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농촌과 어촌지역은 소멸되어 가는 인구 낙후된 정주생활, 도시와의 소득격차 등으로 인한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는 농어촌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도농격차 해소의 일환으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농어촌지역의 거점공간인 읍면소재지에 교육과 문화, 복지시설 등의 불특정 다수 주민이 이용 가능한 적정수준의 시설을 조성하여 읍면소재지의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기초서비스기능의 향상을 도모, 농어촌 주민들의 정주서비스 기능의 충족과 농어촌 지역의 중심거점공간 육성,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할 목적으로 추진되었고, 맞춤형역량강화사업은 어촌특화마을 육성을 위한 주민 주도식 역량을 강화하고, 지원을 통해 주민역량을 높이는 것에 기반을 둔 사업이다.
일반농산어촌사업과 맞춤형역량강화사업은 공모방식으로 추진되어 선정된 마을주민들의 사업추진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역량평가를 통해 연차 교육 과정을 통해 단계별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역량강화사업의 교육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량변화와 만족도 조사를 통한 연구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다른 역량강화 사업에 대한 진단을 통해 바람직한 사업 방향 설정 및 효율화 방안을 제시하고 농촌과 어촌사업의 외연 확대를 위한 필요성 및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농촌) 대상지와 맞춤형역량강화사업(어촌) 대상지를 선정하여 단계별 주민역량의 강화가 발전된 마을 만들기 성과에 미친 실제 영향과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의 이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를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교육의 만족도 조사 및 성과 분석의 목적으로 교육을 통해 주민 의식 실태 및 주민역량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이론적으로 분석 및 고찰 하였다.
농어촌지역개발사업은 지금까지 기반시설확충과 경관개선 등 하드웨어적인 정비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됐다. 그러나 읍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이나 권역 단위 종합정비사업 등 종합정비사업에 지역역량강화사업이 포함되면서 소프트웨어(S/W)사업의 비중과 중요성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Table 1 Questionnaire distribution and collection rate (Unit : copy)
Table 2 Questionnaire sub-item
그러나 지역역량강화사업이 도입된 지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지역 역량 강화 분야 시행계획 및 집행 기준에 대한 사업추진 주체들의 이해 부족과 업무량 과다 등으로 사업 운영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사업수행업체의 전문성과 경험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한 사람이 여러 권역의 과업을 수행함으로써 권역별 특징보다는 일반적인 형태의 사업을 수행하는 예도 있다.
선행연구를 살펴본 경과 어촌지역의 지역 역량 강화와 관련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농식품부 주관의 역량강화 사업과 연구가 진행됐으나 현재 해양수산부에서의 어촌마을에 대한 역량강화사업의 채 시작이 10년이 되지 않았다. 그동안의 선행연구는 지역 역량 강화에 대한 개념과 프로그램의 개선 등에 한정되었고 더욱이 사업관리 및 주민 의식변화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시대적 흐름과 사업의 중요성에 비추어 어업⋅어촌마을 지역 역량 강화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표준 설정 및 사업관리 현실화할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어 일반적인 어촌마을과 농촌마을을 분석하여 농⋅어촌 주민들의 역량강화사업에 따른 마을의 요구와 특성 맞는 역량강화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Ⅱ. 재료 및 방법
1. 연구 대상지역
본 연구는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에서 진행되는 어촌특화 역량강화사업(고성군 현내면 초도리)마을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진행되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정선군 임계면 송계리)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임계면 송계리와 현내면 초도리는 사업 시행에 따른 지역활성화의 새로운 의지가 고조되어 있고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한 방문객 증가 및 지역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지역축제의 발전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전국적 인지도 대비 방문객이 저조한 현실이다.
임계면 송계리는 농촌마을, 현내면 초도리는 어촌마을의 지역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진행된 비교를 설정, 비슷한 조건이 아닌 농촌과 어촌마을의 특징을 바탕으로 교육 전⋅후의 차이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2. 연구 방법
주민 인식실태 및 역량변화 측정, 주민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정선 임계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지역역량강화사업과 어촌특화 역량강화사업 초도리 교육 참가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였다. 정선군 임계면 송계리의 경우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농번기와 농한기가 구분되어 주민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확보되었다.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의 경우 전형적인 어촌지역이며 시기별로 포획되는 어종이 달라 매일 조업이 이루어지고, 오전 조업이 끝난 이후 논농사와 밭농사를 병행하고 있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 확보가 어려웠다. 설문은 교육 전, 후로 나누어 진행하였고, 대상 인원이 스스로 응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설문지의 내용은 주민 인지 및 참여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항목 8문항, 주민역량평가를 위한 항목으로 15개의 리커트척도 문항,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1개의 문항과 기본 인적사항에 관한 4개의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15개의 리커트척도 문항은 요인분석을 통해 Table 3과 같이 개인적, 대인적, 사회적 차원의 역량으로 구분하였다.
Table 3 Factor analysis of detailed capability factor
Source: Kim Chul (2018), Kim Kyung Hee (2017), Lee Weon Ju (2013) etc.
회수한 설문지는 우선 기본 인적사항과 주민 인식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기초통계를 실시하였고, 두 번째로 주민역량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서 먼저 설문 응답에 대한 요인분석을 한 후 신뢰도를 분석하였다. 여러 집단의 평균을 교육 전후로 비교하기 위해 4개 마을 각각 전체를 독립표본 T-검정(T-test)을 시행하였다. 조사된 결과의 통계처리는 SPSS 24.0을 이용하였고, 통계적 유의수준은 0.05로 하여 판단하였다.
Ⅲ. 결과 및 고찰
1. 주민인지 및 참여실태 조사(교육 전 설문)
교육 전 설문 응답자는 송계리 68명 (남 48, 여 20), 초도리 104명 (남 72, 여 32)이 설문에 응답하였다. 응답자 중 남성비율이 70.0%로 여성 30.0%보다 높은 분포를 보였고, 연령층은 61세 이상이 56.7%로 가장 높고, 51∼60세가 23.3%, 41∼ 50세가 23.3%로 노년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중 농업⋅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원은 전체 인원의 63.9%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거주기간이 30년 이상인 인원이 53.3%로 가장 많았다.
교육 전 설문에서 ‘사업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정선군 임계면 송계리와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의 응답자 172명 중 144명 (80.0%)가 사업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고, 비 인지자들의 대부분은 사업의 유무 자체를 모른다고 답했다.
2. 주민 의식 실태 분석
가. 지역역량강화사업에 대한 주민 선호도
1) 주민 선호도
교육 전 설문에서 사업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응답자 172명 중 160명 (93.0%)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Fig. 1 Project perception
Table 4 Respondent attribution Unit : People(%)
Table 5 Positive reason for the project Unit : People(%)
Table 6 Main initiative party of the project Unit : People(%)
교육 전 설문에서 사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원은 없었으며, 사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교육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가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도 ‘일거리 창출’과 ‘마을환경개선’ 등의 이유로 사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주민 선호 이유
2곳 마을 모두 부정적인 응답은 없고, 다만 귀농⋅귀촌인들과의 마을 원주민 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마을주민들 간의 불화와 갈등이 있는 주민들은 일반농산어촌사업 지역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이득이 없다고 조사 되었다.
긍정의 이유로는 교육 훈련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 일거리 창출 등의 이유로 조사 되었고, 마을사업에서의 중심이 되는 사람을 마을의 주민으로 나타냈고 개인의 이익(중점)보다는 마을의 이익(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사업의 가장 중요한 주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주체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정선 임계면와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의 주민은 행정과 전문가를 중요한 주체라고 생각하는 인원이 많았으며 주민과 마을리더를 중요한 주체라고 생각하는 인원은 전체의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 향후 지속성
교육 전 사업의 지속성 여부에 대한 설문 응답으로 전체의 16.7%가 ‘지속해야 한다.’고 응답하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7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전체 인원 중 13.3%는 사업의 지속성 여부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주민의 인지 및 참여 실태 조사(교육 완료 후)
교육 후 설문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 응답자의 비율이 62.5%로 여성 37.5%보다 높은 분포를 보였고, 연령층은 61세 이상이 80.5%로 가장 높고, 51∼60세가 7.1%, 41∼50세가 8.9%로 노년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농업⋅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원은 전체 인원의 51.8%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거주기간이 30년 이상인 인원이 76.8%로 가장 많았다. 전체 설문 응답자는 224명으로 교육 전 설문의 응답자 인원인 172명 보다 많은 인원이 설문에 응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 마을사업에 대한 인지
교육 후 설문에서 ‘사업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정선군 임계면 송계리와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의 응답자 224명 중 180명 (85.0%)가 사업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고, 비 인지자들의 대부분은 사업의 유무 자체를 모른다고 답했다. 임계면 송계리보다 현내면 초도리의 인원들이 사업의 인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전 설문에서 설문을 했던 주민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교육 기간 동안 인지 차이가 약 5%이상 사업에 대한 인지 능력이 높아졌다. 두 마을의 인지 능력 향상은 5% 상승으로 낮게 나타났지만, 정선군 임계면 송계리를 봤을 때 교육 전 70.1%에서 교육 후 95.8%로 약 25% 증가율을 나타냈고, 모르고 있다는 29.4%에서 4.1%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Table 7 Respondent attribution Unit : People(%)
나. 마을사업의 교육 및 견학 참여 기간
정선 임계면 송계리의 경우 2019년∼2021년까지 3년간 교육 및 선진지 견학을 진행 하였고,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의 경우 2020년∼2021년까지 2년간 교육 및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였다.
다. 마을사업에 대한 주민 선호도
1) 주민 선호도
교육 후 설문에서 사업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224명이 모두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긍정의 이유로는 교육 전 설문과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교육 훈련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의 비중이 조금 더 높게 나타났고, 마을사업에서의 중심이 되는 사람을 마을의 주민으로 나타냈고 개인의 이익(중점)보다는 마을의 이익(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들에게 의존하여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닌 위원장, 사무장, 이장 등의 마을 리더들이 주체가 되어 마을사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조사되었다.
Fig. 2 Project perception
Table 8 Positive reason for the project Unit : People(%)
2) 주민 선호이유
교육 후 설문에서 사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원은 없었으며, 사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교육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가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도 ‘일거리 창출’과 ‘마을환경개선’ 등의 이유로 사업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 마을사업의 가장 중요한 주체
교육 후 설문을 실시한 결과,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주체에 대해 정선 임계면 송계리와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의 주민은 주민과 마을 리더를 중요한 주체라고 생각하는 인원이 전체의 80%로 나타났고, 행정과 전문가가 중요한 주체라고 생각하는 인원은 전체의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전에는 행정과 전문가를 중요한 주체로 생각하는 인원이 많았으나, 교육의 결과로 주민들과 마을 리더들이 본인들의 역할을 자각하고, 본인이 주체가 되는 주체의식을 가지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마. 향후 지속성
교육 후 사업의 지속성 여부에 대한 설문 결과 모든 인원이 ‘지속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송계리의 경우 3년 동안 진행 되었던 마을사업을 토대로 이젠 행정과 용역사의 도움 없이 아직 부족 하지만 마을 스스로가 마을 사업을 이끌어 나갈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 했고, 초도리의 경우 송계리처럼 3년간 연속성 사업이 아닌 맞춤형 역량강화사업을 2년 수행했지만 1년, 1년 단발성 사업을 진행하였고, 이를 계기로 연속성 있는 사업인 어촌 뉴딜 300에 선정되어 2년간의 사업을 바탕으로 마을에서 행정과 용역사와 함께 마을에서 사업을 이끌어 나가 보다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사 됐다.
4. 주민역량 분석
가. 요인분석
요인분석을 수행한 결과, 총 3가지 성분으로 추출되었으며 묶인 문항은 3개의 성분에 의해 전체 변동의 68.4%를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인분석 결과 앞의 이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성분3으로 묶인 요인을 개인적 차원의 역량, 성분2로 묶인 요인을 대인적 차원의 역량, 성분 1로 묶인 요인들을 사회적 차원의 역량으로 구분하였다.
나. 신뢰도 분석
요인 분석 결과로 나누어진 역량 세부항목요인들의 신뢰도분석 결과, 각각의 cronbach’s a값은 모두 0.8 이상으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9 Main Initiative party of the project Unit : People(%)
Table 10 Future sustainability of the project Unit : People(%)
Table 11 Factor analysis of capacity sub-item
Table 12 Reliability analysis by dimensions
다. 역량강화사업 교육전후 비교
1) 교육 전후 비교(정선 임계면 송계리)
정선 임계면 송계리의 교육 전후 비교를 위해 T-test를 실시하였으며 분석 결과 모든 역량 세부항목이 유의수준 0.05보다 낮게 나타났고, 이를 통해 정선 임계면 송계리에 실시된 사업교육이 주민의 역량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하였다.
교육 전 개인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는 3.19, 대인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는 3.11, 사회적 차원의 평균 점수는 3.18로 개인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육 후 개인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는 4.17, 대인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는 4.23, 사회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는 4.30으로 사회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모든 항목의 평균 점수는 모두 교육 후에 증가되었으며 이러한 평균 점수의 증가로 인해 송계리에서 실시된 교육이 주민들 개개인의 역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교육 전과 교육 후의 항목별 차이를 비교한 결과, 개인적 차원으로 구분되는 항목은 평균 0.98 증가하였고, 대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의 항목은 각각 1.13,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송계리에서 실시된 교육이 개인적 차원으로 분류된 역량보다 대인적, 사회적 차원으로 분류된 역량의 강화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송계리에서 실시된 교육이 주민의 개인적, 대인적, 사회적 차원의 역량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특히, 대인적, 사회적 차원의 역량 강화에 효과적이었음을 확인하였다.
2) 교육 전후 비교(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의 교육 전후 비교를 위해 T-test를 실시하였으며 분석 결과 일부 역량 세부항목을 제외한 항목들의 유의수준 0.05보다 크게 나타났고, 이를 통해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에 실시된 사업 교육이 주민의 역량강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Fig. 3 Survey results before and after training (Songgye-ri)
Table 13 T-test before and after training (Songgye-ri)
*:p-value<0.05, **:p-value<0.01, ***:p-value<0.001
각각 항목의 최고 점수는 5점이며 교육 전 개인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는 3.82, 대인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는 4.03, 사회적 차원의 평균 점수는 3.89로 대인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교육 후 개인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는 3.49, 대인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는 3.75, 사회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는 3.88으로 사회적 차원 항목의 평균 점수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모든 항목의 평균 점수는 모두 교육 후에 감소되었으며 이러한 평균 점수의 감소는 교육 후의 주민역량이 교육 전의 주민역량보다 약화되었음을 보이고 있다.
교육 전과 교육 후의 항목별 차이를 비교한 결과, 개인적 차원과 대인적 차원으로 구분되는 항목은 각각 평균 0.33, 0.28 감소하였고, 사회적 차원의 항목은 0.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초도리에서 실시된 교육 이후 개인적 차원으로 분류된 역량보다 대인적, 사회적 차원으로 분류된 역량이 더 큰 폭으로 약화되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결과는 초도리에서 실시된 교육이 주민의 개인적, 대인적, 사회적 차원의 역량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될 수 있으나, T-test 결과에서 사업 교육은 주민의 역량강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으므로 사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14 T-test before and after training (Chodo-ri)
*:p-value<0.05, **:p-value<0.01, ***:p-value<0.001
Fig. 4 survey results before and after training (Chodo-ri)
3) 교육 전후 결과 비교(정선군 임계면 송계리와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마을사업 지역역량강화 교육 및 견학에 따른 성과변화는 정선군 임계면 송계리의 경우 확연하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였다. Table 1의 설문지 배포 및 회수율을 확인한 결과 코로나 19로 인해 교육 진행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첫 설문조사 시 교육에 참여했던 인원보다 마지막 교육 후 설문에 답한 주민의 수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설문조사의 결과 개인적, 대인적, 사회적 모든 측면에서 향상되었다. 특히 대인적, 사회적 측면 항목에서 많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주민들 대부분이 마을 문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해결하려고 한다고 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교육의 성과도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의 경우 교육 후에 개인적, 대인적, 사회적 측면 모든 항목에서 감소하였다. 특히, 개인적, 대인적 차원에서 감소 폭이 큰 것은 초도리 마을주민들이 마을 문제에 있어 개인적 관심이 떨어지고 공동의 문제에 대해 해결하려는 의식이 약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주민인식 실태 분석결과에서 나온 사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향후 사업지속성에게 나온 긍정적인 결과와는 반하는 결과이다. 이러한 결과는 초도리 주민들의 직업 중 가장 많은 33.6%를 차지하고 있는 농업과 어업을 겸하는 경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같은 경우 주민 대부분이 초도어촌 계원으로 이른 아침시간부터 오후 시간까지 생업인 어업조업을 통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농업도 겸하고 있어 교육 참여에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Table 15 Comparison of survey results before and after training
Fig. 5 Comparison of survey results before and after training
Ⅳ. 결론
본 연구는 ‘어촌특화 역량강화사업의 성과 및 주민의식 변화분석1)’ 연구의 후속연구 성격으로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특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어촌지역 주민과 농촌지역 주민들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정선군 임계면 송계리와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의 마을 리더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해양수산부에서 진행하는 강원어촌특화지원센터 맞춤형역량강화사업에 대한 인식과 역량변화를 교육 전과 후로 나눠서 그 효과를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주민 의식 실태 및 주민역량 변화에 어떤 효과를 주었으며, 마을 발전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나타냈는지 분석하였다.설문 조사를 토대로 요인분석, 신뢰도 분석, 독립표본 T-검정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설문조사 결과치는 교육 후 임계면 송계리는 1.08 만큼 증가하였고 현내면 초도리는 0.20 만큼 감소하였다.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정선군 임계면 송계리의 교육성과가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보다 높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송계리에서 실시된 교육의 수준이 초도리에서 실시된 교육의 수준보다 높았고 초도리에서 실시된 교육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결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며, 초도리에서 실시된 교육이 주민의 역량에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결과로 보아야 한다. 두 마을에서 모두 개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며, 계속해서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고, 전체 설문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교육 전후를 비교하였을 때, 교육 전보다는 교육 후가 주민들의 변화에 대한 의지가 뚜렷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로 교육이 개인의 역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거나 혹은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경우에도 주민들은 교육 자체에 만족하였고, 이러한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면서도 확실한 역량강화 성과를 내기 위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교육방식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의 경우 농업과 어업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 한 가지 일이 아닌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삶의 여유도 없고, 나 자신과 마을의 변화에 관한 생각들이 낮은 것으로 교육에 따른 성과가 농촌마을보다 낮게 나타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앞서 연구한 ‘어촌특화 역량강화사업의 성과 및 주민의식 변화분석’ 결과에서 농촌과 어촌의 중간적 성격을 나타낸 내수면 어촌계 주민들이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진행하여, 교육에 따른 성과가 낮게 나타난 결과와 같은 결과이다.
정선 임계면 송계리와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에서 진행된 역량강화 교육은 어느 농촌 마을들과 어촌마을에서 진행되는 교육들과 유사하게 진행되었다. 차이가 있다면 정선 임계면 송계리는 농한기 기간에 주중, 주말 오전, 오후 등 많은 시간을 할애해 교육을 진행하였지만,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 같은 경우 주민 대부분이 초도어촌계원으로 이른 아침시간부터 오후 시간까지 생업인 어업조업을 통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농업과 겸하고 있어 몸이 지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즉, 농업과 어업을 동시에 생업으로 하고 있어 교육의 성과가 낮게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원하는 시간에 맞춰 진행하는 교육의 성과가 고정되고 정해져 있는 시간의 교육의 성과 보다는 여유를 갖고 진행하는 교육이 마을주민들의 니즈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인식변화 및 교육성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어촌지역의 생업종사 시간에 따른 교육성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농촌마을과 어촌마을에 대한 대안과 주민역량요인별 대안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를 기반으로 교육 및 역량강화 사업을 농촌과 어촌의 실정에 따라 구분하여 각각에 맞는 교육, 역량강화사업을 설계하는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농촌마을과 어촌마을 주민들 인식과 환경의 차이를 인식하고, 이에 따라 차별화된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 본 연구와 ‘어촌특화 역량강화사업의 성과 및 주민의식 변화분석’ 결과를 통해 농촌주민들과 어촌주민들의 교육 성과와 역량변화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농촌마을과 어촌마을의 생활환경의 차이, 특히 농업과 어업을 겸하는 특징 등 이에따라 교육효과에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어촌마을에 차별화된 프로그램의 도입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며, 농촌마을은 지금까지의 교육 성과를 지속할 수 있는 지속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주민역량요인별 대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적 차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업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 마을에 대한 소속감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단계적으로 수준을 높이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 이를 위해 농촌과 어촌을 구분하여 주민들의 역량에 맞는 수준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대인적 차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 간 팀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는 주민들이 함께 마을을 가꿀 수 있는 주민주도형 마을 경관 및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여 역량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 이를 위해 교육, 역량강화 시 실습 프로그램을 겸비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사회적 차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사업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증진하기 위해서 주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마을에 적용해 참여 유도를 시키며, 향후 지속적인 주민들의 참여 유도가 사업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성과가 높은 마을에 대한 인센티브 또는 지속적인 예산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된 연구 결과들은 향후 농어촌사업에 있어 농촌마을과 어촌마을 주민들의 차이를 인식하고 이에 따라 여러 가지 시사점을 제시하고 개선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강원도 두 마을을 대상으로 한 사례 연구로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다른 지역에 보편화 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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