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구술 기록의 공공성

A Study on the Publicness of Oral Records : The Cases of 2021 Digital Life History Archiving

  • 김택호 (명지대학교 국제한국학연구소)
  • 투고 : 2023.12.31
  • 심사 : 2024.01.21
  • 발행 : 2024.01.31

초록

본 연구는 다양한 기관에서 생산하고 있는 구술 기록과 구술 기록 생산과정에 공론장 형성 기능이 있으며, 이것이 구술 기록의 공공성이라는 점을 드러내려는 데에 목적이 있다. 연구는 이를 위해 공론장과 공공성을 논의하고 분석한 철학, 사회학, 정치학 분야 선행연구를 살펴보면서 공론장의 기능과 공공성의 의미를 규정하고, 그것이 구술 기록의 일반적인 특성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논의의 구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고 (협)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이 수행했던 「2021년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의 성과를 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사업에 참여했던 시민 면담자들의 구술 기획과 구술 기록, 구술 기록 해설로부터 공공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요소를 다수 찾아낼 수 있었다.

What kind of publicness is there in oral records? This question is the starting point of this study. To find the answer to this question, this study prepared three questions again. First, what is the public sphere and what is publicness? Second,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oral records and other records? Third, has there been a case where oral records created publicness? This study analyzed the public sphere and publicity to achieve the purpose. Prior studies in philosophy, sociology, and politics were referenced.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core role of the public sphere is to provide citizens with freedom of speech. Second, oral records can record alienated information and facts and enable interaction. This study concluded that this was the publicness of oral records. This study proved this conclusion by analyzing the commentary by life history archivists who worked in the 2021 Digital Life History Archiving project.

키워드

참고문헌

  1. 문화체육관광부, (협)아카이빙네트워크연구원(2021). 2021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사업 사례집.
  2. 김시인(2021. 7. 27). 광주에서 김시인 선생의 구술. [김연우 생활사 기록가와의 면담].
  3. 최도순(2021. 7). 철원에서 최도순 선생의 구술. [이현아 생활사 기록가와의 면담].
  4. 김규현(2014). 대화분석 분야의 연구 동향: 언어, 사회적 행위, 지식 권리의 운영, 그리고 도덕성. 담화와 인지, 21-3. 담화인지언어학회, 311-320.
  5. 김선욱(2009). 공적 영역의 해부: 미국혁명, 2008년 촛불집회, 그리고 한나 아렌트. 철학연구, 87. 고려대 철학연구소, 85-113.
  6. 김세훈.정기은(2020). 예술정책에서 공공성의 함의에 대한 연구. 공공사회연구, 7-1. 한국공공사회학회. 83-86.
  7. 김태현(2019). 퍼블릭 히스토리의 공론 주체에 관한 연구: 연구자, 당사자, 시민 대중을 중심으로. 기록과정보문화연구, 9.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기록학연구소. 163-206.
  8. 김희강(2010). 공공성, 사회집단, 그리고 심의민주주의. 한국정치학회보, 44-2, 한국정치학회. 5-28. https://doi.org/10.18854/KPSR.2010.44.2.001001
  9. 박성우(2015). 행복(eudaimonia)의 정치: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정치학에 나타난 철학적 삶과 정치적 삶의 의미. 한국정치학회보, 39-5. 한국정치학회. 111-131.
  10. 박준규(2022). 공공역사 구술자료 활용과 법적/윤리적 쟁점: 북미 사례를 중심으로. 구술사연구, 13-1. 한국구술사학회. 177-217.
  11. 박태선(2023). 한나 아렌트 정치이론에 비춰 본 기록보존소의 공공성 검토. 기록과 정보문화연구, 16,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기록학연구소, 2023, 51-86.
  12. 소병선(2017). 공공성에 관한 동서철학적 고찰. 동서철학연구, 83. 한국동서철학학회. 265-279.
  13. 유승호(2015). 자본주의 불평등에 맞서는 공적 인간의 복원. 사회사상과문화, 18-1. 동양사회사상학회. 119-149.
  14. 유여란(2018). 인터뷰 대화에서 나타나는 관계 범주 조정에 기반을 둔 칭찬전략 연구. 담화와 인지, 25-2. 담화인지언어학회. 49-72.
  15. 윤택림(2019). 구술, 기억, 공공역사-Oral History and Public Memories, Paula Hamilton and Linda Shopes, eds., (Temple University Press, 2008). 구술사연구, 10-1. 한국구술사학회, 295-305.
  16. 윤택림(2020). 개인적 서술에서 공공의 기억으로: 구술사와 공공역사. 구술사연구, 11-1. 한국구술사학회. 9-45.
  17. 윤택림(2023). 구술자료 생산 및 활용 현황과 구술사의 공공성(Publicness). 구술사연구, 14-1. 한국구술사학회. 211-244.
  18. 이삼성(2015). 한나 아렌트의 인간학적 전체주의 개념과 냉전: 친화성과 긴장의 근거. 한국정치학회보, 49-5. 한국정치학회. 113-145. https://doi.org/10.18854/KPSR.2015.49.5.004004
  19. 이승훈(2008). 근대와 공공성 딜레마: 개념과 사상을 중심으로. 민주사회와 정책연구, 13. 한신대 민주사회정책연구원. 13-47.
  20. 이원진(2019), 퇴계와 공공성. 월간 공공정책, 162. 한국자치학회. 73-79,
  21. 이재점(2015). 행복의 공공성: 한나 아렌트의 관점에서. 철학연구, 11-3. 대한철학회. 263-282.
  22. 장우현, 이지연(2021). 코로나19가 예술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 예술인 실태조사를 중심으로.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21-3. 한국콘텐츠학회. 301-313. https://doi.org/10.5392/JKCA.2021.21.03.301
  23. 정원규(2020). 아렌트 공적 행복 개념의 발전적 재구성을 위한 보충적 논제들. 사회와 철학, 40. 사회와철학연구회. 43-68.
  24. 조대엽(2012). 현대성의 전환과 사회 구성적 공공성의 재구성. 한국사회, 13-1.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3-62. https://doi.org/10.22862/KJSR.2012.13.1.001
  25. 조승래(2014). 공공성 담론의 지적 계보, 자유주의를 넘어서. 서강대 출판부.
  26. 주명진.박일호(2012). 한나 아렌트의 공공성 개념과 미술관 공공성 문제에 대한 비판적 고찰. 기초조형학연구, 49. 한국기초조형학회. 417-428.
  27. 한국문화예술위원회(2022). 문예연감 2021.
  28. 허영란(2022). 공공역사로서의 구술사와 지역사. 역사비평, 139. 역사문제연구소. 228-251.
  29. 홍경자(2016) 사적 행복을 넘어 공적 행복으로: 정치적 자유와 행복. 철학논집, 45. 서강대 철학연구소. 35-60. https://doi.org/10.17325/SGJP.2016.45..35
  30. 홍원표(2011). 아렌트, 정치의 존재 이유는 자유다. 한길사.
  31. Arendt, H.(1951). The Origins of Totalitarianism, Vol2. 이진우, 박미애 역(2017). 전체주의의 기원 2. 한길사.
  32. Arendt, H.(1958). The Human Condition. 이진우 역(2019). 인간의 조건. 한길사.
  33. Habermas, J. (1991). The Structural Transformation of the Public Sphere. 한승완 역 (2004). 공론장의 구조변동: 부르주아 사회의 한 범주에 관한 연구. 나남출판.
  34. Sennett, R.(1998). The Corrosion of Character: The Personal Consequences of Work in the New Capitalism. 조용 역(2002). 신자유주의와 인간성의 파괴. 문예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