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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air traffic control system of Korea Light Aircraft Carrier

한국형 경항공모함 항공관제체계에 대한 연구

  • 최연철 (한서대학교 헬리콥터조종학과) ;
  • 정용태 (한화시스템 해양연구소) ;
  • 조영진 (한서대학교 헬리콥터조종학과)
  • Received : 2022.09.29
  • Accepted : 2022.10.24
  • Published : 2022.10.30

Abstract

An aircraft carrier is a combat ship that acts as an aircraft base at sea and performs combat through aircraft mounted as a military ship operating the aircraft. The Navy proposed a 40,000-ton light aircraft carrier operation plan that could be equipped with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fighter jets and helicopters around 2033, and based on this, this study examined the operation of aircraft control equipment among the aviation support systems required for operating light aircraft carriers in Korea. PriFly, TWR's ILARTS, ILM for airspace control, ASR, PAR, LAAS or RNAV, PALS (JPALS) for access control are required as essential equipment, and communication network and SCATT-16 are required along with URN-25 TACAN, ICLS (El/Az), ACLS OLS, MOVAS, IFLOLS, etc. This study consists of two parts, and part 2 will describe a specific control method on an aircraft carrier.

항공모함은 해상에서 항공기지 역할을 하는 전투함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군용함정으로 탑재된 항공기를 통하여 전투를 수행한다. 해군은 2033년경 수직이착륙 전투기와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4만 톤급의 경항공모함 운용계획을 제시하였는데 본 연구는 이러한점에 착안하여 해외사례를 기초로 우리나라에서 경항공모함을 운영에서 요구되는 항공지원시스템 가운데 항공관제장비의 운영에 대해 고찰하였다. 필수장비로 공역 관제를 위한 PriFly, TWR의 ILARTS, ILM와 접근관제를 위한 ASR, PAR, LAAS 또는 RNAV, PALS(JPALS) 이 필요하며, 항행안전시설을 위한 URN-25 TACAN, ICLS(El/Az), ACLS OLS, MOVLAS, IFLOLS 등과 함께 통신네트워크를 위한 LINK-16 및 CEC, SATCOM이 요구되며, 적아 식별장비의 구축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2부로 구성되며 2부에서는 구체적인 항공모함에서의 관제 방법을 기술할 것이다.

Keywords

Ⅰ. 서론

1-1 연구의 배경

항공모함은 해상에서 항공기지 역할을 하는 전투함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군용함정으로 탑재된 항공기를 통하여 전투를 수행한다. ‘해군용어사전’에서는 항공모함을 “전투기를 탑재, 발진 및 착함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해군 기동부대의 중심 세력 역할을 수행하는 함정[1]으로 먼 거리에서 신속히 적에게 접근, 항공기를 발진하여 공격하고 착함시키므로 위치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퇴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고속(30kts 이상 항해)으로 장기 작전 능력 및 내해성을 가지며, 항공기 탑재 능력 및 단독 정비 능력을 보유하여 항공기 작전 능력을극대화하기 위하여 항공모함의 규모는 현재 10만톤 규모로 점차 대형화 추세이다.”[2]

항공모함의 항공기 운영은 승조원들과 다양한 장비들의 유기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비행 단계별로 발진(Launch), 관제(ATC), 회수(Recovery), 취급(Handling) 활동들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운영방법은 육상 비행장에서의 활동과 유사하지만, 함정이라는 좁은 공간에 다수의 항공기와 인원들이 활동한다는 점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한국 해군의 전투함정 운영은 2007년 독도함을 시작으로 2021년 2번째 대형 수송함인 마라도함을 운용 중이며 효율적인 항공기 운용을 위해 넓은 비행갑판과 격납고를 보유하였지만, 적은 배수량에 상륙 전력의 수송을 동시에 고려하여 항공기를 운용하는 능력면에서는 제한적이다. 이러한 상황하에 2013년부터 항공기 운영이 병행되는 항공모함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독도함을 수직이착륙기 운용이 가능하도록 경항공모함으로 개조하고 2036년까지 3만 톤급 항공모함 2척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시작되었다.[3]

해군은 2033년경 수직이착륙전투기와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4만 톤급의 경항공모함 운용계획을 제시하였는데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구축함(KDX- II), 이지스 구축함(KDX-III), 차기 구축함(KDDX) 및 잠수함(KSS-III), 군수지원함 등의 항모전투단(Carrier Strike Group, CSG)을 총괄하여 지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4]

한국 해군은 그동안의 함정획득사업을 기반으로 함정 건조에 필요한 인프라와 노하우는 축적되었으므로 제시된 규모의 경항공모함을 제작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함상에서의 항공기 운용과 관련 시스템 및 항공지원시스템(Aviation Support System)에 대한 이해는 낮은 편이며 특히 원활한 항공기 운영을 위한 관제시스템에 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해외 사례를 기초로 우리나라에서 경항공모함을 운영에서 요구되는 항공지원시스템(Aviation Support System) 가운데 항공관제장비(Air Traffic Control System)의 운영에 대해 고찰하였다. 본연구는 2부로 구분하여 구성되며 본 연구는 그 가운데 1부로 경항공모함과 관련된 일반적인 소개와 주요 시설 및 항공교통 관련 장비를 소개하고 차기 연구인 2부에서는 구체적인 장비의 배치 및 운영 방법과 관제 방법에관해 기술할 것이다.

Ⅱ. 본론

2-1 항공모함(Aircraft Carrier)의 지휘체계

항공모함을 운영하기 위한 조직은 대부분의 해외 국가가 거의 유사한 구조를 가진다. 미국의 경우 항공모함(Aircraft Carrier)은 함장(CO, Commanding Officer)의 지휘하에 작전부(Opeartions Department), 야전정비부(Air Intermediate Maintenance Department), 행정부(Administration Department), 항공부(Air Department), 기관부(Engineering Department) 등이 있으며, 탑재 항공단(CVW, Carrier Air Wing)은 함정과 수평적인 지휘 관계에 있다.

함장(CO)은 함정 운용과 항공기 운용에 필요한 제반 지원을 담당하며, 탑재 항공단(CVW)은 실제 항공기를 운용하는 부대로 항공모함 함장과 탑재 항공단장은 같은 계급(대령, Captain)이다.

2-2 항공모함 항공기 운용장비

1) 격납고

현재 운영되는 항공모함의 구조는 유사한 구조를 가지므로 본 연구에서는 영국의 퀸엘리자베스함을 중심으로 사례를 제시하였다.

항공모함 가운데 평상시 항공기를 계류하는 공간은 비행갑판 아래층에 9개의 격납고 갑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각각 155 x 33.5m, 높이 6.7 ~ 10m로 개별적으로 최대 60기의 함재기를 적재할 수 있다. 격납고에서 갑판으로 물자를 이동시키기 위해 HMWHS(Highly Mechanised Weapon Handling Systems)이 있는데 이는 격납고 바닥에 레일이 있는 형태로 'Mole’이라 불리는 56개의 전자동 수레가 레일을 통하여 탄약과 각종 물자를 항공 갑판에 이동시켜서 승무원들의 육체적 노력 감소와 신속한 화기 관리 및 취급으로 소티와 효율을 증가시킨다.

Top Hat은 격납고 천장에 달린 대형크레인으로 항공기 정비용으로 운용되며 헬기의 로터를 분리하거나 F-35B 엔진을 교체하는 등의 중량물 운영과 자체적인 항공기 정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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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항공모함 지휘체계

Fig. 1. Organization of the Aircraft Car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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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퀸 엘리자베스호 격납고

Fig. 2. Hangar of Queen Elizabeth.

2) Lifts

격납고 갑판에 있는 항공기들은 2개의 대형 엘리베이터를 통해 비행갑판으로 이동되는데 1기의 당 F-35 급의 항공기 2대를 1분 이내에 갑판 위로 이동시킬 수 있다. 엘리베이터의 운영 제원은 최대 70톤이다. 제1아일랜드와 제2아일랜드 사이와 제2 아일랜드 후방에 각각 1개씩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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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퀸 엘리자베스호 Lift

Fig. 3. Lift of Queen Elizabeth.

3) 아일랜드1)

영국의 대표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는 2개의 아일랜드를 가지고 있는데 전방은 항해용 아일랜드와 후방의 아일랜드는 항공관제용으로 구분된다. 전방을 제1아일랜드, 후방의 항공관제용을 제2아일랜드라고 하며 2개로 분리함으로써 공간 활용성이 향상시키고 항공기 운영 시 발생하는 강한 후류 및 난기류 감소 등을 가져오는 장점이 있다.

4)활주로 및 유도로

스키점프대로 구성되어 단거리 이륙, 수직 착륙(STOVL) 방식에 유리하며 비행 갑판의 길이는 920ft(200m)로 F-35B가 필요로 하는 활주 거리인 550ft(168m)를 크게 상회한다. 따라서 항공기는 최대출력으로 이륙할 수 있으며 스키점프대를 사용할 경우 350ft(107m)의 단거리 이륙이 가능하다. 전폭은 70m이며, 스키점프대의 경사각도는 12.5도이다. 스키점프대를 이용한 이륙과 착함 시 발생하는 마찰열 등 외부요소로부터 활주로의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한 도장 처리가 되어 있다.

2-3 항공모함과 관제

1) 개요

우리나라의 전투기 및 지원항공기는 대부분 공군비행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군의 운영하는 항공교통 관제기관은 관제탑(TOWER), 접근관제소(APP) 등으로 구성된다.

관제탑의 경우 통상 50㎡ 내외의 면적에 보유한 항공기와 운영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20여 명의 관제사가 24시간 교대로 근무한다. 공항 참조점 반경 5NM 수평 범위와 지표면으로부터 3,000~5,000ft까지의 수직 범위를 관제권으로 지칭하며 적극적인 항공교통관제업무가 진행되는 구역이다. 관제구(CTA: Control Area)는 지표면 또는 수면으로부터 200m(약 650ft) 이상 높이의 공역으로 항공교통 안전을 위하여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공고한 공역으로 지역관제업무가 제공되는 섹터와 접근관제업무가 제공되는 접근관제구역(TMA)로 구분된다.

이에 반해 해상에서의 공역은 반경 50NM까지를 CCA(Carrier Control Area), 반경 5NM까지는 CCZ(Carrier Control Zone)으로 지상에서의 항공관제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2) 항공기 운용을 위해 필요한 장비

관제와 관련된 장비로는 먼저 항공기 피아식별에 위한 IFF(Identification Friend or Foe)와 항공기가 모함을 찾거나 비정밀계기접근을 위한 TACAN (Tactical Air Navigation)이 있으며, 육상의 공항과 동일한 항공감시레이더(ASR)와 정밀접근레이더(PAR)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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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퀸 엘리자베스호 활주로 및 유도로

Fig. 4. Runways and Taxiways of Queen Elizab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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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항공모함 상단 통합 시스템

Fig. 5. Form Factors for Topside Integration.

정밀 접근을 위한 장비 중에는 육상 공항의 ILS와 유사한 ICLS(Instrument Carrier Landing System)가 있다. 최근에는 GPS와 연계하여 정밀 접근에 활용하는 PALS(Precision Approach and Landing System)를 운용하는데 이 시스템은 육상 공항의 LAAS 또는 RNAV 정밀 접근과 유사한 시스템이다. 이와 같은 PALS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항공기와 항모 간에 데이터링크(datalink)를 이용한 메시지 교환이나 상호 위치 보정이 요구된다.

이외에도 ILARTS(Integrated Launch and Recovery Television System), ILM (Independent Landing Monitor, ‘Bullseye’)가 있다. 이들은 이착함 업무를 돕기 위한 감시시스템으로, ILARTS는 PLAT(Pilot Landing Aid Television)와 CAHAL(Catapult Aircraft Hookup and Launch Systme)로 구성되며, ILM은 AN/ARA-63, AN/SPN-41, AN/ARN-138로 구성된다.

또한 최종 접근로 상에서 조종사가 접근각의 적절성을 알 수 있는 OLS(Optical Landing System), MOVLAS(Manually Operated Visual Landing Aid System), IFLOLS(Improved Fresnel Lens Optical Landing System) 등이 있으며 이 시스템은 육상 공항의 PAPI나 VASI와 유사한 역할이다.

3) 내부통화시스템(ICS)

비행갑판과 각 스테이션 간에 의사 교환을 위해 유무선 내부 통화시스템(Internal Communication System)이 운영되며, 이를 위한 무선 통신으로 CATCC, CDC, PriFly 등이 다음과 같이 운용된다.

CATCC는 지상의 ATCC와 같이 갑판에서 항공로에 관련한 여러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축으로 무선통신 형식으로 비행기들은 항공교통관제센터에서 배정한 비행경로 및 착륙 대기 신호를 기반으로 이·착함 업무를 수행하며 CATCC는 다른 유무인 항공기들과의 안전거리를 고려한 정보를 조종사에게 전달한다.

항공교통관제센터(CATCC)의 경우 선박 연안 항공교통관제 행정 주파수와 할당된 ACC(수정기상전문) 주파수에 대하여 1차 통제가 이루어진 후 항공기 간 경계 주파수, 이·착함 주파수, 항공교통 주파수에 대한 2차 통제가 이루어진다.

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 장비의 발달은 함정의 지휘방식에 급속한 변화를 가져왔으며, 함교와는 별도로 전투지휘소(CDC: 원어)라 불리는 전투지휘소를 설치하게 되었다. 현재 작전 및 전투지휘가 모두 여기에서 이루어질 정도로 중추부이다. 즉, CDC는 함대 전체 지휘와 항모의 항해를 지휘하고 대공무기의 관제 업무를 수행한다.

CDC의 경우 항공교통주파수, 항공기 간 경계 주파수에 대하여 1차 통제가 이루어진 후 선박 연안 항공교통관제 행정 주파수에 대하여 2차 통제가 이루어진다.

PriFly는 비행관제 함교의 경우 이착함주파수, 착함 및 최종 접근주파수를 통제하며 실제적인 이착함을 위한 통신이 이루어진다.

LSO는 Prifly와 모든 주파수를 동시 감청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이착함 업무를 지원한다.

4) 레이더 시설

군함에는 대공, 대수상 및 수중을 탐색하기 위한 각종 감지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항공모함에는 부가적으로 항공기의 운항 관제를 위해 더욱 고도의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니미츠급 항모의 경우에는 대수상 레이더, 수상 탐색 레이더, 대공 레이더, 항해 레이더, 사격지휘 레이더 등 여러 종류의 레이더와 안테나가 탑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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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항공모함 함교

Fig. 6. Vision of New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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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항공모함 내부통화시스템

Fig. 7. Internal Communication System.

항공모함은 자함에 달려있는 센서만이 아닌, 호위함들의 기능을 함께 적용하여 시스템이 이루어진다. 즉, 대공 임무를 전담하는 함이나 대잠 임무를 맡은 고성능 센서를 갖춘 함선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군사위성이 포착한 정보를 수신하는 링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더욱 현대화되고 있다.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하는 함대는 강력한 레이더를 탑재한 조기 경보기나 현수식 소나장비를 장비한 대잠헬기 등을 활용하여 더욱 광범위한 정보를 입수 및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5) 레이더

장거리 레이더 BAE 1046형 S1850M 장거리 대공/대수상 PESA 레이더는 탈레스 네덜란드, BAE 시스템즈가 개발한 3차원 PESA 장거리 다기능레이더로 주파수 대역은 L 밴드(1~2GHz), 최대출력은 kW이다. 탐지거리는 480km이지만 탄도미사일은 2,000km까지 탐지할 수 있으며 동시 추적 목표 개수는 1,000개이고, 제1아일랜드에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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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8. 장거리 레이더 BAE 1046형 S1850M 장거리 대공/대수상 PESA 레이더

Fig. 8. Long Range Radar BAE 1046 Type S1850M Long Range Anti-aircraft/Algebraic Water PESA Radar.

3차원 대공 BAE 997형 ARTISAN 3차원 중거리 대공/대수상 탐지 레이더는 BAE 시스템즈가 개발한 3차원 중거리 대공 레이더로 분당 30회 회전하며, 200km 거리의 항공기를 탐지할 수 있다. 900개 이상의 목표물을 동시 추적할 수 있으며,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아티산 레이다는 현재 운영중에서 레이더 가운데 SAMPSON과 SMART-L을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탐지거리와 성능을 가진 레이더다. 주파수 대역은 S밴드(2~4GHz)이고 마하 3의 속도로 움직이는 표적을 탐지할 수 있으며 탐지고 각은 70도, 빔폭은 2.5도이다. 제2아일랜드에 장착되어 있다.

AN/SPN-41A 항공기 착륙 접근 지원레이더는 전자착륙장치로 접근중인 항공기가 자함의 레이더 착륙 시스템 혹은 광학착륙시스템의 가시거리에 닿을 때까지 적절한 항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레이더이다. 2개의 분리된 트랜스미터(방위/고도)와 구역 스캐닝에 쓰이는 안테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위 트랜스미터는 선체 후부 중심선상 착륙갑판 통로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고도 트랜스미터는 비행 갑판 위, 아일랜드 바로 앞 근처에 위치해 글라이드 경사 신호를 제공한다.

6) 네트워크

LINK-16은 군사 전술 데이터링크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군용 항공기와 함선 및 지상군이 실시간 전술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문자 메시지, 이미지 데이터 교환을 디지털 음성의 두 채널(2.4 kbit/s, 16 kbit/s)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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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9. 3D 대공 BAE 997형 ARTISAN 3D 중거리 대공/대수상 레이더

Fig. 9. 3D Anti-Aircraft BAE 997 Type ARTISAN 3D Medium-Range Anti-Aircraft/Large Water Detection Ra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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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0. AN/SPN-41A 항공기 접근 지원 레이더

Fig. 10. AN/SPN-41A Aircraft Landing Access Support Radar.

LINK-22는 HF 및 UHF 대역의 보안 디지털 무선 링크로 군대에서 전술 데이터 링크로 사용된다. 공중, 수상, 지하, 지상의 전술 데이터 시스템을 연결하고 연합작전에서 참가국의 부대간 전술 데이터 교환에 사용되며, LINK 16을 쉽게 보완하고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CEC(Cooperative Engagement Capability)는 합동 교전 능력 또는 협동 교전 능력이라 불리며 미군의 함선, 항공기, 지대공 미사일 등 여러 플랫폼의 센서와 병기를 네트워크를 통해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CEC네트워크에 포함된 체계는 자신의 항공기가 표적을 파악하지 못해도 다른 체계가 보낸 탐지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체적인 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함대 방공망의 유효 사정거리를 더욱 확장시키고 대공 방어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또한 적이 우주 기반 통신을 방해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새로운 가시선 네트워크가 생성된다.

이상과 같이 제시한 항공모함에서의 관제개념과 운영장비를 종합하여 비교하면 [표 1]과 같다.

표 1. 항공모함 ATC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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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ATC Equipment of Aircraft Carrier.

2-4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개념 설계

1) 우리나라 경항모 규모

미해군은 10만톤 니미츠급 항공모함(Nimitz class aircraft carrier)을 10척 운용하고 있는데, 70~100여기의 함재기와 6,000 여명의 승조원이 근무한다. 영국이나 프랑스는 첨단화와 슬림화를 추구하여 6만톤급으로 F-35B 전투기 40여대를 탑재한다.

우리나라에서 계획하는 항공모함은 경항모로 지칭되며 기본규모는 다음과 같다.

1. 배수량: 30,000-45,000톤 급

2. 전장: 265M / 폭: 43M / 깊이: 28M

3. 함속: 최대 27kts

4. 탑재 능력: 고정익 16대, 헬리콥터 24대

2) 경항모 항공기 운영장비

현재 우리나라 경함모에서 운영할 항공통신 및 통제와 관련된 장비 체제는 정립되지 않았다. 이를 고려하여 영국과 미국 항공모함의 운영 가운데 필수 부분과 우리나라의 마라도함과 독도함의 사례를 반영한 함수와 함미 아일랜드에 배치되는 항공 통신 및 통제 관련 주요 장비는 다음과 같다.

⦁ 피아식별장비(IFF:Identification Friend Or Foe) : 통상 IFF로 지칭되며 관제구역에서의 항공기가 아군 혹은 적군 여부를 판단하는 장비.

⦁ 적외선 탐색 추적 장비(IRST:Infra-red search and track): 전투기의 적외선 탐지 센서로 적 전투기의 엔진에서 나오는 열을 추적.

⦁ 전술항법유도장치(TACAN): 군용항공기의 항법장치, 항공기에 항공모함까지의 거리와 각도를 제공하는 시스템.

⦁ RESM & ECMESM(Electronic Support Measure, Electronic Counter-Counter Measure): 주로 해군에서 운영되며 레이더 전자전에서 항모와 승무원을 보호/전자기기 제밍하고 기만하는 시스템.

⦁ MIL-SATCOM(Military Satellite Communications): 군위성 통신체계로 군사위성통신국, 우리의 군사위성과 통신하며 적군이나 적의 미사일 동태를 탐지 추적.[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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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 경항공모함 주요 제원 및 특성

Fig. 11. Major specifications, characteristics C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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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2. 경항공모함 함수 아일랜드 장착장비

Fig. 12. No.1 Island of C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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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3. 경항공모함 함미 아일랜드 장착장비

Fig. 13. No.2 Island of CVX.​​​​​​​

⦁ MOSCOS((Maritime Operation Satellite Communication System): 해상작전 위성통신체계로 함정의 KNCCS, KNTDS의 주 통신망으로 무궁화 위성을 이용하는 통신체계로 암호장비를 연동하여 위성전화망, FAX 사용과 고속 모뎀을 이용하여 KNTDS, 함정 위치 자동 보고체계, 함정 영상전송체계, 실시간 문자정보망, 국방망 등을 서비스.3)

⦁ EOTS (Electro-Optical Targeting System): 전자광학조준시스템으로 단파적외선, 고화질 TV 등으로 조종사의 인지 및 탐지 능력을 향상.

⦁ NAV.RADAR: 조기경보기 레이더로 적의 항공기 또는 미사일이 공격해오면 사전 탐지하여 거리, 방위각 등의 정보를 항공모함에 이관

직접적인 항공 관제 및 항공 지휘소에서 운영되어야 할 장비 체제는 다음과 같다.

⦁ AIR TRAFFIC CTRL RADAR : 항공교통관제 레이더로 항모항공기 교통을 관리하는 레이더

⦁ MFR(2x5/X Band(fwd):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최첨단 다기능레이더, 탐지, 추적, 유도탄 유도, 피아식별 등 작전을 수행.

⦁ ILS(Instrument landing system): 계기착륙장치

⦁ PAR 정밀접근레이더: 항모착륙 지원 레이더

⦁ INMARSAT[6]4)

Ⅲ. 결론

항공모함은 투기를 탑재, 발진 및 착함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해군 기동부대의 중심 세력 역할을 수행하는 함정으로 항공기 작전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항공모함은 협소한 공간에서 승조원들과 장비들의 유기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항공기를 발진, 관제, 회수, 취급 활동들이 이루어지며, 이러한 운영방법은 육상비행장에서의 활동과 유사하나 다수의 상이한 점을 보인다. 본 연구는 이를 감안하여 우리나라에서 경항공모함을 계획하고 운영할 경우를 설계에서 반영되어야 하는 항공관제시스템에 대해 고찰하였으며 우선적으로 기초적인 항공모함의 구조와 운영 및 필수적인 항공교통 관제에 대해 기술하였다. 필수장비로 공역관제를 위한 PriFly, TWR의 ILARTS, ILM와 접근관제를 위한 ASR, PAR, LAAS 또는 RNAV, PALS(JPALS) 이 필요하며, 항행안전시설을 위한 TACAN, ILS, PAPI, VASI 업무를 수행하는 URN-25 TACAN, ICLS(El/Az), ACLS OLS, MOVLAS, IFLOLS 등과 함께 통신네트워크를 위한 LINK-16 및 CEC, SATCOM이 요구되며, 적아 식별장비의 구축이 요구된다.

한국 해군은 그동안의 함정획득사업을 기반으로 함정 건조에 필요한 인프라와 노하우는 축적되었으므로 제시된 규모의 경항공모함을 제작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경항공모함이 운용되면 이와 같은 관제 및 지휘통신 수단을 통합하여 한국형구축함(KDX-II), 이지스구축함(KDX- III), 차기구축함(KDDX), 잠수함(KSS- III), 군수지원함 등의 항모전투단(Carrier Strike Group, CSG)을 총괄 지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항모전투단은 강대국 간 전략경쟁에서 파생하는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는데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유사시 연합전력과 함께 동맹 및 우방국의 역내 기지와 전력에 대한 방어 제공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경항공모함이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장거리 대함탄도미사일 등과 같은 반접근・지역 거부(A2/AD) 능력의 발전추세를 고려할 때 경항공모함의 전략적 가치가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으나 최첨단 통합전투시스템을 갖춘 호위전력들과 연계된 작전을 수행하므로 다양한 수준의 위협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막강한 방위력과 공격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8]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2년도 한화시스템(주)의 재원을 지원받아 수행된 연구임”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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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Republic of Korea Navy, Naval Terminology Dictionary, p.65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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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Yu, J., French, E., and Park, Y. (2022. 3. 2.). "Beyond the Korean Peninsula: The Role of the ROK's Light Aircraft Carrier." Real Clear Defense.
  5. Improvement and Development of the Naval Command and Control System of the Ministry of National Defens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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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Silver, S. (2021). Why South Korea is Developing an Aircraft Carrier Armed with F-35s. The National Interest Korea Watch(nationalinterest.org/blog/korea-watch).
  8. Yu, J., and French, E. (2020). "Should the United States Support a Republic of Korea Nuclear Submarine Program?" Naval War College Review, Vol. 73, No. 1, pp. 8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