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dae Sound' as a Historic Musical Trend Based on Regional Classification: through Comparative Analysis with 'US 8th Army Sound' and 'London Punk'

지역기반 음악사조로서의 '홍대 사운드' : 미8군 사운드와 런던 펑크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 Received : 2019.05.18
  • Accepted : 2019.06.13
  • Published : 2020.01.25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musical characteristics of so-called 'Hongdae Sound' as a historic musical trend by comparing with 'US 8th Army Sound' and British 'London Punk'. Hongdae Sound refers to the musical trend that was formed with independent bands and musicians who mostly performed live in the club called 'Drug' in Hongdae area, and voluntarily adopted minor musical sensitivity and indie spirit of 'post-punk rock' genre. But as an industrial standpoint the superficial identity of 'indie' interferes with academic approach when analysing musical aspects of Hongdae Sound.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rearrange its characteristics as the musical trend based on regional classification in order to fully appreciate its status in history of Korean popular music. US 8th Army Sound refers to the musical trend that was played within the live stages in US military bases in Korea. Many hired Korean musicians for those shows were able to learn the current popular musical trend in the States, and to spread those to the general public outside the bases. The industrial system of the Army Sound was very similar to that of K-Pop, but when it comes to leading the newest musical trend of 'rock-n-roll', it had more resemblance to that of Hongdae Sound. London punk was the back-to-basic form of pure rock that was armed with social angst and rebel, indie spirit. Its primal motto was 'do-it-yourself', and Hongdae Sound mostly followed its industrial, musical and spiritual paths. London punk was short-lived because it abandoned its indie spirits and became absorbed to the mainstream. But Hongdae sound maintain its longevity by maintaining the spirit and truthfulness of indie, while endlessly experimenting with new trends.

본 연구는 지역기반 음악사조로서 '홍대 사운드'의 정체성을 '미8군 사운드'와 영국 '런던 펑크'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고찰해본다. 홍대음악은 90년대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밴드들이 연주하던, 주류의 음악과는 장르적·산업적으로 다른 비주류적 감성의 음악을 통칭한다. 하지만 '인디'라는 산업적인 관점에서의 정체성이 음악사조로서의 홍대음악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서구의 다른 음악사조와 마찬가지로 지역기반의 음악사조로서 홍대 사운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8군 사운드'는 50년대 미군의 한국 주둔 이후 자연스럽게 형성된 미8군부대 내 공연무대에서 연주되던 음악적 경향을 통칭한다. 미군 커뮤니티의 위문공연을 위해 오디션 시스템을 통해 선발된 국내 뮤지션들은 그들의 입맛에 맞는 서양의 최신 대중음악을 자연스럽게 익혔고, 이는 한국대중문화에 빠르게 전파되어갔다. 미8군 사운드의 산업시스템은 오늘날 '케이팝'과 매우 흡사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록 장르를 수용하여 새로운 음악경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홍대 사운드와 유사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런던 펑크는 70년대 중반 영국 젊은이들의 사회적 불만과 저항정신을 담은 록 장르로, 기본에 충실한 음악적 구성과 인디의 DIY정신을 내세운 대안적 음악이었다. 홍대 사운드는 산업구조나 음악 스타일, 정신적인 면에서 런던 펑크의 많은 부분을 계승하였다. 하지만 시류의 변화에 영합하여 주류로 편입된 런던펑크와 달리 홍대 사운드는 끊임없는 변화를 모색하면서도 인디의 기본정신과 진정성을 포기하지 않으며 음악사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든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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