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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tus Review on Excavation and Maintenance of the Baekje Royal Tombs

백제 왕릉의 조사와 정비 현황 검토 -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

  • Hwanhee, KIM (Buyeo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
  • Naeun, LEE (Buyeo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 Received : 2021.09.27
  • Accepted : 2021.10.30
  • Published : 2021.12.30

Abstract

This article deals with the current status of investigation of the royal tombs of Baekje (Gongju Songsan-ri Tomb, Buyeo Neungsan-ri Tomb, Iksan Ssangneung) from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o the present. A review of the maintenance status is also conducted to see if the survey content was actually reflected in the restoration maintenance of the ruins. First, the structure scale and characteristics of the royal tombs of Baekje during the Woongjin and Sabi periods were identified by examining the survey content organized by period and feature. Through the recent re-excavation survey, it was confirmed that the results of the research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were being verified. Next, before examining the maintenance status of the Baekje royal tombs, related content about maintenance of laws and regulations were extracted to establish the maintenance standards. It was confirmed that the most importance part of maintenance is 'maintenance of the original form' without compromising the authenticity of cultural properties. Based on these criteria, the maintenance status was reviewed. The main part of the burial tomb is located underground, so maintenance is mainly made around the tomb, which is the upper structure. However, most of the original burial mounds have been lost or damaged, so it is difficult to determine their original form. In fact, constant changes in the size and location of tombs from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o the present were confirmed in the Songsan-ri and Neungsan-ri tombs, meaning that the current maintenance status is problematic. On the other hand, in the case of Ssangneung, not only are the tombs relatively intact, but there are also few changes in the records, so it seems that maintenance was carried out that preserved the original form of the tombs. Therefore, the maintenance of tombs in the future should be based on 'maintaining the original form', but it is recommended that the 'education and utilization' plan be prepared after determining whether or not to restore the tomb and the degree of restoration.

본고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백제 왕릉(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왕릉원, 익산 쌍릉)의 조사 현황을 종합·정리하고, 이러한 조사 내용들이 실제로 유적 정비에 반영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정비 현황을 검토하였다. 먼저 백제 웅진~사비기 왕릉의 조사 내용을 시기별·유구별로 정리하고 조사 성과를 함께 살펴봄으로써 해당 왕릉들의 구조, 규모, 특징 등의 양상을 파악하였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진행되고 있는 재발굴 조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조사 내용을 검증하고 보완하는 등의 추가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정비 현황을 살펴보기에 앞서, 정비 기준을 정립하기 위하여 법령과 규정 등에서 명시한 정비 관련 내용을 발췌하였다. 주요 내용을 발췌한 결과 정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문화재의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는 '원형 유지'임을 확인하였다. 이에 따라 이러한 기준을 기반으로 정비 현황을 검토하였다. 고분이라는 유적의 특성상 매장 주체부가 지하에 위치해서 정비는 주로 상부 구조인 봉분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현재 봉분은 대부분 유실 또는 훼손되어서 원형이 어떠했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왕릉원에서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봉분의 규모 변화와 위치 이동 등이 확인되어 현재 정비된 모습이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한편 쌍릉의 경우 봉분이 비교적 잘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기록상으로도 개변이 적은 편이어서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정비가 이루어졌음을 파악하였다. 정리하면 향후 고분의 정비는 '원형 유지'를 기본으로 하되 조사·연구 결과를 충분히 반영하여 원형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복원 여부 및 복원 정도를 결정한 뒤 '교육·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Keywords

Acknowledgement

이 글은 2021년에 개최된 '백제 고분 정비의 어제와 오늘 : 백제 왕도 핵심 유적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고를 수정·보완한 것이다. 또한 이 연구는 국립부여문화재 연구소의 연구 과제인 '백제 후기 능원 학술조사연구 (NRICH-2105-A56F-1)'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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