in publishing as art curating and the meaning of its manifestation. In the main text of this paper, first of all, there are authors such as Seth Siegelaub, who used publications as a space to produce works and reveal them to the public, and art critic Lucy Lippard, who founded Printed Matter and filled the space with books produced by artists. We also examine the concept of publication as an 'exhibition' through several examples. We also analyzes the historical changes that have raised the status of publications containing the voices of curators by revealing the intellectual narrative inherent in experimental curating through printed materials. Lastly, we traced Kassel Documenta's publication strategy, which gave authenticity and authority to the act of art curating and raised social attention to the curator persona. This research process is intended to promote an expanded understanding of art curating and to confirm the importance of publication, which is considered a part of curating within the art world.
본고는 미술 큐레이팅과 출판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역동적인 관계적 지형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제안하고자 한다. 미술에 관한 출판은 미술실천의 매개와 보급의 주요한 수단으로서 기능한다. 또한 오리지널 창작품과 그에 대한 담론을 가시화하는 큐레이팅 행위의 은유적 공간으로서, 다양한 미술실천을 수렴하는 집합적인 성격도 지닌다. 이에 본고는 미술 큐레이팅으로서의 출판에 함의된 복합적인 양상과 그 표명의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본고의 본문에서는 우선, 작품을 제작하고 그것을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한 공간으로서 출판물을 활용한 세스 시글라웁, '프린티드 매터'를 설립하여 미술가가 제작한 책으로 공간을 가득 채운 평론가 루시 리파드 등의 사례를 통해 '전시'로서의 출판 개념을 살펴본다. 그리고 실험적인 큐레이팅에 내재된 지적 서사를 인쇄물을 통해 드러내어 큐레이터의 목소리를 담은 출판물의 위상이 높아진 시대적 변화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미술 큐레이팅 행위에 진정성과 권위를 부여하며 큐레이터 페르소나에 대한 사회적 이목을 높인 카셀 도쿠멘타의 출판 전략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 과정은 미술 큐레이팅에 대한 확장된 이해를 도모하고, 미술계 내에서 큐레이팅의 일환으로 여겨지는 출판행위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