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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fluences of Disability of the New Disabled on Economical, Social and Cultural Exclusion

  • Im, Keum-Ok (Dept. of Administration & Social Welfare, Chosun University)
  • 투고 : 2021.01.06
  • 심사 : 2021.01.12
  • 발행 : 2021.01.29

초록

본 연구는 장애 발생이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보고, 이들 변수 간의 관계에 있어서 사회환경이 조절변수로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경험적으로 검증해 봄으로써 신규 장애인을 위한 이론적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연구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는 장애인들을 표본추출하여 신규 장애인의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와 사회환경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규장애자의 장애 발생은 경제적 영역에서 배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둘째, 사회문화적 영역에서도 배제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장애 발생에 따른 경제·사회문화적 배제효과에 있어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지지는 장애 발생이 장애인의 사회적 배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제고시켜주기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첫째,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어린 시기부터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민간부문을 통한 사회적 캠페인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장애인들을 위한 공공정책이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원으로까지 더욱 확대·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provide some policy implications by analyzing impacts of disability occurrence on economic, social cultural exclusion and testing empirically moderation effects of social environment in their relationships. For this study, 112 disabled persons were sampled and surveyed on economic, social cultural exclusion by disability. Analytical results are the followings. First, new disability caused economic exclusion. Second, it also caused social, cultural exclusion. Third, social support has a strong moderation effects between disability and economic, social cultural exclusion. Social support played the important role for reducing the negative impacts of disability occurrence on social exclusion. This study provided some policy implications about raising social support for the disabled basing on this analytical results. First, programs for improving cognition for the disabled need to be developed and implemented from the early childhood. Second, social campaign for the disabled are promoted positively by non-governmental sector. Third, public policy for the disabled should be strengthened from material support to even emotional support.

키워드

I. Introduction

장애인들의 수는 의학적 장애, 기능적 장애, 환경과의 관계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들의 경제·사회·문화적 배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장애에 따른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에 관해서는 상당히 연구되고 있다[1][2]. 이들 연구에서는 장애가 경제‧사회‧문화적 배제 원인이면서 또한 사회적 결과이며, 그리고 장애인이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의 대표적인 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들의 경우, 경제적 배제나 사회적 배제, 문화적 배제의 어느 한 부분에만 초점을 두거나 하위변수들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단편적으로 관련 변수들을 연구하여 전체적인 차원에서 연구한 선행연구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특히 편의시설이나 사회적 지지와 같은 사회적 환경에 따라 장애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영역에서의 배제가 다를 것임에도, 이에 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 연구에서는 새로운 장애인의 발생이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해보고 사회적 지지와 같은 사회적 환경이 이들 변수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지를 검증해 봄으로써 이론적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해 보았다.

첫째, 장애 발생 가구의 소득변동에 있어서 장애 발생이 소득변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는지 검증해 보았다.

둘째, 장애 발생 당사자와 그 가족들의 사회문화적 영역에 대한 장애 발생의 부정적인 영향에 있어서 장애 발생 이후에 사회문화적 활동들이 유의하게 낮아지고 있는지에 대해 검증해 보았다.

셋째, 새로운 장애인의 발생이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에 미치는 영향이 사회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가를 검증해 보았다.

II. Theoretical Background

1. Concept of Disability

장애의 개념은 주관적 특성과 객관적 특성을 포함하는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장애 개념에 대해서는 개인의 신체적 기능과 사회환경과의 상호작용 관점에서 정의하는데, 이것은 장애가 의학적인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경제·사회적인 환경 내에서 성립되어 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관점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하여 논의해 볼 수 있다.

첫째, 의학적 관점이다. 이 관점은 장애화가 병세의 진전으로 인하여 신체 조직에 손상이 발생하고, 손상된 신체 기능을 방치하여 장애가 발생하는 과정을 말한다. 따라서 이 관점에서는 장애화 과정의 각 단계에서 예방적 개입을 강조한다[3].

둘째, 사회적 관점이다. 이 관점에서는 의학적 관점에 대해 비판하고 사회적 관점에서의 손상과 장애 개념을 정립하였다. 즉, 장애를 경제·사회적 환경에 기반하여 형성된 사회적 구성물로 보았다. 이러한 관점은 의학적 관점에서의 손상 개념과 사회적 장애 개념을 분리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Abberley(1997)[4]는 손상을 사회적 원인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장애와 손상 모두를 포함한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손상의 경제·사회적 요인을 연구해야 한다고 하였다.

셋째, 통합적 관점이다. 이 관점에서는 개인의 장애 경험을 환경의 특성에 따라 나빠지거나 좋아질 수 있는 상호작용 결과로 보는 관점이다[5]. 따라서 이 관점은 장애에 대해 완전히 의료수준의 문제이거나, 아니면 완전히 사회적인 문제로 보는 대립적인 의견 속에서도 편향적이지 않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장애 개념에 대한 관점은 의학적 관점에서 통합적 관점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의 장애는 신체 손상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환경 간의 관계에서 물리적·제도적·사회적 장벽을 지칭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2. Disability and Economic, Social, Cultural Exclusion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의 개념은 경제적 차원의 빈곤 개념이 확장되어 사회문화적 배제로 초점이 전환되었다. 이렇게 경제·사회·문화적 배제는 경제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확대된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학문적 성향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의 주요 지표들에 대해서는 Robinson & Oppenheim[6]이 소득, 실업, 교육, 건강 등 4개 영역의 사회적 배제지표를 개발하였다. Burchardt 등[7]은 생산 행위, 소비행위, 저축행위, 사회적 행위, 정치적 행위 등 5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측정하였고, Bradshaw 등[8]은 수입 또는 자원, 서비스, 노동시장, 사회관계로부터의 배제 등으로 나누어 다차원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장애인에 대한 경제·사회·문화적 배제는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역사적으로 볼 때, 장애인들은 주류사회로 편입되지 못하고 학살되거나 유기되는 극단적인 형태로부터 격리되거나 주변화되는 직·간접적인 차별을 받았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도 배제되어 삶의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했으며, 노동시장과 사회 곳곳에서도 사회권을 보장받지 못해 사회참여가 차단되어 왔다. 장애와 경제·사회·문화적 배제 간의 관계는 일방적이라기보다는 쌍방적 관계로, 경제·사회·문화적 배제는 장애를 유발하고, 장애 또한 경제·사회· 문화적 배제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9].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장애의 발생에 따른 경제·사회·문화적 배제 효과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첫째,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경제적 측면이다. 그러므로 가구소득 및 개인소득이 낮아 생활 유지가 매우 어렵다. 또한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취업률이 낮아 경제적 어려움으로 각종 사회활동이나 친목모임 등에 참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 이유는 장애인들 가운데는 일할 능력이 있고 의욕이 있지만,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장애인들의 취업은 배제되고 있어서 실업률이 일반인들의 실업률에 비해 훨씬 높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볼 수 있다. 장애인들이 취업하여 일하고 있다고 해도 그들의 직종이나 직무환경이 좋지 않다. 대체로 장애인들의 직종은 일반 노무직이나 단순노동에 집중되고 있어 그들의 소득이 일반인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편이다. 결국 장애인 가구의 소득수준은 전체적으로 낮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일반인보다 생계비가 더 많이 필요하므로 생활이 더 어렵게 될 수 밖에 없다. Gannon & Nolan(2006)의 연구[10]에서는 개인 특성 및 가구 특성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장애 발생 후 개인 소득은 장애가 발생하지 않은 일반인에 비해 15%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장애 발생이 장애인의 소득을 감소시킴을 의미하는 것이다. 특히 장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경제적 배제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둘째, 장애인은 정상인에 비해 사회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므로 사회적인 인간관계 역시 제약이 많다. 특히 장애인의 이동성 제약은 사회관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장애인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자기효능감 수준이 낮아지게 되고, 이에 따라 사회활동에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장애인들은 사회활동에 제약이 있어 사회활동을 통한 생활만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셋째, 장애의 발생은 문화적 배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민들의 일상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문화적 욕구도 점차 증대되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장애인들은 생계유지만으로도 벅찬 현실이기에 문화는 사치처럼 느껴지게 한다. 또한 이동성의 제약으로 인해 문화시설에의 접근성도 제약이 따르게 된다.

3. Precedent Study

장애가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의 발생에 따른 경제·사회·문화적 배제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 소득, 빈곤지위, 고용여부, 생활만족도 등의 변수를 포함하여 연구하였다. 둘째, 장애의 발생이 배제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패널자료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의 역동적인 측면을 연구하기 위한 자료로서 적절한 것으로 보이나 다양한 변수 간의 분석에 있어서는 제약이 따른다. 셋째, 연구대상은 장애 발생자를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이것은 장애의 발생이 경제·사회·문 화적 배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장애 발생 이전과 이후 사이를 비교해 봄으로써 그 차이를 검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적절한 방법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관련 변수들을 단편적으로 연구한 것들로서 통합적인 차원에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전체적인 변수 간의 인과관계 파악이 어려웠다. 또한 주로 패널자료를 활용함으로써 변수 간의 관계도 다양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편, 사회적 환경 조건이 장애와 상호작용하여 장애인의 활동이나 사회적 배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수화 통역사가 없는 청각장애인, 장애인이 접근할 수 없는 화장실이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등은 장애인들에게 접근성을 제약하여 장애인의 사회적 배제를 악화시킨다. 반면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건물과 도시의 시설환경, 이동수단, 도로표지판, 재활시설, 교육, 사회적 지원, 그리고 장애인들이 취업하여 일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들은 장애인의 사회적 배제를 완화한다 [11]. 이처럼 선행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환경적 요인에 따라 장애인의 사회적 배제는 악화되거나 완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사회환경에 따라 장애인의 경제·사회·문화적 배제는 차이가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연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장애의 발생에 따른 경제적 배제, 사회적 배제, 문화적 배제 등이 사회환경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를 통합적인 차원에서 연구해보고자 시도하였다.

III. Research Design

1. Research Model & Research Hypot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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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Research Model

<가설1> 장애 발생은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2>장애 발생이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에 미치는 영향은 사회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

2. Measurement

첫째, 장애 발생은 등록 장애와 기능적 장애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등록 장애는 장애 등급이 조사된 경우로 하였고, 기능장애는 근로 능력을 묻는 질문 가운데서 근로 능력이 결여된 경우를 장애로의 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장애를 1로 비장애를 0으로 코딩하였다.

둘째, 경제적 배제는 소득 인식, 빈곤율, 고용 지위로 측정하였다. 소득 인식은 근로소득에 대한 주관적 인식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자신의 소득수준을 낮게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빈곤율은 가구 균등화 소득이 중위 50% 이하 수준에 있는 인구로 측정하였다. 그리고 고용 지위는 경제활동 상태를 재분류하여 정규직 1점에서 실업 또는 비경제활동을 4점으로 측정하여, 고용 지위의 점수가 높을수록 경제활동이 악화되는 것으로 측정하였다

셋째, 사회문화적 배제는 교육수준과 생활만족도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교육수준은 학업 중퇴율로 측정하고, 생활만족도는 여가생활만족도, 사회관계망,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로 나누어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넷째, 사회환경 변수로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선정하여 장애인을 위한 사회시설의 접근성과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3. Statistical Techniques for Data Analysis

첫째, 이 연구에서는 장애의 발생이 경제적 배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장애 발생시점을 기준으로 발생 이전과 발생 이후의 인지된 소득수준의 차이에 대해 T 검증을 실시하였고, 빈곤율과 고용지위의 변화율을 발생이전, 발생 시점, 발생 이후 시점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둘째, 장애 발생이 사회문화적 배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서 사회문화적 배제를 여가생활, 사회적 네트워크, 삶의 만족도 등으로 나누어 장애 발생 이전, 장애 발생 시점, 그리고 장애 발생 이후에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를 분석하였다.

셋째, 장애 발생과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와의 인과경로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에 대해 분석하기 위해서는 조절변수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고(high), 저(low)로 나누어 회귀계수를 구한 다음, 이들 회귀계수 간의 차이검증(T 검증)을 실시하였다.

IV. Empirical Analysis

1. The Characteristics of Sample

이 연구에서는 중증 지적장애인을 제외한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을 총 112명을 대상으로 경제·사회 문화적 배제와 관련된 주요 변수들에 관하여 조사하였다. 중증 지적장애인을 제외한 이유는 현실적으로 조사가 어려워 장애 발생이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이 연구에서의 표본추출은 한국노동패널조사를 바탕으로 장애인 관련 정보를 수집한 다음, 편의추출방법으로 표본을 추출하여 조사하였다. 추출된 표본의 특성을 요약하면 과 같다. 즉, 남성 68명(60.7%), 여성 54명(39.3%)이었고, 지체장애인 78명 (69.6%), 청력장애인(20명(17.9%), 시각장애인 14명 (12.5%)이었다.

 

Table 1. Characteristics of Sa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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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e Affects of Disability on Economic Exclusion

첫째, 장애발생 전과 후의 소득수준에 대한 주관적 인식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차이에 대한 검증통계량 T값(절댓값)이 모두 1.96보다 크게 나타나 유의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장애 발생으로 인한 소득변동은 주관적으로 감소한 것임을 알 수 있다.

Table 2. The Perceived Income between Post-disability and Pre-Dis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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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장애 발생 시점에 따른 빈곤율의 변화추이를 분석한 결과,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장애 발생 이전에는 32.4%이었었는데 장애 발생 이후에는 41.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장애 발생 이후에는 무려 7% 가 증가한 것으로 장애 발생에 따른 경제적 배제가 상당히 높은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Table 3. The Change of Poverty 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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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장애 발생에 따른 고용지위를 분석한 결과,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장애 발생 이전에는 가장 낮았고 장애 발생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장애 발생 이전에는 1.91로 가장 낮았으며, 장애 발생 이후에는 3.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고용 지위의 점수가 증가할수록 실업이라는 점에서 장애 발생으로 인하여 고용지위가 악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able 4. The Change of Employment 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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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e Affects of Disability on Social and Cultural Exclusion

첫째, 장애 발생자의 여가생활, 사회관계,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의 변화 과정을 분석한 결과,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가생활 만족도를 제외한 사회관계와 전반적인 생활만족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관계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는데, 장애 발생이 사회관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Table 5. The Change of Social Ex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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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장애 발생자의 교육수준은 학업 중 중퇴율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학업 중 중퇴율의 비율은 장애 발생 후에 가장 높게 나타나 장애 발생이 학업 중퇴율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able 6. The Change of Dropout 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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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oderation Effects of Social Support 첫째, 장애 발생에 따른 경제적 배제에 있어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조절효과가 부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 발생이 소득 인식과 빈곤율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고용 지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는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회적 지지가 높은 경우에는 낮은 경우보다 장애 발생에 따른 소득감소 인식과 빈곤율의 증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장애 발생에 따른 사회문화적 배제에 있어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

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두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사회적 지지가 높은 경우에는 낮은 경우보다 장애 발생에 따른 사회문화적 배제의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7. Analytical Results of Moderation Eff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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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Discussion & Conclusion

이 연구는 장애 발생으로 인한 경제·사회문화적 배제에 관해 경험적으로 검증해 보았다. 경제적 배제에 있어서는 소득 인식, 빈곤율, 고용 지위 등으로 나누어 분석해 보았고, 사회문화적 배제에 있어서는 여가생활, 사회적 네트워크, 생활 만족도, 학업 중 중퇴율로 나누어 분석해 보았다. 또한 장애의 발생에 따른 배제 효과에 있어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에 관해 검증해 보았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 발생에 따른 경제적 배제로는 소득 인식의 악화, 빈곤율 상승, 고용 지위의 악화 등의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새로운 장애인들의 경우 장애 발생으로 인하여 경제적인 측면에서 희생이 많이 따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장애 발생에 따른 사회문화적 배제의 경우에는 여가생활 만족도와 생활만족도의 저하, 사회적 네트워크의 저하 등을 야기시키며 중퇴율의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새로운 장애인들의 경우 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셋째, 장애 발생에 따른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경제적 배제의 경우에는 장애 발생이 고용지위를 제외한 소득인식과 빈곤율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 는 고용지위의 경우에는 사회적 지지와 상호작용 효과가 낮으나 소득인식과 빈곤율의 경우에는 상호작용 효과가 높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사회문화적 배제의 경우에 는 모든 하위변수들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장애 발생이 중퇴율 증가, 여가생활 만족도와 생활만족도의 저하, 사회적 네트워크의 저하 등을 야기시키나, 사회적 지지가 높은 경우에는 낮은 경우보다 부정적인 효과가 낮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 발생에 따른 부정적인 배제효과를 줄이기 위해서는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회적인 캠페인의 전개, 무엇보다도 정부정책 측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은 장단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유치원 시기부터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공감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사회적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캠페인을 위해서는 민간단체를 활용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정부 정책에서는 물질적인 지원인 하드웨어(H/W)적인 지원뿐 만 아니라 장애인들에 대한 정서적 공감을 촉진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S/W)적인 정책을 개발하여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패널자료를 바탕으로 종단연구 방법이 적절 한 연구 방법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패널자료의 경우 관련 변수들에 대한 자료가 결여된 경우 한계가 있다. 이 연구에서도 패널자료에 따라서는 관련 변수들에 대한 조사자 료가 결여되어 있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표본추출하여 조사하였다는 점에서 표본의 대표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본다. 향후 연구에서는 표본의 대표성 확보와 종단연 구를 위해 체계적인 패널자료의 확보를 바탕으로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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