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A Study on Values and College Adjustment: the Case of C University

대학생들의 가치관과 대학생활 적응에 관한 연구: C 대학 사례를 중심으로

  • 신희주 (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 ;
  • 신현기 (가톨릭대학교 행정학과)
  • Received : 2021.04.13
  • Accepted : 2021.05.05
  • Published : 2021.08.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examine the factors correlated with adjustment to collage life of students such as their academic achievement and college life satisfaction.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values and college life satisfaction based on perspectives that individual values have close affinity with life satisfaction. For analyses, we used 5-years of information of college admission and GPAs of all students, and survey data of 671 students of C university. The results are as follows; 1) academic achievement is the highest among those with comprehensive school report admission-within the enrollment quota, 2) college life satisfaction is pertaining to specific values such as belief in justice, cooperation, and trust, 3) college life satisfaction is related with the satisfaction of overall educational environment. The results emphasize the importance of education of public values to enhance adjustment to college life of students.

본 연구는 C 대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대학생활 만족 등의 대학생활 적응의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찰한다. 이 연구는 개인의 가치관이 삶의 만족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가정에 근거해 가치관과 대학생활 만족도에 대한 관계를 분석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다. 학업성취도 분석을 위해 C 대학 학생들의 5년간의 대입전형과 GPA 자료를 이용하였고, 대학생활 만족도에 대한 분석을 위해 이 대학에 재학중인 671명의 학생들에 대한 서베이 자료를 이용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학업 성취도는 학종 정원내로 입학한 학생들이 일관되게 높은 점수를 보였다. 2) 대학생활 만족도는 공정성 믿음, 협동심, 사회적 신뢰와 관련이 있다. 3) 대학생활 만족도는 전반적 교육 여건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성을 보인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대학에서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을 높이기 위해서 대학교육에 있어서 공공적 가치관을 고양시키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eywords

I. 서론

한국에서 대입제도는 정상적인 고교교육을 마치고, 수학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대학으로 진학시키는 단순절차상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학부모, 고교, 대학 등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복잡한 사회문제이다. 오랜 학벌주의 풍토에서 학생·학부모들은 명문대 진학에 따른 각종 기대수익을 얻기 위해 비인간적 입시경쟁을 불사했고, 가계살림을 위협할 정도의 사교육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은 필연적으로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자원 투자와 대입 결과의 불평등을 초래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가가 수시로 대입제도에 개입했다. 그러나 국가 차원의 대입제도는 ‘성적’이라는 단일 기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획일성으로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을 제한하고, 고교교육의 황폐화를 야기한다는 또 다른 비판에 직면하게 되었다. 또한 성적 위주의 획일적 선발방식은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 잠재력을 무시함으로써 미래사회의 인력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근거해 노무현 정부 이후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을 보장하고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목표로 대학입학에 활용되는 평가기준을 다양화하는 제도개편이 추진되었다. 이 결과 2008년, 대학의 학생선발 특성화·전문성 강화, 고교교육 정상화, 대입 과열 완화 등을 목표로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됐고 이는 2013 년,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대입 전형은 학종, 학생부교과전형, 수능전형, 논술전형 등 크게 4가지 전형을 주축으로 하는 지금의 체제가 확립됐다.

이러한 입시 제도 확립 이후 10여 년이 지난 만큼 이 제도 개편이 당초 기대했던 목표를 달성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며 이 평가 기준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가 중요해진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종의 목표는 다양하지만, 학종이 기본적으로 고교교육을 마친 학생들을 선별해 대학으로 진학시키는 제도라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은 학생들이 학업과 생활의 측면에서 대학에 잘 적응했는지의 여부, 즉 학업 성취도와 대학생활 만족도가 될 것이다. 그런데 대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대학생활 만족도와 깊은 상관관계를 갖는다[1].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감은 학업에 몰입할 수 있는 정서적 안정감과 심리적 동기를 제공함으로써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중·고등학교 교육의 가치와 목적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데에 집중되어 있어 청소년 시기에 학업 이외의 다양한 경험을 갖게 될 기회가 매우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대학 진학은 인생의 발달단계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계기이며[2], 이 시기의 적응은 개인에게 매우 중요하다. 기존 연구들은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는 학생들은 학교 이후의 삶에도 적응도가 높고, 바람직한 직업·가족·사회적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3-5]. 이런 점에서 대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관한 연구는 개인들이 의미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충족되어야 하는 조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본 연구는 대학생활 만족도는 한 사람의 행동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가치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가정에 근거해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과 함께 가치관이 대학생활 만족도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초점을 두고 분석하고자 한다. 대학생활 만족도와 가치관 간의 관계는 기존 연구에서 외식·조리, 미용, 간호, 항공서비스 등 일부 실용적 전공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6-9].

이상의 문제의식에 근거해 본 연구는 C 대학 재학생의 학사자료와 온라인 설문조사를 활용해 대입 전형에 따른 학업성취도와 이와 상관성이 높은 대학생활 만족도를 분석하여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밝혀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대입 전형별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비교함으로써 이들 간 대학생활 적응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탐색적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대입 전형요소를 포함하여 대학생활과 관련된 변수들을 이용하여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해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앞서 제기한 삶의 만족도에서 가치관이 갖는 역할에 초점을 둘 것이다. 이 연구는 대학생의 학업성취도, 대학생활 만족도, 가치관 간의 관계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대학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대학들에게 필요한 교육이념과 역할 등이 무엇인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Ⅱ. 이론적 논의

1.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과 학업성취도

2000년대 이후 대입제도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학종의 도입과 확대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대입에서 학종의 비중은 2013년 18.7%에서 2017년 32.1%로 증가했다[10].

학종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학교생활 기록부의 비교과자료를 대학이 자체적으로 정한 평가 기준 –예컨대 인성, 리더십, 발전가능성 등-에 따라 평가함으로써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학종은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성 보장과 고교교육 정상화에 일정하게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평가의 기초자료가 되는 학생부 기록·관리의 공정성과 객관성 부족, 대학의 입학사정관 수와 전문성 부족, 사교육비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이에 따른 학벌의 대물림 등과 같은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11].

기존 연구에서도 학종을 둘러싼 논란은 꾸준히 다루어졌는데, 크게 3가지 쟁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쟁점은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대학생활 적응과 관련된 쟁점이다. 대학생활 적응은 크게 학업적 적응, 사회적 적응, 대학환경 적응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1], 학업적 적응은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에 초점을 맞추며, 주로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과 나머지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간의 대학성적(GPA, Grade Point Average)을 비교, 분석하는 연구가 주류를 이룬다. 사회적 적응은 대학에서 인간관계의 원 만성 정도에, 대학환경 적응은 대학 수업과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에 초점을 맞춘다.

두 번재 쟁점은 학종을 통해 사교육비 감소, 고교교육 정상화,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성 확보 등의 정책 목표가 어느 정도 실현됐는지에 초점을 맞춘다[12-14]. 마지막 쟁점은 소위 ‘조국 사태’ 등 최근 불거진 사회적 논란과 관련된 것으로, 학종을 통한 학생선발의 공정성 및 신뢰성과 관련된 쟁점이다[15-17].

학종을 둘러싼 이들 3가지 쟁점 가운데 본 연구에서는 첫 번째 쟁점, 즉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의 학업 적응, 즉 학업성취도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이는 학 종이 다양한 정책 목표에도 불구하고, 궁극적 기능이 대학에서 수학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공정하고 신뢰성 있게 선별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기존 연구는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의 GPA가 다른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보다 낮다는 연구결과[17-20]와 그들의 GPA가 오히려 더 높다는 연구결과[21][22]가 서로 엇갈린다. 이처럼 상반된 결과는 분석시점, 분석대상, 자료의 특성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대부분의 연구가 대학생들의 GPA를 대입 전형에 따라 단순 비교하는 분석방법을 채택하는데, 이러한 단순비교는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통제할 경우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18][23]. 이는 같은 대입 전형이라고 하더라도, 세부 전형에 따라 전형요소와 평가기준이 다른 만큼 GPA로 측정되는 학업성취도를 세부 전형별로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근거해 본 연구는 다음의 첫 번째 연구 문제를 제기한다.

연구문제1: 대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대입 전형과 세부 전형에 따라 어떻게 차이가 나는가?

2. 대학생활 적응과 가치관 및 태도

2.1 가치관과 삶의 만족도

사람들이 대학생활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10대 후반과 20대 초중반 시기의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Kluckhohn에 의하면 가치관은 개인이나 집단이 명시적·묵시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것에 대한 일반적이고 조직화된 개념이며, 가능한 행위의 양식, 수단, 목표를 선택하거나 평가하는데 영향을 주는 기준이다[24]. 한편, 삶의 만족도는 일상적 정서나 감정 (affectivity), 심리적 통제감(perceived control) 등과 함께 개인의 웰빙을 결정하는 주요한 지표로, 개인들이 그들의 삶을 전체적으로 판단하는 정도이다[25]. 웰빙은 개인의 성장과 자기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심리적 경험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26], 이 정의는 개인의 발전과 관련된 심리적 요소로서 웰빙을 개인의 가치관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연구자들은 웰빙이 개인-사회에 대한 가치관과 관련이 있다는 가정하에 양자 간의 연관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해왔다. Schwartz는 개인중심적 (personal focus) 가치와 사회중심적(social focus) 가치를 구분한다. 개인 중심적 가치는 사적 이익의 표현을 관장하며, 자기 지향(self-direction), 자극(stimulation), 쾌락(hedonism), 성취(acheivement), 권력(power) 등의 가치이다. 반면 사회중심적 가치는 사회 구성원들이나 집단 간의 협동적 관계를 지향하는 가치와 관련되어있고, 그 유형으로는 보편주의 (universalism), 박애 (benevolence), 규칙에 대한 존중 (conformity) 등이 포함된다[27].

어떤 학자들은 소속감, 공동체성 등 심리적 성장과 자아 실현의 욕구를 반영하는 내재적 가치(intrinsic values)는 주관적 웰빙을 높이는 한편, 물질적 성공, 개인적 명성 등을 지향하는 외재적 가치(extrinsic values)는 주관적 웰빙을 낮춘다고 본다[28][29]. 내재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경험들을 많이 하는 반면 외재적 가치를 가진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서 자신들의 욕구를 손상시키는 경험을 자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연구들은 외재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부정적 삶의 경험이 더 많으며 우울, 불안, 자기도취증, 물질적 중독 등의 문제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29-36].

그러나 다양한 가치관 유형들과 특정 유형의 웰빙들간에는 선택적 친화력이 있어서 양자의 관계를 일반화할 수 없다는 연구들도 존재한다[37][38]. 따라서 가치관의 유형과 삶의 만족도, 행복감, 혹은 웰빙 등의 관계는 여전히 해명되어야 하는 부분이 많다.

본 연구는 Schwartz의 개인중심/사회중심적 가치관, 그리고 내재적/외재적 가치의 구도를 기반으로 하여 웰빙과 관련한 이전의 연구들에서 가장 빈번하고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가치관들을 중심으로 삶의 만족도와의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는 주관적 웰빙에 큰 영향력을 갖는데, 긍정적 인간관계가 개인들에게 목표의 성취 혹은 욕구 만족을 하는데 중요한 자원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는 신뢰(trust)가 주관적 웰빙과 삶의 만족도에 있어 가장 일관되고 강력한 요소라는 점을 보여준다[39][40]. 특히 Rodriguez-Pose & von Berlepsch는 사회적 교류, 사회참여, 정치참여 같은 사회적 자본보다 인간적/사회적 신뢰가 일관되게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 보며, Elgar 등(2011)도 제도적 신뢰보다 대인관계에 대한 신뢰가 행복의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점에 주목한다[41]. 대인적 신뢰는 자아실현에서 중요한 자원임과 동시에 공동체 내의 협동심을 고양시켜 사회적 지지를 통해 개인들의 웰빙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2]. 따라서 사회적 신뢰는 협동심과같은 맥락에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협동은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하는 것이며, 사회가 통합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 구성원들간에 매우 필요한 요소이다[43]. 그러나 협동적 가치는 개인적인 수준의 삶의 행복이나 만족에도 장·단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집단 내에서 이루어지는 협동적 상호작용은 개인들에게 긍정적인 감정과 태도, 신뢰 등을 촉진하여 어떤 과업이 개인 간 경쟁을 통해 이루어질 때보다 집합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뿐만 아니라, 집단 내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호의적인 태도를 갖게 하며 개인적으로도 자존감의 상승을 가져오는 효과를 갖는다[43][44]. 협동은 개인의 웰빙에 장기적 효과도 있다. 어린 시절에 타인에 대한 불신을 강조하는 교육을 받은 여성들은 신뢰를 강조하는 교육을 받은 사람들보다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두려움을 나타냈고, 외로움을 더 크게 느끼는 경향이 있었다[45]. 심리적 외로움이나 경계심은 삶의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있어서 개인의 행복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46].

마지막으로 삶의 만족도와 관련이 크다고 가정되는 가치관은 공정성 믿음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가 공정하고 공평하다고 믿는 경향은 사회 정의(social justice) 에 대한 믿음으로 나타나며[47], 공평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가 혹은 사회적 결정에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는가 등으로 표현된다[48]. 공정성 믿음이 이처럼 자원에 관한 결정 및 분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공정함은 주로 직업 만족도에 관한 연구에서 고찰되는데, 여러 연구는 직업 만족도가 개인적, 조직적 특성에 영향을 받지만 직업 조직 내의 정의가 그중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49][50]. 또한, 직업만족도 이외에도 공정성과 정의에 대한 믿음은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와 주관적 건강상태에도 연관되어있다는 연구들도 있다[48][51].

2.2 가치관과 대학생활 만족도

지금까지 한국에서 이루어진 대학생활 만족도에 대한 연구는 양적으로 상당히 많으며 설명도 다양한 측면에서 이루어져 왔다. 우선 대학의 교육환경과 학습환경 등 교육 서비스의 질을 강조한 연구들이 있는데[52-56], 대표적으로 김인숙과 정주영 (2010)은 시설, 자료, 컴퓨터 사용 환경 등과 같은 대학 시설이 좋을수록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으며, 학생상담, 진로 정보, 교수나 수업의 질 등으로 측정되는 학교생활 변인 역시 대학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았다[54].

두 번째로 개인들의 심리적, 개인적 특성 요소를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고찰한 연구들이 있는데, 김경희(2011)의 연구는 사회적 변인들과 가정 환경, 교육 서비스의 질 등의 요소보다 개인 흥미와 자긍심 등의 요소가[57], 안병욱과 조은영 (2015)은 대학생들의 자기효능감, 몰입경험 등이 전반적인 대학생활 만족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58]. 정신적, 지적, 사회적, 정서적 측면에서의 행복감이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이 있어 학습 몰입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연구[59], 대인 예민성과 사회적 지지가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는 견해[60] 등도 이러한 맥락의 연구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에서 대학 생활 만족도에 관한 선구적인 연구라고 볼 수 있는 김준곤 등의 연구(1991)처럼, 학교 정책과 인프라를 포함하여 현재 생활에 관한 행복도와 일체감 등의 물리적, 환경적 요인과 심리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강조한 연구도 있다[61].

그런데 대학생활 만족도는 삶의 만족도처럼, 한 사람의 행동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가치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학생활 만족감은 “대학의 모든 조건, 기회, 이행이 가지는 만족”이며[62], 학생들이 자신이 생활하고 있는 대학이라는 환경에서 교육활동에서의 충족감, 그리고 물리적 심리적 환경에 대해 평가하는 정도[63]로 정의된다. 이는 대학생활 만족도가 대학생의 삶의 만족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의미하며, 삶의 만족도와 마찬가지로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가치관의 문제를 깊이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근거해 다음의 두 번째 연구 문제를 제기한다.

연구문제2: 어떤 유형의 가치관이 대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가?

Ⅲ. 연구방법

1. 자료의 수집

본 연구는 첫 번째 연구문제인 대입 전형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C 대학 학사지원팀의 협조를 얻어 2016-2020년 5년 동안 재학생의 대입 전형과 GPA자료를 수집했다. 이 기간동안 C 대학의 대입 전형은 다음의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크게 학종 정원 내, 학종 정원외, 학생부교과(내신), 논술, 수능 등 5가지로 구성돼 있다.

표 1. C 대학의 대입전형

CCTHCV_2021_v21n8_221_t0001.png 이미지

그런데 모집시기를 기준으로 구분할 경우 학종과 학생부 교과, 논술 등은 모두 수시 위주 선발이고, 수능 전형은 정시 위주 선발이다. 통상적으로 학종과 구분 해 학생 부교 과와 논술을 수시 전형, 수능을 정시 전형으로 부른다는 점을 반영해 본 연구에서는 C 대학의 입학전형을 학종 정원 내, 학종 정원외, 수시 전형(학생부교과, 논술), 정시 전형(수능) 등 4가지로 구분하고, 2016-2020 년 5년 동안 각 대입 전형별 GPA의 변화를 분석했다.

두 번째 연구문제인 대학생활 만족도에 어떤 유형의 가치관이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기 위해 C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2020 년 12월 2일~7일까지 6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총 801명이 참여하였다. 이 가운데 부분응답자 184명의 제외한 617명을 최종 분석에 활용했다.

응답자들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보면(아래의 [표 2] 참조), 여성이 78.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관적 소득수준은 중위가 34.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상위 22.5%, 중하위 21.4%, 하위 11.8%, 상위 9.7% 순이었다. 종교는 무교 및 기타가 62.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톨릭 19.1%, 개신교 13.6%, 불교 4.4% 순이었다.

표 2. 응답자 특성

CCTHCV_2021_v21n8_221_t0002.png 이미지

대입전형의 경우 학종 정원 내로 입학한 학생이 38.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시 25.3%, 수시 20.7%, 기타 8.9%, 학종 정원외 6.8% 순이었다. 특히 재수(또는 반수)에 대한 고려는 학교생활 만족도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거 또는 현재 그런 고려가 있었다는 응답이 44.7%였다.

2. 변수의 측정

종속변수인 대학생활 만족도는 “대학생활에 얼마나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5점 척도(①전혀 만족하지 않는다~⑤매우 만족한다)로 측정했다.

독립변수는 ①가치관과 태도, ②대학 내 만족 요인 ③ 대학선택 동기 ④대입전형 ⑤전공 및 학년 ⑥출신 고교 등 6가지 요인으로 분류했다.

첫째, 개인의 가치관과 태도는 권위주의 성향, 독립심, 공정성 믿음, 협동심, 공공복지, 성평등주의, 환경주의, 사회적 신뢰 등 8가지를 측정했다. 권위주의 성향은 5점 척도, 나머지는 7점 척도로 측정했다. 권위주의 성향은 “정부 권력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국민들을 쓸데없이 혼란스럽게 할 뿐이다”, “우리나라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폭넓은 인권 보장이 아니라 좀 더 강력한 법질서이다”, “권위에 대한 순종과 존경은 우리 아이들이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등 3개 문항을 각각 5 점 척도로 측정해 산술평균한 값으로 측정했다.

둘째, 대학 내 만족 요인은 학내 동아리 등 활동에 대한 참여도, 수업, 교수진, 교육환경, 교육이념, 교육 프로그램 만족도 등이 포함된다. 학내 참여활동은 “입학 후 지금까지 수업과 봉사활동을 제외한 교내 활동(동아리 활동 등) 참여 횟수는 월 평균 얼마나 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5점 척도(①참여하지 않았다~⑤ 10회 이상)로 측정했다. 수업, 교수진, 교육환경 교육이념, 교육프로그램 만족도는 “가톨릭대학교에서 만족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제시된 항목들 각각에 대해 가변수(만족=1점, 불만족=0)로 측정했다.

셋째, 대학 선택 동기는 현재 C 대학에 재학 중인 이유가 자발적이고 능동적인지를 측정한 것으로, ①대학입학 이후 재수 혹은 반수를 생각한 적이 있거나 생각 중인지, ②C 대학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가 성적에 맞춘 것인지, 그리고 ③현재 전공 선택의 이유가 흥미와 적성에 맞아서인지 여부를 측정했다.

넷째, 대입전형은 학종 정원 내, 학종 정원외, 수시, 정시, 기타 등으로 구분했다.

다섯째, 전공 및 학년 요인과 관련해 전공은 사회과학, 인문, 이공, 기타 등 4가지로 구분했다. 학년은 현재 이수 중인 학년으로 측정했다.

마지막으로 출신 고교 요인은 출신고의 유형과 소재지를 측정했다. 출신고 유형은 일반고, 특목/자사(공) 고, 기타 등 3가지로 구분했다. 출신고의 소재지는 C 대학의 위치로 인해 서울과 경기 출신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서울, 경기, 비수도권 등 3가지로 구분했다.

응답자의 인구사회학적 요인은 통제변수로 설정했으며, 여기에는 종교(가톨릭신자=1, 나머지=0), 성별(남성 =1, 여성=0), 부모의 교육수준(대졸 이상=1, 고졸 이하 =0), 주관적 소득수준(5점 척도로 측정) 등이 포함된다.

Ⅳ. 분석결과

1. 대입 전형별 학업성취도 비교

첫 번째 연구문제인 대입 전형에 따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2016-2020년 5년 동안 대입 전형별 학생들의 전체 과목 GPA를 분석했다. 그 결과 5년 평균 GPA는 학종 정원 내가 3.4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수시전형 3.35, 정시전형 3.34, 학종 정원외 3.21 순이었다. C 대학의 학종 정원외는 농어촌학생, 특성화고졸업자, 특수교육대상자 등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한 전형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업 성취도가 낮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아래의 [그림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종 정원외의 경우 학기별 GPA가 낮고, 등락폭도 컸다. 그러나 대입 전형별 GPA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CCTHCV_2021_v21n8_221_f0001.png 이미지

그림 1. 대입 전형별 전체 과목 GPA

다음으로 전공 과목의 5년 평균 GPA를 대입 전형별로 비교한 결과, 학종 정원 내가 3.50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정시 3.48, 수시 3.47, 학종 정원외 3.36 순이었다. 그러나 입학전형별 GPA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그림 2].

CCTHCV_2021_v21n8_221_f0002.png 이미지

그림 2. 대입 전형별 전공 과목 GPA

이상의 분석을 통해 C 대학의 경우 전체 과목 GPA 와 전공 과목 GPA에서 학종 정원 내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음을 알 수 있다. 학종정원외가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한 전형이라는 점을 고려해 비교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대학 입학 이후 학업성취도가 수시전형이나 정시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같은 대입 전형이라고 하더라도 세부 전형의 종류에 따라 전형요소와 평가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세부 전형별로 구분해 학업성취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세부전형별 5년 평균 GPA를 전체 과목과 전공 과목으로 나눠 분석했다. 아래의 [표 3]을 보면, 전체 과목 GPA는 가톨릭지도자추천 전형이 3.4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학생부교과 3.47, 잠재능력우수자 3.46, 특성화고졸업자 3.36, 정시 3.34 등 순이었다. 전공 과목 GPA의 경우에도 가톨릭지도자추천 전형이 3.6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특성화고졸업자 3.55, 학생부교과 3.48, 정시 3.47, 논술 3.47 등 순이었다. 전체 과목과 전공 과목 모두에서 가톨릭지도자추천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표 3. 세부 전형별 전체 과목 및 전공 과목 GPA 추이

CCTHCV_2021_v21n8_221_t0003.png 이미지

대학에서의 학업성취도는 고교시절의 학업성취도 또는 개인의 인지능력과 상관성이 높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정시 수능전형이나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등으로 입학한 집단의 GPA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C 대학의 경우에는 이 대학의 건학이념을 반영한 전형으로 입학한 집단의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이는 대학에서의 학업 성취도가 개인의 인지능력 외에도 대학교육 및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대학에서의 학업 성취도가 대학생활 만족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17], 다양한 요인들이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매개로 학업성취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분석하고자 한다.

2. 대학생활만족도 영향요인

2.1 응답자 특성에 따른 대학생활 만족도와 가치관

대학생활 만족도를 응답자의 특성별로 살펴보았다. 아래의 [그림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전공별 만족도는 의생명과학과, ICT 공학계열, 바이오융합공학 계열, 약학대학을 포함하고 있는 기타의 경우 3.7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사회과학계열 3.48, 인문계열 3.38, 이공계열 3.31 순이었으며, 이러한 전공별 만족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p<0.01). 학년별로는 1학년의 만족도가 3.31로 가장 낮았고, 4학년이 3.72로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아졌다. 이러한 학년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p<0.05).

CCTHCV_2021_v21n8_221_f0003.png 이미지

그림 3. 집단별 대학생활 만족도

대입전형별 만족도는 학종 정원외가 3.6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타 3.51, 학종 정워내 3.49, 수시 3.38, 정시 3.31 순이었다. 기존 연구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가 수시나 정시로 입학한 학생보다 높았지만, 이러한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다.

본 연구는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개인의 가치관과 태도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가치관 및 태도 8개 항목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 이를 위해 우리는 8개의 항목들 각각에 대해 짝을지어 피어슨 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구하고 α=0.01 수준으로 유의성을 판단하였다. 전체적으로 독립심, 협동심, 공공복지, 성평등주의, 환경주의, 사회적 신뢰는 서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이들 가치관은 권위주의 성향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예를 들면, 협동심이 높은 사람은 독립심이 크고, 공공복지, 성평등주의, 환경주의를 선호하며, 사회적 신뢰도가 높지만, 권위주의 성향과는 반대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권위주의 성향의 사람들은 독립심, 협동심이 약하고, 공공복지, 성평등주의, 환경주의를 반대하는 경향을 보인다.

표 3. 가치관/태도 간 상관관계

CCTHCV_2021_v21n8_221_t0004.png 이미지

※ ‘+’ 표시는 해당 요소들간의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를, ‘-’ 표시는 유의미한 음 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빈칸은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을 의미

또한 공정성 믿음은 권위주의 성향, 협동심, 성 평등주의와는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고, 독립심과는 음의 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공정성 믿음이 높은 경우 공공복지와 환경주의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지지하며, 사회적 신뢰도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2.2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

이번에는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분석하기 위해 대학생활 만족도를 종속변수로 설정한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는 아래의 [표 4]와 같다.

표 4. 대학생활 만족도와 관련된 요소들에 대한 회귀분석

CCTHCV_2021_v21n8_221_t0005.png 이미지

*** p<0.001, ** p<0.01, * p<0.05

위의 [표 4]를 보면, 본 연구에서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가정했던 가치관과 태도 요인과 관련해 공정성 믿음이 대학생활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p<0.001). 즉, 열심히 일하면 결국 잘살게 된다는 공정성에 대한 믿음이 높을수록 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도 역시 높아졌다. 협동심도 대학생활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p<0.001). 세상은 더불어 사는 곳이기 때문에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무조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에 비해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협동과 관련성을 갖는 사회적 신뢰 수준 역시 협동심과 마찬가지로 대학생활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는데 (p<0.001), 이것은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큰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권위주의, 독립심, 공공복지, 성평등, 환경주의 등은 대학생활 만족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음으로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은 대학 내 만족요인이다. 수업, 교수진,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은 대학생활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른 중요 변수들을 통제하였을 때도 수업, 교수진, 교육환경에 만족할수록 대학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이념,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별다른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수업, 교수진, 교육환경 만족 여부가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들 항목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동아리 등 학내 활동 참여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 해당 회귀분석 이전의 사전 분석에서 학내 활동 참여는 다른 대학 내 요소들이 설명변수로 도입되기 전에는 대학 생활 만족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보였으나 다른 대학 내 요소들이 도입되었을 때 유의성이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학내 활동 참여가 대학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설명변수들에 의해서 매개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대학선택 동기 요인들은 대학생활 만족도를 설명하는데 부분적으로 유의미했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 재수 혹은 반수를 생각한 적이 있거나 생각하고 있는 경우대학생활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현재의 전공을 선택한 이유가 적성에 맞거나 관심이 있어서인 경우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요소들을 통제하고도 성적에 맞추어 대학을 진학했을 경우는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재수나 반수를 생각한 적이 있는지 여부와 대학생활 만족도는 역(逆)의 인과관계의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즉 대학생활 만족도가 낮은 학생들의 경우는 재수나 반수를 생각했거나 현재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해석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밖에 분산분석을 통해 확인했던 전공별 대학생활 만족도의 차이는 회귀분석에서 미미한 차이로 나타났는데, 기타를 준거집단으로 했을 때 이공계열 학생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 이외에 다른 집단들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한편 대학생활 만족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고,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소득수준은 소득 5분위 중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한 주관적 판단을 준거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소득 등의 객관적 계층 지표를 사용할 때와는 다른 결과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Ⅴ. 결론 및 토의

본 연구는 학종을 포함한 대입제도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입전형별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비교 분석하고, 이러한 학업성취도는 대학생활 만족도와 상관성이 높다는 가정에 근거해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지, 특히 학생들의 가치관이 대학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천주교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삼고 있는 C 대학의 2016~2020년까지 5년 간의 학사자료와 2020년 기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자료를 활용했다.

분석결과, 학종 정원 내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수시나 정시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일관되게 높았다. 특히 세부전공별로 살펴보면, C 대학의 건학이념에 따라 천주교지도자추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다른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일관되게 우수했다. 이러한 사실은 대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고교 성적이나 수능 성적 등과 같은 인지적 능력 외에도 대학의 교육이념과 학생의 가치관 간의 부합 정도에 영향받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실제로 대학생활 만족도를 종속변수로 한 회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공정성 믿음과 협동심이 강할수록, 그리고 사회적 신뢰가 높을수록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았다. 이러한 3가지 가치관의 효과는 가톨릭신자인지 여부를 통제한 상태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했다는 점에서 종교적 가치관과 별개로 이러한 가치관이 대학 생활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에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금처럼 취업이나 직업훈련을 강화하는 추세와 별개로, 학생들이 우리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적 가치와 시민적 가치를 교육하고 훈련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는 사회 속의 대학이라는 대학의 본질적 위상과 연결된 것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이 어떤 가치관을 함양하고, 습득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는 대목이다. 현재 많은 대학들에서 이루어지는 교양 교육 개편의 방향이 주로 학생들이 졸업 이후 미래사회에서 직업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의 습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문학 혹은 사회과학적 교과목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대학 교과를 통해 공공성이나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더 사라지고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 필수적 교양 교육 과정에 공공적 가치관을 담을 수 있는 교과목의 설치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와 함께 이러한 가치관들을 함께 고양시킬 수 있는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장려하여 스스로 공공적 가치관의 중요성을 깨닳을 수 있는 기회를 대학에서 마련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대학생활 만족도는 수업, 교수진, 교육환경 등에 만족할수록 높아졌다.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대학 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수진의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 전공이 본인 관심에 따라 선택한 경우에는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아졌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재수 또는 반수를 고민할 경우에는 대학생활 만족도가 낮아졌다. 개인 차원에서도 내실있는 대학생활을 위해서는 본인의 적성과 소질, 관심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학 및 전공 선택이 필요함을 말해주는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 현상은 신입생 신화(freshman myth)로 설명이 가능하다. 대학 신입생들은 대학에 대한 신화적 기대를 갖고 입학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로 인해 대학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이다[64]. 이러한 격차는 보통 입학한지 일년 이내에 느끼게 되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고등학교 시절에 입시경쟁으로 인해 자율적 선택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에 들어오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신입생 신화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65]. 따라서 본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가 12월에 실시된 것을 고려할 때 1학년 학생들은 이러한 신입생 신화를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학년이 높아지면서 다른 요소들에 의해 대학생활 적응도가 점차 높아진다고 예상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대학생활 만족도-가치관 간의 연결고리를 다양한 각도로 분석했지만, 여러 측면에서 한계를 가진다. 먼저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단순히 대입 전형이나 세부 전형별로 구분해 집합적으로 비교했다는 점이다.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대입 전형 외에도 개인별 차이 등 다양한 요소가 있는 만큼 향후 연구에서 이를 보강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 근거해 학업성취도와 대학생활 만족도 간의 상관성을 가정했지만, 양자 간의 관계를 실증분석에 근거해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 향후 연구에서 보강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학 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치관을 권위주의 성향, 독립심, 공정성 믿음, 협동심, 공공복지, 성평등주의, 환경주의, 사회적 신뢰 등 8가지로 제시했지만, 이외에도 대학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가치관 유형들이 존재하는 만큼 향후 연구에서 가치관과 대학생활을 보다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가치관 유형들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학생들의 개인적 가치관이 대학에서의 학업성취도와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대학교육에서 가치관 교육의 중요성을 환기하는데 기여했다고 생각된다. 특히 가치관이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은 많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는 초기 청년기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본 연구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이는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실업과 대학 정원 미달 등으로 인해 대학이 ‘직업양성소’ 또는 ‘취업 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학교육의 본질과 궁극적 지향에 대한 보다 처절한 반성과 혁신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라 판단된다.

References

  1. 오성배, "대학생의 대입전형별 학교생활적응의 차이 분석," 한국교육문제연구, 제35권, 제2호, pp.35-52, 2017.
  2. 박은희, 최은실, "성인애착과 대학생활적응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과 대인관계능력의 매개효과," 한국심리학회지: 발달, 제28권, 제1호, pp.57-79, 2015.
  3. C. Levesque, A. N. Zuehlke, L. R. Stanek, and R. M. Ryan, "Autonomy and competence in German and American university students: A comparative and study based on selfdetermination theory,"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Vol.96, pp.68-84, 2004. https://doi.org/10.1037/0022-0663.96.1.68
  4. J. E. Schulenberg, A. L. Bryant, and P. M. O'MALLEY, "Taking hold of some kind of life: How developmental tasks relate to trajectories of well-being during the transition to adulthood,"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Vol.16, No.4, pp.1119-1140, 2004.
  5. T. Gelhaar, I. Seiffge-Krenke, A. Borge, E. Cicognani, M. Cunha, D. Loncaric, ... and C. W. Metzke, "Adolescent coping with everyday stressors: A seven-nation study of youth from central, eastern, southern, and northern Europe," European journal of developmental psychology, Vol.4, No.2, pp.129-156, 2007. https://doi.org/10.1080/17405620600831564
  6. 한예정, 이종호, "대학생들의 가치관에 따른 전공만족도와 진로성숙도에 관한 연구: 외식, 조리 전공," Culinary Science & Hospitality Research, 제19권, 제2호, pp.76-92, 2013. https://doi.org/10.20878/cshr.2013.19.2.007
  7. 윤순영, 김민숙, "임상실습 전 간호대학생의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및 간호윤리 가치관 관련성 연구," 디지털융복합연구, 제12권, 제2호, pp.363-372, 2014. https://doi.org/10.14400/JDC.2014.12.2.363
  8. 박인실, 김미정, "항공서비스전공자의 전공선택동기와 직업가치관이 전공만족과 취업준비행동에 미치는 영향," 관광연구저널, 제29권, 제6호, pp.139-151, 2015.
  9. 정희영, 박옥련, "미용전공 대학생의 가치관과 자기효능감, 전공만족도, 진로성숙도의 관계연구," 한국인체미용예술학회지, 제10권, 제1호, pp.35-49, 2009.
  10.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학생부종합전형 운영결과 분석," 학생부종합전형 발전을 위한 고교.대학 연계 포럼 자료집. 2016.
  11. 주용효, 김상철, "학생부종합전형 정책 분석 및 개선 방안," 교육행정학연구, 제35권, pp.141-168, 2017.
  12. 안선회,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 정책 주장의 실제적 타당성 분석: 대학입학전형제도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교육문화연구, 제21권, 제6호, pp.39-69, 2015. https://doi.org/10.24159/JOEC.2015.21.6.39
  13. 이기혜, 최윤진, "대학입학전형 선발 결정요인 분석: 가정배경 및 학교 관련 요인을 중심으로," 한국교육학연구, 제22권, 제1호, pp.135-163, 2016.
  14. 강기수, 박소영, "학생부종합전형에 관한 고등학교 교사의 인식 분석," 인문사회과학연구, 제18권, pp.49-76, 2017.
  15. 윤소정, 전보라, 김회용, "국내 대학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 실태와 확보방안," 수산해양교육연구, 제27권, 제1호, pp.74-82, 2015. https://doi.org/10.13000/JFMSE.2015.27.1.74
  16. 류영철, "대입 전형 평가자간 신뢰도 분석 및 평가영역별 학업성취도 영향 연구," 융합사회와 공공정책, 제10권, 제2호, pp.161-200, 2016.
  17. 오성배, "대학생의 입학전형별 학업성취 및 학교생활 분석," 한국교육문제연구, 제34권, 제3호, pp.157-175, 2016.
  18. 이광현. "학생부종합전형의 쟁점분석과 대입제도 개선방향," 교육사회학연구, 제28권, 제3호, pp.57-95, 2018.
  19. 김진영, "입학전형 별 소득분위와 대학생활 적응 양상: 사례 분석," 한국재정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pp.1-24, 2017.
  20. 전경희, 김자영, "잠재성장모형을 이용한 대학 입학 전형 유형별 학업성취도 변화 추이 분석," 교육연구논총, 제38권, 제1호, pp.243-263, 2017.
  21. 남궁경현, 이승아, 정다운, "대학입학전형별 전공/비전공 학업성취도 분석 연구: K 대학 사례를 중심으로," 입학전형연구, 제5권, pp.97-121, 2016.
  22. 조원기, 이수정, "대학입학전형과 대학생의 대학 생활 및대학.전공 만족도, 학업성취도 간의 관계," 학습자중심교과교육연구, 제16권, 제7호, pp.673-700, 2016.
  23. 이기혜, 전하람, 최윤진, "서울시 고교생의 대학입학 전형 영향요인 분석: 정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비교를 중심으로," 교육과학연구, 제48권, 제3호, pp.77-106, 2017.
  24. C. Kluckhohn, "Values and value-orientations in the theory of action: An exploration in definition and classification," In T. Parsons & E. A. Shils, pp.388-433, Toward a general theory of action.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 1951.
  25. E. Diener, R. E. Lucas, and C. N. Scollon, "Beyond the hedonic treadmill: Revising the adaptation theory of well-being," In The science of well-being, Springer, Dordrecht, pp.103-118, 2009.
  26. R. M. Ryan and E. L. Deci, "On happiness and human potentials: A review of research on hedonic and eudaemonic well-being," Annual Review of Psychology, Vol.52, pp.141-166, 2001. https://doi.org/10.1146/annurev.psych.52.1.141
  27. S. H. Schwartz, "An overview of the Schwartz theory of basic values," Online readings in Psychology and Culture, Vol.2, No.1, pp.2307-0919, 2012. https://doi.org/10.9707/2307-0919.1116
  28. R. M. Ryan and E. L. Deci, "Self-determination theory and the facilitation of intrinsic motivation, social development and well-being," American Psychologist, Vol.55, pp.68-78, 2000. https://doi.org/10.1037/0003-066X.55.1.68
  29. T. Kasser and R. M. Ryan, "Further examining the American dream: Differential correlates of intrinsic and extrinsic goals,"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Vol.22, No.3, pp.280-287, 1996. https://doi.org/10.1177/0146167296223006
  30. T. Kasser and A. Ahuvia, "Materialistic values and well-being in business students," 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Vol.32, pp.137-146, 2002. https://doi.org/10.1002/ejsp.85
  31. M. Vansteenkiste, B. Duriez, J. Simons, and B. Soenens, "Materialistic values and well-being among business students: Further evidence of their detrimental effect," 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Vol.36, pp.2892-2908, 2006.
  32. P. Schmuck, T. Kasser, and R. M. Ryan, "Intrinsic and extrinsic goals: their structure and relationship to well-being in German and U.S. college students," Social Indicators Research, Vol.50, pp.225-241, 2000. https://doi.org/10.1023/A:1007084005278
  33. T. Kasser and R. M. Ryan, "Be careful what you wish for: Optimal functioning and the relative attainment of intrinsic and extrinsic goals," In P. Schmuck & K. M. Sheldon (Eds.), Life goals andwell-being, Lengerich, Germany: Pabst Science, 2001.
  34. K. M. Sheldon and T. Kasser, "Psychological threat and extrinsic goal striving," Motivation and Emotion, Vol.32, pp.37-45, 2008. https://doi.org/10.1007/s11031-008-9081-5
  35. G. C. Williams, V. A. Hedberg, E. M. Cox, and E. L. Deci, "Extrinsic Life Goals and Health-Risk Behaviors in Adolescents," Journal of applied social psychology, Vol.30, No.8, pp.1756-1771, 2000. https://doi.org/10.1111/j.1559-1816.2000.tb02466.x
  36. K. M. Sheldon, R. M. Ryan, E. L. Deci, and T. Kasser, "The independent effects of goal contents and motives on well-being: It's both what you pursue and why you pursue it,"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Vol.30, No.4, pp.475-486, 2004. https://doi.org/10.1177/0146167203261883
  37. L. Sagiv and S. H. Schwartz, "Value priorities and subjective well-being: Direct relations and congruity effects," 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Vol.30, No.2, pp.177-198, 2000. https://doi.org/10.1002/(SICI)1099-0992(200003/04)30:2<177::AID-EJSP982>3.0.CO;2-Z
  38. M. Joshanloo and G. Ghaedi, "Value priorities as predictors of hedonic and eudaimonic aspects of well-being,"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Vol.47, No.4, pp.294-298, 2009. https://doi.org/10.1016/j.paid.2009.03.016
  39. R. Calvo, Y. Zheng, S. Kumar, A. Olgiati, and L. Berkman, "Well-being and social capital on lanet Earth: Cross-national evidence from 142 countries," PloS One, Vol.7, No.8, pp.e42793, 2012.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042793
  40. A. Rodriguez-Pose and V. von Berlepsch, "Social capital and individual happiness in Europe," Journal of Happiness Studies, Vol.15, pp.357-386, 2014. https://doi.org/10.1007/s10902-013-9426-y
  41. F. J. Elgar, C. G. Davis, M. J. Wohl, S. J. Trites, J. M. Zelenski, and M. S. Martin, "Social capital, health and life satisfaction in 50 countries," Health & Place, Vol.17, pp.1044-1053, 2011. https://doi.org/10.1016/j.healthplace.2011.06.010
  42. K. L. Siedlecki, T. A. Salthouse, S. Oishi, and S. Jeswani,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support and subjective wellbeing across age," Social Indicators Research, Vol.117, pp.561-576, 2014. https://doi.org/10.1007/s11205-013-0361-4
  43. W. Tov and E. Diener, "The well-being of nations: Linking together trust, cooperation, and democracy," In The Science of Well-Being, Springer, Dordrecht, pp.155-173, 2009.
  44. M. B. Stanne, D. W. Johnson, and R. T. Johnson, "Does competition enhance or inhibit motor performance: A meta-analysis," Psychological bulletin, Vol.125, No.1, p.133, 1999. https://doi.org/10.1037/0033-2909.125.1.133
  45. F. Terrell, I. S. Terrell, and S. R. Von Drashek, "Loneliness and fear of intimacy among adolescents who were taught not to trust strangers during childhood," Adolescence, Vol.35, pp.611-617, 2000.
  46. J. T. Cacioppo, J. M. Ernst, M. H. Burleson, M. K. McClintock, W. B. Malarkey, L. C. Hawkley, R. B. Kowalewski, A. Paulsen, J. A. Hobson, K. Hugdahl, D. Spiegel, and G. G. Berntson, "Lonely traits and concomitant physiological processes: The MacArthur social neuroscience studies," International Journal of sychophysiology, Vol.35, pp.143-154, 2000. https://doi.org/10.1016/S0167-8760(99)00049-5
  47. E. A. Lind, T. R. Tyler, and Y. J. Huo, "Procedural context and culture: Variation in the antecedents of procedural justice judgment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Vol.73, No.4, p.767, 1997. https://doi.org/10.1037/0022-3514.73.4.767
  48. S. Di Martino and I. Prilleltensky, "Happiness as fairness: The relationship between national life satisfaction and social justice in EU countries," Journal of Community Psychology, Vol.48, No.6, pp.1997-2012, 2020. https://doi.org/10.1002/jcop.22398
  49. J. Clay-Warner, J. Reynolds, and P. Roman, "Organizational justice and job satisfaction: A test of three competing models," Social Justice Research, Vol.18, No.4, pp.391-409, 2005. https://doi.org/10.1007/s11211-005-8567-5
  50. E. G. Lambert, N. L. Hogan, S. Jiang, O. Elechi, B. Benjamin, A. Morris... and P. Dupuy, "The relationship among distributive and procedural justice and correctional life satisfaction, burnout, and turnover intent: An exploratory study," Journal of Criminal justice, Vol.38, No.1, pp.7-16, 2010. https://doi.org/10.1016/j.jcrimjus.2009.11.002
  51. T. Lucas, L. Zhdanova, C. A. Wendorf, and S. Alexander, "Procedural and distributive justice beliefs for self and others: Multilevel associations with life satisfaction and self-rated health," Journal of Happiness Studies, Vol.14, No.4, pp.1325-1341, 2013. https://doi.org/10.1007/s10902-012-9387-6
  52. 김은주, 정명진, "대학생들의 대학 만족여부를 결정하는 대학교육 서비스 품질 분석," 경영교육연구, 제32권, 제1호, pp.1-24, 2017.
  53. 이덕로, 이성석, "학생생활 만족도에 대한 영향요인 연구: 고객만족관점을 중심으로," 산학경영연구, 제15권, pp.1-24, 2002.
  54. 김인숙, 정주영, "대학생활만족도에 관한 집단 간 비교연구: 수도권 대학 비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교육종합연구, 제8권, 제3호, pp.241-260, 2010.
  55. 정주영, "지도교수와의 면담이 대학생의 학교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구조적 분석," 한국교육문제연구, 제31권, 제4호, pp.95-114, 2013.
  56. 김은경, "교수-학생 상호작용이 대학생의 성장 및 발달에 미치는 영향," 교육심리연구, 제19권, 제4호, pp.877-895, 2005.
  57. 김경희, "지방대학생들의 학업중단 영향요인과 대학 생활만족도 분석,"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1권, 제8호, pp.378-387, 2011. https://doi.org/10.5392/JKCA.2011.11.8.378
  58. 안병욱, 조은영, "대학 교양체육 참여자들의 자기효능감, 재미요인, 몰입경험, 대학생활만족 간의 구조적 관계," 한국웰니스학회지, 제10권, 제3호, pp.97-107, 2015.
  59. 안현숙, "대학생의 웰니스, 대학생활만족 및 학습몰입과의 관계,"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6권, 제2호, pp.494-502, 2016. https://doi.org/10.5392/JKCA.2016.16.02.494
  60. 박민경, "대인예민성이 대학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지지의 매개효과,"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6권, 제12호, pp.346-359, 2016. https://doi.org/10.5392/JKCA.2016.16.12.346
  61. 김준곤, 성한기, 이춘회, 박경자, "대학생활 만족의 구성요인과 예언요인," 한국심리학회지: 산업 및 조직, 제4권, 제1호, pp.154-167, 1991.
  62. 최장호, 박영숙, "대학생의 여가활동 유형과 대학생활 만족도의 관계," 한국사회체육학회지, 제14권, pp.429-439, 2000.
  63. 전상희, 초등학생의 귀인성향과 우울 및 학교생활만족도.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8.
  64. R. W. Baker, O. V. McNeil, and B. Siryk, "Expectation and reality in freshman adjustment to college," Journal of Counseling Psychology, Vol.32, No.1, p.94, 1985 https://doi.org/10.1037/0022-0167.32.1.94
  65. 김은주, 김민규, "대학신입생의 자율성과 유능성 및 대학생활 만족도 간의 시간에 따른 변화와 상호 연관성에 대한 잠재성장모형의 검증," 청소년학연구, 제21권, 제5호, pp.29-56,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