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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연선 국가 직접투자 전략과 구조

The Strategy and Structure of Chinese Enterprises' Direct Investment in 'One Belt, One Road' Country

  • 허흥호 (목원대학교 중국어중국통상학과)
  • 투고 : 2022.06.07
  • 심사 : 2022.08.09
  • 발행 : 2022.09.28

초록

본 연구는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 전략과 구조를 더닝(Dunning)의 OLI 패러다임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크게 두 가지 전략적 목적에서 추진 되었다. 하나는 '일대일로' 연선 국가의 자원보유 특성상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중국 국내경제의 문제인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전(移轉) 투자이다. 중국기업의 이러한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더닝이 OLI 패러다임에서 제기하고 있는 투자 결정 조건, 즉 소유권 우위와 지역특유의 우위 그리고 내부화 우위를 갖춘 가운데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 지역이 갖는 특수성으로 인해 자원보유 현황 및 제도적 환경의 영향 외에 국제관계의 이해관계 구도, 종교적 갈등 문제와 문화적 이질성 그리고 이 지역 국가들의 중국기업에 대한 인식의 문제 등의 영향으로 투자국가와 투자방식 그리고 투자업종을 달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This study analyzed to strategy and structure of outward foreign direct investment(OFDI) by Chinese Enterprises in 'one belt, one load' countries along the line from the perspective of Dunning's OLI paradigm. Chinese enterprises' investment in 'one belt, one road' countries was largely promoted for two strategic purposes. One is an investment to secure energy resources due to the nature of resource holdings in 'one belt, one road' countries, and the other is a transfer investment to solve the problem of surplus facilities, a problem in China's domestic economy. Chinese enterprises' investments in these 'one belt, one road' countries is evaluated to have been made with Dunning's investment decision conditions in the OLI paradigm, namely, Ownership specific advantages, Location specific advantages, and Internalization specific advantages. only if there is a difference, investment country, investment method, and investment industry are different due to the structure of international relations, religious conflict and cultural heterogeneity, institutional investment environment of the region, and awareness of Chinese enterprises.

키워드

I. 서론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2000년대 진입 이후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하여 2020년 말 현재는 유량(flow) 기준으로 1, 537.1억 달러가 투자되어 세계 1위가 되었다. 그리고 잔액(stock) 기준으로는 25, 806.6억 달러가 투자되어 미국과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3위의 해외직접투자 대국이 되었다[1].

중국기업의 이러한 해외직접투자는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중심의 해외직접투자 구도에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과 중국경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일대일로(一帶一 路) 연선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 ‘일대일로’ 연선 국가 간의 경제협력은 물론 나아가 유라시아 지역의 경제협력 구도까지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중국기업의 해 외직접투자, 특히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 전략과 추이를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중국이 ‘일대일로’ 구상을 제기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였다. 즉 2013년부터 2020년 말까지 ‘일대일로’ 연선의 65개 국가 중 63개 국가에 11, 000개 이상의 투자기업을 설립하였을 뿐 아니라 동기간 중국기업의 전체 해외직접투자 총액의 11.3%인 1, 398.5억 달러가 이 지역에 투자되었다. 더욱이 2020년에는 225.4억 달러가 투자되어 14.7%로 늘어났다. 중국기업의 이러한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는 중국이 ‘일대일 로’ 구상을 장기적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을 육상과 해상으로 연결하고, 이들 지역과 하나의 경제권을 건설하여 경제성장의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어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장애 요인도 많다, 우선 ‘일대일로’ 연선 국가 중에는 중국에 우호적인 국가도 많지만, 언제든지 이해관계에 따라 대립할 수 있는 국가 또한 적지 않다. 또한 ‘일대일로’ 연선은 국제관계의 패권 장악 의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지역이어서 중국기업의 투자 진출에 영향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이는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이 미국, 러시아, 인도 등의 대국과 연선의 핵심 국가 간에 상호영향을 주고받는 구도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을 미국의 패권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2]. 이뿐만이 아니다. ‘일대일로’ 연선 지역은 다양한 문화와 문명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지역이어서 불안정성이 증폭될 경우, 언제든지 중국기업의 직접투자에 영향을 줄 여지가 크다[3].

하지만 ‘일대일로’ 연선 국가는 대부분 개발도상국이거나 빈국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시급히 탈피해야 하는 국가들이 많아 외국의 직접투자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 다. 게다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은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를 건설하는 거대한 인프라건설 프로젝트이어서 ‘일대일로’ 연선 국가의 항만, 도로, 발전소 등의 인프라 시설 건설에서 투자수요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중국은 현재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의 전환을 위해 ‘중국제조 2025’(中 國製造 2025)를 추진하는 등 산업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은 현재 중국경제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비교열위에 있는 사양산업과 과잉설비를 국외로의 이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중국과 ‘일대일로’ 연선 국가 사이에 경제발전의 현실적 필요에서 상호 보완성이 존재하여 직접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4].

본 연구는 이처럼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에서 확대 요인과 장애 요인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기업의 직접투자 전략과 지금까지 투자된 현황을 중심으로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는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향후의 해외 직접투자 발전 방향은 물론 현재 중국이 추진하고 산업구조 조정과 과잉생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양산업과 과잉설비 이전 전략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Ⅱ. 연구의 내용과 분석의 이론적 관점

1. 기존연구의 검토와 연구의 내용

지금까지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에 관한 연구는 투자 동기와 투자 결정요인의 분석, 투자기업의 경영 성과 분석과 해외직접투자의 무역 효과 분석 그리고 중 국의 산업구조 조정에 미치는 영향 등 폭넓게 이루어졌 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 중 투자 동기와 투자 결정요인 에 관한 분석이 가장 주목을 받아왔다. 이는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목적은 물론 향후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 자 방향을 전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판단된다.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동기는 투자 주체와 투자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여왔다. 그러나 대체로 자원확보와 시장 확대 그리고 기술 습득이 중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1 하지만 투자 결정요인은 국내적 요인과 투자대상국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중국의 국내적 요인이 더 많이 작용했다는 주장은 중국에서의 연구가 많다. 예컨대 裴长洪, 郑 文(2011)[13], 陳岩等(2012)[14], 林治洪等(2012)[15] 등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직접투자 지원 정책과 중국의 시장화 발전 수준 제고 그리고 중국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을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에 투자대상국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주장은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연구가 더 많다. 예컨대 Buckley et al(2007) 등은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결정의 중요한 요인을 투자대상국의 제도적 수준으로 간주하면서, 투자대상국의 정치적 요인과 문화적 요인 그리고 지리적 인접성 등이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5]. 이러한 견해는 국내의 이유태도 주장하고 있다. 즉 이유태(2020)는 정치 및 경제적 관점에서 아세안(ASEAN) 국가를 대상으로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결정요인을 실증 분석한 연구에서 투자대상국의 제도화 수준이 투자 결정의 유의미한 관계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16].

본 연구는 이러한 기존 연구 결과를 기초로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 전략과 구조적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우선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동기인 자원확보와 시장 확대 그리고 기술 습득의 관점에서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전략의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그리고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결정요인의 관점에서는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의 구조적 특징을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해외직접투자 결정의 국내적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 중국기업의 경쟁력 그리고 중국의 산업구조 조정 관점에서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전략을 중점 분석할 것이다. 또한 투자대상국의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투자대상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문화적 환경 및 제도적 투자환경 등의 관점에서는 투자 지역과 업종 선택의 특징을 분석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분석에 앞서 선행연구로 필요한 투자 동기와 투자 결정요인의 분석은 본연구에서 제외하기로 한다. 투자 동기와 투자 결정요인의 분석은 실증분석이 필요한 연구로 본 연구의 내용에 포함될 경우, 자칫 연구의 범위가 방대해져 본 연구의 핵심 주제인 투자전략과 구조적 특징 분석이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 동기와 투자 결정요인의 실증분석 결과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고자 한다. 이는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동기와 투자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가 이미 많이 이루어졌고, 연구의 결과 또한 대동소이하여 기존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더라도 무리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2. 분석의 이론적 관점

지금까지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설명하는 이론은 하이머(Hymer, 1976)[17]와 케이브즈(Caves, 1976) [18] 등이 제기한 ‘독점적 우위론’(monopolistic adventage throry), 버클리와 카슨(Buclley and Casson, 1976) [19] 및 러그만(Rugman, 1981)[20] 등이 제기한 ‘내부화 이론’(internalization theory) 그리고 더닝(Dunning, 1993)[21]이 제기한 ‘절충이 론’(eclectic theory) 등의 전통적 이론과 개발도상국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설명한 버논(Vernon, 1966)[22]의 ‘제품 수명주기 이론’(product life cycle theory), 랄(Lall, 1983)[23]이 제시한 ‘기술변화의 국지화 이론’ (theory of localized technical change) 그리고 문휘창과 로엘(moon and Roehl, 1993)[24] 이 제기한 ‘불균형 이론’(imbalance theory) 등 다양 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이론 중 더닝의 OLI 패러다임을 분석의 관점으로 삼고자 한다. 이는 더닝의 OLI 패러다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있지만, 지금까지 해외직접투자를 설명하는 일반적인 이론으로 평가받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이 개발도상국이지만 중국기업 중에는 선진국 기업 못지않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도 많다는 이유 때문이다.

더닝의 OLI 패러다임은 독점적 우위론과 내부화 이론에 해외직접투자 방향에 관한 입지론을 부가하여 자신이 제기한 국제 생산에 관한 ‘절충이론’을 개발도상국에 운용, 확대한 것으로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경제발전 단계 및 기업이 소유한 소유권 우위(Ownership specific advantages)와 지역 특유의 우위(Location specific advantages) 그리고 내부화 특유의 우위 (Internalization specific advantages)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이론적 체계이다[25]. 즉 기업의 해외직접투자가 이루어지려면, 첫째는 투자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으로서의 불리한 측면을 극복해야만 하고, 둘째는 국내보다 외국이 생산입지로서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는 기업 특유의 독점적 우위가 외국기업에게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내부거래를 통해 이전하는 것이 유리해야만 하는 내부화 우위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26].

더닝의 이러한 OLI 패러다임은 독점적 우위론, 입지 이론, 내부화 이론 등을 종합하였기 때문에 독창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입지이론과 내부이론에서 설명하고 있는 변수들이 중복될 수 있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27]. 또한, 신흥 다국적기업의 해외 직접투자를 설명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예컨대 마테(Mathews, 2006)는 신흥 다국적기업은 기업 특유의 우위가 없다고 주장하며, 더닝의 OLI 패러다임으로 신흥 다국적기업이 해외직접투자를 통해 선진국에 진출하는 것을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2 또한 버클리(1985)는 더닝의 OLI 패러다임은 세 가지 우위 요인들 간의 관계와 이러한 요인들의 시간에 따른 진화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함과 동시에 내부화 이론에서는 기업이 소유권 우위가 없이도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으므로, 또 다른 소유가 반드시 존재하는지는 의구심이 갈 수밖에 없으며 논리적으로 설명이 어렵다는 점을 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30].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닝의 OLI 패러다임은지금까지 제기된 해외직접투자 이론 중 가장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이론체계로 평가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하에서는 개발도상국, 특히 신흥공업국의 해외직접투자 행위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기업이 다른 개발도상국 기업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상황에서 개발도상국이나 낙후된 국가가대부분인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를 더닝의 OLI 패러다임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라마무르티(Ramamurti, 2009)의 견해에 따르면, 중국의 기업은 경쟁력이 충분하여 더닝의 OLI 패러다임으로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 특징과구조를 분석하는데 충분한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라마무르티는 신흥 다국적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강력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기업 특유의 우위가없는 것이 아니며,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도입 적용 능력, 선진국의 생산 방법을 흡수하여 제고시키는 능력자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원과 시장을 선점하는 능력, 제도적 공백을 활용하여 자원과 시장을 선점하는 능력 등을 경쟁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31].

Ⅲ.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 직접투자 전략

1.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확보

일반적으로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크게 자원확보와 시장 확대 그리고 기술 습득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 그중 자원확보와 시장 확대는 선진국 기업들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고, 기술 습득은 개발도상국 기업들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 개발도상국인 중국의 기업도 대체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술 습득에 역점을 둔 직접투자를 추진해 왔다. 예컨대 중국의 최대 철강업체인 ‘서우두강철공사’(首都鋼鐵公司)가 압출 및 주조면에서 근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마이스터 엔지니어링’의 70% 지분을 인수한 것과 ‘상하이선반공장’(上海機床廠)이 독일 기업과 합작으로 미국 애틀랜타에 선반 판매회사를 설립한 것, 그리고 중국화학총공사(中國化學總公司)가 플로리다주에 인산비료공장을 인수한 것을 비롯하여 레노버(LENOVO/ 聯 想)가 IBM을 인수한 것 등은 모두 선진국 기업의 기술 습득을 위한 대표적 투자의 예이다[32].

그러나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자원확보를 위한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는 ‘일대일로’ 연선 국가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이거나 빈국이지만, 자원이 풍부하고 중국과의 경제발전 수준에서 상호 보완성이 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33].

하지만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자원확보 투자는 다른 해외지역에서의 자원확보 투자와는 사뭇 다른 특징을 나타냈다. 즉 다른 해외지역 투자에서는 원자재를 비롯한 공업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확보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서는 이러한 자원보다는 에너지자원의 확보를 위한 투자가 중심이었다(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서 에너지자원 개발과 관련된 투자 현황은 다음 장 참조). 이는 중국이 최근 들어 녹색성장과 환경보호를 강조며 재생 에너지 및 신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현 단계 중국의 에너지 소비구조가 석유와 천연가스 그리고 석탄 등 화석 에너지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분포된 풍부한 에너지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표 1][그림1]. 2020년 말 현재 중국의 에너지 소비구조는 석탄의 소비가 가장 많은 56.8%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와 천연가스가 각각 18.9%와 10.0%를 차지하고 있다. 청정에너지로 일컬어지고 있는 수력, 조력, 풍력, 등 비화석 에너지는 14.3%에 불과하다[그림 1][34].

표 1. ‘일대일로’ 연선 주요 국가의 에너지자원 분포 현황(2019)[35]

그림 1. 중국의 에너지 소비구조 변화(2015-20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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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기업이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서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한 이유는 이 지역의 풍부한 자원의 확보 외에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목적도 있다. 현재 중국은 화석 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자원의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시노펙 그룹 (Sinopec Group/中国石油化工集团有限公司)이 발표한《2020년도 보고서》(2020年度報告)에 의하면, 중국은 2020년 석유를 중심으로 한 화석 에너지의 대외수입 의존도가 75%를 넘고 있다[37]. 특히 이러한 화석 에너지 수입 가운데 절대적 비중을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 즉 석유는 70.5%, 천연가스는 75.6%, 석탄은 74%를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다[표 2]. 중국의 이처럼 높은 에너지자원의 수입의존도는 원자재 시장의 공급 불안정과 국제시장의 수급 상황에 따라 본국의 수입 원가에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는 안정적인 에너지자원의 확보와 무역 비용을 낮추려는 전략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다음 장에서 서술하는 바와 같이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서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투자는 그리 활발하지 못했다.

표 2. 중국의 ‘일대일로’ 연선 주요 국가 에너지자원 수입 현황 (2020)[36]

2. 과잉설비의 이전과 산업구조조정

지금까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기업의 직접투자는 수출 진입장벽을 우회하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되어왔다. 특히 관세장벽과 수출 할당 (Quota) 부족 그리고 수입금지 제도 등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어왔다. 중국의 기업들도 이러한 전략과 같은 투자를 추진해 왔다. 예컨대 중국 푸젠성(福 建省) 푸저우(福州)의 ‘국제경제기술합작공사’(國際經濟 技術合作公司는 EU의 고관세와 수출 할당의 제한을 피하고자 영연방인 모리셔스에 신발공장을 세워 신발을 생산한 후 유럽 각국으로의 판매망을 확대한 적이 있다[38], 또한 상하이 지역의 방직 업체들은 미국 시장과 가까운 멕시코, 과테말라, 볼리비아 등에 섬유업체를 매입하거나 신설하여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기도 했다[39]. 이밖에 ‘상하이원양어업공사’(海遠洋 漁業公司)는 1988년에 스페인 국적의 중국인과 라스팔마스 자유항에 ‘화시기업유한공사’(華西企業有限公司)를 설립하여 UN 해양법협약에서 정하고 있는 200해리 경제수역 규정을 피하면서, 국제관례에 따라 ‘화시기업유한공사’의 경영권으로 모로코 해역에 어선을 출항시켜 합작으로 어로행위를 한 후 세계 각지에 판매하기도 하 였다[40].

그러나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에서는 이러한 수출 확대를 위한 투자보다는 중국의 경제발전 과정 중 나타난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가 더 강했다. 이는 현재 중국의 과잉설비 문제가 대부분의 공산품 업종에서 설비가동률이 7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다[그림 2][표 3]. 중국의 과잉설비 문제는 과잉생산의3 원인으로 시급히 해결하지 않을 경우, 경제성장의 둔화와 장기적으로 기업의 자산수익률을 악화시켜 경제발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은 과잉설비를 ‘일대일로’ 연선 국가로 이전시켜 국내의 과잉설비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또한, 과잉설비 이전으로 연선 국가들의 경제가 활성화될 경우, 중국제품의 구매수요를 창출시켜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략도 있다[42].

그림 2. 중국 공업생산의 연도별 설비가동률[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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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중국 주요 업종의 설비가동률(20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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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기업의 과잉생산과 과잉설비 문제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나타난 것이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적 조치가 적잖은 원인이 되었다. 우선은 투자중심의 성장정책이 중요한 원인이었다. 중국은 개혁개방 후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소비와 수출 외에 투자를 매우 중시해 왔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적극적인 투자정책을 추진하여 생산능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정책은 생산능력을 제고시킴과 동시에 과잉생산이라는 문제도 만들어 냈다[43]. 둘째는 지방정부 관료들에 대한 고과평가를 경제적 업적으로 평가하는 정책에 기인한 바가 크다. 그 이유는 중국은 지방 분권화를 추진하면서 지방정부 관료에 대한 고과 평가를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GDP와 같은 경제지표로 실시하였는데, 지방정부 관료들이 자신들의 고과평가를 위해 관할 행정구역을 발전시키려는 과정에서 맹목적인 지역 분할과 산업분업 그리고 중복투자를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44].

한편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과잉설비의 이전과 과잉생산 문제의 해결 외에 중국의 산업구조 조정을 위한 전략적 목적도 있다. 중국의 이러한 전략적 목적은 중국이 2015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중국제조 2025’ 전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국제조 2025’는 2025년까지 차세대정보기술, 하이테크 공작기계 및 로봇, 항공우주 설비, 해양 엔지니어 실비 및 첨단 선박, 선진 궤도교통 설비, 에너지 절감 및 신에너지 자동차, 전력 설비, 농업기계 설비, 신소재 바이오 및 첨단 의료기기 등 10대 핵심 산업을 중점 육성하여 그동안의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의 발전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45]. 중국은 이러한 제조업 강국화 전략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국제시장에서 세계적 기업들과 자유로운 경쟁 유도하고 국외의 우수한 기술을 흡수하도록 지원하여 명실상부한 제조업 강국으로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비교열위에 있는 산업이나 향후 기술력 부족 등으로 비교우위가 상실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점진적으로 ‘일대 일로’ 연선 국가 등으로 이전시킨다는 전략이다[46].

Ⅳ.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 직접투자 구조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는 더닝이 OLI 패러다임에서 제기하고 있는 투자 결정 조 건, 즉 소유권 우위와 지역 특유의 우위 그리고 내부화 우위를 갖춘 가운데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중국기업은 개발도상국의 기업이지만, 화웨이(華 爲) 등과 같이 선진국 기업 못지않은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최소한 ‘일대일로’ 연선 국가의 기업들보다는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많아 기업 특유의 소유권 우위를 충분히 갖춘 가운데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가 비교열위에 있는 산업이나 향후 기술력 부족 등으로 비교우위가 상실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과잉설비 이전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특유의 소유권 우위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은 대부분 개발도상국이거나 신흥공업국으로 중국의 과잉설비를 이전시키기에 적합한 국가들이 많아 내부화 우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은 생산요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역 특유의 우위도 갖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자원 보유현황 및 경제적 환경의 영향 외에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의 특수성, 즉 국제관계의 이해관계 구도, 종교적 갈등 문제와 문화적 이질성 그리고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의 중국기업에 대한 인식 등의 영향으로 투자지역과 투자방식 그리고 업종을 달리하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1. 아세안 중심의 지역편중 투자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는 2020년 말까지 ‘일대일로’ 연선 65개 국가 중 63개 국가에 11,000개의 투자기업을 설립하고 2,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였다. 특히 ‘일대일로’ 구상이 제기된 2013년부터는 매년 100억 달러 이상씩 투자해 왔다. 그 결과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2016년을 제외한 나머지 연도에서 중국기업의 전체 해외직접투자 총액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표 4].

표 4.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 직접투자 비중 추이[1]

그러나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는 지역과 국가에 따라 편중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동남아는 1,277. 4억 달러가 투자되어 ‘일대일로’ 연선 지역 중 가장 많은 63.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일대일로’ 연선 국가 상위 10개 투자국 가운데 8 개국이 동남아 국가일 정도로 집중되어 있다. 반면 중동 및 아프리카와 동유럽 및 몽골 은 동남아의 1/4-1/6 수준이다. 그리고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는 이들 지역보다 훨씬 적은 1/10수준에 불과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동일지역 내에서도 국가에 따라 투자 규모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동남아에서는 아세안 (ASEAN) 국가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싱가포르가 가장 많이 투자되었다[표 5]. 싱가포르는 2020년 말까지 투자 잔액 기준으로 598.6억 달러가 투자되어 ‘일대일로’ 연선 국가 투자총액의 29.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동 및 아프리카는 대부분이 산유국으로 중국기업의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 자지역이지만, UAE만이 92.8억 달러가 투자되어 4.6% 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국가는 1% 이하의 수준이다. 그리고 중앙아시아에서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만이 30억 달러 이상 투자되어 1%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1%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 남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가장 많이 투자되었으나, 이 또한 ‘일대일로’ 연선 국가 전체로 볼 때 2-3%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에서는 대부분 국가에 투자되었으나 러시아를 제외하고 모두 1% 미만이다[표 6].

표 5.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 상위 10개국 투자 현황 (만 달러)[1]

표 6.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 직접투자 현황(2020 년 말 Stock 기준)[1]

중국기업이 이처럼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에서 지역과 국가에 따라 편중성을 보이는 이유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그러나 다음 몇 가지 요인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첫째는 투자대상국과의 연계된 국제관계의 정치적인 요인이다.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은 대부분 자국의 낙후된 경제적 상황에 따라 중국기업의 투자에 따른 자금과 기술 그리고 인력자원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은 미국, 러시아, 인도 등의 대국과 연선의 핵심 국가 간의 전략적 구도 속에서 상호영향을 주고받는 지역이다. 따라서 지역 및 국가에 따라 중국기업의 직접투자 진출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미국의 경우,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을 미국의 패권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2]. 그러면서 아시아지역에서 현재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아태지역 재균형 전략’(re-balancing)과 ‘아시아로의 축 이동’(Pivot to Asia)의 경제적 축인 TPP (Trans-Pacific Partnership/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를 미국의 영향권에 두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지원 플랫폼인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을 반대하기도 하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관리모델, 투자프로젝트의 품질, 환경보호, 노동 관리, 반부패 등이 국제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다고 압박하고 있기도 했다[47].

한편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미국이 금년(2022년) 5월에 주도적으로 출범시킨 IPEF(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의 영향도 주목된다. IPEF는 관세 철폐 및 인하를 주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전통적 무역협정(FTA)과는 달리 공급망,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조세·반부패 등 신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한다는 통상 협력체이다. 그러나 IPEF 출범이 중국이 세계 최대 자유무역 협정인 RCEP(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를 주도하는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출범되었다는 점에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 투자 중 현재 IPEF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의 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4

또한, 러시아의 경우는 중국이 ‘일대일로’ 연선 국가 투자를 통해 러시아의 전통적 배후지역인 중앙아시아에 진입할 경우, 이 지역에서 전략적 게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기업의 중앙아시아 투자 진출에 영향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48]. 그리고 인도의 경우는 ‘일대일로’ 참여와 중국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경제사회 발전의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는 있지만, ‘일대일로’가 인도의 동진 전략과 중앙아시아 연계 계획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적극적인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49].

둘째는 ‘일대일로’ 연선 국가의 문화·종교적 차이와 테러의 위협 요인이다. ‘일대일로’ 연선 국가 중 중동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남아시아 등은 다양한 문명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지역일 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종교 등에서 이질성이 뚜렷하게 존재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정국이 늘 불안한 지역이다. 특히 이란, 아프칸, 파키스탄 등은 이슬람의 극단적 종교 세력이 끊임없이 나타나 안전상의 문제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국가들이다[50]. 따라서 이 지역은 중국의 에너지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투자 규모가 작은 이유는 불안정성과 위협 요인으로 나타난 결과로 보여진다.

셋째는 투자대상국의 중국기업에 대한 인식 악화요인이다. ‘일대일로’ 연선 국가 중에는 중국에 우호적인 국가들도 많지만, 언제든지 상호이해 관계에 따라 대립이 발생할 수 있는 국가 또한 적지 않다. 예컨대 2016년 5월 ‘중국과 태국 간에 합의한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中泰铁路建设项目)는 태국이 중국종속 등의 우려로 반대하여 파행을 겪은 적이 있다. 미얀마 또한 현지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환경문제를 들어 총투자 10억 달러가 넘는 네피도(Letpadaung) 은광 개발을 저지하기도 하였다[51]. 또한 ‘일대일로’ 연선의 파키스탄, 라오스, 몰디브 등의 국가들은 중국기업의 투자와 중국에서의 자금 조달 등으로 인한 국가 부채 증가 문제로 불만이고조되어 투자 진출의 난항을 겪은 적도 있다[52].

한편 이러한 가운데 ‘일대일로’ 연선 지역 중 아세안 지역에 중국기업의 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이유는 아세안 지역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육상과 해상의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산업구조 또한 중국의 노동집약적 산업의 과잉설비 이전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 외에 ‘일대일로’ 연선의 다른 지역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53]. 게다가 아세안은 화인(華人)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어서 언어와 문화적 배경이 비슷하다는 점이 중국기업의 직접투자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일대일로’ 연선 국가 중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싱가포르의 경우 인구의 75% 정도가 중국계이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54].

2. 그린필드 중심의 지역 특성과 환경에 따른 업종 투자

일반적으로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그린필드 투자와 M&A 투자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투자유형 가운데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그린필드 투자가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심이지만, M&A 투자도 적잖게 이루어졌다. 중국기업의 M&A 투자는 2000년대 초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2016년과 2017년도에는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의 60% 이상을 차지한 적도 있다[그림 3].

단위: 억 달러 그림 3.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유형별 규모 변화 추이[57][58]

그러나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는 그린필드 투자가 줄곧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였다.5 이는 M&A 투자가 선진기술 습득과 브랜드 확보를 위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린필드 투자는 대량의 노동력과 자원 투입이 필요한 개발도상국과 신흥공업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대부분 개발도상국과 신흥공업국으로 이루어진 ‘일대일로’ 연선 국가가 적합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중국이 현재 과잉생산과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에서 ‘일대일로’ 연선 국가는 중국기업의 그린필드 투자의 최적지로 평가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56].

이처럼 그린필드 투자중심으로 이루어진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는 다양한 업종이 투자된 가운데 제조업을 비롯한 몇몇 업종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즉 2020년도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업종별 투자는 제조업이 가장 많은 76.8억 달러로 34.1%를 차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 건축업(37.6억 달러/ 16.7%), 전력 생산 및 공급(24.8억 달러/ 11.0%), 임대와 비즈니스 서비스업(19.4억달러/ 8.6%), 도소매업(16.1억 달러/ 7.1%), 과학연구와 기술서비스업(8.7억 달러/ 3.8%), 정보전송/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8.2억 달러/ 3.6%), 금융업(8.0억 달러/ 3.5%) 등이 중심으로 투자되었다[그림 4].

그림 4.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 직접투자 주요 업종(2020년)[1]

단위: 억 달러

한편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업종별 직접투자는 중국 정부의 경제발전 전략과 투자대상국의 자원 조건 그리고 투자환경에 영향을 받아왔다. 예컨대 ‘일대일로’ 연선 국가 중 중국기업의 직접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아세안 국가의 경우, 다양한 업종이 많은 국가에 투자되었다[표 7]. 이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아세안 국가들은 대체로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지리적으로도 중국과 가까워 육상과 해상의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산업구조 또한 보완성을 갖추고 있어 중국의 과잉설비 이전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표 7. 중국기업의 업종별 아세안 국가 직접투자 현황[1]

그러나 ‘일대일로’ 연선 국가 중 아세안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는 투자대상국의 자원 조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되었다. 예컨대 중동 국가 중 석유 지원이 풍부한 이란에서는 에너지자원 가공과 에너지 설비제품을 중심으로 투자되었고,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중요한 금융중심지이자 중계무역지인 UAE에서는 건축공정과 무역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투자되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주로 기초시설과 도시건설 그리고 에너지 및 제조업을 중심으로 투자되었다. 또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중앙아시아에서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석유와 가스 탐사를 비롯하여 에너지 개발을 중심으로 투자되었다. 특히 중앙아시아는 자원개발 투자 외에 경공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어서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 해결과 과잉설비의 이전을 위한 야금. 건자재, 기계장비 화공, 전자, 통신, 농산품 가공 등의 업종에도 투자가 이루어졌다[54]. 한편 ‘일대일로’의 육상과 해상의 교착점이며, 중국의 남향 개발의 전략적 요충지역인 남아시아 지역의 인도에서는 기초시설 건설,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투자가 이루어졌고, 파키스탄에서는 기초시설, 자원개발, 자동차 제조, 기계·전자, 통신과 금융 등의 영역에서 투자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최근 파키스탄 정국의 불안으로 중국의 파키스탄 투자는 감소세에 있다[56]. 이밖에 동유럽의 러시아에서는 자원에너지 채굴과 가공, 제조업이 중점 투자되었고, 몽골에서는 몽골의 초원길 전략계획과 연계시키면서 경방 제조, 식품 가공, 농·목업 지원과 광산자원 개발, 관광계획과 개발, 교통 운수와 전력 건설 등 영역에 투자를 추진했다[표 8].

표 8.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주요 국가의 업종별 투자[59]

한편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서는 건설 수주와 같은 도급 청부공사 수주도 많았다. 중국이 ‘일대일로’ 구상을 제기한 2013년부터 2020년 말 현재까지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도급 청부공사는 매년 1,000억 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하였다[표 9]. 이는 중국기업의 해외 총청부공사 영업이익의 80% 이상으로 향후 발전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전략의 순조로운 진행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표 9. 중국기업의 대외 청부공사 영업이익 현황[60] 단위: 억 달러

주: 비중은 중국의 전체 대외 청부공사 영업이익 중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서의 청부공사 영업이익 비중임

Ⅴ. 결론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는 2020년 말 현재 중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 총액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이유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지만,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 현재 중국경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우선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필요한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일대일 로’ 연선 국가들의 풍부한 에너지자원을 안정적인 확보와 수급을 위해서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 기업의 경우, 기술 습득을 위한 투자를 중점 추진하고 있으나 중국의 기업은 개발도상국 기업이면서도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서 자원확보에 역점을 둔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둘째는 중국의 경제발전과정 중 드러난 과잉생산과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현재 중국은 대부분의 공업제품 업종에서 설비가동률이 70%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과잉생산과 과잉설비 문제가 심각하다. 이러한 문제는 시급히 해결하지 않을 경우, 경제성장의 둔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기업의 자산수익률을 악화시켜 경제발전에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중국은 이러한 상황에서 과잉설비를 ‘일대일로’ 연선 국가로 이전시키고, 과잉설비 이전으로 연선 국가들의 경제가 활성화될 경우, 중국제품의 구매수요를 창출시켜 과잉설비와 과잉생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전략적 입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였다.

셋째는 중국의 산업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중국은 제조업 강국화를 위해 ‘중국제조 2025’를 추진하면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국제시장에서 세계적 기업들과 자유로운 경쟁을 유도하고 국외의 우수한 기술을 흡수하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비교열위에 있는 산업이나 향후 기술력 부족 등으로 비교우위가 상실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일대일로’ 연선 국가 등으로 이전시키는 전략을 추진하였다.

하지만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이 지역이 갖는 특수성, 즉 국제관계의 이해관계 구도, 종교적 갈등 문제와 문화적 이질성 그리고 중국기업에 대한 인식의 문제 등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 따라서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는 진출지역과 업종면에서 편중된 투자를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예컨대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가 에너지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지만,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중동지역의 경우 국제정치의 역학 구도와 이 지역의 종교적 충돌과 문화적 이질성으로 발생하는 정국의 불안 등으로 안정적인 진출을 하지 못했다. 특히 중앙아시아 국가 중 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의 경우 정국의 불안 요인으로 투자 규모의 등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또한, 과잉생산과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에서도 ‘일대일로’ 연선 국가들은 중국과 경제적 보완관계를 갖추고 있어 중국기업의 확대 진출 가능성이 크지만, 이 지역이 갖는 특수성 때문에 투자에 제한을 받아왔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정치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산업구조 또한 중국의 노동집약적 산업의 과잉설비 이전이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육상과 해성의 교통이 편리한 아세안 지역에 편중되어왔다. 한편 중국기업의 이러한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는 최근 출범한 IPEF가 ‘일대일로’ 연선 의 중심지역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출범되었다는 점에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전략과 이 지역 국가들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외국인 투자유치 필요성 등으로 볼 때, 지속적인 발전함과 동시에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즉 에너지자원의 확보와 과잉설비의 이전 그리고 산업구조조정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는 가운데 ‘일대일 로’ 구상의 중심 프로젝트인 금융 시장, 교통인프라 건설, 문화사업을 비롯하여 정보통신 기술 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은 최근 정보통신 기업들이 ‘일대일로’ 연선의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전자 상거래, 모바일 경제, O2O, 물류 분야 등에서 디지털 실크로드를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온라인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한 투자를 증가시킬 전망이다[12].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중국기업의 ‘일대일로’ 연선 국가 투자에 대한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함은 물론 이 지역의 자원 현황과 시장발전 가능성을 파악하여 다양한 진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독자적 진출은 물론 중국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진출 등 다양한 진출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된 연구는 본 연구의 주제와 범위상 후속 연구로 남겨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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