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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ffects of Depression on Adolescents' Internet Over-Dependency: An Analysis of the Mediating Effect of Parenting Style

청소년의 우울이 인터넷과의존에 미치는 영향: 부모양육방식의 매개효과

  • 김년희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 Received : 2020.10.07
  • Accepted : 2020.12.17
  • Published : 2021.03.28

Abstract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internet addiction, and parenting style. The study also examines the mediating effect of parenting style between depression and internet over-dependency. For these purposes, 375 adolescent, excluding missing values, were finally analyzed from the 13th Korea Welfare Panel Study(KWPS). Correlation analysis, mediationg analysis performed using SPSS(21.0 version). The finding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it was identified that parental participation significant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internet over-dependency. Second, it was identified that child abuse significant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depression and internet over-dependency. Based on the study results, this research suggested the practice and policy implications to increase depression, especially parental participation, to the adolescent as well as to decrease their child abuse.

본 연구는 청소년의 우울과 인터넷과의존, 부모양육방식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청소년 우울과 인터넷과의 존 간의 작용하는 부모양육방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13차 한국복지패널(KWPS)데이터를 활용하여 청소년 375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자료는 SPSS WIN v21.0을 활용하여 기술통계, 상관관계분석, 매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부모양육태도 중 부모참여는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서 부적인 매개효과를 가졌고, 부모양육태도 중 지도감독의 경우는 매개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양육태도 중 아동학대는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서 정적인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부모참여를 향상시키고 아동학대를 줄일 수 있는 실천 및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Keywords

Ⅰ. 서론

인터넷 활용은 단순히 학습이나 쇼핑 등을 위한 일반적인 사용이나 과도한 스트레스와 경쟁에 따른 심리적 압박의 해소 또는 현실에서의 이루지 못하는 소망에 대한 성취 및 보상을 얻는 용도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비행이나 범죄 및 인터넷 중독은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였으며, 특히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에 이르렀다[1]. 특히 인터넷 중독으로 인한 정신적 건강의 문제는 인터넷에 중독된 학생들의 경우 높은 충동성, 공격성 그리고 우울이나 불안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2][3]. 인터넷 중독은 청소년의 발달과 성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기치며, 학습의 결손 및 낮은 성취욕구, 심리정서적인 우울감, 자존감저하, 외로움, 공격성 등의 장애를 초래함은 물론 현실과 가상세계에 대한 구분을 못함과 동시에 생각하는 능력의 손상 등을 초래하고 있다[4-6].인지적 유연성 저하문제를 일으키며, 인터넷 중독 성향자의 일부에서 전두엽 실행 기능의 저하 문제가 보였으며, 이러한 전두엽 손상은 가치관, 판단력과 성격 구조에 있어서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인 것이다[7].

Kraut와 Patterson(1998)은 ‘Internet Paradox’라고 표현하면서, 인터넷이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사회활동을 대치함으로써, 사회적 참여를 감소시켜 심리적 안녕을 위협한다고 하였다[8]. 이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과도한 인터넷 사용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9], 인터넷과의존 위험군의 경우 유아의 경우 17.9%, 청소년의 경우 30.6%에 해당하며, 이러한 인터넷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10]. 조사결과에 따르면, 13-19세 시기에 인터넷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고, 중·고교 청소년의 50%대,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의 80% 가량이 게임·오락을 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우리의 현실을 생각할 때,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11].

샤파라 등(Shapira et al., 2000)은 “문제가 있는 인터넷 사용”을 첫째, 통제할 수 없고, 둘째, 현저하게 스트레스를 주며 시간이 많이 소비되어, 결과적으로 사회적, 직업적, 경제적 어려움을 가져오며, 셋째, 병적인 상태에 있을 때만 보이는 증상이 아닌 경우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수준의 문제성 있는 인터넷 사용자들은 주관적으로 느끼는 괴로움이 크고, 사회적·직업적·경제적 손상이 상당히 크며, 정신적 문제를 지니고 있다[12]. 청소년 위험 사용자군의 응답 평균치가 현실구분장애, 자동중독적 사고, 금단 및 내성 부분에서 1년 사이에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3].

특히, 우리의 청소년들은 학업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과 한정된 여가활동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사이버공간에 함몰되는 환경에 놓여있다. 친구와의 대화도 e-메일이나 메신저를 이용하고, 여가시간에는 서로의 컴퓨터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친구를 만나는 것이 일상적인 문화의 한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14]. 특히 우리나라의 컴퓨터 및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 PC방의 번창은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몰입하기에 매우 용이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인터넷 사용에 관한 사회환경적인 면과 청소년의 문화를 고려해 볼 때, 앞으로 청소년의 부적응 행동의 하나로 인터넷을 의존적으로 사용하는 문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11].

인터넷 과다이용에 미치는 가족 커뮤니케이션의 영향은 여러 연구들에서 밝혀져 왔다. 가족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을 때, 특히 어머니와의 대화가 개방적이지 않을 때 인터넷과 게임 중독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터넷사용은 청소년과 같이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발달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건전하게 사용하는 것은 한계를 갖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어른들과의 대화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존중받으며 생활한 경험이 내재화될 때 이러한 통제력이 길러진다[13].

이와 관련한 선행연구로는 다음과 같다. 청소년의 우울이 인터넷 게임중독[15][16]과 부모양육방식이 청소년 성인매체중독과 우울에 미치는 연구[17]가 있다. 특히 부모의 긍정적인 양육방식은 과도기적인 청소년기의 안정적으로 영향을 주며 이와 같이 부모애착이 잘 형성된 청소년은 자기통제력이 높아 비행가 같은 문제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의 부정적인 양육방식인 무관심과 학대는 청소년에게 우울과 공격성을 높이며 자기통제력을 약화시켜 충족되지 못한 지지를 얻고자 인터넷 매체에 쉽게 빠져드는 경향을 가지게 된다[17].

이에 본 연구는 청소년의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 우울과 인터넷과의존 간의 관계에서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의 매개효과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 질문을 검증하고자 한다. 첫째, 청소년의 우울, 인터넷과의존,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 간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가? 둘째, 부모참여는 청소년 우울과 인터넷과의존 간의 관계에 대한 매개효과가 있는가? 셋째, 지도감독은 청소년 우울과 인터넷과의존 간의 관계에 대한 매개효과가 있는가? 넷째, 아동학대는 청소년 우울과 인터넷과의존 간의 관계에 대한 매개효과가 있는가? 본 연구는 청소년의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의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청소년의 인터넷과의존의 원인 중 우울의 대한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와 관련된 효과적인 개입방법 및 예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모색하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모형

청소년의 우울, 인터넷과의존,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 간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모형은 [그림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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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모형

이러한 연구모형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 검증하고자 하는 연구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청소년의 우울, 인터넷과의존 및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 간에는 정적 및 부적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

가설 2) 부모참여는 청소년의 우울과 인터넷과의존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

가설 3) 지도감독은 청소녀의 우울과 인터넷과의존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

가설 4) 아동학대는 청소녀의 우울과 인터넷과의존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가질 것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에서는 13차 한국복지패널(Korea Welfare Panel Study)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한국복지패널은 국내에서 수행 중인 가구단위 패널조사 중 한국보건사회연구의 한국의료패널조사 다음으로 규모가 큰 패널 조사이다. 13차 한국복지패널 데이터는 2018년에 설문을 실시한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결측치를 제외한 중학생 375명을 최종분석에 이용하였다.

3.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

3.1 인구사회학적 특성

본 연구에서는 성별, 연령, 종교여부, 동거여부, 건강 상태, 가구형태, 장애종류, 교육수준, 주택유형, 주거 위치 등 총 10문항을 선정하여 연구하였다.

3.2 우울

우울은 박봉선(2019)의 척도로 청소년이 스스로를 불행하거나 우울하다고 평가하는 정도를 말한다[18]. 본 연구에서는 박봉선(2019)의 근거하여 우울을 청소년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과 두려움으로 감정적 침체로 정의하고자 한다.

우울은 오경자, 이혜련, 홍강의, 하은혜(1998)과 Achenbach(1991)의 척도를 사용하였다[19][20]. 모두 3점 척도로 총 14문항으로 이루어졌다. 우울의 경우 “전혀 아니다”(1점)부터 “자주 그렇다”(3점)로 측정되었으며, Cronbach a는 .873으로 나타났다.

3.3 부모참여

부모참여는 이세용, 양현정(2003)에서 부모가 자녀의 일상생활 및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적절한 문제해결을 돋기 위해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21]. 본 연구에서는 이세용, 양현정(2003)의 근거하여 부모참여를 부모가 자녀의 발달에 맞추어 적절한 양육을 통해 자녀에게 필요한 일상생활과 교육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부모참여는 이세용, 양현정(2003)의 척도를 사용하였다[17]. 모두 4점 척도로 총 4문항으로 이루어졌다. 부모참여의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항상 그렇다”(4점)로 측정되었으며, Cronbach a는 .736으로 나타났다.

3.4 지도감독

지도감독은 정병삼(2010)은 부모와 건강한 애착과 신뢰감을 형성한 청소년은 부모에게 자신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며 부모는 자녀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짐으로 적절한 자녀의 일탈행위를 막는 효과를 가진다[22]. 본 연구에서는 정병삼(2010)의 근거하여 지도감독을 부모와 자녀가 자신들의 의사를 적절히 전달하면서 얻은 정보도 적절히 소통하는 것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지도감독은 이세용, 양현정(2003)의 척도를 사용하였다[18]. 모두 4점 척도로 총 4문항으로 이루어졌다. 지도감독의 경우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항상 그렇다”(4점)로 측정되었으며, Cronbach a는 .835로 나타났다.

3.5 아동학대

아동학대는 서울아동패널(2005)에서 부모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 및 방임을 지속적으로나 간헐적으로 아동에게 피해를 주며 이러한 행동은 아동에게 부정적인 영향으로 발달에 역효과를 주는 것이다[23]. 본 연구에서는 서울아동패널(2005)의 근거하여 아동학대는 부모가 아동에게 적절한 양육방식이 아닌 부정적인 양육방식의 형태로 신체적, 정신적 학대 및 방임에 놓이게 하는 것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아동학대는 서울아동패널(2005)의 철도를 사용하였으며, 모두 5점 척도로 총 8문항으로 이루어졌다. 아동학대의 경우 “전혀 없었다”(1점)부터 “일주일에 1~2번 정도”(5점)로 측정되었으며, Cronbach a는 .683으로 나타났다.

3.6 인터넷과의존

인터넷과의존은 안후남, 최명옥, 김영식, 정남수(2019)에서 인터넷 행동 의존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현재 삶의 불만족을 보상하기 위해 인터넷 과의존에 이르는 행동으로 표출되며 이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24]. 본 연구에서는 안후남, 최명옥, 김영식, 정남수(2019)의 근거하여 인터넷과의존을 인터넷 사용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인터넷에 심각하게 의존하는 것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인터넷과의존은 한국정보화진흥원(2010)과 서울아동패널(2010)의 척도를 사용하였으며[25][26], 모두 4점 척도로 총 20문항으로 이루어졌다. 인터넷과의존척도의 경우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항상 그렇다”(4점)로 측정되었으며, 크론바흐 알파계수는 .854로 나타났다.

표 1. 조사도구의 구성과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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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우울, 인터넷과의존,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SPSS 21.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의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우울, 인터넷과의존,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에 대한 빈도수와 백분율, 평균을 산출하기 위하여 기술통계로 빈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우울,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 인터넷과의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분석(Pearson)을 실시하였다. 셋째,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대한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매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결과 및 분석

1.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다음 [표 2]와 같다. 조사대상자의 성별은 여성 192명(51.2%), 남성 183명(48.8%)이며, 연령은 2004년생 140명(37.3%), 2003년생 124명(33.1%), 2005년생 109명(29.1%), 2006년생 2명(.5%) 순으로 나타났다. 종교여부는 없음이 236명(62.9%), 있음이 139명(37.1%)이다. 동거 여부는 같이 살고 있다 370명(98.7%), 학업 4명(1.1%), 기타 1명(.3%)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의 경우 건강이 좋다 269명(71.7%), 건강이 매우 좋다 97명(25.9%), 보통 5명(1.3%), 건강이 좋지 않다 4명(1.1%) 순이며, 가구형태는 기타 351명(93.6%), 모자가구 13명(3.5%), 부자가구 7명(1.9%), 조손가구 및 소년소녀가장가구 4명(1.1%) 순이다. 장애종류의 경우 비장애인 373명(99.5%), 지체장애 및 뇌병변장애 각 1명씩(.3%)이며, 교육수준은 중학교 졸업 266명(70.9%), 초등학교 졸업 109명(29.1%) 순이다. 주택유형으로는 일반 아파트 222명(59.2%), 다세대주택 41명(10.9%), 다가구용 단독주택 37명(9.9%), 일반단독주택 35명(9.3%), 점포주택 등 복합용 주택 15명(4%), 연립주택(빌라) 14명(3.7%), 국민임대아파트 10명(2.7%) 순이며, 주거위치는 지상 373명(99.5%), 반지하층 2명(.5%) 순으로 나타났다.

표 2. 인구사회학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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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요변수의 기술통계

본 연구의 주요변수에 대한 기술통계는 다음 [표 3]과 같다. 부모참여의 경우 평균 10.18로 최소값과 최대값의 중간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감독은 평균 12.40으로 최소값과 최대값의 중간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는 평균 8.91로 최소값과 최대값의 중간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의 경우 평균 17.89로 최소값과 최대값의 중간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의존의 경우 평균 25.50으로 최소값과 최대값의 중간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3. 주요변수의 기술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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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울,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 인터넷과의존 간의 상관관계

청소년의 우울,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 및 인터넷과의존 간의 상관관계 분석결과는 [표 4]과 같다. 먼저 청소년의 우울은 부모참여에 부적으로 상관관계가 있으며, 아동학대와 인터넷과의존에는 정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참여는 지도감독에는 정적으로 아동학대와 인터넷의존에는 부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도감독의 경우 인터넷과의존에 부적으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아동학대는 인터넷과의존에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의 “청소년의 우울, 인터넷과의존 및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 간에 일부를 제외하고 정적 및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설 1)의 지지되었다.

표 4. 주요변수의 상관관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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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1.

4. 청소년의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대한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의 매개효과

청소년의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대한 부모참여, 아동학대의 영향에 대한 분석결과는 [표 5]와 같다. 먼저, 우울와 인터넷과의존에 대한 부모참여, 아동학대에 대한 매개효과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대한 부모참여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대한 β값은 .362로 정적으로 유의하였으며, 우울와 부모참여의 β값은 -.174으로 부적으로 유의하였다. 여기에서 부모참여와 인터넷과의존에 영향을 줄 때의 β값은 -.159로 부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부모참여는 우울과 인터넷과의존 간의 관계에서 부적인 매개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우울와 인터넷과의존 간의 관계에서 아동학대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대한 β값은 .339로 정적으로 유의하였으며, 우울과 아동학대의 β값은 .312로 정적으로 유의하였다. 여기서 아동학대는 인터넷과의존에 영향을 줄 때의 β값은 .227로 정적으로 유의하였다. 즉, 아동학대는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대해서 정적으로 매개됨이 확인되었다.

표 5. 청소년의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대한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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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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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의 부모참여 매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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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의 아동학대 매개효과

이와 같이 청소년 우울이 인터넷과의존을 높이며 이때 부모참여는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의 매개하여 인터넷과의존을 낮추는 보호요인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동학대는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의 매개하여 인터넷과의존을 높이는 위험요인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청소년의 우울, 인터넷과의존 및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청소년의 우울과 인터넷과의존 간에 적용하는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의 매개효과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인터넷과의존에 대한 영향요인으로 우울과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를 중심으로 고찰하고, 나아가 인터넷과의존을 줄일 수 있는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탐색한다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로부터 도출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우울, 인터넷과의존,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 간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우울, 인터넷과의존,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 간에는 일부 변수를 제외하고 정적 및 부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울은 인터넷과의존에 정적으로 유의하였고, 부모참여, 지도감도에는 부적으로 유의하였으나 아동학대는 정적으로 유의하였다.

둘째,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대한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의 우울은 인터넷과의존을 높이나, 우울의 부모참여 및 아동학대는 매개함으로써 인터넷과의존을 낮추거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우울이 높아짐에 따라 인터넷과의존도 높아지며, 이때 부모참여 같은 보호 요인이 영향을 주어 우울과 인터넷과의존 사이에서 매개하여 인터넷과의존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김효정과 나종연(2017)의 연구주장을 뒷받침해 준다. 즉, 청소년기의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현재 본 연구를 통해 청소년 우울로 인해 인터넷과의존에 쉽게 빠져드는 것을 염두하고 부모의 양육방식 중 부모참여와 같은 보호요인을 통해 청소년의 인터넷과의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본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청소년의 우울과 인터넷과의존 관리 및 부모참여을 지향하고 아동학대를 지양하는 정책 및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여가문화 사업을 개발 및 보급해 각종 스트레스로 발생할 수 있는 우울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여가문환 켄텐츠는 청소년에게 경제적 부담이 없고, 세대 취향을 충족하는 것으로 마련되어야 하며 다양한 여가활동 공간 확충을 위해서는 이용의 편리성, 용이성, 접근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하여 수업 시간 내에 여가문화시간을 배치하는 운영방심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27].

둘째,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청소년의 인터넷과의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적절히 해줄 수 있는 부모교육 프로그램 및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부모참여 방법 및 아동학대를 체감하지 못하는 부모의 교육을 통해 부모의 역할을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부모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투자가 불가피하게 필요로 한다.

셋째, 인터넷과의존을 막을 수 있는 인터넷 사용방법을 보다 적절히 실행할 수 있도록 청소년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과의존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지역사회의 전문가집단의 노력이 필요로 할 것이다. 인터넷사용을 다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개발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개발프로그램 등과 같은 새로운 관점에서 청소년들이 접근할 수 있는 관점을 열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위에 언급한 연구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있다. 첫째, 청소년의 우울가 인터넷과의존에 영향을 줄 때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에 초점을 맞추어 매개효과를 한정적으로 연구하였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 대외에도 인터넷과의존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는 변수를 찾아 매개효과를 검증하여 무엇이 더욱 우울과 인터넷과의존에 더욱 높은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 둘째, 청소년 우울이 인터넷과의존에 대한 영향과 부모참여, 지도감독, 아동학대의 매개효과를 횡단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향후에는 종단적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연구 노력이 필요하다.

* 본 연구는 2020년 한국산학기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수정·보완함.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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