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전방 머리 자세(forward head posture; FHP)는 머리가 척추를 기준으로 신체의 중력선 앞쪽으로 치우친 상태를 의미하며(Harman 등, 2005), 위 목뼈(C1-C3)의 과도한 폄과 아래 목뼈(C4-C7)의 굽힘과 연관이 있다. 이러한 자세는 목뼈의 비정상적인 만곡을 유발하여 척추와 디스크에 더 큰 부담을 주고, 머리와 척추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변 근육의 긴장을 증가시켜 통증을 유발한다(Kim, 2006). 목뼈의 안정성과 자세 정렬 조절에 있어서 얕은 목 굽힘근보다 깊은곳에 위치한 긴목근(longus colli)과 긴머리근(longus capitis)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Bokaee 등, 2021). 선행 연구에서는 전방 머리 자세로 인한 목 통증 환자에게 목뼈 안정화 운동과 맥켄지(McKenzie) 운동을 시행하여 통증 완화와 자세 안정성을 개선하였다(Kang 등, 2019; Lee & Han, 2020). 목동맥 두께는 FHP가 경추의 압박을 증가시키고 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목동맥 두께는 FHP의 개선과 관련된 중요한 종속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변수는 FHP 교정 운동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있어 생리적 및 해부학적 변화를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근골격계 개선을 평가하는 데 매우 유용한 지표로 알려져있다.
McKenzie는 목뼈 통증이 불안정한 자세로 인해 목뼈의 연부조직과 관절 인대가 과도하게 신장되어 목뼈 구조와 연부조직이 변형되고 기능이 저하되어 통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하였다(Kim 등, 2015). 또한 맥켄지 운동은 목뼈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자세 교정에 효과적이며,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와 만성 근육통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Tollison & Kriegel, 1988).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저강도의 목뼈 안정화 운동은 깊은 목 굽힘근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얕은 근육의 활동을 줄여 자세 정렬을 개선하고 전방 머리 자세를 완화시킨다고 보고되었다(Abdollahzade 등, 2017; Sheikhhoseini 등, 2018).
Dimitriadis 등(2015)은 올바른 목 자세 유지와 적절한 강도의 목뼈 안정화 운동 및 스트레칭만으로도 전방 머리 자세의 증상을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전방 머리 자세의 원인은 목뼈 부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인체는 관절들이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어 한 관절의 움직임이 인접한 관절의 움직임을 유발한다. 특정 관절의 기능 장애가 발생하면, 이에 대응하는 반대쪽 관절도 보상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목뼈의 국소 사슬은 등뼈-허리뼈-골반 사슬과 상호 연결되어 있어, 목뼈의 안정성과 중첩된 움직임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한다. 등뼈-허리뼈-골반 사슬이 약해지면, 목뼈의 국소 사슬 근육들이 부족한 코어 안정성을 보상하기 위해 손상될 수 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Jull 등은 허리뼈-골반 사슬의 불안정성이 긴목근과 긴머리근을 포함한 깊은 굽힘근을 비활성화시키고, 얕은 목빗근과 목갈비근은 과도하게 활성화된다고 보고하였다(Jull 등, 2009). 등뼈-허리뼈-골반 사슬을 강화하면 허리뼈와 골반의 안정성을 높여 척추와 체간의 중립 정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허리뼈와 골반의 안정화는 상부 체간과 목으로 전달되는 과부하를 줄여주고, 이를 통해 목뼈 국소 사슬 근육들이 과도한 긴장을 풀고 올바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전방 머리 자세와 같은 비정상적인 목뼈 정렬을 개선하고, 목뼈의 기능적 움직임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한다. 허리뼈-골반 사슬을 강화하는 운동은 목뼈 안정성과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수적이며, 전방 머리 자세와 같은 비정상적인 목뼈 정렬을 교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목뼈 불안정성이 있는 대상자에게 대표적인 등뼈-허리뼈-골반 사슬 운동인 동적 신경근 안정화(dynamic neuromuscular stabilization; DNS) 운동을 시행했을 때 깊은 목 굽힘근의 근활성도가 증가하고 얕은 목 굽힘근의 근활성도가 감소하여 전방 머리 자세가 개선되고 목뼈 안정화에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생체역학적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국소적이고 선택적인 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복근 강화 운동이 전방 머리 자세의 비정상적인 정렬을 개선하고 목뼈의 기능적 움직임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 연구의 목적
최근 전방 머리 자세는 목 부위의 정렬 문제와 관련하여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전방 머리 자세에 대한 운동 중재 연구는 목뼈의 안정성과 기능적 회복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접근 방식이 보고되고 있다. 윤삼원 등(2024)은 한발 서기 발목 균형 운동과 목 안정화 운동을 통해 전방 머리 자세의 교정 가능성을 검토하였으며, 본 연구는 이 연구와 연계되어 목뼈 안정화에 대한 다양한 운동 접근법을 더 깊이 탐구하고자 시리즈 연구 형태로 설계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선행 연구의 연장선에서 전방 머리 자세의 개선을 목표로 생체역학적인 연결고리를 활용하여 전방 머리 자세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간접적인 복근 강화 운동의 효과를 밝히고자 한다. 특히, 전방 머리 자세가 있는 대상자에게 복근 강화 운동이 목뼈 장애 지수, 머리-척추각도, 머리-회전각도, 긴목근 및 목동맥의 두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제주시에 위치한 C 대학교에 재학 중인 전방 머리 자세를 가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 참여자들은 전방 머리 자세로 판정된 C 대학교 재학생 중에서 연구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동의서를 작성한 자들로 선발되었다. 대상자들은 'A'와 'B'가 적힌 종이를 무작위로 뽑아 두 그룹으로 나뉘었으며, 'A'를 뽑은 학생들은 실험군, 'B'를 뽑은 학생들은 대조군으로 배정되었다. 예비 연구는 8명의 대상자로 진행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G*Power 3.1.9.4 프로그램을 활용해 효과 크기를 0.6, 검정력을 0.8, 유의수준을 .05로 설정하여 분석한 결과, 필요한 표본 수는 19명으로 계산되었다. 연구 중 탈락자를 고려하여 20 %를 추가한 총 22명의 참여자를 최종 선발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총 22명으로 선정되었으나, 그 중 2명이 건강 문제로 인해 연구에서 탈락하여 최종적으로 2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선정 기준은 머리-척추각도가 49 ° 이하이고 머리-회전각도가 145 ° 이상인 전방 머리 자세를 가진 대상자로 하였으며, 제외 기준은 신경학적 또는 정형외과적 증상이 있거나 근육뼈대계 수술 병력이 있는 경우로 설정하였다.
2. 측정 방법
모든 대상자는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각각 10명씩 무작위로 배정되었으며, 각 군에서 중재 전후에 목뼈 장애 지수(neck disability index; NDI) 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스마트폰 카메라(iPhone SE®, Apple Inc, USA)로 거북목 운동센터(SD Net) 앱을 이용하여 머리-척추각도(craniovertebral angle; CVA)와 머리-회전각도(cranial rotation angle; CRA)를 측정하였다. 모든 군에서 초음파 장비를 사용하여 중재 전후 긴목근(longus colli)과 목동맥(carotid artery)의 두께도 측정하였다.
1) 목뼈 장애 지수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들의 목 기능 장애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목뼈 장애 지수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이 설문지는 통증 정도, 일상생활, 물건 들기, 독서, 두통 및 집중도, 수면, 여가 활동 등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항목은 6단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점수 범위는 0~50점이고, 0∼4점은 장애 없음, 5∼14점은 경미한 장애, 15∼24점은 중등도 장애, 25∼34점은 중증 장애, 35점 이상은 완전한 장애로 분류된다(Oh 등, 2014).
2) 머리-척추각도와 머리-회전각도
자연스러운 머리 자세에서, 대상자와 1 m 떨어진 위치에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iPhone SE®, Apple Inc, USA)로 거북목 운동센터(SD Net) 앱을 통해 머리-척추각도와 머리-회전각도를 측정하였다. 제7번 목뼈, 귀의 귀구슬(tragus), 눈의 가쪽 눈구석(canthus)을 표시하고, 거북목 운동센터(SD Net) 앱을 통해 이들 사이의 각도를 측정하여 머리-척추각도와 머리-회전각도를 정의하였다(Choi & Hwang, 2011). 전방 머리 자세를 가진 대상자는 머리-척추각도가 작아지며 아래 목뼈의 굽힘이 증가된다(Shon 등, 2012). 머리-회전각도는 제 7번 목뼈와 귀의 귀구슬을 연결한 선과 귀의 귀구슬과 눈의 가쪽 눈구석을 연결한 선이 이루는 각도로 정의되며, 전방 머리 자세를 가진 대상자는 이 각도가 크게 나타나 위 목뼈가 폄 되고 머리가 상방으로 회전된 상태를 의미한다(Chae, 2002).
3) 긴목근과 목동맥 두께
초음파 진단 영상 장비(SONON 300L, Healcerion, South Korea)를 사용하여, 참여자가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긴목근과 목동맥의 두께를 측정하였다. 긴목근의 경우 갑상선 연골 아래 2 ㎝ 지점에서 목에 수직으로 선형 변환기(5~12 ㎒)를 위치시켜 두께를 측정하였다(Pirri 등, 2021). 목동맥의 경우, 선형 변환기를 목에 평행하게 배치하여 세로면에서 아래 1/3 목뼈의 몸쪽과 목동맥 먼쪽에서 1 ㎝ 지점의 두께를 측정하였다(Pirri 등, 2021).
3. 중재 방법
무작위로 배정된 참여자들은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뉘어 각각 10명씩 배정되었으며, 각 군은 2주 동안 주 3회, 회당 15분씩 총 6회의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실험군은 복근 운동을, 대조군은 거북목 교정 운동을 실시하였다.
1) 복근 운동
복근 운동군은 데드버그 운동과 플랭크 운동을 함께 실시하였다. 데드버그 운동은 무릎을 구부리고 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상태에서 시작하여 팔과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린 후, 허리를 바닥에 고정한 채로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동시에 바닥 쪽으로 내렸다가 원위치로 돌아오도록 하였다. 이후 반대쪽 팔과 다리도 같은 방식으로 수행하며, 허리와 골반의 위치를 유지하고 팔과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였다(Ikele 등, 2020; Kim 등, 2020a). 메트로놈을 사용하여 팔과 다리의 교차 속도를 2초에 1회로 설정하였으며, 10회를 1세트로 하여 총 12세트를 진행하였다. 각 세트 사이에 30초간 휴식을 취하여 근피로를 방지하였고, 총 운동 시간은 10분으로 설정하였다(Kim 등, 2020a). 플랭크 운동은 팔굽혀펴기 자세에서 시작하여 팔꿈치를 90 ˚로 굽히고 아래팔로 바닥을 지지하는 자세로 진행되었다. 이 자세에서는 어깨뼈를 내밀고 골반과 허리를 중립 자세로 유지한 상태에서 발목, 무릎, 엉덩이, 골반, 척추, 머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하였다(Do, 2014). 이 때 1분 동안 올바른 플랭크 자세를 유지한 후 30초의 휴식을 갖는 1세트를 3번 반복하여 3세트를 진행하였다.
2) 거북목 교정 운동
대조군은 목뼈 안정화 운동과 맥켄지 목 신장 운동을 함께 실시하였다. 목뼈 안정화 운동은 목뼈 정렬운동, 가슴근육과 위등세모근 스트레칭, 등뼈 뒤굽음 감소 운동을 포함하였다. 첫 번째 동작은 폼롤러 위에 누워 팔을 벌렸다 모으는 가슴근육 스트레칭을 10회 반복하였다. 두 번째 동작은 벽에 목과 등을 붙이고 턱을 당기는 동작으로, 턱이 가슴 쪽으로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수행하였다. 세 번째 동작은 폼롤러 위에 누워 무릎을 굽혔다 펴며 등뼈 뒤굽음을 감소시키는 운동으로, 폼롤러 위에 등이 왕복하는 것을 1회로 하여 수행하였다. 네 번째 동작은 앞톱니근 발달 및 날개뼈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네발기기 자세에서 날개뼈 내밈 운동을 실시하였다. 바닥에 손과 무릎을 대고 몸을 'ㄷ' 형태로 하여 어깨와 손목, 골반과 무릎이 수직이 되도록 하고, 발목은 발바닥 굽힘 상태로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하였다. 날개뼈는 흉벽에 붙여 등을 평평하게 유지하며 팔 정렬을 유지한 상태로 가슴이 바닥 쪽으로 내려갔다가 원래 자세로 돌아오는 동작을 천천히 반복하였다. 1회 동작 시 4초 동안 들이마시며 내려가고, 4초 동안 내쉬며 올라오는 방식으로 1세트 8개, 2분 동안 2세트를 실시하였다(Kim & HwangBo, 2019). 맥켄지 목 신장 운동은 7가지 동작으로 구성되며, 본 연구에서는 앉은 자세에서 머리 뒤로 당기기와 바로 누운 자세에서 턱을 안으로 끌어당기기를 제외한 5가지 동작을 수행하였다. 운동 강도는 정적 최대 근력을 7초간 유지한 후 3초간 휴식하고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10회 반복하여 1세트를 구성하고, 세트 간 휴식은 1분으로 하여 총 2세트를 15분 동안 실시하였다(Bae 등, 2016).
4.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for Windows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변수들의 정규성을 검정하기 위해 Shapiro-Wilk 검정을 시행하였으며, 군간 동질성을 확인하였다. 각 군 내 중재 전후 종속변수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대응표본 t 검정(paired t-test)을 사용하였고, 군 간 종속변수 변화량을 비교하기 위해 독립표본 t 검정(independent t-test)을 사용하였다. 통계적 유의수준은 α=.05로 설정하였다.
Ⅲ. 결과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
본 연구 대상자의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실험에 참여한 대상자 중 2명은 데이터 소실로 인해 실험군 10명, 대조군 10명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실험군은 남성 7명, 여성 3명으로 구성되었고, 평균 연령은 24.80±3.19세, 평균 신장은 170.90±7.55 ㎝, 평균 체중은 74.00±18.59이다. 대조군은 남성 4명, 여성 6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평균 연령은 21.90±1.37세, 평균 신장은 168.50±6.96 ㎝, 평균 체중은 63.50±8.71이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있어 각 집단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5).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 of subjects (N= 20)
Mean±SD, EG; experimental group, CG; control group
2. 목뼈 장애 지수 측정 결과 비교
군내 중재 전후의 목뼈 장애 지수의 측정 결과는 Table 2와 같다. 목뼈 장애 지수는 실험군에서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에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5). 대조군에서는 중재 전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Table 2. Comparison of NDI pre- and post- intervention (N= 20)
Mean±SD, EG; experimental group, CG; control group, NDI; neck disability index
3. 머리-척추각도 및 머리-회전각도 측정 결과 비교
군내 중재 전후의 머리-척추각도, 머리-회전각도의 측정 결과는 Table 3과 같다. 머리-척추각도, 머리-회전각도 모두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중재 전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5).
Table 3. Comparison of CVA and CRA the pre- and post- intervention (N= 20)
Mean±SD, EG; experimental group, CG; control group, CVA; craniovertebral angle, CRA; cranial rotation angle
4. 긴목근과 목동맥 두께 측정 결과 비교
군내 중재 전후의 긴목근과 목동맥 두께의 측정 결과는 Table 4와 같다. 긴목근과 목동맥의 두께는 모두 대조군에서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에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5). 실험군에서는 긴목근과 목동맥의 두께가 중재 전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Table 4. Comparison of thickness of the LC and CA the pre- and post- intervention (N= 20)
Mean±SD, EG; experimental group, CG; control group, LC; longus colli, CA; carotid artery
5. 군간 비교
모든 변수의 군간 비교의 결과는 Table 5와 같다. 모든 변수의 군간 비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05).
Table 5. Comparison of changes in all variables between groups (N= 20)
Mean±SD, EG; experimental group, CG; control group, Diff; value of difference between post- and pre- test
Ⅳ. 고찰
본 연구는 전방 머리 자세를 가진 대상자 20명을 대상으로 복근 강화 운동과 맥켄지 운동의 효과를 비교하여 목뼈 장애 지수, 머리-척추각도, 머리-회전각도, 긴목근과 목동맥 두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연구에서는 전방 머리 자세 교정을 위해 복근 강화 운동으로 데드버그 운동과 플랭크 운동을, 목뼈 교정 운동으로 목뼈 안정화 운동과 맥켄지 신장 운동을 선택하였다. 데드버그와 플랭크는 체간 안정성을 높여 목뼈 부담을 줄이고(Ikele 등, 2020; Kim 등, 2020a), 목뼈 안정화 운동은 깊은 목 굽힘근을 활성화하여 목뼈의 균형을 개선한다(Jull 등, 2009). 맥켄지 신장 운동은 목뼈 가동성과 균형을 회복하여 전방 머리 자세 개선에 효과적이므로 체간과 목뼈의 생체역학적 연결고리를 활용하여 본 연구에서 적용하였다(Abdel-Aziem 등, 2022; Kim 등, 2015). 본 연구 결과, 실험군에서만 목뼈 장애 지수가 중재 후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대조군에서도 목뼈 장애 지수가 감소하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군간 비교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머리-척추각도와 머리-회전각도는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중재 후 유의한 변화를 보였다. 긴목근과 목동맥 두께는 두 군 모두에서 중재 후 증가하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대조군에서만 관찰되었다.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중재 후 목뼈 장애 지수가 감소하였으며, 실험군에서는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비교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Kim 등(2020b)의 연구와 유사하며, 호흡 패턴과 코어 안정화를 기반으로 한 척추 안정화 운동프로그램이 목뼈 장애 지수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시사한다. 복근 강화 운동은 허리뼈와 골반의 안정성을 강화하여 척추의 중립 상태를 유지하게 하며, 이는 목뼈의 과부하를 줄여 목뼈 장애 지수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대조군의 결과는 Abdel-Aziem 등(2022)의 연구와도 일치하며, 맥켄지 운동이 목뼈 기능 장애 척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4주 동안의 맥켄지 운동이 목뼈 통증과 목뼈 장애 지수를 유의하게 감소시킨 연구와도 일치한다(Kim 등, 2015).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머리-척추각도는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머리-회전각도는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Table 3의 결과에서 머리-척추각도가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중재 후 유의하게 증가(실험군: 46.51±1.86에서 51.04±3.02로 증가, p<0.05)한 것은 Shin 등(2019)과 Kim과 HwangBo(2019)의 연구와 유사하다. Shin 등(2019)의 연구에 따르면, 전방 머리 자세를 가진 대상자에게 동적 신경근 안정화(DNS)을 적용했을 때 앉은 키의 증가와 바른 앉은 자세의 향상을 보였다. 이는 복근 강화를 통한 허리뼈-골반 안정화가 척추의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하여 관절 중심화를 이루어 자세 정렬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대조군의 결과는 Kim과 HwangBo(2019)의 연구와도 일치하며, 목뼈 안정화 운동이 깊은 목 굽힘근의 근력 강화와 비정상적 정렬 개선을 통해 자세 교정에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선행 연구 결과와 함께 분석하였을 때, 머리-척추각도의 증가는 복근 강화 운동과 맥켄지 운동이 척추의 정렬을 바르게 하고, 전방 머리 자세의 보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였기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복근 강화 운동은 허리뼈-골반을 안정화하여 척추의 안정성을 높여줌으로써, 머리와 척추의 바른 정렬을 유지하게 한다. 또한, 맥켄지 운동의 반복적인 목뼈 굽힘 및 폄 동작은 목뼈 주변의 근육 균형을 개선하여, 머리-척추 정렬을 유지하도록 도왔음을 보여준다.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모두 긴목근과 목동맥 두께가 증가하였으나, 유의한 차이는 대조군에서만 발견되었다. 이는 두 군 모두에서 운동 중재가 깊은 목뼈 굽힘근의 활성화와 관련된 혈류 개선을 유도했음을 나타낸다. 이는 Shin 등(2019)의 연구에서 chin-tuck 운동이 긴목근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근육 두께 증가에 기여한다는 결과와 일치한다. Shin 등(2019)의 연구에서는 chin-tuck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안정화 운동이 긴목근을 능동적으로 수축시키고 올바른 근활성화를 등척성으로 유지하여 깊은 목뼈 굽힘근의 근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킨다고 하였다. Vos 등(2005)은 머리의 굽힘 시 경동맥의 혈관 직경이 증가한다고 하였으며, 이는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경동맥의 혈류에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실험군과 대조군에서 중재 시 머리의 움직임이 chin-tuck 움직임으로 머리-목뼈 굽힘을 유발하여 경동맥 혈관 직경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복근 강화 운동과 목뼈 안정화 운동이 목뼈의 깊은 굽힘근, 특히 긴목근을 활성화하여 목의 안정성과 지구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동작은 목뼈를 중립 자세로 되돌려 전방 머리 자세를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며, 긴목근이 강화되면 목뼈의 중립 정렬을 유지할 수 있게 되어, 목뼈의 부담이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목뼈 부담을 줄이고 목뼈 기능 회복에 잠재적인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첫째, 복근 강화 운동과 맥켄지 운동 및 목뼈 안정화 운동의 즉각적인 효과만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지속적인 효과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연구 기간을 확장하여 지속적인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군당 연구 대상자 수가 적어 결과를 일반화하기 어려움이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복근 강화 운동, 맥켄지 운동, 목뼈 안정화 운동이 전방 머리 자세를 가진 대상자의 목뼈 장애 지수, 머리-척추각도, 머리-회전각도, 긴목근과 목동맥 두께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하였다. 두 집단 모두 중재 후 머리-척추각도와 머리-회전각도에서 유의한 변화를 보였다. 이를 통해 복근 강화 운동, 맥켄지 운동, 목뼈 안정화 운동 모두 전방 머리 자세 교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목뼈에 직접적인 운동이 아닌 간접적인 방식으로 시행된 복근 강화 운동도 전방 머리 자세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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