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study aims at determining the meaning of Life in The Canonical Scripture of the Daesoon Thought upon the ontological bases of occidental philosophies; especially upon those of Plato and Bergson. In western philosophy, the word ontology designates investigating the meanings of being, which is derived from the Greek 'onto (being)' and 'logia (logical discourse).' The various meanings of life have been sought from ancient times all over the world, for these are the critical and vital questions that pertain to the nature of human existence. Plato had asserted that life, in his word, soul, had three different kinds of aspects of meaning. Immortal, reciprocal, and divine. Plato scheme was such that the soul could die, but after death it could became reborn into another various forms of living creatures. The real inner life of humans, the soul, would live eternally. Henri-Louis Bergson, a famous French philosopher from the 20th century, claimed that life had three different kinds of aspects. Self-identity, Élan vital (vital impetus) and liberty. Bergson insisted especially the real meaning of life had been characterized by "unité multiple et multiplicitéune," "unity as something multiple and multiplicity something singular." The meaning of life in Daesoon Thought could be said to have three different characteristics, solidarity, earthly immortality and grievance-resolution. Some similarities can be found between certain western ontological meanings of life and those of Daesoon Thought. Namely, the qualities of eternity, reciprocity, and divinity.
이 글은 대순사상에 나타난 생명이 존재론적 관점에서 어떤 위상을 지니는지 살펴보려는 목적을 갖는다. 존재론이란 있는 것들을 있게끔 만드는 그 '있음'이 무엇인지, '있는 것들'을 실현하는 가능근거가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인간 사유의 한 분야이다. 생명은 대순사상의 추기이다. 대순사상의 생명은 현재적 인간을 포함한 창생(蒼生)뿐 아니라 신성, 불, 보살, 귀와 신 등 모든 신명(神明)을 포괄하며 현재와 과거, 미래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시·공간적으로 무한한 우주적 차원으로 확산한다. 고대 존재론의 시초인 플라톤에 있어서 인간은 '혼(psychē)을 가진 몸(sōma)'이었다. 그러나 인간에게 '몸은 무덤(sōma sēma)'일 뿐이다. 몸은 혼을 가두는 굴레이고 혼을 묶는 사슬이다. 플라톤의 혼의 세 특징은 각각 불사(不死), 상생(相生), 신성(神性)이다. 플라톤의 혼에 대한 생각은 아리스토텔레스를 거쳐, 중세 서양 형이상학과 현대 생명철학자 베르그손에게 이어진다. 베르그손은 생명이란 무화(無化, néantiser)하려는 무(無)를 극복하면서 끊임없이 자기 동일성을 만들어 나가는 힘이다. 베르그손의 생명의 세 가지 특징은 자기동일성, 약동, 자유이다. 대순사상은 선천의 가사적 생명이 해원을 통해 후천의 영원한 생명으로 개벽한다고 본다. 대순사상이 보는 후천 생명의 대표인 지상신선은 이런 대순적 생명성을 잘 보여준다. 지상신선은 불사의 존재이고 영원을 특징으로 하지만 존재 형이상학이 주장하는 부동성은 부정한다. 지상신선은 활동하는 생명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