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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rception of Secondary School Principals on Competency Education

학교 현장에서 역량교육 실행에 대한 학교장의 인식 탐색

  • Received : 2021.04.29
  • Accepted : 2021.07.19
  • Published : 2021.08.28

Abstract

It seems likely that the characteristics of future society will include an emphasis on diverse and expansive data sets and the use of AI technology. Because of this, school leaders within the traditional, textbook based educational framework there will be changes should meet the 2015 Revised National Curriculum and prepare students for future societies.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paper was to suggest the nature of and policies necessary for better educational processes in middle and high schools after they've been improved in accordance with the 2015 Revised National Curriculum. This paper implemented its survey and interview of school principals through the guidelines provided by UNESCO Bangkok's transversal competence research. Analysis results and research participants were practicing strengthened education in the course of their daily activities. The educators involved received positive evaluation from their students. Further, pedagogical opinions were suggested regarding the effects of school principals on various strengthened education elements. This paper's suggestions within the context of the 2015 Revised National Curriculum are expected to continue reinforcing the overall positive effect of the currently in practice strengthened education methods. Furthermore, it can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the next National Curriculum with empricial data.

미래 사회의 특징은 다양하고 방대한 지식과 정보의 생성 그리고 AI 등의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이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과 지식을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전통적인 교육에서 역량을 강조하는 교육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며 이에 부응하기 위해 2015 개정 교육과정도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역량교육을 도입하였다. 본 연구는 교육과정에 역량교육을 도입한 이후 중·고등학교에서 역량교육과 관련한 학교장의 인식을 탐색하고, 지역과의 연계 필요성 및 역량 평가 등, 역량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UNESCO Bangkok의 국제간 비교 연구인 횡단적 역량 연구에서 제시하는 횡단적 역량을 참고하여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연구 참여자들은 학교 운영에 있어 역량교육과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강조하고 있었으며 학생과 교사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학교장들은 역량교육의 실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학생들의 역량 함양을 위한 교수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역량교육의 실행에 대한 실증적 자료로써 의미가 있으며 이는 향후 진행될 교육과정 개정에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며 나아가 역량 관련 교육정책 수립과 추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eywords

I. 서론

21세기 주요 국가는, 학문중심 교육과정으로는 미래사회에 적응 할 수 있는 ‘평생 학습자(life long learner)’를 교육할 수 없다는 전제 하에, 핵심역량[1], 횡단적 역량[2] 등의 키워드를 공유하며, 국가 교육과정을 역량중심 교육과정으로 개정 및 운영하고 있다 [3-5]. 이에 따라, 지식 습득 중심의 교육에서 삶으로의 전이를 강조하는 역량중심 교육과정[6]을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도입하였다[7]. 하지만 이러한 하향식으로 전달되는 역량중심 교육과정이 학교현장에서 실제 어떻게 도입되어 실현되고 있는 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관련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지만[3][4][6][11][12], 실증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며, 특히 역량교육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교육에 대한 학교장의 인식과 학교의 교육정책 반영과 실천’과 관련된 깊이 있는 연구를 찾아 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해외의 역량 교육과정의 학교급별 실천을 분석하는 연구에서 일부 학교장의 의견에 대한 조사가 있었으나 [4][8], 역량중심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이후 중등학교의 학교장들은 역량교육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실천 정도를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학술적 데이터에 기반한 연구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중등학교 현장에서 역량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역량교육의 도입 이후 학교에서 역량교육의 운영 실태와 역량교육에 대한 학교장들의 인식을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코로나(COVID)-19의 만연으로 전통적인 교육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수정이 필요한 시점이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 변화된 교육환경에서는 더욱더 학생들의 역량함양이 중시되는 교육과정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9][10].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 학교의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학교장들의 역량교육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 것은 의미 있으며, 연구 결과를 통해 역량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과 실행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추후 개정될 교육과정에서 역량교육에 대한 현장의 인식을 반영할 수 있는 실증적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본 연구 주제는 역량교육의 학교 현장 도입과 관련하여 학교장의 인식은 어떠하며 그리고 학교에서는 역량교육을 어떻게 실시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고등학교 학교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면담을 실시하여 학교장들의 역량교육에 대한 인식과 실천 정도, 개선점 등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Ⅱ. 이론적 배경

본 연구에서는 OECD[1]와 UNESCO[2][11][12] 등에서 제시하고 있는 역량의 정의와 내용을 살펴보고 역량교육 도입 및 실행에 대한 선행 연구를 분석한다.

UNESCO에서 제시한 ‘횡단적역량’[2][11][12]은 기존 OECD 중심의 ‘핵심역량’[1]과 비교할 때, 단순히 학교 교육 단계에서 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의 변화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21세기를 살아갈 ‘평생 학습자’ 로서의 학습자들에게 과목 간 전이에서만 아니라 다른 직업으로의 수평적 전이가 강조된 개념이라고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2015 개정 교육과정 뿐 아니라, 본 연구가 분석한 캐나다 퀘벡, 덴마크, 뉴질랜드의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는 OECD가 제시하는 ‘핵심역량’을 참고하여 국가교육과정을 개정하여 운영하고 있다[3-5]. 본 연구는 UNESCO Bangkok에서 실시한 국제간 비교연구인 ‘횡단적 역량’의 통합과 실행의 후속 연구의 성격을 띠고 있다[11][12].

교육부는, “핵심역량의 도입은 기존의 지식 이해 중심의 교육에서 한 발 나아가 배운 지식을 실제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하고자 함이다.”라고 하였다[13]. 즉 핵심역량은 ‘사회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학습자에게 요구되는 지식, 기능, 태도의 총체’를 말하는 것으로, 초·중등학교 교육을 통해 모든 학습자가 길러야 할 필수적이며 보편적인 능력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러한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6가지 핵심역량으로 제시하였다. 교과에는 총론의 역량과 연계하여 교과에 맞는 역량을 제시하고, 교과의 특성에 맞게 운영하도록 하였으나, 총론과 각론의 역량교육에 대한 연계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교육과정 총론 와 각론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교육과정 개정에서 대두되어왔다[14]. 예를 들어, 영어과는 교과의 특성과 목적을 고려하여 학생들에게 ‘영어 의사소통 역량’, ‘자기관리 역량’, ‘공동체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각론에서의 역량이 총론에서 정의된 역량과 어떤 연계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의미가 각론에서 다루어질 때는 총론에서 다룬 역량의 개념과 어떠한 유사성과 차별성이 있는지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나 이에 대한 연계를 찾아내는 데는 한계점이 있다.

영어과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4가지 핵심역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어 의사소통 역량’은 학생들이 일상생활 및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역량이며, 영어이해 능력과 영어 표현 능력을 의미한다. 둘째, ‘자기관리 역량’은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바탕으로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영어 학습을 지속할 수 있는 역량이며 영어에 대한 흥미, 영어 학습 동기, 영어 능력에 대한 자신감 유지, 학습전략, 자기관리 및 평가를 포함하고 있다. 셋째, ‘공동체 역량’은 지역·국가·세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의 가치와 태도를 공유하여공동체의 삶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이며 배려와 관용, 대인 관계 능력, 문화 정체성, 언어 및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 및 포용 능력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지식정보처리 역량’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영어로 표현된 정보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역량이며 정보 수집·분석 능력, 매체 활용능력, 정보 윤리와 관련된 역량을 의미한다[1].

역량교육에 대한 각 교과별 연구는 다양하게 진행되어 오고 있지만,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후, 학교장의 역량교육에 대한 인식 탐색에 대한 연구는 찾기 어려운 편이다[15]. 특히 중등학교의 학교장의 역량교육 도입 및 실행에 대한 인식 조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학교 현장에서 교육의 구체적인 방향, 교육정책을 결정하고 총괄하는 학교장의 교육이념에 따라 교육의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과 학교장의 역량교육에 대한 인식이 학생들의 역량함양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역량교육의 도입과 학교에서 역량교육 실행에 관련하여 학교장의 인식을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에서 살펴본 역량교육 관련 선행연구에 근거하여 본 연구는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이후 중등학교에서 역량교육의 운영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을 이끌어 내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중등학교장 3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와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설문 참여자의 지역을 고려하여 서울, 경기·인천, 충청, 강원, 경상, 전라·제주 권역으로 구분하였으며 설문 참여자의 대략적인 비율은 서울이 40%, 경기·인천 19%, 충청 19%, 강원 6%, 경상 6%, 전라·제주가 9%로 구성되었다. 설문조사 후 역량교육을 강조하는 학교장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다시 말해, 본 연구는 양적 연구방법과 질적 연구 방법을 사용하여 역량교육 도입과 실행에 대한 학교장의 인식을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2. 설문지 및 분석도구

영어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횡단적 역량연구의 후속 연구 성격을 띠고 있는 본 연구는 역량교육에 대한 중등학교장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사전 연구의 설문지를 참고하였으며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역량교육 도입 및 실행에 대한 인식조사에 적합하도록 질문을 재구성하였다. 재구성된 설문지는 전문가에 의한 타당성 검증 절차를 거쳤다. 설문지는 응답자 및 학교 정보, 학교 정책과 교육이념, 역량교육 도입 및 실행에 대한 학교장 인식, 교사의 역량함양 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 1]은 설문 문항의 영역, 설문 문항, 설문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다.

표 1. 설문의 영역 및 설문 문항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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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지는 5점 척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답자들은 자신의 의견과 가장 가까운 응답을 선택하도록 하였다. 응답자의 의견이 부정적일수록 1점에 가까운 답을, 의견이 긍정적일수록 5점에 가까운 답을 선택하도록 하였다.

심층면담은 설문조사 문항 중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한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설문 응답만으로는 분석할 수 없는 심층적인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서 실시하였다. 심층면담 문항의 예는 “학교의 교육이념과 철학은 학생들의 역량함양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교사들의 역량함양을 위해 학교장은 어떻게 지원하며 교사의 역량함양이 학생들의 역량함양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등이다. 설문조사 시기는 2021년도 상반기였으며 SPSS를 사용하여 응답자들의 경향성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Ⅳ. 분석 결과

1. 학교 교육이념과 역량함양

1.1 학교 교육이념

분석결과에 따르며 학교장들은 학교 운영에 있어 명확한 교육이념과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목표와 방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중학교는 ‘꿈과 재능을 키우는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하여 함양해야 할 역량으로 도덕성, 창의성, 인성, 세계시민 의식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과정 운영 우수학교인 B 중학교는 ‘창의적인 인간 육성, 품위 있고 예의를 갖춘 학생, 건전한 심신 단련’을 교육목표로 정하고 있으며 올바른 인성 함양, 창의성 함양을 위한 맞춤형 교과교실제 운영,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향상, 더불어 사는 사회 실현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21세기형 창의적·공동체적 인재 육성을 교육목표로 정하고 있는 A 고등학교는 자주, 창의, 협동, 문화, 세계화를 강조하고 있다. “학생은 원칙에 따라 배우고, 교사는 책무성을 가지고 가르치며, 학부모는 신뢰를 가지고 학교를 지원한다.”는 실천목표를 가지고 있다. A 고등학교장은 교육이념과 목표 실천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강조하고 있다고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학교의 교육목표가 제시하고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과정 재구성, 배움중심수업, 평가 혁신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교육과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과별 특성에 맞는 창의교육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어과는 세계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문화적 소양과 언어능력 향상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술과는 예술의 감상과 비판능력 함양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A 고등학교장)

학교의 교육목표와 추진 방안 그리고 학교장들과의 심층 면담 분석에 따르면 학교장들은 학생들의 민주적인 시민의식, 창의성, 협동성, 교과지식, 인성 등과 관련된 역량함양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 학교 교육이념과 역량함양

학교의 교육이념과 정책에 근거하여 학교장은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얼마나 강조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질문에서 제시된 구체적인 역량은 내용지식, 창의성, 비판적 사고, 응용능력, 합리적인 의사결정, 의사소통 능력, 팀워크/협력, 사교성/사회성, 자기통제력, 인내, 자기 동기부여, 배려, 환경문제 인식, 관용, 갈등 해소, 컴퓨터 사용능력이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학교장들은 학교 교육이념에 근거하여 역량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성, 의사소통 능력, 팀워크/협업, 배려 등의 역량은 5점 만점 중 평균 4점 이상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배려는 평균 4.4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응답자들의 90%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인 ‘많이’와 ‘매우 많이’를 선택하였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배려를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반면 학생들의 환경문제 인식과 컴퓨터 사용능력함양에 대해서는 다른 역량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을 하였다. 각각의 평균은 3.72와 3.70으로 나타났다.

C 중학교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 관련 역량함양을 학교 주요 목표 중의 하나로 선정하고 있다. 교육이념과 목표가 학생들의 역량함양과는 무관하지 않다며 학교장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자기 신뢰, 창의성, 성실이라는 교훈에 따라 즐거운 학교, 행복한 학교, A+ 학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따뜻한 인성 함양을 중시하고 있으며 진실과 예의를 배우고,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형성하며, 창의성을 발전시키고 있다.”(C 중학교장)

A 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강조하는 교육이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A 고등학교의 학교장과의 심층면담 일부이다.

“교육이념에 근거하여 학생들은 스스로 학습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사람이 되며,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계획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람,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력적인 사람, 다양한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교양 있는 사람, 세계와 소통할 수 있고 다양한 세계 시민을 이해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A 고등학교장)

설문조사와 심층면담 분석에 따르면 학교의 교육이념이 학생들의 역량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 학교에서는 특히 학생들의 협업능력, 창의성, 세계시민으로 역량함양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역량교육 도입과 실행에 대한 인식

2.1 역량교육 도입과 역량함양

다음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역량교육을 도입한 이후 학교 현장에서는 역량교육을 어느 정도 강조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학교장들에게 질문하였다. 질문에 대한 응답 평균은 4.69였으며 표준편차는 .54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약 97%가 ‘많이’와 ‘매우 많이’를 답한 것으로 나타나 응답자들은 질문에 대하여 상당히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교육과정에 역량교육이 도입된 이후 학교장들은 역량교육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2.2 역량교육 실행을 위한 학교의 정책적 지원

학교 현장에 역량교육의 도입 이후 실행과 관련하여 학교 교육정책 수립과 운영 측면에서 학교장에게 질문하였다. [표 2]는 이에 대한 분석 결과이다.

표 2. 역량교육 실행을 위한 학교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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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의 수: 응답자 비율

학교장들은 역량교육 실행을 위한 학교의 지원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역량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공식적으로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문항들의 평균은 각각 4.75와 4.50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역량교육의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고 있는지 그리고 가정보다 학교의 역할이 중요한지를 묻는 질문의 평균은 각각 4.19와 4.28로 다른 문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 수치는 학생들에게 역량교육의 기회가 좀 더 제공되어야하며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학교장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3 역량교육 도입 이후 학생들의 변화

역량교육이 도입된 이후 학생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학교장들에게 질문하였다. [표 3]은 역량 중심 교육과정 도입이 학생들의 역량함양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학교장의 인식을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다.

표 3. 역량중심 교육과정 도입이후 학생의 역량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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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의 수: 응답자 비율

들에게 변화가 나타났다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창의성, 합리적 의사결정, 의사소통능력, 팀워크/협력, 자기동기부여, 배려 등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 역량의 평균은 4.20 이상으로 상당히 높았으며 응답자들의 대부분이 4점과 5점에 해당하는 응답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자기통제와 인내에 대해서는 다른 질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을 보이며 각각의 평균은 3.84와 3.78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일부는 부정적인 응답인 “아님”을 선택하였다. C 중학교장은 역량교육의 도입 이후 학생들의 변화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11].

“자기 신뢰를 키우기 위해 학생들은 학교 행사를 스스로 운영하도록 한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동아리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영자신문, 영어 뮤지컬 등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였다. 합리적 의사결정 능력, 친구와의 의사소통능력 등을 함양하였으며, 교육과정에서 역량함양을 강조한 이후, 교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더욱 꾀하고 있다.”(C 중학교장)

B 고등학교는 자신을 먼저 수련하고 이웃을 돕는 교육이념과 더불어 교육과정에 역량교육이 도입된 이후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역량교육을 강조한 이후 학생들은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배려, 관용, 갈등 해소 등을 배우며 전인적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있는 노인 복지 시설과 도움이 필요한 기관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봉사를 한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B 고등학교장)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역량함양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봉사활동, 방과 후 활동이 학생들의 역량함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 향후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 개발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2.4 역량교육 도입 이후 교사의 변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역량교육이 도입된 이후 교사들에게 나타난 변화에 대하여 학교장에게 질문하였다. [표 4]는 설문 결과를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다.

표 4. 역량교육 도입 이후 교사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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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의 수: 응답자 비율

학교장들은 역량교육 도입 이후 교사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참여 격려의 평균은 4.50으로 나타났으며 ‘매우 많이’의 비중도 50% 이상으로 가장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A 고등학교장은 역량교육 도입 이후 교사들이 수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당연히 교사들에게서 변화가 있었다.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교사동아리를 구성하였다. 예를 들어, 교사들은 독서하고 토론 활동을 하였으며 교육분야, 인문분야, 전공서 등 다양한 책을 읽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참여하는 선생님들은 교양과 교사로서의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역량함양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A 고등학교장)

한편, 역량교육 도입 이후 교사의 변화 중 학부모와의 교류 확대와 지역사회와의 교류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을 하였다. 즉, 학교장들은 역량교육 도입 이후이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교사와 학부모와의 교류 확대, 지역사회와의 교류 확대를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

2.5 역량함양을 위한 교수법 및 평가

학생들의 역량을 함양하는데 효과적인 교수법에 대하여 학교장들의 인식을 분석하였다. [표 5]는 효과적인 교수법에 대한 학교장들의 인식을 정리하여 나타내고 있다.

표 5. 역량함양을 위한 효과적인 교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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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의 수: 응답자 비율

학교장들은 소모둠 토론, 모둠별 프로젝트 수행, 개별프로젝트 수행이 효율적인 교수학습법이라고 응답하였다. 각각의 교수법에 대한 평균은 4.56, 4.63, 그리고 4.72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많이’와 ‘매우 많이’를 응답으로 선택하였다. 반면, 교사의 강의가 효과적인 교수법이라는 응답은 3.63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방과 후 활동과 컴퓨터활용 활동도 다른 교수법에 비하여 학생들의 역량함양에 효과가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 고등학교장은 역량함양을 위하여 교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수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또한, 거꾸로 수업과 프로젝트 수업 등의 효율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수학 수업에서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수업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교실을 유연하게 변형하고 있다. 학생들은 문제 풀이를 위해 교실의 4벽면을 모두 사용하며 서서 수업하고 이동하면서 문제를 푼다. 또한, 소모둠으로 활동을 하여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수업을 운영한다. 거꾸로 교수법을 도입하여 수업 전에 개별 프로젝트를 하고 수업시간에는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하고 발표하여 완성도를 높인다.”(B 고등학교장)

본 연구에서는 효과적인 교수법뿐만 아니라 현재의 평가 방법이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평가하는데 적절한지 학교장들에게 질문하였다. 응답자들의 평균은 3.31 이었으며, 부정적인 답변인 ‘아님’을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도 20% 정도 나타났다. 이 결과는 현재의 평가시스템이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6 역량교육 실행에 미치는 요인

학교 현장에서 역량교육 실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하여 학교장들은 [표 6]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표 6. 역량교육 실행에 긍정적인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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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의 수: 응답자 비율

응답자들은 학생들의 역량함양에 미치는 요인으로 교사의 헌신을 가장 높게 선택하였으며 다음으로 학생스스로의 흥미와 학교장의 리더십 순으로 응답하였다. 학부모의 지원과 지역과 기업의 지원은 다른 요인에 비하여 학생들의 역량함양에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두 요인의 평균은 5 점 만점 중에 4.22와 4.09로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니며, 이는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위해서는 학교 외부와의 연계와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A 중학교장은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위해서 학부모, 동문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조하고 있다[11].

“학생, 교직원, 학부모, 동문, 지역주민이 참여한 명품교육 선포식을 개최하여 교육의 방향을 명시하였으며 학교의 변화와 학생 역량함양이 단순히 학생과 교사만의 힘만으로 성취할 수 없으며 학부모, 동문, 지역사회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A 중학교장)

2.7 역량교육 실행에 있어 부정적 요인

역량교육의 도입 이후 학교 현장에서 역량교육 실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하여 [표 7]은 학교장들의 인식을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다.

표 7. 역량교육 실행에 부정적인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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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의 수: 응답자 비율

학교장들은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학부모의 인식 부족과 지역사회의 인식 부족이라고 응답하였다. 각각의 평균은 4.00과 3.78로 나타났다. 역량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질 수 없으며 가정과 지역사회의 협조가 중요함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역량함양 교육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학교 밖의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3. 역량교육 도입을 위한 연수

3.1 역량함양 연수 기회

본 연구는 학교장들에게 역량교육과 관련하여 충분한 연수를 받았는지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응답의 평균은 3.66으로 나타났으며 긍정적인 답변인 ‘많이’와 ‘매우 많이’를 선택한 비율이 65% 이상이었으며 부정적인 답변인 ‘아님’을 선택한 비율은 15%로 나타났다. 학교장들은 교사들에게 어느 정도의 연수 기회가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하여, 학기당 1∼2회 연수를 제공에는 43%, 1년에 1∼2회 연수 제공은 34%로 답하였으며 이는 70% 이상의 학교장이 교사들에게 역량교육 관련 연수를 1년에 최소한 1회 이상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3.2 역량함양을 위한 효과적인 역량 연수

학교장들에게 효율적인 교사 연수방법에 대하여 질문하였다. 설문에 제시된 연수 방법으로는 전문가 강의, 모범수업 사례 참관, 멘토링, 동료교사와의 토의, 지침서/자료 제공, 온라인 연수였으며 이 중 동료 교사와의 토의는 평균 4.50으로 가장 효율적인 연수 방법이라고 응답하였으며 멘토링과 우수 수업 사례 참관을 그 다음으로 효율적인 연수 방법이라고 응답하였다. 각각의 평균은 4.22와 4.06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침서와 자료를 제공하는 연수는 3.38로 역량교육 관련 연수의 효율성 측면에서 다른 연수 방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교과수업을 통한 역량교육 실천을 생각할 때[6][14], 교수법의 변화를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필요성을 절감한 학교장들은 동료장학을 통한 역량중심 교수법 실천을 꾀하고 있었다.

Ⅵ. 결론 및 제언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강조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현재, 본 연구는 역량교육의 실행에 대하여 중등학교장들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교장의 수가 30여 명에 불과하여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을 수 있지만, 질적 연구를 병행하여 양적 데이터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자 하였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역량교육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조사가 풍부하지 않다는 측면에서 본 연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연구 결과 학교장들은 전반적으로 역량교육의 실행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생과 교사의 변화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역량교육 실행을 위한 학교의 지원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적 제안을 도출하였다. 첫째,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이후 학생들의 역량함양에 있어 미진한 역량을 분석하고 이를 함양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서적 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관용과 인내 등의 역량은 역량교육 도입 이후에도 다른 역량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작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6개 영역의 세부 역량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하며 구체적인 개선 방안의 제시가 필요하다. 각종 연수와 자료의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정서적 역량함양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찰할 필요가 있다.

둘째, 교사들이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위해서는 학교 밖의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연계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교사들은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또한,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부모와의 교류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위한 효과적인 교수법에 대한 분석 결과를 기초로 하여 교사의 수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제안한다. 학교장들의 응답에 의하면, 역량함양을 위해 효과적인 교수법은 모둠활동, 프로젝트 활용 등이었으며 이들 교수법을 중심으로 교사들의 수업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효율적인 유형의 연수를 교사들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연수 기회를 확대하여야 한다. 또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교내외 연구회 활동을 장려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와 더불어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에서는 교사들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연수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여야 한다.

넷째, 교과별 특징을 고려한 역량 연구가 필요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역량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교과별로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가이드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영어과 교육과정에서는 교과의 특성을 반영하여 학생들에게 공동체 역량과 지식정보처리 역량 등을 핵심역량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핵심역량은 성취기준 또는 평가기준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과에서 선정한 핵심역량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며 나아가 성취기준과의 치밀한 연계 또한 필요하다. 연구 결과는 교사가 학생들의 역량함양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편성·운영 및 교수학습에 구체적인 지침이 될 수 있으며 향후 개정될 교육과정의 기초연구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다섯째, 역량을 측정하는 평가도구의 개발이 필요하다. 설문조사와 심층면담에 따르면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적절한 도구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따라서 역량함양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도구의 조속한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

여섯째, 교육에 대한 인식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미래 사회는 학생들에게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창의성, 응용력 등의 역량을 요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학교 교육도 이런 변화와 요구에 맞게 변화해야 하지만, 아직 우리 교육시스템은 대학 입시를 중심에 두고 있다. 따라서 교사, 학부모, 교육전문가 등 교육과 관련된 집단들의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미래 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제시가 필요하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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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ERI-Net, "2013 Asia-Pacific Education Research Institutes Network (ERI-Net) regional study on: transversal competencies in education policy and practice (Phase I)," regional synthesis report. Bangkok: UNESCO Office Bangkok and Regional Bureau for Education in Asia and the Pacific.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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