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Introduction
1. The Need for Research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과 요구가 증가되면서 전문성을 갖춘 보건의료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 의료 소비자인 국민들은 보다 숙련되고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으로부터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원하고 이로 인하여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범위는 점차 확대 및 전문화되고 있다[1]. 이러한 사회 변화에 따른 간호사들이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미래의 간호사 양성 대학에서는 간호교육에 이를 반영하여 학생들이 졸업 후 성공적으로 전문직 간호사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대학이라는 교육환경 속에서 간호대학생들은 전공 교과에서 필요한 간호지식이나 술기 및 태도 등의 핵심역량과 경험을 통하여 전문인으로 자긍심과 사명감을 배우게 된다[2]. 이러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데 필수 선결 관문으로 전공과목에 대한 충분한 몰입경험은 향후 직업선택과 자신이 선택한 삶에 합리적인 태도를 갖는 데 초석이 되며,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대한 몰입은 대학생활의 주요한 영역으로 작용된다[3,4].
전공몰입은 간호대학생들이 대학생활 중에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대해 애착을 갖는 것으로 전공몰입이 높은 간호대학생들은 전문직 간호사가 되기 위하여 목표설정과 계획을 세워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5,6]. 선행연구에 따르면 간호대학생이 전공에 몰입할수록 정확한 목표의식이 생겨 전공분야에 근무하려는 생각과 의지가 생긴다[7]. 반면에 전공몰입도가 낮은 간호대학생은 대학생활과 미래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험하여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8].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의 전공에 대한 애착과 몰입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공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와 미래에 대한 목표의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9]. 이처럼 전공몰입은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키므로 전공교육에 몰입하지 못하면 결국 전문직관을 갖춘 간호사로 직무수행을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이 전공에 몰입하여 향후 성공적으로 전문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공몰입에 미치는 영향요인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공감능력은 상대방의 감정에 대하여 마치 자신의 일처럼 상대방과 동일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는 능력으로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공감능력은 간호대학생이 갖추어야할 기본역량이며, 간호의 필수적인 목표 중 하나이다[10]. 공감능력은 임상현장에서 다양한 대상자들과 만나 상호작용을 하면서 대상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치료적 관계 유지를 위해 간호대학생과 전문직 간호사들에게 요구되는 필수 요소이다[11]. 뿐만 아니라 간호대상자의 질병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간호사와 대상자의 관계 강화로 대상자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12]. 선행연구에 따르면 공감능력이 높을수록 전공몰입이 높다는 관련성 연구[13]를 볼 때 공감능력이 간호대학생의 전공몰입에 대한 영향요인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관련된 요인으로 의사소통능력을 들 수 있다[14].
의사소통능력은 타인과 관계에서 의사소통 수단을 이용하여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의미하고 간호교육의 핵심이며, 예비간호사가 반드시 지녀야할 중요한 능력이다[15]. 특히 간호대학생은 임상실습 현장에서 다양한 대상자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신뢰관계 형성을 위한 도움과 타 부서 직원과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필수적인 능력이다[16]. 선행연구에서 의사소통능력은 공감능력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으며[12], 의사소통능력과 문제해결능력에서 간호대학생의 의사소통능력이 높은 간호대학생은 문제해결능력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7].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이 향후 전문적인 직무를 수행하는 간호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감능력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이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을 전공분야의 목표와 기본역량으로 얼마나 받아들이고 있는지 파악한 후 이들이 전공몰입에 미치는 중요한 변수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를 수행하게 된 목적은 지금까지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 두 변수를 이용하여 전공몰입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한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간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감능력 및 의사소통능력과 전공몰입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전공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간호대학생의 전공몰입도 향상을 위한 학습활동의 방향과 전략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Prupose of the Research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이 전공몰입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고자 한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공감능력과 의사소통 능력 및 전공몰입의 차이를 파악한다.
2) 대상자의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 전공몰입의 정도를 파악한다.
3) 대상자의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 전공몰입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4) 대상자의 전공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II. Methods
1. Research Design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 전공몰입의 수준파악, 이들 변수간의 관련성과 전공몰입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Research Subjects
연구 대상자는 G도에 있는 간호대학생 2,3,4학년으로 1학년은 상위학년보다 전공몰입에 대해 변별력이 낮을 것으로 판단되어 제외하였다. 연구대상은 본 연구자와는 관련이 없는 간호대학생으로 연구에 대한 목적과 내용을 설명하여 자발적인 참여 및 거부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하여 설명한 후 연구 참여 동의서에 자필로 서명하도록 하였다. 이 연구에 필요한 표본은 G*power 3.1.9.4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효과크기 .15, 검정력 .95, 유의수준 .05, 로 하였을 때 최소인원 수는 178명이었다. 이를 근거로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250명에게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회수된 설문지 중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한 3부를 제외한 247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3. Research tools
3.1 Empathy
공감능력은 Davis[18]가 개발한 대인관계 반응성 척도(Interpersonal Reactivity Index)를 강[19] 등이 번역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한 한국어판 IRI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28문항이며,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공감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부정문항인 9문항(2, 5, 10, 13, 16, 19, 20, 25, 27)은 역환산 처리하여 공감능력을 계산하였다. 강[19] 등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80이었으며 본 연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84이었다.
3.2 Communication skills
의사소통능력은 Rubin[20]의 Interpersonal Communication Competence Scale(ICC)를 허[21]가 수정․보완한 GICC(Global Interpersonal Communication Competence Scale)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15문항이며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허[21]의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72이었으며, 본 연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78이었다.
3.3 Major Immersion
전공몰입은 김[22]이 개발한 척도를 신[23]이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하기 위하여 타당화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7문항이며 Likert 5점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전공몰입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신뢰도를 나타내는 Cronbach's α 값은 김[22]의 연구에서 .89, 신[23]은 .90, 본 연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90이었다.
4. Data collection
연구의 자료 수집은 2023년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과 학문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음을 설명한 후 수행하였다. 또한 자발적인 참여와 상시 철회 가능성 및 비밀보장과 익명성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구조화된 자기보고식 설문지 및 별도의 동의서를 받았다. 설문지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은 10여분 정도이었으며, 설문참여자에게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였다.
5. Data analysis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s 22.0을 이용하였다.
1)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분석(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으며, 일반적 특성에 따른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 전공몰입에 대한 차이는 t-test, one-way ANOVA로 분석하고 사후검증은 Scheffe test로 분석하였다.
2)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 전공몰입 정도는 평균, 표준편차, 최솟값, 최댓값을 산출하였다.
3)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 전공몰입에 대한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4) 간호대학생의 전공몰입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III. Results
1. Differences of Empathy, Communication skills, Major Immersion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 및 전공몰입에 대한 차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일반적 특성에 따른 공감능력은 학교생활만족도(F=4.005, p=.019), 전공만족(F=5.214, p=.006) 및 평균성적(F=3.074, p=.028)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분석 결과 공감능력은 학교생활 만족도에서 ‘불만족’일 때보다 ‘만족’할 때 공감능력이 높았다. 전공만족에서도 ‘불만족’일 때보다는 ‘만족’일 때 공감능력이 높았다. 또한 평균성적은 ‘상위권’일때보다 ‘하위권’일 때 공감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은 동아리활동(F=2.313, p=.022), 학교생활만족도(F=6.486, p=.002), 경제수준(F=5.443, p=.005), 전공만족(F=11.704, p<.000)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분석 결과 의사소통능력은 학교생활만족도에서 ‘만족’하는 경우 ‘불만족’과 ‘보통’인 경우보다 의사소통능력이 높았다. 경제수준은 ‘상’인 경우 ‘중’이나 ‘하’인 경우보다 의사소통능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공만족은 ‘만족’일 경우 ‘보통’이나 ‘불만족’보다 의사소통능력이 높았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공몰입은 학교생활만족도(F=20.155, p<.000), 전공만족(F=66.923, p<=.000), 평균성적(F=5.650, p<.00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분석 결과 전공몰입은 학교생활 만족도에서 ‘만족’하는 경우 ‘불만족’이나 ‘보통’의 경우보다 전공몰입이 높았다. 전공만족에서 ‘만족’하는 경우 ‘불만족’이나 ‘보통’보다 전공몰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성적의 경우 ‘상위권’과 ‘중상위권’에서 ‘중하위권’이나 ‘하위권’보다 전공몰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Differences of Empathy, Communication skills, Major Immersion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2. The Scores of Empathy, Communication skills, Major Immersion
대상자의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 및 전공몰입에 대한 정도를 분석한 결과 공감능력은 5점 만점에 3.49점, 의사소통능력은 3.64점 및 전공몰입은 3.61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The Scores of Empathy, Communication skills, Major Immersion
3. Correlation between, Empathy, Communication skills, Major Immersion
대상자의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 및 전공몰입의 상관관계를 확인한 결과 전공몰입은 공감능력(r=.256, p<.000) 및 의사소통능력(r=.435, p<.000)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Table 3).
Table 3. Correlation between, Empathy, Communication skills, Major Immersion
4. Factors influencing Major Immersion
대상자의 전공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일반적 특성에서 전공몰입과 유의한 차이가 있었던 학교생활 만족도, 전공만족, 평균성적을 포함한 공감능력 및 의사소통능력을 독립변수로 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의 기본가정과 다중공선성을 검정한 결과 공차한계는 .638-.876이며 0.1이상으로 확인되었다. 분산팽창지수(VIF)는 1.132-1.567로 모두 10이하로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잔차의 독립성 검정인 Durbin-Watson 통계량이 1.918로 2에 가까워 잔차의 자기상관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다중회귀모형 분석결과 전공몰입을 예측하는 모형은 유의하였다(F=17.836, p<.001). 전공몰입의 영향요인은 전공만족(β=.526, p<.000)과 의사소통능력(β=.386, p<.001)이었으며, 모형의 설명력(R2)은 42.9%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Factors influencing Major Immersion
IV. Discussion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과 전공몰입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전공몰입의 영향 요인을 파악한 후 전공몰입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공감능력 정도를 살펴본 결과, 공감능력은 5점 만점에 3.49점이었다. 동일한 도구를 사용한 타 연구 중심으로 5점 척도의 평균으로 비교하였다. 공감능력에서 간호대학생 전체학년 대상 연구의 3.63점[13] 보다 낮았으며, 또 다른 4학년 대상 연구의 3.49점[24]과 동일하였으나 3.76점[25] 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3,4학년 대상 연구에서 3.40점[26] 보다는 높아 공감능력은 학년별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년별 공감능력의 차이가 있다는 선행연구에 따르면 간호대학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감능력이 낮아진다는 결과[27]가 있으나, 본 연구결과는 2학년에서 공감능력 점수가 가장 높고 4학년보다 3학년이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추후 학년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반복 연구가 필요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 대상자의 공감능력이 선행 연구들보다 유사하거나 낮아 간호교육과정에서 공감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격려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공감능력은 학교생활 만족도, 전공만족 및 평균성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배[13]의 연구결과 학과선택 동기와 전공만족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과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또 다른 선행연구[28]에서는 성별, 전공만족도, 대학생활만족도 및 임상실습만족도에서 공감능력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는 반대의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를 뒷받침할 반복연구를 제언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전공만족도가 높은 경우 공감능력이 높은 것을 볼 때 간호대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학교차원의 다각적인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전공만족도에서 만족할 경우 공감능력이 높으므로 간호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전공교과목에 흥미를 갖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수법을 적용한 수업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결과 평균성적이 상위권일 때 보다는 오히려 하위권일 때 공감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선행연구가 없어 직접 비교하기가 어려웠다. 공감에서 중요한 것은 공감적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으로 양질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과 전문직 간호사에게 선행되는 필수 의사소통기술이다[29].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 향상은 간호교육의 중요한 졸업성과이기에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교과와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간호교육과정의 운영 및 지원을 통하여 향후 전문직업인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대상자의 의사소통능력은 총점 5점 만점에 3.64점으로 보통보다는 조금 높은 정도이었다. 3,4학년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선행연구에서 의사소통능력은 3.60점[30], 4학년 대상 연구에서는 3.94점[25]으로 본 연구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간호학전공 교과목 및 이론과 실습과목의 세부영역에서 의사소통에 대해 다루고 있으므로 학년이 올라 갈수록 의사소통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판단되나 본 연구에서는 2학년이 가장 낮고 3,4학년은 유사하게 나타나 추후 1학년을 포함한 학년별 모니터링과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은 동아리활동, 학교생활만족도, 경제수준 및 전공만족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선행연구[30]에서 학년, 대학생활만족도, 전공만족, 임상실습 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어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의사소통능력은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31]. 이에 본 연구결과를 볼 때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간호대학생들이 비교과 프로그램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과와 학교의 정책적인 지원 등이 요구된다. 또한 대학생활에 만족할수록 의사소통능력이 높은 것은 그동안 대학내 학생들의 불만족 요인을 개선하고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개별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인 결과 학교생활 중 불만족 요인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 본 연구결과 의사소틍능력 점수가 평균 이상이기는 하나 간호대학생들에게 의사소통능력은 전문직 간호인이 갖추어야하는 필수 핵심역량이기에 의사소통 과목이 학과 교과목에 개설되어 있는 강의식 보다는 실제 훈련이나 연습을 통해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보완되어 운영될 필요가 있다.
대상자의 전공몰입은 총점 5점 만점에 3.61점이었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선행연구에서 전공몰입은 3.96점[13] 및 3.69[32]으로 본 연구와 차이가 있었다. 간호대학생 2,3,4학년 대상 선행연구에서 전공몰입 3.77점[33]과도 차이가 있었다. 전공몰입은 간호대학생에게 향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전문직 간호사로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본 연구 결과를 볼 때 선행연구보다 대체적으로 전공몰입이 낮게 나타나 전체학년을 대상으로 반복연구를 실시한 후 이에 따른 학과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전공몰입은 학교생활만족도, 전공만족 및 평균성적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선행연구[33]에서 학교생활만족도, 평균성적 및 동아리활동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또 다른 선행연구[13]에서 학교성적, 학과 선택동기, 전공만족도 및 동료관계에서 차이가 있는 것과 일부 일치하는 것으로 학교 성적과 전공만족도에서 같은 결과를 얻었다. 본 연구결과 학교생활에 만족하면서 평균성적이 상위권이고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만족할수록 전공몰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의 전공몰입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들이 전공수업에 대한 의욕과 열의를 갖고 수업에 참여하여 성공적인 학교생활과 학업성취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수학습센터와 연계된 전공몰입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할 것을 제언한다.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 및 전공몰입과의 상관관계에서 전공몰입은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에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와 관련된 연구가 부족하여 직접적인 비교는 제한이 있으나,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 및 전공몰입은 서로 연계되어 있기에 간호대학생이 입학 당시부터 자신이 선택한 간호학문에 대해 공감할 정도로 자세한 소개가 필요하고 전문직 간호사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학과정에서 전공몰입 향상을 위한 교과와 다양한 비교과과정을 운영하여 잠재적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간호대학생에게 의사소통능력은 향후 간호사가 갖추어야할 핵심역량이므로 강의식보다는 실제 훈련을 통하여 의사소통능력 향상 프로그램의 운영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몰입 향상은 향후 간호사로서 전문직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 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간호대학생의 전공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전공만족과 의사소통능력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논의할 선행연구를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학과성적, 전공만족 및 사회적 책임이 전공몰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13]와 일부 유사하였으나 의사소통능력과 전공몰입과 관련된 연구가 없어 직접 비교는 어려웠다.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몰입에 가장 큰 영향 요인은 전공만족과 의사소통능력이었으므로 학생들의 전공몰입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마련이 필요하다. 전공몰입의 중요성은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주장되었지만 간호대학생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편이다. 간호대학생이 향후 전문직을 수행하기 위해서 전공몰입에 대한 필요성과 이를 위한 교육환경과 커리큘럼 구성을 원활하게 체계화하여 학업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부담감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들의 전공몰입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여 적용함으로써 향후 전문직 간호사로서 역할 수행에 핵심자원이 되리라 생각된다.
연구의 제한점으로 첫째,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 2,3,4학년만을 대상으로 간호대학생의 전공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설정하고 분석하였기에 전체 간호대학생으로 확대 해석에 제한을 둔다. 둘째, 본 연구는 제한된 지역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편의 표집 하였기에 연구 결과를 일반화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여러 지역의 대학으로 확대하고, 간호대학생의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제언한다.
V. Conclusions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 의사소통능력과 전공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자 시행하였다.
연구결과,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공감능력은 학교생활만족도, 전공만족 및 평균성적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의사소통능력은 동아리활동, 학교생활만족도, 경제수준 및 전공만족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전공몰입은 학교생활만족도, 전공만족 및 평균성적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전공몰입은 공감능력 및 의사소통능력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전공몰입의 영향요인은 전공만족과 의사소통능력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간호대학생의 전공몰입의 영향요인을 확인한 후 전공몰입 향상을 위한 기초정보를 제공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ACKNOWLEDGEMENT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Kyungdong University Research Fund,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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