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연구 (Sim-seong Yeon-gu)

  • 제3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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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ges.239-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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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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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0-7088(pIS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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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22-3458(eISSN)
한국분석심리학회 (Korean Society for Analytical Psych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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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창조성에 관한 하나의 고찰: 일련의 꿈을 중심으로

A Consideration on Creativity of the Unconscious: Focusing on a Series of Dreams

  • 김덕규 (융심리학 연구소 심리치료센터)
  • 투고 : 2023.08.24
  • 심사 : 2023.11.16
  • 발행 :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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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인류는 대재난(코로나, 전쟁, 지진 등)으로 파괴(혼돈)에 직면하였고, 새로운 복원을 기다리고 있다. 문명과 개체에게 있어서 창조 혹은 창조성은 정신적 발전에 필수적이다. 새로운 의식의 입장과 태도, 실재에 대한 새로운 적응이 인간 정신의 심층에서 절실히 요구될 때, 창조성은 한 개체를 갱신시키는 동인이다. 본 소고는 일련의 네 개의 꿈을 해석하면서, 꿈의 메시지가 제시하는 창조성의 본성과 특징에 대하여 탐색한 결과물이다. 먼저 동서양의 종교와 신화, 역사에서 창조성의 정의와 형태를 탐색하였다. 서양신화는 신으로부터 발화되는 창조 혹은 창조성에 대하여 언급하는 반면에, 고대 중국에서는 도의 움직임에 의한, 음양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창조성이 발현되는 것으로 보았다. 동서양에서 창조는 형태적으로 무로부터의 창조 혹은 질료로부터 창조, 모체로부터 해체를 통한 창조 등이 있는데, 이는 심리학적으로 창조성 혹은 창조는 무한한 잠재력과 창조력의 모판인 무의식에서 기원함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두 번째 꿈의 통찰을 따라서 창조성의 특성을 기술하였고, 이는 초월적 기능과 '준거 틀을 넘어서기', 즉 초법성향을 통하여 창조성이 일어남을 살펴보았다. 셋째로, 무의식의 창조성은 재생을 목적으로 하며, 집단과 개인 안에서 자기 원형상의 갱신을 추동하는 것임을 탐색하였다. 궁극적으로 무의식의 창조성은 전체정신의 목표이자 전체가 되어가는 개성화를 지향한다. 무의식의 창조성을 실현하는 일은 두 번째 창조자로서 인간의 숙명이라 할 수 있다.

Humanity has faced destruction(chaos) due to catastrophes (Covid-19, war, earthquake) and awaits a new restoration. For civilizations and individuals, creation or creativity is essential to psychic development. Creativity is the driving force that renews an individual when a new stance and attitude of consciousness or a new adaptation to reality is desperately needed in the depth of the human mind. This article is the result of an exploration of the nature and characteristics of creativity presented by a series of four dreams. First, the definition and form of creativity were explored in the context of religion, mythology, and history of Eastern and Western. While Western mythology refers to creation or creativity originating from God, ancient China viewed creativity as expressed through the interaction of yin and yang, the movement of Tao. In East and West, the form of creation is divided into creation from nothing, creation from matter, and creation through dissolution from the matrix, which psychologically suggests that creativity or creation originates from the unconscious, the seedbed of infinite potential and creative power. Next, with insights from the second dream, the characteristics of creativity were discussed. Creativity occurs through transcendent function and 'going beyond the frame of reference,' that is, 'transgressivity.' Third, the nature of creativity was explored as the creativity of the unconscious aims for regeneration and drives the renewal of Self archetypal images within the collective and individuals. Ultimately, the creativity of the unconscious is the goal of the whole psyche and aims for individuation to become the whole. Realizing the creativity of the unconscious is the fate of humans as the second creator.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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