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ffects of Commuting Time on Quality of Life

통근시간이 근로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This study examines the impacts of commuting time on quality of life using the Korean Time Use Survey (2014, 2019). As a result of the analyses, commuting time was found to have an overall negative effect on factors related to quality of life, such as leisure and life satisfaction, subjective health, and time poverty. These results suggest that deprivation of leisure and sleep due to commuting time, noise, vibration, uncomfortable posture, and contact with others unintentionally experienced during the commuting process are leading to stress and low satisfaction. In addition, it was found that the negative impact on quality of life due to increased commuting time was more evident for women than for men. It is related to the fact that women are more responsible for housework and childcare, which means that women face greater time pressure and work-life conflict due to long commuting time than men. Therefore, to improve workers' quality if life, it is required to develop effective urban planning and labor market policies to reduce commuting time.

본 연구에서는 통계청 생활시간조사 2014 및 2019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통근시간이 근로자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통근시간은 여가 및 삶 만족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시간빈곤을 강화하는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요인들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통근시간으로 인한 여가와 수면 박탈, 통근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가 낮은 삶의 만족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여성이 남성에 비해 통근시간 증가로 인한 삶의 질에 있어서의 부정적 영향이 더욱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는 여성이 자녀 양육과 가사노동의 주된 부분을 담당하는 현실에서 장시간 통근으로 인한 시간압박과 일·생활갈등이 남성에 비해 더 크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장시간 통근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개선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가족친화정책의 도입과 도시계획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