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간호대학은 간호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이론과 실습을 통합하여 간호 윤리, 역할 인식, 그리고 전문직 자아개념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Almeida 등, 2023; Brewington 등, 2023). 특히 간호대학의 교육과정에서 이론과 임상실습의 병행은 학생들이 이론적 지식을 실제 임상 환경에 적용할 수 있게 해주며,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직 간호사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Brewington 등, 2023). 간호대학생들은 임상실습을 통해 간호사로서의 핵심 가치와 윤리를 내면화하고,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습득함으로써 전문직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임상실습을 통해 간호사로서의 태도와 가치관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Ewertsson 등, 2017; Wang, 2022). 그러나 최근 임상현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에게만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요구가 증가하면서 간호대학생이 직접 간호를 수행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더불어 임상 지도자의 부족으로 인해 실습이 관찰 위주로 제한되는 실정이다(Aryuwat 등, 2024).
전문직 자아개념은 전문직 간호사가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에 대한 스스로의 정서적 느낌과 견해로 표현될 수 있다(Arthur, 1990). 전문직 자아개념은 실무에서의 자신감과 전문직 의식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간호사의 전문직 자아개념은 재직의도(Kim & Park, 2019), 이직의도(Kwon & Kim, 2019)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학부 교육과정에서부터 직업생활 전반에 걸쳐 꾸준히 발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Yang, 2019).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은 간호사는 직업 만족도가 높고, 재직의도가 높았으며, 이직의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Miao 등, 2024).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한 간호대학생은 임상 환경에서 더 높은 역량을 보여주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Miao 등, 2024; Rudbeg 등, 2022). 따라서 학부 시절부터 전문직 자아개념을 확립하는 것은 간호사의 직업관 형성과 전문직 역할 정립에 필수적이다(Kang & Lee, 2016).
간호대학생들은 간호학 전공에서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론 교육을 소화해야 할 뿐만 아니라, 낯선 병원 환경에서 임상실습을 진행하는 동안 타과 전공 학생들보다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Park & Jang, 2010). 최근 우리나라 간호교육은 간호교육평가원에서 제시한 학습성과에 기반한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실무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임상실습의 중요성과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Shin 등, 2017). 간호대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다양한 간호현장에서 확인하고 적용하는 임상실습은 간호교육 과정의 필수 요소로, 전문직 자아개념의 형성에 기여하며 간호사로서 필요한 실제적 지식과 경험을 쌓는 중요한 과정이다(Arribas-Marín, 2024; Kim 등, 2024). 그러나 임상실습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간호대학생의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학습능력 저하와 수행력 감소를 초래해 학업 포기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Hamad 등, 2021; Labrague, 2024). 따라서 간호대학생들이 임상실습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전이 필요하다.
한편, 간호대학생들은 전문 의료인이 되기 위해 전문지식을 학습하고 임상실습을 통해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시험이라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Hamad 등, 2021; Labrague, 2024). 동일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은 개인의 신념이나 내적 자원에 따라 환경을 잘 극복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지만, 일부는 정서적 문제나 대학생활 부적응과 같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Priya & Vajrala, 2024). 이와 같은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극복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요한 개념으로 극복력이 높은 경우 상황적 요구가 크거나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지만, 극복력이 낮은 경우 낯선 환경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유연하게 반응하지 못해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Alatawi 등, 2022; Aryuwat 등, 2024). 또한 극복력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에 비해 낙관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어 스트레스를 덜 느끼고 스트레스가 발생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경향이 있다(Kim & Lee, 2014). 이를 통해 극복력이 간호대학생들이 높은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겪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간호대학생은 첫 임상실습을 통해 실무 환경에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실제 간호사의 역할을 깊이 이해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이 속한 전문직에 대한 자아개념을 구체화하고 내면화할 수 있다(Juanamasta 등, 2023). 특히 본 연구의 대상인 3학년 간호대학생은 본격적인 임상실습을 처음 경험하는 시기로, 이 시기에 겪는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극복력은 간호사의 전문직 자아개념 형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이후의 직업적 태도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Yang & Zang, 2022). 첫 임상실습은 간호대학생들에게 직무에 대한 첫 경험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역할 인식과 직업적 정체성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전문직 자아개념 형성과 직결된다(Zhao 등, 2022). 또한 Barratt(2018)은 첫 임상실습 경험이 간호대학생들이 다양한 도전 과제에 직접적으로 직면하고 이를 극복하도록 돕는 계기가 되어 전문직 자아개념과 극복력을 동시에 개발하는 데 기여한다고 보고하였다.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들은 주로 간호사를 대상으로 전문직 자아개념을 다루었으며(Kim & Park, 2019; Kim & Park, 2023; Xu 등, 2023),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임상실습 만족도(Yoo & Choi, 2019),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와 자아존중감과(Chae, 2019) 등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첫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 전문직 자아개념 간의 통합적 관계를 분석하고,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첫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극복력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 확립을 위한 중재방안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첫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극복력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함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 전문직 자아개념과 수준을 파악한다.
2)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 및 전문직 자아개념 정도를 일반적 특성에 따라 파악한다.
3)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과 전문직 자아개념과 간의 상관관계 정도를 파악한다.
4) 대상자의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첫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과 임상실습 스트레스 및 극복력 정도를 파악하고,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예측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2. 연구대상자
본 연구는 H와 S시에 위치한 두 대학의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3학년 학생 2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연구 참여자는 연구의 목적과 절차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자이다. 표본 크기는 G*power program version 3.1.9를 사용하여 유의수준 .05, 검정력 0.95, 효과크기 0.15를 기준으로 산출하였으며, 이에 따른 최소 표본수는 184명이었다. 탈락률 35 %를 고려하여 초기 대상자 250명을 선정하였고, 이 중 불충분한 응답자를 제외한 총 237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3. 연구도구
1) 임상실습 스트레스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Whang(2002)이 개발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도구는 3개 영역인 상황특성, 개인특성, 외부적 조정요인으로 나뉘고, 10개의 하위 영역으로 나뉜다. 상황특성에는 의료인의 태도 6문항, 환자와 보호자의 태도 6문항, 임상환경 8문항, 임상상황 9문항, 역할갈등 2문항, 개인특성에는 심리적 요인 7문항, 지식과 기술요인 6문항, 사회적 요인 4문항, 외부적 조정요인에는 과제 또는 보고서 4문항, 학업 계획 또는 일정 5문항이 포함되어 총 57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가 1점, ‘아주 심하게 느낀다’가 5점으로 평가되며, 총점은 최저 58점에서 최고 290점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실습 중 경험한 임상실습 스트레스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Whang(2002)의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0.94였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0.95였다.
2) 극복력
극복력을 측정하기 위해 Wagnild와 Young(1993)이 개발한 Resilience Scale(RS)을 Song(2004)이 번안하여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통해 타당도를 검증한 도구를 이용하였다. 이 도구는 하위 구성요소로 개인의 유능성, 자신의 삶의 수용을 포함한 총 25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각 문항은 ‘동의하지 않는다’ 1점에서 ‘동의한다’ 7점으로, 최저 25점부터 최고 17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극복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Song(2004)의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0.88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0.86이었다.
3) 전문직 자아개념
전문직 자아개념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 도구는 Arthur(1990)가 개발한 전문직 자아개념 도구(professional self-concept of nurses instrument; PSCNI)를 Sohng과 Noh(1996)가 번안한 것을 간호대학생에게 적합하도록 수정한 Seo(2007)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6개의 하위영역인 전문적 실무, 지도력, 융통성, 기술, 만족감, 의사소통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그렇다’ 4점으로, 총 27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최저 27점 부터 최고 108점이며 부정적 문항은 점수를 역으로 환산하여 점수가 높을수록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Sohng과 Noh(1996)의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는 0.85였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는 0.85였다.
4. 자료수집 기간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의 자료수집은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자료수집은 해당 대학 간호학과의 협조를 얻어 첫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Google form을 활용하여 모집하였다. 본 연구는 Google 설문지의 첫 화면에 연구 목적, 내용, 방법, 자료의 익명성 및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설명을 제공하였으며, 연구 참여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한 대상자만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정하였다. 설문 작성에는 약15분이 소요되었다.
5. 윤리적 고려
연구 참여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모든 참여자 정보는 코드로 변환하여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처리하였으며, 컴퓨터 데이터 파일에는 비밀번호를 설정하여 분석에 참여하는 연구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연구 대상자에게는 소정의 모바일 쿠폰을 답례품으로 제공하였다.
6. 자료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는 SPSS statistics 26.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이들 특성에 따른 전문직 자아개념의 차이는 t검정과 일원배치분산분석(one-way ANOVA)으로 분석하였고, 사후 분석은 Scheffė 검정을 이용하였다.
2)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 전문직 자아개념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통해 분석하였다.
3)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 전문직 자아개념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 상관분석(Pearson’s correlation)을 이용하였다.
4) 대상자의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을 이용하였다.
Ⅲ. 결과
1. 일반적 특성
본 연구 대상자의 성별은 전체 237명(100.00 %)이 여성, 연령은 25세 이하 216명(91.10 %), 26세 이상 21명(8.90 %), 종교는 있는 경우가 115명(48.52 %) 이었으며, 스스로 지각하는 주관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건강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192명(81.01 %) 이었고,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45명(18.99 %) 이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교우관계는 좋은 편이 163명(65.20 %) 이며, 간호학과 지원동기는 취업을 고려해서가 110명(46.41 %)으로 가장 많았고, 적성에 맞아서가 66명(27.85 %), 부모 또는 선생님의 권유가 38명(15.61 %), 성적이 23명(9.70 %)순으로 나타났다. 학업 성적은 B학점이 165명(69.62 %)을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A학점이 60명 (25.32 %), C학점 이하가 12명(5.06 %) 순으로 나타났다. 간호학과 전공 만족도는 만족하다고 응답한 학생이 135명(56.96 %) 이었으며, 보통이다 80명(33.76 %), 불만족하다 22명(9.28 %)으로 나타났으며, 임상실습 만족도는 만족하다 111명(46.84 %), 보통이다 82명(34.60 %), 불만족하다 44명(18.57 %)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237)
* : Average age: 21.34
2.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 전문직 자아개념 정도
본 연구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평균 3.31±0.55점으로 나타났으며, 하위 영역별로는 외부조정 요인 3.47±0.76점, 상황 특성 3.39±0.59점, 개인 특성 3.07±0.68점 순으로 나타났다. 극복력 수준은 7점 만점에 평균 4.74±0.81점이었다. 전문직 자아개념은 4점 만점에 평균 2.86±0.35점으로, 하위영역별로는 의사소통 2.97±0.49점, 기술 2.80±0.40점, 유연성 2.80±0.35점, 전문적 실무 2.75±0.36점, 만족감 2.65±0.56점, 리더십 2.64±0.53점 순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study variables (n=237)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 및 전문직 자아개념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 및 전문직 자아개념의 차이에 대한 분석결과는 Table 3과 같다.
Table 3. Differences of study variables by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n=237)
* = Scheffé test
첫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간호학과 지원 동기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3.14, p=.026). 사후검정 결과, 취업을 목적으로 간호학과를 지원한 학생들은 적성이 맞아 지원한 학생들보다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의 극복력은 26세 이상의 학생들이 25세 이하 학생들보다 유의하게 높았고(t=-2.61, p=.010), 교우관계(F=4.70, p=.010), 간호학과 지원동기(F=2.74, p=.044), 전공 만족도(F=9.89, p<.001), 임상실습 만족도(F=4.09, p=.018)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검정 결과, 교우관계가 좋은 집단은 보통인 집단에 비해 극복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 만족도는 높은 집단이 보통이거나 불만족한 집단보다 극복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임상실습 만족도에서도 만족하는 집단이 불만족하는 집단에 비해 극복력이 유의하게 높았다. 대상자의 전문직 자아개념은 26세 이상 학생들이 25세 이하 학생들보다(t=-2.60, p=.010), 종교가 있는 학생들이 없는 학생들보다(t=2.24, p=.026)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교우관계(F=7.67, p=.001), 간호학과 지원동기(F=12.12, p<.001), 학업 성적(F=7.41, p=.001), 전공 만족도(F=18.22, p<.001), 임상실습 만족도(F=12.61,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검정 결과, 교우관계가 좋은 집단은 보통인 집단보다, 적성이 맞아 간호학과를 지원한 집단은 성적이나 취업률, 주변 권유에 의해 지원한 집단보다 전문직 자아개념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학업 성적에서도 A학점 또는 B학점 집단은 C학점 이하 집단보다 전문직 자아개념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전공 만족도는 만족하는 집단이 보통이거나 불만족하는 집단보다, 임상실습 만족도는 만족하는 집단이 보통인 집단, 불만족하는 집단보다 전문직 자아개념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4.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과 전문직 자아개념 간의 상관관계
본 연구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과 전문직 자아개념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피어슨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Table 4). 그 결과 대상자의 전문직 자아개념은 임상실습 스트레스(r=-0.38, p<.001)와 음의 상관관계, 극복력(r=0.52 p<.001)과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즉, 임상스트레스가 낮을수록 극복력 정도가 높을수록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Table 4. Correlation among study variables (n=237)
5. 대상자의 전문직 자아개념에 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 전문직 자아개념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던 변인을 통제한 상태에서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극복력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을 실시하기 전, 독립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0.06에서 0.63사이로 나타나, 예측변수들 간에는 독립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5). 또한, 다중공선성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공차한계와 분산팽창인자(VIF)를 검토한 결과, 공차한계는 0.52에서 0.87, 분산팽창인자(VIF)는 1.15에서 1.94로 모두 허용 범위 내에 있어 다중공선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잔차의 정규성, 등분산성, 선형성 가정을 검토한 결과, 이들 가정 모두 충족되었다. Durbin-Watson 통계량이 1.99로 자기상관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이값을 평가하기 위해 검토한 Cook’s Distance의 최대값도 0.11로 1.00을 넘지 않아 특이값 문제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다중회귀분석 진행을 위한 기본가정은 모두 충족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일반적 특성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인 연령, 종교, 교우관계, 지원동기, 성적, 전공 만족도, 임상실습 만족도는 통제변수로 설정하여 더미변수로 처리하였다.
Table 5. Factors on the professional self-concept (n=237)
* Dummy coded
Dummy variable reference was Age (≤25), Religion(yes), Relationship with friends (good), Admission motivation (score), Academic achievemen (grade B), Satisfaction with major (satisfied), Satisfaction with clinical practice (satisfied).
모형 1은 일반적 특성인 연령, 종교, 교우관계, 지원동기, 성적, 전공 만족도 및 임상실습 만족도가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모형 1의 설명력은 27.50 %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으며(F=6.52, p<.001), 변수 중 교우관계*보통(β=-0.20, p<.001), 지원동기*권유(β=-0.21, p=.002), 전공 만족도*보통(β=-0.17, p=.017), 전공 만족도*나쁨(β=-0.16, p=.038), 임상실습 만족도*나쁨(β=-0.16, p=.048)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즉, 교우관계가 보통일수록, 간호학과 지원동기가 본인의 적성이 아닌 주변의 권유에 의해서일 때, 전공 만족도가 보통이거나 나쁠수록, 임상실습 만족도가 나쁠수록 전문직 자아개념이 낮았으며, 지원 동기가 전문직 자아개념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β=-0.21).
모형 2에서 모형 1에 투입된 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연구변수인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극복력 점수를 추가 투입하여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 설명력은 45.00 %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12.05, p<.001). 모형 2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교우관계*보통(β=-0.13, p=.013), 지원동기*취업률(β=-0.23, p<.001), 지원동기*권유(β=-0.19, p=.002), 성적*B학점(β=-0.13, p=.013), 전공 만족도*보통(β=-0.18, p=.004), 임상실습 스트레스(β=-0.45, p=.010), 극복력(β=0.36, p<.001)이었다. 이는 교우관계가 보통일수록, 간호학과 지원동기가 높은 취업률이나 주변의 권유일 때, 전공 만족도가 보통일수록,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전문직 자아개념이 낮았고 극복력이 높을수록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았으며,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전문직 자아개념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β=-0.45).
Ⅳ. 고찰
본 연구는 첫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에서의 스트레스와 극복력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 확립을 위한 중재방안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다.
첫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 간호대학생의 전문직관 자아개념은 4점 만점에 2.86점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동일한 도구로 간호사를 대상으로 전문직 자아개념을 조사한 선행연구(Song, 2010) 결과보다 높았다(2.75점). 그러나 3, 4학년 간호대학생 대상의 선행연구(Sung & Choi, 2012) 결과와는 유사하게 나타났다(2.83점). 전문직 자아개념은 간호사로서 자신의 역할과 직무에 대한 긍정적 신념 및 태도로, 학부 과정에서 형성된 전문직 자아개념은 신입 간호사들의 직무 만족도 및 지속적 직업동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Min 등, 2021).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 향상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임상현장에서 간호사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임상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Oh & Kim, 2016). 또한 본 연구에서 임상실습에 만족하는 경우가 만족하지 않은 경우보다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게 나타난 결과는 임상실습에서의 경험이 간호 대학생들의 전문직 자아개념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 대상자의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5점 만점에 3.31점으로, 4학년 간호대학생 대상으로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한 선행연구(Kang & Lee, 2016)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며(2.90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임상실습을 경험한 간호대학생 대상 연구(Lee 등, 2022)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나(3.70점) 여전히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결과이다. 임상실습 스트레스의 하위영역 중 가장 높은 결과를 보인 항목은 과중한 과제물과 빠른 학사일정의 내용으로 구성된 외부조정 요인 스트레스로 3.47점이었다. 이는 임상실습 교육 환경과 임상실습 중 과중한 업무 부담이 간호대학생들에게 주요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Hamad 등(2021)과 Hwang 등(2021)의 연구와 일치한다. 또한 Labrague(2024)의 연구에서도 학생들의 높은 업무 강도와 실습 과제로 인해 간호대학생들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임상실습의 질과 학습 집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Hwang 등, 2021). 따라서 간호대학생들이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관리하고 효과적인 실습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과제 부담 없이 다양한 임상 현장에 몰입할 수 있도록 실습 평가 기준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간호대학생으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제시하고, 학생들의 역량에 맞는 업무를 배정함으로써 실습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극복력은 7점 만점에 평균 4.74점으로, 이는 Kim(2022) 연구의 4.67점과 Park(2011) 연구의 4.51점보다 높은 결과이다. 이는 간호대학생들이 임상실습 환경에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반 간호보건직 종사자들의 극복력은 Mayor-Silva 등(2024)의 연구에서 5.21점, Terry 등(2024)의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중 5.35점으로 보고되어, 간호대학생보다 다소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차이는 임상 경험과 스트레스 대처 능력 발달 과정의 차이로 해석될 수 있다. 직무 경험이 쌓일수록 극복력은 강화되는 경향이 있으며(Mayor-Silva 등, 2024; Terry 등, 2024), 이는 간호대학생들이 임상실습을 통해 서서히 극복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과 일치한다. 반면, 일반 간호보건직 종사자들은 더 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스트레스 적응력이 이미 강화되어, 간호대학생들보다 높은 극복력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극복력은 스트레스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적절한 수준의 스트레스는 간호대학생들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스트레스 수준에 극복력이 부족할 경우, 환경에 대한 적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Kim, 2022). 특히 간호대학생들이 지속적인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우울과 같은 부정적 심리 상태로 발전할 위험이 존재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간호대학생들은 임상실습 중 업무 부담과 감정적 압박으로 인해 극복력을 유지하기 어려워하며, 낮은 극복력은 학업 및 심리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Mayor-Silva 등, 2024). 또한, 감정적 및 신체적 요구가 높은 임상실습 환경은 간호대학생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이들은 고립감과 불안감을 느끼기 쉽다(Aryuwat 등, 2024). 따라서 간호대학생들이 다양한 임상실습 스트레스 요인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개별화된 극복력 증진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간호대학생들이 임상실습 환경에서 직면하는 여러 어려움에 보다 잘 대비하고, 장기적으로 학업 및 직업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전문직 자아개념은 연령, 종교, 교우관계, 지원동기, 성적, 전공 만족도, 임상실습 만족도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선행연구에서도 전문직 자아개념은 종교, 성적, 간호학 선택 동기, 전공 만족도, 임상실습 만족도, 동료와의 관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여 본 연구 결과를 일부 지지한다(Lee & Ha, 2015; Yoo & Choi, 2019). 이는 간호 전문직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간호대학생을 위해 학부 교육과정 중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생각된다. Santos-Costa(2023)의 연구는 임상실습 만족도가 전문직 자아개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는 임상실습 만족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은 것은 아니며, 오히려 효과적인 의사소통, 대인관계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사회적 지지 추구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대처 능력의 습득이 전문직 자아개념 향상에 기여한다고 강조한다(Almeida, 2023). 또한 전문직 자아개념을 높이기 위해 간호대학생의 전공 만족도를 증진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Hwang(2018)의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의 전공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의 개별 특성과 간호학과 지원동기를 파악한 차별화된 접근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문직 자아개념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신입생 시기부터 단계적이며 개별화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학교와 학과 차원의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전문직 자아개념은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를 보여,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전문직 자아개념이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한 대상자의 전문직 자아개념과 극복력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이는 극복력이 높은 간호대학생일수록 긍정적인 전문직 자아개념을 형성되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Mei 등, 2022; Park & Han, 2016)와 일치하며, 극복력이 강한 학생들이 임상실습 환경에서 직면하는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전문직 자아개념을 긍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극복력은 학생이 임상실습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실수를 성장의 기회로 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전문직 자아개념 간의 관계를 중재하는 요인으로 보고되었다(Aryuwat 등, 2024). 이에 따라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임상실습 중 직면하는 다양한 도전과 스트레스 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극복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첫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임상실습 스트레스로 나타났고, 이어서 극복력, 지원동기(권유), 전공 만족도(보통), 교우관계(보통), 성적(B 학점)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변인은 전문직 자아개념을 45.00 % 설명하였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임상실습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 형성이 저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Ju, 2017; Kang & Lee, 2016). 즉, 임상실습 중 학생들이 경험하는 높은 스트레스는 전문직 자아개념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임상 환경에서의 자신감과 직업 정체성 또한 약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전문직 자아개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완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Lim(2019)은 3학년 이상의 간호대학생 22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으며, 학부 과정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을 효과적으로 형성하기 위해 학생들이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경험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실습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다. 본 연구에서 극복력은 전문직 자아개념에 두 번째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극복력이 높은 학생들이 임상실습 중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전문직 자아개념을 형성하게 된다는 선행연구(Lee 등, 2022)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Kang과 Lee(2016)의 연구에서도 간호대학생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극복력이 전문직 자아개념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중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하였다. 선행연구가 거의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3, 4학년 간호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한 선행연구에서 극복력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Cho & Cho, 2022). Thomas와 Asselin(2018)은 복잡한 문제나 해결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극복력이 개인의 발달적 특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임상 교육 환경에서 간호대학생들의 극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상 교육자의 지지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스트레스 관리, 자기 관리 교육, 자기 성찰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대학과 학과는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학생 봉사와 같은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하며, 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임상실습 동안 임상 현장 지도자와 실습 지도 교원이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지지와 교육을 제공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극복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3학년 간호대학생들이 첫 임상실습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이를 극복하는 능력을 평가하고, 이들이 형성하는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간호대학생들의 전문직 자아개념을 강화하기 위한 중재 방안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그러나 본 연구는 특정 지역의 간호대학생들을 편의표집하여 진행되었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다른 지역이나 집단에 일반화하는 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간호대학생의 신입생 시기부터 간호 전공에 대한 만족도와 극복력을 높이고, 임상실습 단계에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전문직 자아개념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여 간호대학생의 긍정적인 전문직 자아개념이 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첫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 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극복력이 전문직 자아개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 확립을 위한 중재 방안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H와 S시 소재 2개 대학에 재학중인 간호학과 3학년 학생 237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으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 임상실습을 경험한 3학년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 수준은 보통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위계적 회귀 분석 결과 전문직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임상실습 스트레스, 극복력, 지원동기, 전공 만족도, 교우 관계, 성적 순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변수는 전문직 자아개념에 대해 45.00% 의 설명력을 보였고, 이 중 임상실습 스트레스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임상실습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극복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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