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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lations among Self‑Compassion, Caring Efficacy and Clinical Competence in Nursing Students

간호대학생의 자기연민, 돌봄효능감과 임상수행능력의 관계

  • Hyun-Hee Lim (Dept. of Nursing, Busan Institute of Science & Technolgy)
  • 임현희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과)
  • Received : 2024.10.14
  • Accepted : 2024.11.22
  • Published : 2024.11.30

Abstract

Purpose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among self-compassion, caring efficacy and clinical competence in nursing students. Methods :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240 nursing students from two colleges located in City B, South Korea, during the period from November to December 2023. The qustionnaries included questions about korean version of the self-compassion scale, caring efficacy, clinical competence.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WIN 22.0 program to compute frequency, percentage, mean and standard deviation and conduct t-test, ANOVA, Scheffe’s test,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 Results : The nursing students had average self-compassion of 3.18±0.31, caring efficacy of 3.32±0.31, and clinical competence of 3.59±0.58. The self-compassion of the subjects demonstrated a significant difference according to satisfaction on campus life (F= 16.10, p<.001), satisfaction on major (F= 9.22, p<.001), satisfaction of clinical practice (F= 22.25, p<.001), relationship with students (F= 18.29, p<.001). The clinical competence showed a significant difference depending on gender (F= 3.31, p=002), age (F= 3.56, p<.001), satisfaction on campus life (F= 9.22, p<.001), satisfaction on major (F=6.89, p<.001), satisfaction of clinical practice (F= 18.8, p<.001). A positive correlation was observed between the subject's self-compassion and clinical competence (r= 0.26, p<.001), as well as the self-compassion and caring efficacy (r= 0.2+9, p<.001). However,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caring efficacy and clinical competence. Conclusion : Based on these results, a repeat study is needed to confirm the relationship between nursing students' care efficacy and clinical performance ability. In addition, it is thought that a study is needed to verify the effectiveness of developing and applying an educational program that can increase self-compassion to improve clinical performance ability.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현대 보건의료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의료기관은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간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Kang, 2023)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간호대학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 역량을 갖춘 간호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간호대학생들의 임상수행능력 향상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Ju & Lee, 2024).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은 간호교육의 핵심 요소로,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습득해야 할 중요한 능력이다(Song & Lee, 2020). 임상수행 능력은 환자의 요구에 맞는 지식, 기술 및 태도를 통합하여 효과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능력을 의미하며(Park & Kim 2022), 이를 위해 간호대학생은 의사소통 능력, 핵심기본간호술, 문제해결 능력 등을 학습하고 간호 실무에 적용함으로써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역량을 갖추게 된다(Jang 등, 2019). 또한, 임상수행능력은 단순한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임상적 추론, 감정적 이해 및 가치관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간호 실무 능력을 의미한다(Lee & Park, 2019). 이러한 임상수행능력은 환자 간호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이며, 간호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다(Do, 2021). 따라서 간호대학생이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간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상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역량을 파악하여 간호교육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연민은 정신건강 및 심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내적 자원으로 간주 되고 있다(Kim 등, 2015). 자기연민은 자신의 결점이나 힘든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신을 비난하기보다는 따뜻하고 수용적인 태도로 자신을 돌보는 능력으로(Neff, 2003a) 스트레스 상황에서 회복력과 적응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Kotera 등, 2021). 모든 사람은 실패하고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타인에게 베푸는 연민과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에게도 연민이 필요하며, 자신을 이해하고 돌볼 줄 알아야 타인에게도 진정한 연민을 가질 수 있다(Alquwez 등, 2021; Neff, 2003a). 따라서 자기연민은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대상자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Alquwez 등, 2021),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이타심을 높임으로 간호대학생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라할 수 있다(Alquwez 등, 2021; Neff, 2003a). 뿐만 아니라, 자기연민 수준이 높은 학생들은 참여도, 내적 동기부여, 정신건강 수준이 높아 학업 및 실습 경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Kotera 등, 2021). 특히, 자기연민은 외부 평가에 좌우되지 않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Neff 등, 2005; Jang & Lee, 2021)

돌봄은 간호사가 대상자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Alquwez 등, 2021) 돌봄효능감은 간호사가 환자와 신뢰를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여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Su 등, 2020). 그래서 돌봄 능력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함양한 간호대학생은 간호의 전반적인 수준을 향상시키며, 향후 임상 간호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Alquwez 등, 2021). 돌봄효능감이 높은 간호대학생은 임상실습에서 만족을 경험하고, 임상지도자 및 교수와의 관계가 원만하며(Kim & Do, 2019) 임상수행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Lee & Hong).

지금까지 임상수행능력에 관한 연구는 의사소통 능력, 문제해결 능력, 감정노동, 회복탄력성, 임상실습 스트레스, 도덕적 민감성, 간호전문직관과 비판적 사고 등이 있고(Dong & Choi, 2016; Kim & Kim, 2021; Lim & Lee, 2019; Park & Han, 2015; Park & Kim, 2022; Song & Lee, 2020). 전공만족도, 임상실습 경험 및 대학생활 만족도가 임상수행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Kang & Im 2024; Kim, 2022). 그러나 간호대학생의 학습과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게 돕는 내적자원으로서 자기연민과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돌봄효능감과 임상수행능력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자기연민, 돌봄효능감, 임상수행능력 세 변수 간의 관계를 확인한 논문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자기연민, 돌봄 효능감과 임상수행능력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간호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자기연민, 돌봄 효능감, 임상 수행능력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2. 연구대상

본 연구는 B시 소재 2개 대학의 임상실습을 경험하고 간호지식과 기술을 실제 임상현장에 적용하는 시기인 3학년~4학년에 재학 중인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편의 추출하였다. 연구대상자 수는 G*Power 3.1.9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유의수준 .05, 효과 크기 0.5, 검정력 0.95를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210명이었다.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총 252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240부가 회수되었으며,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측정도구

1) 자기연민

본 연구에서는 자기연민을 측정하는 도구로 Neff(2003b)가 개발한 자기연민 측정도구인self-compassion scale을 Kim 등(2008)이 번안한 한국판 자기연민 척도(Korean version of the self-compassion scale; K-SCS)를 사용하였다. 문항 수는 총 26문항으로 자기연민의 하위요인은 자기-친절(self-kindness) 5문항, 자기-판단(self-judgement) 5문항, 보편적 인간성(common humanity) 4문항, 고립(isolation) 4문항, 마음챙김(mindfulness) 4문항, 과잉-동일시(over-identification) 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자기 연민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Kim 등(2008)의 연구에서 Cronbach’s α= 0.87이었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 0.74이었다.

2) 돌봄 효능감

본 연구에서는 돌봄효능감을 측정하는 도구로 Coates(1997)가 개발한 돌봄효능감 측정도구인 caring efficacy scale을 Jeong(2016)이 간호대학생에게 맞게 수정 보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문항 수는 총 30문항으로, 1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에서 6점 ‘매우 동의 한다’의 6점 Likert척도로 구성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돌봄 효능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부정문항의 경우 역으로 환산하여, 점수의 평균을 계산하였다. Jeong(2016) 의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0.92이었고, 본 연구에서 신뢰도는 Cronbach's α= 0.75이었다.

3) 임상수행능력

임상수행능력은 임상상황에서 적절한 지식, 판단, 기술을 보여주고 유능하게 기능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본 연구에서는 Schwrian(1978)의 6차원 척도(six-dimension scale)를 기반으로 Lee 등(1990)이 개발한 측정 도구를 Choi(2005)가 수정·보완한 도구로 측정한 점수를 의미한다. 이 도구는 5개 영역, 총 45문항으로 간호과정 11문항, 간호기술 11문항, 교육/협력관계 8문항, 대인관계/의사소통 6문항, 전문직 발전 9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매우 잘못한다’ 1점에서, ‘매우 잘한다’ 5점까지의 5점 척도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임상수행 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Lee 등(1990)의 연구에서 Cronbach’s α= .92이었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α= .96이었다.

4.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수집 기간은 2023년 11월부터 12월까지였다. 연구자가 직접 기관에 방문하여 동의를 구한 후 진행하였다.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 익명성 보장, 비밀 보장, 연구 철회 가능성 등과 절차를 충분히 설명한 후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대상자에게 구조화된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연구목적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으며 연구종료 3년 후에 모두 폐기될 것임을 설명하였다. 설문지 응답은 약 10~15분 소요되었고, 설문지 작성을 마친 대상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22.0 program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하였고, 자기연민, 돌봄효능감, 임상수행 능력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연민, 돌봄효능감, 임상수행능력의 차이는 t-test와 one-way ANOV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사후검증은 Scheffe’s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3) 대상자의 자기연민, 돌봄효능감, 임상수행능력과의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Ⅲ. 결과

1.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연구대상자 240명 중 성별은 여학생이 214명(89.2 %)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은 21~24세가 184명(76.7 %)으로 가장 많았다. 학년은 3학년 206명(85.3 %), 4학년 34명(14.2 %)으로 나타났다. 종교는 없음보다 있음이 166명(69.2 %)으로 가장 많았다. 대학생활만족도는 만족 102명(42.5 %), 보통 120명(50.0 %), 불만 18명(7.5 %)이었고, 전공만족도는 만족이 146명(60.8 %), 보통 90명(37.5 %), 불만족 4명(1.7 %)으로 나타났다. 임상실습 만족도는 만족 88명(36.7 %), 보통 134명(55.8 %), 불만족 18명(7.5 %)이었고, 실습동료와의 관계는 만족이 150명(62.5 %)으로 가장 많았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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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연민, 돌봄 효능감, 임상수행 능력의 차이

대상자의 자기연민은 대학생활만족도(F= 16.10, p<.001), 전공만족도(F= 9.22, p<.001), 실습만족도(F= 22.25, p<.001), 동료와의 관계(F= 18.29,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후검정결과, 대학생활만족도, 전공만족도, 실습만족도, 동료와의 관계에서 만족하는 경우가 불만족하는 경우보다 자기연민 점수가 높았다. 대상자의 임상수행능력은 성별(F= 3.31, p= .002), 연령(F= 3.56, p<.001), 대학생활만족도(F= 9.22, p<.001), 전공만족도(F= 6.89, p<.001), 실습만족도(F= 18.8,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검정결과, 연령은 25세 이상보다 21세~24세에서 높았고, 대학생활만족도, 전공만족도, 실습만족도에서 만족하는 경우가 불만족하는 경우보다 임상수행능력 점수가 높았다. 대상자의 돌봄효능감은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Table 2).

Table 2. Differences in self-compassion, caring efficacy and clinical competence by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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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호대학생의 자기연민, 돌봄 효능감, 임상수행능력 정도

대상자의 자기연민 정도는 평균 3.18±0.31점이었으며 돌봄효능감은 3.32±0.31점이었고, 임상수행능력은 3.59±0.58점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Mean score of academic self-compassion, caring efficacy, clinical competence (n=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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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간호대학생의 자기연민, 돌봄 효능감, 임상수행능력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자기연민, 돌봄효능감, 임상수행능력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임상수행능력은 자기연민(r= 0.26, p<.001)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지만, 돌봄효능감(r= 0.10, p= .109)과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돌봄효능감은 자기연민(r= 0.29, p<.001)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Relationship among self-compassion, caring efficacy and clinical competence in participants (n=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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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고찰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자기연민, 돌봄효능감, 임상수행능력 정도와 관계를 파악하고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간호교육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되었으며,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본 연구에서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기연민은 대학생활 만족도, 전공 만족도, 임상실습 만족도, 동료와의 관계 만족도에서도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같은 결과를 보였는데(Nam & Park, 2020), 자기연민이 높은 학생들은 실패나 실수에 대해 덜 비판적이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공감과 이해를 증진시켜 동료와의 관계에서 더 높은 만족도를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학업과 실습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음으로 자기연민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효과를 확인하는 추후 연구가 필요하겠다.

임상수행능력은 성별, 연령, 대학생활만족도, 전공만족도, 실습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임상수행 능력이 높은 결과는 같은 결과를 보여준 Kim(2012)의 결과와 남학생과 여학생 간의 임상 수행 능력의 차이가 없다는(Kim & Seo, 2024)결과와는 상이하여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연령에 따른 차이는 20세에서 24세의 학생이 30세 이상의 학생들보다 임상수행능력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선행연구 Kang과 Im(2024), Heo(2022)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이 많아질수록 신체적 어려움이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커져 새로운 임상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최근 간호학과에서 만학도가 많아짐으로 인해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임상수행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기계적인 기술 습득보다 간호현장에서 환자, 동료, 다른 의료진과 원활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교육과(Kim 등 2018) 동료 지도학습을 활용한 교수학습법 개발(Ma, 2021)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대학생활 만족도, 전공만족도, 실습만족도에서 만족한다는 집단에서 불만족한다는 집단 보다 임상수행능력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활만족도(Kim & Lee, 2014; Nam & Park, 2020), 전공만족도와 임상실습만족도(Kang & Im, 2024; Kim, 2022; Kim &, Do, 2019; Lee & Hong, 2020; Park & Kim, 2022)가 임상수행능력 향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행연구(Kang & Im, 2024; Kim, 2022; Kim & Do, 2019; Lee & Hong, 2020; Park & Kim, 2022)결과와 일치한다. 대학생활과 전공에 만족하는 학생들은 전공에 대한 흥미와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실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실습역량이 향상되어 임상수행능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간호대학생들의 대학생활만족도, 전공만족도와 임상 실습 만족도는 임상수행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Kim & Do, 2019; Kim & Lee, 2014), 전공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전공 관련 활동과 경험을 제공하고, 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을 적용하며 체계적인 실습 환경을 갖춘 실습기관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역량을 갖춘 교수자와 현장지도자를 배치하여 간호대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간호대학생의 자기연민 정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18점으로, 이는 선행연구(Kotera 등, 2021; Lee & Yoon, 2023; Nam & Park, 2020)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일반 여자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Park, 2014)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호교육에서 환자와의 상호작용을 중시하고 공감과 돌봄을 강조함으로써, 학생들이 이러한 태도를 자신에게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으로 설명될 수 있다. 간호대학생은 이론 수업 후 임상실습 과정에서 직접적인 간호수행 보다 관찰 위주의 실습을 주로 경험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직접적인 간호수행 경험에 대한 부족함으로 실무적인 능력이나 자신감 부족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자기연민은 이러한 경험을 수용하고 자신을 격려하면서 간호사로서의 자질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돌봄효능감 정도는 6점 만점에 평균 3.32점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선행연구(Lee & Hong, 2020)의 연구에서는 4.13점, Hong(2020)의 연구에서 4.26점 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결과는 연구대상자들이 모두 임상실습을 경험한 3, 4학년이지만, 연구대상자의 특성, 조사 시기나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으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 평균은 3.59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선행연구(Kim & Seo, 2024)에서 보고된 평균 3.6점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하위 영역별로는 전문직 발전이 3.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인관계/의사소통(3.66점), 교육/협력(3.64점), 간호과정(3.56점), 간호기술(3.47점) 순으로 나타났다. Kim과 Seo(2024)의 연구에서는 교육/협력(3.9점), 전문직 발전(3.8점), 간호과정(3.7점), 대인관계/의사소통(3.7점), 간호기술(3.5점) 순으로 나타난 것과 유사하며, 모두 간호기술이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점에서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임상현장에서 간호대학생들이 수행할 수 있는 간호술기의 범위가 제한적이고, 실제 임상에서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고 연습하는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Kim, 2014). 따라서 임상현장에서 더 다양한 간호기술을 직접 수행하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실습 환경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자기연민, 돌봄효능감, 임상수행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임상수행능력은 자기연민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임상수행능력과 자기연민 간의 관계를 다룬 선행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우나, 자기연민수준이 높은 학생들은 내적 동기가 높고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역량에 집중함으로써 학업 및 실습 경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Kotera 등, 2021; Neff 등, 2005)연구결과를 지지한다. 이는 임상실습 시 부정적인 경험과 실패를 기회로 받아들이고, 가혹한 자기판단이나 감정반응에 과도하게 동일시하는 대신 균형 있는 관점을 유지함으로써 임상수행능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자기연민은 돌봄효능감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자기연민이 간호대학생의 돌봄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Alquwez 등, 2021)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특히, 인간존엄성에 기반을 둔 돌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의료환경을 고려해 볼 때, 돌봄 효능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간호대학생의 정서적 지원과 함께 간호교육에 있어 자기연민을 높이는 프로그램 및 교육을 통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본 연구에서는 돌봄효능감과 임상수행능력 간의 상관관계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대상자의 대부분이 3학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환자에 대한 돌봄 효능감은 형성되었지만,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적이고 실무적인 능력을 적용하는 데는 제한이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 한편, 선행연구(Lee & Hong, 2020)에서는 돌봄효능감이 높을수록 임상수행능력이 높다는 결과가 있어 추후 반복연구가 필요함이 사료된다.

임상수행능력은 환자의 요구에 맞는 지식, 기술 및 태도를 통합하여 효과적인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간호사의 필수 역량이다. 자기연민은 자신을 이해하고 돌봄으로써 정서적인 회복력을 높여줌으로 학업과 실습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내적자원임으로 간호대학생이 임상수행능력과 자기연민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자기연민, 돌봄효능감과 임상 수행능력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들 변수 간의 관련성을 학인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연구로,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간호교육프로그램 개발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본 연구결과, 간호대학생의 자기연민은 3.18±.31, 돌봄효능감은 3.32±.31, 임상수행능력은 3.59±.58점으로 나타났으며, 자기연민은 대학생활만족도, 전공만족도, 임상실습만족도, 동료와의 관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임상수행능력은 성별, 연령, 대학생활만족도, 전공만족도, 임상실습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자기연민은 돌봄효능감, 임상수행능력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돌봄효능감과 임상수행능력 간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임상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대학생활과 전공만족도를 높이고, 실습만족도 향상을 위한 지원 및 연령에 따른 다양한 학습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자기연민을 증진할 수 있는 교육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일 지역의 간호대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일반화하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후속 연구에서는 연구대상 및 지역을 확대하여 연구결과를 보다 일반화할 필요가 있으며, 간호대학생의 돌봄 효능감과 임상수행능력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임상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자기연민을 높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을 통해 그 효과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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