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에서는 정선 아우라지 유적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 토기 총 11점을 대상으로 재료학적 특성을 연구하였다. 불석결과, 청동기시대 조기 토기의 염기성 및 산성 성분은 신석기시대 토기와 청동기시대 전기 토기의 중간 영역에서 분포하였지만, 각 제작시기에 따른 큰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미 연구되었던 강원지역 출토 토기와 비교해본 결과, 정선 아우라지 출토 토기는 영동지역 출토 토기보다 산성 성분이 적은 경향성을 보였으며, 염기성 성분은 출토유적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희토류 원소 분포 패턴에서는 분석대상 토기 모두 유사한 패턴 결과를 나타내어 태토원료의 모암이 동일기원임을 확인하였으며, 기 연구되었던 타 유적 토기 태토와의 비교를 통하여 정선 아우라지 출토 토기 태토의 특성을 확인하였다. 미세구조 불석결과 분석대상 토기는 대체로 점토입자 및 공극의 분포가 불규칙하며, 기질이 느슨하여 치밀한 소성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신석기시대 토기에서는 부정형 공극이 많이 확인되었으며, 점토기질과 함께 장석을 포함한 알루미노 규산염의 배열이 관찰된 반면, 청동기시대 전기 토기의 공극은 미정질 입자와 입방체 결정 등으로 채워진 부분이 다수 확인되었다. 정선 아우라지 출토 토기 태토의 주된 광물상은 제작시기와는 별개로 각 토기의 특성에 따른 광물 조성이 검출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유사한 조성을 나타내었다. 따라서 토기의 소성온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약 750~850℃ 범위에서 저온소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In this study, we aimed to elucidate the materialistic characteristics of 11 pieces of earthenware belonging to the Neolithic and Bronze Age excavated from Jeongseon Auraji, South Korea. As a result, the chemical composition of earthenwares belonging to the early Bronze Age was distributed in the intermediate area between the Neolithic and Bronze Age earthenwares, but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confirmed based on their manufacturing period. Upon comparison, the earthenwares excavated from Jeongseon Auraji site were found to comprise less acidic components than those excavated from Yeongdong, and are characterized by the alkaline components depending on the excavated site. In the rare earth elements distribution pattern, all the analyzed earthenwares exhibited similar pattern, confirming that the raw materials present in the clay were the same. As a result of microstructure analysis, the clay particles and voids were found to be irregularly distributed in the analyzed earthenwares. Neolithic earthenwares exhibited many irregular voids, and an arrangement of aluminosilicate, including feldspar, was observed along with the clay substrate. Furthermore, we confirmed that the empty space in early Bronze Age earthenwares was filled with fine particles and cube crystals. Moreover, the main mineral phase of earthenwares excavated from Jeongseon Auraji exhibited similar composition, and therefore,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firing temperature of these earthenwares. The firing temperature of the earthenwares ranged from 750 to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