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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uracy and Temporal Characteristics of Speech Sounds Produced by 5- and 6-year-old Children and Adults

5세, 6세 아동 및 성인이 산출한 말소리의 정확성 및 시간적 특성

  • 강은영 (호원대학교 작업치료학과)
  • Received : 2024.08.19
  • Accepted : 2024.09.27
  • Published : 2024.11.30

Abstract

Purpose : This study analyzed the accuracy and temporal characteristics of speech sounds produced by 5- and 6-year-old children and adults. Methods : A total of 75 people participated in this study, including 25 5-year-old children, 25 6-year-old children, and 25 adults. We collected speech sound data using the picture-naming test. We analyzed speech intelligibility, percentage of consonants correct (PCC) at the word level, PCC according to articulatory complexity, initial consonant duration, duration of vowels following initial consonants, and word duration. Results : In the 5-year-old children, speech intelligibility, PCC at the word level, PCC according to articulatory complexity were significantly lower than those of the 6-year-old children and adults.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duration of glottalized alveolar fricatives and the duration of vowels following glottalized alveolar fricatives between 5- and 6-year-old children. The voice onset time of plosives, duration of aspirated affricates, and duration of liquids were significantly longer for 5- and 6-year-old children than in the adults. For 5- and 6-year-old children, the duration of the following vowel for all consonants was significantly longer than for adults. The duration of words with high and low levels of phonetic complexity decreased with age. Conclusion : The accuracy of speech sound production in 5-year-old children was lower than that of 6-year-old children, and The former showed a lack of sufficient speech motor control to articulate glottalized alveolar fricatives. When producing segmental sounds and words, the 5- and 6-year-old children had lower speech motor control than adults. It was found that articulatory complexity affects the accuracy of production of consonants in 5-year-old children. The findings from this study contribute to a foundation of understanding normal speech characteristics and motor development in 5- and 6-year-old children.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성인은 아동과 달리 매우 높은 수준의 말 운동 통제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동화된 입력 및 출력 체계를 통해서 말소리를 지각하고 산출할 수 있다. 말 발달 과정에서 아동의 조음 협응 능력과 타이밍 통제 능력이 소근육의 발달과 함께 향상된다(Whiteside & Hodgson, 2000). 아동은 말소리 발달 여정에서 반복적인 말소리 산출 경험을 통해서 점차 성인과 유사한 말소리 산출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인간의 아기는 태어나서 바로 말을 할 수 없다. 생후 1개월경 유아는 조음기의 모양을 갖추지 못하였기 때문에 불완전한 공명으로 비음 같은 소리를 낸다. 4~5개월경에 조음기관과 후두의 조절력이 향상되면서 다양한 발성을 낼 수 있게 되고, 6개월 이후로 ‘바바바’, ‘마마마’와 같은 음절 반복으로 말에 가까워지고 성인의 말과 유사한 억양을 산출하게 된다. 이후 첫해에 몇 개의 단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하게 된다(Kim & Shin, 2020).

단어를 말하는 것은 개념을 준비하는 것부터 조음 개시까지 체계적인 단계로 이루어진다. Levelt 등(1999)의 말소리 산출 이론에 따르면, 말소리 산출이 개념화(conceptualization) 단계, 형상화(formulation) 단계, 조음(articulation) 단계,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개념화 단계에서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나타내는 어휘를 채택하고, 내용의 전체적인 의미와 표현의 순서를 결정하여 전언어적 메시지를 구성한다. 다음으로 형상화 단계에서 심성어휘집에 등록되어 있는 어휘 항목(lexical entry)을 인출하는 과정이다. 이전 단계에서 구성한 전언어적 메시지를 특정 언어에 있는 단어 혹은 문장으로 변환한다. 세 번째 단계인 조음 단계에서 심성어휘집에서 인출한 단어의 말소리에 대한 음성학적 운동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조음기가 운동하여 말소리를 산출한다(Koo & Nam, 2007). 본 연구에서는 말소리 산출의 세 번째 단계에 초점을 두고 논의하도록 하겠다.

해당 언어의 음성학적 특성을 저장하는 것이 완료될 때쯤이면, 아동들의 음운 습득이 시작된다(Stokes & Surendran, 2005). 연령별로 아동들이 습득한 말소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생후 12개월~23개월까지 아동들은 평균 6~7개 자음을 사용한다(Moon & Ha, 2012). 조음·음운장애를 진단할 때 규준으로 적용되는 우리말 자음의 발달 표에 따르면 2세부터 2세 11개월까지 /ㅂ, ㅃ, ㅍ, ㄷ, ㄸ, ㅌ, ㄱ, ㄲ, ㅋ, ㅁ, ㄴ, ㅇ, ㅎ/, 3세부터 3세 11개월까지 /ㅈ, ㅉ, ㅊ/, 4세부터 4세 11개월까지 /ㅅ/, 5세부터 5세 11개월까지 /ㅆ, ㄹ/을 습득한다(Kim & Shin, 2020). 음운 습득 다음에 필요한 것은 정확한 말소리 산출을 위한 정교한 말 운동 제스처를 숙달하는 것이다. 앞 먹임 고리(feedforward loop)를 통해서 분절음을 산출할 때마다 조음 및 음향 속성 간의 연결이 강화되어 조음 패턴이 점차 학습된다(Stokes & Surendran, 2005). 말소리에 적합한 조음 운동 제스처를 통제할 수 있을 때, 정확한 말소리의 산출이 가능해진다.

조음의 운동 통제력을 반영하는 생리적 특성에 따라서 말소리를 분류하고, 말소리의 생리적 특성이 아동 말소리의 습득 순서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이 조음복잡성이다. Kent(1992)가 주장한 조음복잡성 개념은 조음 난이도에 따라서 말 운동 통제력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Kent(1992)는 조음복잡성 원칙에서 운동 통제력을 반영하는 생리적 특성에 따라 4개 수준으로 분류하고 각 수준별 해당 자음을 제안하였다. 각 수준은 위계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전 수준의 운동 통제력을 습득한 후에 다음 수준으로 이행한다. 첫 번째 수준은 빠른 조음 운동, 느린 조음 운동, 연인두 개폐 기능(velopharyngeal function), 유성음 및 무성음 조절과 관련있고, 조음 위치는 양순, 치경, 성문이며, 조음 방법은 활음, 비음과 폐쇄음이 해당된다. 두 번째 수준에서 마찰음 산출에 필요한 강도를 정교하게 조절하는 능력이 부가된다. 조음 위치로 연구개가 추가되고, 연구개 폐쇄음과 마찰음 /f/가 해당된다. 세 번째 수준에서 혀를 구부리는 동작과 유성성(voicing)을 조절하는 후두의 기능이 향상되어 설측음, 탄설음을 산출하게 된다. 네 번째 수준에서 치경이나 구개에서 마찰음을 생성하기 위한 조음 동작을 형성하고, 마찰 소음(frication) 생성을 위한 강도를 정교하게 조절함으로써 파찰음과 치경 마찰음 /s/를 산출하게 된다(Kent, 1992; Stokes & Surendran, 2005). Kent(1992)의 조음복잡성 개념은 말소리장애 아동이나 마비말장애인의 말소리 산출 연구, 아동의 말소리 습득 연구 등에 적용되었다(Kim 등, 2010; Paul, 2010; Stokes & Surendran, 2005). Kim 등(2010)은 마비말장애 환자 집단에서 조음복잡성이 높은 말소리일수록 자음정확도가 떨어졌다고 보고하였다. Paul(2010)은 운동 결함 집단에서 지각 결함 집단보다 조음복잡성이 높은 음소를 산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Stokes와 Surendran(2005)에 의하면 아동들이 산출한 자음의 정확성을 예측할 수 있는 변수들 중에서 조음복잡성이 40 % 정도의 설명력이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정상 아동의 말소리 습득의 연령과 순서를 결정하는 데 조음복잡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선행연구들을 통해서 조음복잡성이 말소리 산출의 정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Dworzynski와 Howell(2004)Kent(1992)의 조음복잡성 원칙과 달리 음성학적 특성에 따라 분절음을 점수화하여 조음복잡성의 정도를 평가하는 조음복잡성지표(phonetic complexity index)를 개발하였다. 이들의 조음복잡성지표를 Lee 등(2004)이 한국 아동의 말소리 발달 및 한국어의 말소리 특성을 고려하여 한국어 조음복잡성지표를 고안하였다. 한국어 조음복잡성지표를 활용하여 조음·음성학적 구조가 말소리 산출 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는 연구들이 진행되었다(An, 2012; Shin & Ha, 2015). An(2012)의 연구에서 학령전기 말더듬 아동은 조음복잡성지표 점수가 높은 어절이나 단어에서 진성비유 창성의 발생 비율이 높았고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아동의 조음·음운 능력보다 높은 수준의 말소리를 산출할 때 말더듬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Shin과 Ha(2015)의 연구에서도 말소리장애 아동들의 조음 오류 출현율이 조음복잡성이 높은 단어에서 낮은 단어보다 유의하게 높았다고 보고하였다. 선행 연구를 통해서 조음·음성학적 구조가 말소리 산출의 정확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임상에서 말소리를 정확하게 산출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서 다양한 언어 맥락에서 자음정확도와 말 명료도를 평가한다. 말 명료도는 청자가 화자의 말소리를 듣고 이해한 정도를 의미하는 평가 지표로 의사소통 효율성에 영향을 준다. 연령별로 말 명료도를 평가한 Flipsen(2006)의 연구에 의하면, 3세 95.68 %, 4세 96.82 %, 5세 98.05 %, 6세 98.43 %로 연령의 증가에 따라 향상되었다. 자음정확도는 정확하게 조음한 자음의 수를 조음해야 할 총 자음의 수로 나누고 100을 곱하여 계산한다. Ha 등(2019)은 단어 수준에서 자음정확도를 평가한 결과, 5세 전반의 자음정확도가 남아 96.4 %, 여아 96.8 %로 6세, 7세와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5세 전반부터 천장 효과(ceiling effect)가 나타났으며 6세 이후 연령에서 성인과 유사한 수행 수준이었다고 보고하였다. 선행 연구에서 5세~6세를 말소리 습득의 안정기로 보았고(Ha 등, 2019), 말소리를 정확하게 산출하는 능력이 6세 이후에 성인과 같았다고 하였다(Ha 등, 2019; Kim 등, 2020b). 그렇다면 정확한 말소리를 산출하는 데 필요한 말 운동 통제력이 5세, 6세에 성인과 유사한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말 운동 발달을 비침습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이 음향학적 평가이다. 음향학적 방법으로 시간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말소리 발달의 규준을 설정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획득할 수 있고, 말소리 평가의 타당성을 높일 수 있다(Vorperian & Kent, 2007). 시간적 특성은 말 명료도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서 작용하고, 청자가 말소리를 지각하고 변별하는 데 영향을 미치며, 말 운동 발달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다(Léon 등, 2022). 아동은 조음 운동의 협응 능력이 성인과 다르기 때문에 시간적 특성의 차이를 보인다. 아동의 경우 분절음의 길이가 성인보다 유의하게 길다(Kim & Stoel-Gammon, 2010). 연령의 증가에 따라서 분절음의 길이가 감소하는 것은 신경 근육의 성숙과 경험에 따른 변화로 해석한다(Smith, 1992). León 등(2022)은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3세 4개월~5세 11개월 아동과 성인을 대상으로 자음 및 모음의 길이, 단어 길이 등을 분석한 결과, 언어 환경과 운동 발달이 말소리의 시간적 특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하였다. Yu 등(2015)은 4세부터 18.4세까지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연령별 발성개시시간(voice onset time; VOT)을 비교한 결과, 어린 아동일수록 발성개시시간의 길이가 길고, 변이성도 높았다. Kim과 Seong(2020)은 만 4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유음을 정조음한 집단과 오조음한 집단으로 분류하여 전체 발화 내에서 유음의 시간 비율을 분석하였다. 선행 연구들(Kim & Seong, 2020; León 등, 2022; Yu 등, 2015)에서 볼 수 있듯이 시간 특성을 분석하는 것은 말소리 산출 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획득하는 데 유용한 방법이다.

음향학적 평가의 결과를 통해서 말소리 산출에 대한 객관적이고 일관적인 설명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향학적 평가는 평가자의 음향 분석에 대한 훈련 부족이나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빈번하게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언어치료사들은 청지각적인 평가로 말소리를 전사하고, 자음정확도, 말 명료도 등을 분석하여 말소리 산출의 정확성을 판정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이러한 청지각적 분석 결과는 신뢰도나 정확성 면에서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Kent & Rountrey, 2020). 청지각적 분석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음향학적 분석이 병행될 필요성이 있다(Ishikawa 등, 2017).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청지각 및 음향학적 평가 방법으로 5세, 6세 아동과 성인이 산출한 말소리의 정확성과 시간적 특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청지각적 평가 방법으로 5세, 6세 아동 및 성인을 대상으로 말 명료도, 단어 수준의 자음정확도, 조음복잡성 수준별 자음정확도를 평가하여 집단 간에 차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음향학적 평가방법으로 5세, 6세 아동 및 성인이 산출한 초성 자음과 후행 모음의 시간적 특성과 조음복잡성 ‘고’ 및 ‘저’ 수준 단어의 시간적 특성이 집단 간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자료는 5세, 6세 아동의 말소리 발달 규준을 수립하고, 말소리장애 아동을 위한 언어치료법 및 언어 치료 도구를 개발하는 데 가치 있는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와 전주시에 거주하는 5세, 6세 아동들과 성인들 각 25명씩 총 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아동 대상 연구의 경우 부모에게 본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였고, 부모의 동의하에 연구를 시행하였다. 수용·표현 어휘력 검사(receptive and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Kim, 2009)결과, 수용 어휘 점수가 –1SD 이상에 속하여 정상적인 수용 어휘 발달로 평가되고, 우리말조음·음운평가(U-TAP)(Kim & Shin, 2004) 결과, 자음정확도 점수가 –1SD 이상에 속하여 정상적인 조음·음운 발달로 평가된 아동을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성인의 경우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청력 및 조음기관에 결함이 없는 정상 성인을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과 연구 진행 절차 등을 성인 대상자에게 설명하였고, 동의 의사를 얻은 후에 연구를 진행하였다. 대상자들의 성별 분포, 평균 연령, 자음정확도 및 수용어휘력 점수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Table 1. Subject’s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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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ean±standard deviation

2. 연구 절차

1) 자료 수집 절차

유치원의 조용한 공간과 대학교 내 방음 시설을 갖춘 실습실에서 음성언어 자료를 수집하였다. 아동의 경우 연구자와 아동 간에 일상적인 대화를 약 5분가량 실시한 후에 연구의 진행 절차를 예비 문항 2개를 활용하여 시범을 보이면서 설명해주었다. Spectrum우리말발음검사(Kim, 2011)의 그림을 보고 이름대기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성인의 경우 연구 절차를 구두로 설명하였고, 예비 문항을 이용해서 모의 검사를 시행한 후에 본 검사를 진행하였다. 마이크(PG 58, Shure, USA)는 대상자 입과 약 10~15 ㎝ 떨어진 위치에 스탠드로 고정시켰다. 수집된 음성언어 자료는 노트북의 Multi-speech 프로그램(Model 3700, KayPentax, USA)에 표본추출률 11.025 ㎐를 선택한 후 음성파일로 저장하였다.

2) 말 명료도 및 자음정확도의 평가 절차

Multi-speech 프로그램에서 저장된 음성 파일을 불러오기를 한 후에 노트북에 연결된 스피커를 통해서 말소리를 듣고 말 명료도와 자음정확도를 평가하였다. 우선적으로 말 명료도를 평가한 후에 자음정확도를 평가하였다. 말 명료도를 평가할 때 단어가 제시되는 순서에 따라서 단어의 이름을 예측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무작위 순서로 배열된 단어를 듣고 평가하도록 하였다. 말명료도 평가는 평가자가 1회만 듣고 전사하도록 하였다. 자음정확도를 평가할 때, 평가자가 다시 듣고자 요청하는 경우 여러 차례 들을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3. 연구 도구

1) 연구 도구

Spectrum우리말발음검사(Kim, 2011)는 어두 초성, 어중 초성과 어말 종성에서 목표 음소의 자음정확도를 산정하여 말소리장애를 진단하는 검사 도구이다. 검사 방법은 각 문항별로 그림을 보여주고 이름대기로 검사한다. 본 연구에서 Spectrum우리말발음검사(Kim, 2011)의 모든 문항을 이용하여 음성언어 자료를 수집하였고, 평가의 목적 및 방법에 따라서 검사 문형을 선택적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말 명료도는 검사 도구의 총 43개 단어를 각 1회씩 듣고 전사한 후 전체 43개 중에서 정확하게 받아 적은 낱말의 백분율로 평가하였다. 둘째, 단어 수준의 자음 정확도는 Spectrum우리말발음검사(Kim, 2011)의 지침서에 근거하여 전체 목표 음소의 자음정확도를 분석하였다. 셋째, 조음복잡성(articulatory complexity) 수준별 자음 정확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목표 음소를 조음복잡성 원칙에 따라서 4개 수준으로 분류하였고, 각 수준별 목표 음소의 자음정확도를 계산하였다. 넷째, 음향학적 평가로 분절음의 시간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Spectrum우리말발음검사(Kim, 2011)에서 어두 초성의 평가 문형 18개를 선택하였다. 다섯째, 단어의 시간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한국어 조음복잡성지표(phonetic complexity index)의 배점 기준에 따라서 조음복잡성 ‘고’와 ‘저’ 수준으로 선정된 단어 총 30개를 활용하였다.

2) 조음복잡성 원칙에 따른 자음 분류 및 검사 문형 선정

Stokes와 Surendran(2005)Kent(1992)의 조음복잡성 원칙에 따라서 영어, 광둥어와 네덜란드어의 자음을 조음복잡성 수준별로 분류하였다. Stokes와 Surendran(2005)의 조음복잡성 자음 분류표를 토대로 Kang(2021)은 한국어의 자음 특성과 조음·음운 발달을 고려하여 Table 2와 같이 한국어 자음을 조음복잡성 수준별로 재구성하였다.

Table 2. Articulatory complexity of Korean conson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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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trum우리말발음검사(Kim, 2011)에서 어두 초성, 어중 초성, 어말 종성의 목표 음소를 조음복잡성 수준에 따라서 구분하였다. 목표 음소가 포함된 검사 문형을 조음복잡성의 수준 1에서 13개, 수준 2에서 14개, 수준 3에서 6개, 수준 4에서 10개로 분류하였다(Table 3). Table 3에 제시한 단어들에서 조음복잡성 수준별 자음정확도를 평가하였다.

Table 3. Word containing target consonants by articulatory complex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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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어 조음복잡성지표에 따른 ‘고’와 ‘저’ 수준 단어

Lee 등(2004)의 한국어 조음복잡성지표와 배점 기준에 근거하여 Spectrum우리말발음검사(Kim, 2011)에서 조음복잡성 ‘고’와 ‘저’ 수준의 어휘를 선정하였다. 선행 연구인 Kang(2021)의 연구에서 조음복잡성 점수 0~4점의 단어는 ‘저’ 수준으로 분류하였고, 5~10점의 단어는 ‘고’ 수준으로 분류해서 각 수준별로 15개씩 총 30개 단어를 선정하였다(Table 4). 본 연구에서 Kang(2021)의 조음복잡성 수준별 단어 목록을 활용하였다.

Table 4. Word list by phonetic complexity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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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분석 방법

1) 말 명료도 분석 방법

말 명료도 분석은 Spectrum우리말발음검사(Kim, 2011)의 검사 문형 43개 단어를 각 1회씩 듣고, 평가자가 전사한 후에 전체 43개 중에서 정확하게 받아 적은 낱말에 1점씩 배점하여 백분율로 계산하였다.

2) 자음정확도 분석 방법

자음정확도는 바르게 조음한 자음 수를 조음해야 할 전체 자음 수로 나누고 100을 곱하여 백분율로 계산한다. 단어 수준의 자음정확도는 Spectrum우리말발음검사(Kim, 2011)의 지침서에 따라서 전체 목표 음소의 자음 정확도를 평가하였다. 또한 조음복잡성 원칙에 따라서 4개 수준으로 분류한 단어들에서 조음복잡성 수준별 자음정확도를 산정하였다.

3) 말 명료도와 자음정확도의 분석 신뢰도

말 명료도와 자음정확도의 분석에 대한 신뢰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SPSS 프로그램 version 21(IBM, USA)을 이용해서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제 1 평가자가 전체 자료를 분석하였고, 제 2 평가자가 전체 자료의 10 %에 해당되는 7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제 1 평가자는 언어치료학과 교수였고, 제 2 평가자는 임상 경력 15년의 2급 언어치료사였다. 두 평가자가 분석한 자료에 대한 신뢰도 측정 결과, 단어 수준 자음정확도의 Cronbach ɑ는 1.00이었고, 말 명료도의 Cronbach ɑ는 0.90으로 매우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조음복잡성 수준별 자음정확도 분석 자료에 대한 제 1 평가자와 제 2 평가자의 일치율은 100 %이었다.

4) 음향학적 분석 방법

자음과 후행 모음의 길이를 분석할 때, 목표 음소를 정확하게 조음한 음성언어 자료만을 분석 대상으로 채택하였다. 그러나 단어 길이를 분석할 때 조음·음성학적 맥락에 따른 말소리 산출 능력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므로 생략, 대치, 왜곡 및 첨가의 오류가 있는 단어도 분석 자료에 포함시켰다(Macrae 등, 2010). Multi-speech 프로그램에서 분석의 표본 추출률은 11,025 ㎐로 자료를 수집할 때와 동일한 표본 추출률로 설정하였다. 분석 파라미터는 자음의 길이(CD; consonant duration)와 자음에 후행하는 모음의 길이(VD; vowel duration), 단어 길이(WD; word duration)이다(Fig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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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The parameters of analysis on the spectrogram in word /kɛmi/

음향학적 자료 분석은 Macrae 등(2010)의 분석 방법에 따라서 실행되었다. Multi-speech 프로그램에서 음성 파형을 윗부분의 창(window)에 불러오기를 한 후에 아랫부분의 창에 스펙트로그램 분석을 실행하였다(Fig 1).

자음의 시간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서 폐쇄음의 발성개시시간, 비음, 파찰음, 마찰음 및 유음의 자음 길이를 측정하였다. 자음의 길이(CD)는 광대역 스펙트로그램(wideband spectrogram)에서 자음의 음향 에너지가 시작되는 위치부터 성대 진동으로 모음의 포먼트가 관찰되기 전까지의 시간을 자음의 길이로 보고, 자음의 시작과 끝의 위치에 수직 커서를 놓아서 그 사이의 시간적 거리를 분석하였다(Macrae 등, 2010)(Fig 1). 각 자음별 음향학적 특성에 주목하여 분석하였다. 폐쇄음의 발성개시시간은 폐쇄음의 파열 지점과 성대 진동이 시작되는 지점 사이에 있는 시간 간격을 분석하였다. 비음은 스펙트로그램의 저주파수대에 에너지가 몰려있고, 에너지가 매우 약하며 길이가 짧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모음에 비하여 명도가 낮고 흐리게 나타난다. 비음의 길이는 저주파수대 음향 에너지의 시작 지점부터 모음의 포먼트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간격을 비음의 길이로 분석하였다. 유음은 초성에서 탄설음으로 실현되어 음향 에너지가 약하고 아주 짧게 관찰된다. 유음의 음향 에너지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모음의 포먼트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시간을 유음의 길이로 분석하였다. 파찰음은 구강 폐쇄로 인하여 폐쇄 구간이 묵음으로 관찰되고, 구강 폐쇄의 개방으로 인해 수직 스파이크가 나타나며 이후 마찰로 인하여 소음부로 이루어진 마찰 구간이 나타난다. 파찰음의 폐쇄 구간부터 마찰 구간에서 고주파수대의 소음부가 끝나고 모음의 성대 진동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시간을 파찰음으로 분석하였다. 치경 마찰음은 치경부 마찰로 인하여 고주파수 대 소음부가 있고, 후두 마찰로 인한 기식성 소음이 나타난다. 치경 마찰음의 길이는 소음부와 기식성 소음을 합하여 측정하였다. 고주파수 대역의 소음부에 이어 모음의 포먼트 구조가 이어져서 F1 전이 구간이 관찰된다(Shin, 2014). 자음에 후행하는 모음의 포먼트 전이는 모음 길이에 포함시켰다. 모음의 길이(VD)은 모음과 관련된 음향 포먼트와 유성성을 확인하고, 성대 진동의 시작과 끝의 위치에 수직 커서를 놓고 그 사이의 시간적 거리를 모음의 길이로 분석하였다. 단어 길이(WD)는 첫 음소의 음향 에너지가 나타나는 지점을 단어의 시작 위치로 보고, 마지막 음소의 음향 에너지가 있는 위치를 단어의 끝 위치로 보아서 그 사이의 시간적 거리를 분석하였다(Macrae 등, 2010)(Fig 1).

5. 통계 처리

본 연구의 모든 자료는 SPSS 프로그램(v.21, IBM, USA)을 이용하여 통계 처리하였다. 말 명료도, 단어 수준의 자음정확도, 조음복잡성 수준별 자음정확도, 자음 길이와 후행 모음 길이가 5세 아동, 6세 아동과 성인 간에 차이가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고, Scheffé 사후분석을 하였다. 단어 길이에 대한 집단과 조음복잡성의 주효과 및 상호작용 효과가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일변량 이원 분산분석(two-way ANOVA)을 실시하였다. Scheffé 사후분석을 통해서 단어 길이가 집단에 따른 차이가 있는 지를 알아보았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05로 설정하였다.

Ⅲ. 결과

1. 말 명료도, 단어 수준의 자음정확도 및 조음복잡성 수준별 자음정확도

말 명료도, 단어 수준의 자음정확도와 조음복잡성 수준별 자음정확도의 평균 및 표준편차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말 명료도, 단어 수준의 자음정확도, 조음복잡성 수준 4의 자음정확도는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여서 Scheffé 사후분석을 실시한 결과, 5세와 6세 아동 간에, 5세 아동과 성인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지만 6세 아동과 성인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5)(Table 5). 조음복잡성 수준 2의 자음정확도가 유의하여 Scheffé 사후분석 결과, 5세 아동, 6세 아동 및 성인이 동일 집단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5. Mean and standard deviation of speech intelligibility, PCC at word level, PCC by articulatory complexity (un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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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5, **p<.01, ***p<.001, AC; articulatory complexity, A; age 5years, B; age 6years, C; adults, PCC; percentage of consonants correct, SI; speech intelligibility, WD; word

2. 자음의 시간적 특성

집단별 자음 길이에 대한 평균 및 표준편차는 Table 6에 제시하였다. 폐쇄음에서 평음 양순 폐쇄음, 평음 및 격음 치경 폐쇄음, 평음 연구개 폐쇄음이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5) 또한 격음 파찰음, 경음 치경 마찰음과 유음이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5).

Table 6. Mean durations and standard deviations for all consonants (un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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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05, **p<.01, ***p<.001, A; age 5years, B; age 6years, C; adults, Ct; consonant

Scheffé 사후분석 결과, 5세 아동이 산출한 평음 연구개 폐쇄음, 격음 파찰음, 유음의 길이가 성인보다 유의하게 길었고(p<.05)(Table 6), 경음 치경 마찰음의 길이는 6세 아동 및 성인에 비하여 유의하게 짧았다(p<.05). 6세 아동이 산출한 평음 양순 폐쇄음, 격음 치경 폐쇄음, 격음 파찰음과 유음의 길이가 성인보다 유의하게 길었다(p<.05). 경음 치경 마찰음의 길이는 5세와 6세 아동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p<.05), 경음 치경 마찰음을 제외한 다른 자음들의 길이는 5세와 6세 아동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평음 치경 폐쇄음의 길이가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어서 Scheffé 사후분석을 실시한 결과, 5세 아동, 6세 아동 및 성인이 동일 집단군에 속하였다.

3. 후행 모음의 시간적 특성

자음의 후행 모음 길이에 대한 평균 및 표준편차는 Table 7에 제시하였다. 모든 자음의 후행 모음 길이는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Scheffé 사후분석 결과, 모든 자음의 후행 모음 길이가 5세 아동과 성인 간에, 6세 아동과 성인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5). 경음 치경 마찰음의 후행 모음 길이는 5세와 6세 아동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p<.05), 경음 치경 마찰음을 제외한 다른 자음의 후행 모음 길이는 5세와 6세 아동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Table 7. Mean durations and standard deviations for vowel (un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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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1, A; age 5years, B; age 6years, C; adults, Ct; consonant, V; vowel

4. 단어의 시간적 특성

단어 길이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Table 8에 제시하였다. 조음복잡성 ‘고’ 및 ‘저’ 수준 모두에서 5세 아동의 단어 길이가 6세 아동 및 성인에 비하여 길었다. 단어 길이에 대한 주효과를 분석한 결과, 집단의 주효과(F=382.31, p<.001)와 조음복잡성의 주효과(F= 199.00, p<.001)가 유의하였다. 집단과 조음복잡성의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F= 0.57, p>.05)(Table 9). 단어 길이에 대한 Scheffé 사후분석 결과, 5세 아동과 6세 아동 간에, 5세 아동과 성인 간에, 6세 아동과 성인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Table 8. Descriptive data of word duration by phonetic complexity (un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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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9. Results of a two-factor ANOVA (group×phonetic complexity) for word du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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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1

Ⅳ. 고찰

본 연구는 5세, 6세 아동 및 성인이 산출한 말소리의 정확성 및 시간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청지각적 평가와 음향학적 평가를 접목하여 실행되었다. 청지각적 평가 방법으로 단어 수준 자음정확도, 말 명료도, 조음복잡성 수준별 자음정확도를 분석하여 집단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또한 음향학적 평가 방법으로 자음 및 후행 모음의 길이가 집단의 차이가 있는 지를 살펴보았고, 단어 길이가 집단 및 조음복잡성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5세 아동의 말 명료도가 6세 아동 및 성인에 비하여 유의하게 낮았다. Flipsen(2006)의 연구에서 말 명료도가 5세 98.05 %, 6세 98.43 %, 7세 99.53 %, 8세 99.01 %로 나타나서 연령의 증가에 따른 향상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도 말 명료도가 5세 아동 97.48±2.50 %, 6세 아동 99.72±1.39 %로 연령의 증가에 따라서 유의하게 높아서 선행 연구의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나, 6세 아동의 경우 말 명료도가 99.72±1.39 %로 Flipsen(2006)의 7세, 8세 아동의 말 명료도보다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그림 이름대기 과제를 활용하여 단어 수준의 말 명료도를 평가한 본 연구와 달리, Flipsen(2006)은 자발화 상황에서 대화 수준의 말 명료도를 평가한 연구로 언어 맥락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둘째, 5세 아동의 단어 수준 자음정확도가 6세 아동 및 성인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단어 수준에서 자음정확도를 평가한 Ha 등(2019)은 5세 초반의 자음정확도가 이후 연령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5세 초반부터 천장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Kim 등(2020b)에 의하면 문장 수준의 자음정확도가 5세 후반부터 이후 연령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고 하였다. 5세 아동의 자음정확도가 6세 아동보다 유의하게 낮았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선행 연구들의 결과와 달랐다. 6세 아동의 말 명료도 및 단어 수준의 자음정확도가 성인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6세, 7세에 자음정확도가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6세 이후 연령에서 성인과 같은 수행 수준을 보였다는 선행 연구들의 결과와 일치하였다(Ha 등, 2019; Kim 등, 2020b).

셋째, 조음복잡성 4의 자음정확도가 5세 아동과 6세 아동 간에, 5세 아동과 성인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조음복잡성 수준 4의 해당 음소는 파찰음과 치경 마찰음이다(Kent, 1992). 파찰음과 치경 마찰음의 조음 운동을 전자구개도를 적용하여 연구한 Fletcher(1989)에 의하면, 치경 마찰음은 혀로 구강 내 공기의 흐름을 완전히 막기 전에 머뭇거림(halting)을 보였고, 파찰음은 혀를 입천장에 완전히 접촉하였다가 파열을 한 후에 그 운동 속도가 느려지거나 완전하게 정지한다고 하였다. 파찰음을 산출할 때 혀를 완전하게 접촉하여 폐쇄하는 동작보다 치경 마찰음을 산출할 때 머뭇거림이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밝혔다(Fletcher, 1989; Pyo 등, 1999). 5세 아동의 경우 조음복잡성 수준 4의 자음정확도가 6세 아동 및 성인보다 유의하게 낮았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5세 아동이 조음 난이도가 높은 파찰음과 치경 마찰음의 조음 운동 제스처를 완전하게 숙달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반면에 6세 아동의 경우 조음복잡성 수준 4의 자음정확도가 성인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6세 아동이 5세 아동과 다르게 조음 난이도가 매우 높은 자음을 성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정확하게 산출하였음을 시사한다.

넷째, 5세, 6세 아동 모두에서 격음 파찰음과 유음의 길이가 성인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5세 아동의 경우 평음 연구개 폐쇄음의 길이가 성인보다 길었고, 6세 아동의 경우 평음 양순 폐쇄음과 격음 치경 폐쇄음의 길이가 성인보다 길었다. 5세 아동이 산출한 경음 치경 마찰음의 길이가 성인보다 유의하게 짧았다. Kim과 Stoel-Gammon(2010)은 아동 및 성인이 산출한 CVC 단어에서 각 분절음의 길이를 측정한 결과, 아동의 발화에서 시간적 패턴은 성인과 매우 다르게 나타났고, 이러한 결과는 조음 협응의 비일관성과 운동 통제력의 부족에 대한 증거로 볼 수 있다고 하였다. 폐쇄음, 격음 파찰음과 유음을 산출할 때 5세 아동과 6세 아동의 시간적 패턴이 성인과 다르게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는 5세, 6세 아동의 조음 협응과 말 운동 통제력이 성인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5세, 6세 아동 모두에서 폐쇄음의 길이 즉 발성개시시간이 성인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발성개시시간은 상후두의 조음기관과 후두 간에 협응 능력을 반영하는 음향학적 파라미터이다(Kent 등, 1999). 본 연구의 결과는 폐쇄음을 산출할 때 5세 및 6세 아동의 후두 및 상후두 조음 기관 간에 협응 능력이 성인보다 저하되어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발성유형별 폐쇄음의 길이가 5세, 6세 아동과 성인이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양순 폐쇄음에서 격음, 평음, 경음 순서로 길었고, 치경 폐쇄음에서는 평음, 격음, 경음 순서로 길었다. 연구개 폐쇄음에서 5세, 6세 아동의 경우 평음, 격음, 경음 순으로 길었지만, 성인의 경우에는 격음과 평음이 유사하였고, 경음이 가장 짧았다. 1세 후반 2세 전반의 아동과 성인의 발성개시시간을 비교한 Kwon 등(2024)의 연구에서 경음이 가장 짧았고 평음 및 격음은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아동의 발성개시시간이 성인의 결과와 일치하였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Kwon 등(2024)의 연구와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였다. 폐쇄음의 발성개시시간은 기식의 정도에 비례한다. 어두 초성에서 한국어 평음은 기식성이 있는 소리로 실현되어서 화자에 따라서 기식성의 정도가 클 수 있다. 폐쇄음의 발성개시시간은 격음, 평음, 경음의 순서로 길게 나타난다(Shin, 2014). 폐쇄음에서 보편적으로 격음, 평음, 경음 순서로 길게 나타나지만 본 연구에서 평음이 격음보다 길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실험 단어의 음절 구조, 인접 모음의 종류, 조음·음성 환경, 단어의 어휘성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한다.

평음 및 경음과 달리 격음 파찰음의 자음 길이가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격음 파찰음이 경음 및 평음보다 조음 난이도가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우리말 자음 발달 표에서 경음, 평음 및 격음 파찰음은 3세에 숙달되고, 평음 및 경음 파찰음은 5세~5세 11개월에 완전 습득되는 데 반하여 격음 파찰음은 6세 11개월까지도 완전 습득되지 못하였다(Kim & Shin, 2007). 5세 및 6세 아동의 격음 파찰음 길이가 성인보다 길게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는 선행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해주는 객관적인 자료라고 볼 수 있다.

5세, 6세 아동의 유음 길이가 성인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문형은 외래어 /robot/이었고, 모음 /o/가 후행 모음이었다. 모음 /o/의 초성에 위치한 유음은 다른 모음보다 [r]음으로 조음되는 비율이 높다. 초성에 위치한 유음은 탄설음으로 실현된다. 한국어의 탄설음은 포먼트와 함께 짧은 폐쇄 지속 구간이 나타난다(Cho, 2015). Kim 등(2020a)의 연구에서 탄설음 /r/의 오류율이 5세 전반부터는 5세 후반, 6세, 7세와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6세, 7세 아동들도 탄설음 산출에 필요한 수준 높은 운동 조절력이 부족하여 조음 오류를 보였다. 탄설음의 오류는 정확한 조음점에 혀를 위치시키고, 탄설음 산출을 위한 조음기의 운동 범위, 시간 및 힘을 조절하는 데 실패하여 발생 한다(Kim 등, 2020a). 5세, 6세 아동의 유음 길이가 성인보다 길게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는 탄설음의 음향학적 특성을 반영한 조음기의 운동 통제력이 5세, 6세에도 발달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다섯째, 경음 치경 마찰음의 길이가 5세 아동과 6세 아동 간에, 5세 아동과 성인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6세 아동과 성인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Lee 등(1999)의 연구에서 /s/ 길이가 10세부터 12세까지 유의한 감소를 보이고, 성인 연령에 근접할수록 더욱 증가된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경음 치경 마찰음의 길이가 성인은 115.55±31.28 ㎳이었고, 6세 아동은 97.27±52.34 ㎳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5세 아동은 63.97±38.37㎳로 성인보다 짧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Lee 등(1999)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6세 아동이 5세 아동과 달리 경음 치경 마찰음을 성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음하였음을 의미한다.

여섯째, 6세 아동이 말소리 발달의 초기에 습득되는 음소인 평음 양순 폐쇄음과 격음 치경 폐쇄음을 성인보다 길게 산출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해석하기 위해서 음절에서 자음 및 모음의 비율을 살펴보았다. /tʰokʼi/의 첫음절 CV, /tʰo/에서 자음과 모음의 비율은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5세 아동의 경우 자음은 27.20 %(47.29 ㎳), 모음은 72.79 %(126.56 ㎳)이었고, 6세 아동의 경우 자음은 34.55 %(53.75 ㎳), 모음은 65.44 %(101.81 ㎳)이었다. 성인의 경우 자음은 42.25 %(41.90 ㎳), 모음은 57.74 %(57.26 ㎳)로 나타났다. 성인과 비교해볼 때 5세, 6세 아동의 모음 비율이 자음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6세 아동은 5세 아동보다 목표 자음을 길게 산출하고, 후행 모음을 짧게 산출하였다. 아동들의 평균 분절음 길이가 매우 길다고 할지라도 모든 분절음의 길이가 일관적으로 길게 산출되지 않는다. 자음을 길게 산출하는 것은 과잉 조음(hyper-articulation)을 통한 말소리 학습 전략과 연관있다. 음운 대조를 뚜렷하게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잉 조음을 한다(Kim & Stoel-Gammon, 2010). 6세 아동이 음절 내에서 자음을 길게 산출한 본 연구의 결과는 6세 아동이 성인과 유사한 조음 패턴을 형성하기 위해서 과잉조음을 통한 말소리 학습 전략을 사용하였음을 의미한다.

일곱째, 5세 및 6세 아동의 후행 모음 길이가 성인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Lee 등(1999)은 모음 길이에 대한 연령의 주효과가 유의하였고, 연령의 증가에 따라서 모음 길이가 감소하였으며 평균 모음 길이가 5세와 6세 아동에서 더 나이가 있는 아동들보다 유의하게 길었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Lee 등(1999)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여덟째, 5세 아동은 6세 아동보다 경음 치경 마찰음의 길이를 짧게, 후행 모음의 길이를 길게 산출하였다. Macrae 등(2010)에 의하면 말소리장애 아동이 스스로 자음을 조음하는 데 오류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때문에 자음보다 모음을 선호하고, 모음을 더욱 강조해서 길게 산출한다고 하였다. Beardsley과 Cullinan(1987)의 연구에서도 5세 아동이 산출한 CVC 음절 구조의 단어에서 전체 음절 길이에 대한 모음의 비율은 높고, 종성 폐쇄음의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선행 연구들(Beardsley & Cullinan, 1987; Macrae 등, 2010)의 결과와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5세 아동이 조음 난이도가 높은 자음에 대한 조음의 어려움을 인지하여 자음보다 모음을 선택적으로 길게 산출하였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단어 길이에 대한 집단의 주효과와 조음 복잡성의 주효과가 유의하였다. 집단과 조음복잡성의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단어 길이는 5세 아동과 6세 아동 간에, 5세 아동과 성인 간에, 6세 아동과 성인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연령의 증가에 따라서 단어 길이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Macrae 등(2010)의 연구에서 말소리 장애 아동의 단어 길이가 일반 아동보다 길었다. Kang(2021)의 연구에서도 기능적 조음·음운장애 아동들이 산출한 조음복잡성 ‘고’와 ‘저’ 수준 단어의 길이가 일반 아동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Kim 등(2017)의 연구에서 4세~5세 아동들이 조음복잡성 ‘고’ 및 ‘저’ 수준 단어에서 단어 정확률이 유의한 집단 차이를 보였고, 연령의 증가에 따른 단어 정확률이 높아졌다. An(2012)은 조음복잡성이 높은 과제에서 말더듬 아동의 비유창성 빈도가 높게 나타났고,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조음 운동의 협응 능력은 조음복잡성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보고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선행 연구들과 동일한 결과로 조음·음성학적 구조의 복잡성이 조음 운동의 협응 능력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아동의 연령을 5세, 6세로 제한하여 실시하였고, 언어 문맥을 단어 수준으로만 설정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아동부터 노년기까지 연령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언어 문맥에서 말소리 산출의 정확성과 시간적 특성을 분석한다면 생애 주기에 따른 연령별 조음 패턴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에서 정상 발달 아동으로 대상자를 한정하여 말소리 특성을 살펴보았는데, 향후 연구에서 원인 질환에 따른 말소리 특성을 파악한다면, 말소리장애를 진단하고, 언어 치료법 및 언어 치료 도구를 개발하는 데 유용한 기초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는 5세, 6세 아동 및 성인을 대상으로 청지각적 평가와 음향학적 평가를 병행하여 말소리 산출의 정확성 및 시간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5세 아동의 말 명료도, 단어 수준의 자음정확도 및 조음복잡성 수준 4의 자음정확도가 6세 아동 및 성인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5세 및 6세 아동이 산출한 폐쇄음의 발성개시시간, 격음 파찰음 및 유음의 길이가 성인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경음 치경 마찰음의 자음 길이 및 후행 모음 길이가 5세 아동과 6세 아동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5세 및 6세 아동의 후행 모음 길이가 성인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단어길이에 대한 집단의 주효과와 조음복잡성의 주효과는 유의하였으나 집단과 조음복잡성의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조음복잡성 ‘고’와 ‘저’ 수준 단어의 길이가 연령의 증가에 따라서 감소하였다.

결론적으로 5세 아동이 산출한 말소리의 정확성은 6세 아동보다 낮았고, 특히 조음복잡성이 높은 말소리의 정확성이 6세 아동보다 유의하게 떨어졌다. 6세 아동이 산출한 말소리의 정확성은 성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5세 아동이 6세 아동보다 경음 치경 마찰음 산출을 위한 말 운동 통제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세, 6세 아동 모두에서 폐쇄음, 격음 파찰음 및 유음을 산출하는 데 필요한 말 운동 통제력은 성인보다 떨어졌다. 후행 모음과 단어의 길이가 연령의 증가에 따라 감소하는 현상은 말 운동 통제력의 발달을 나타내는 증거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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