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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nalysis of News Coverage on the Filibuster for the Anti-Terrorism Act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대한 언론의 보도태도 비교 분석

  • 최진봉 (성공회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부 교수)
  • Received : 2020.06.12
  • Accepted : 2020.08.28
  • Published : 2020.09.28

Abstract

This study aims to analyze how the Korean liberal and conservative newspapers cover the filibuster for blocking the passage of the anti-terrorism act for the protection of citizens and public security by the main opposition party. For the comparative analysis of the Korean liberal and conservative newspapers, this study analyzes how the newspapers used news frame, news source, key word, and news theme. To analyze the effects on news coverage of the newspapers' ideological orientation, this study selects six newspapers: Hankyoreh Shinmun, Kyunghyang Shinmun, Ohmynews from liberal newspapers and Chosun Ilbo, Donga Ilbo, Joongang Ilbo from conservative newspapers. According to research findings, the liberal and conservative newspapers show clear distinction while using news frames when the newspapers cover the filibuster. The liberal newspapers cover the filibuster as a positive political action while the conservative newspapers cover the filibuster as a negative political action. In addition, as key word, "disturbance" is mentioned most by the conservative newspapers while "poisonous clauses" is used most by the liberal newspapers. As a result, this study shows that newspapers are influenced by ideological orientations while covering political issues.

본 연구는 지난 2016년 2월 국회에서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야당이 진행했던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 과정에서 진보와 보수 성향 언론사들이 어떤 보도 프레임과 정보원을 주로 활용했는지, 그리고 어떤 키워드와 주제를 활용해 관련기사를 작성하는지에 대해 비교 분석하였다. 신문사의 이데올로기적 지향점이 보도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본 연구는 진보성향 신문사인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와 보수성향 신문사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했다. 연구결과, 보도 프레임에서 진보와 보수언론사 간에 가장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보수언론은 필리버스터를 부정적인 정치행위라고 강조해 보도한 반면, 진보언론은 필리버스터를 긍정적인 정치행위라고 보도해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보도기사에서 활용한 키워드 역시 보수언론은 '방해'라는 키워드를 많이 사용한 반면, 진보언론은 '독소조항'이라는 키워드를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 연구를 통해 언론사들이 정치적인 사안을 보도할 때 자사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성향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Keywords

I. 서론

2016년 2월 23일, 대한민국 제340회 국회(임시회) 본회의에 당시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자,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08명이 테러방지법 표결을 막고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신청했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란 합법적 의사진행방해(合法的 議事進行妨害)라고도 불리는 의회 운영 절차의 한 형태로 국회나 의회에서 구성원 한 사람이 어떤 안건에 대하여 장시간 발언하는 방식을 통해 특정 안건의 표결을 지연하거나 완전히 막고자 하는 정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2월 국회에서 있었던 필리버스터와 관련한 언론의 보도태도를 살펴보면, 언론사에 따라 필리버스터를 민주적인 정치참여방법이라고 긍정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사가 있는 반면, 필리버스터는 단지, 정치적 호감도를 높이는 수단이고 국정운영을 어지럽히는 행위라고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사도 있는 등 각 언론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보도내용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경향을 보였다.

언론은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임받아 사회적 이슈나 사건에 대한 취재를 통해 해당 이슈나 사건과 관련된 사실이나 정보를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주어 사회적 여론형성에 기여하는 공적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언론매체는 독자나 시청자들을 대신하여 사회적 이슈나 사건에 대한 취재와 분석 과정을 통해 생산된 정보를 일반 대중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사회적 여론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여론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언론매체는 사회적 이슈나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할 사회적 책무가 있다. 이를 위해, 언론매체는 사회적 이슈와 사건을 보도할 때,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보도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사회적 압박과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결국, 언론은 공정하고 투명한 보도를 통해 객관적인 사실만을 국민들에게 전달하여 국민들이 사회적 이슈와 사건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우리사회의 논란이 되었던 지난 2016년 2월 국회에서 있었던 테러방지법 표결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와 관련된 언론의 보도태도를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함으로써 언론사의 정치적 성향이 동일한 이슈에 대한 보도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이 논문은 보수적 성향과 진보적 성향을 나타내는 신문사들이 지난 2016년 테러방지법 관련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 과정에서 어떤 보도 프레임을 사용하고, 어떤 정보원을 주로 활용했는지, 그리고 어떤 키워드와 주제를 이용해 관련기사를 작성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신문사의 이데올로기적 지향점이 보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테러방지법 관련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 과정에서 어떤 보도 프레임을 사용하고, 어떤 정보원을 주로 활용했는지, 그리고 어떤 키워드와 주제를 이용해 관련기사를 작성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신문사의 이데올로기적 지향점이 보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Ⅱ. 이론적 논의: 뉴스 프레임

언론을 통해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뉴스는 사회적 이슈나 사건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전달하지 않는다. 언론은 사회적 이슈나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기자 개인이나 언론사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성향이나 종교적, 또는 문화적 성향에 따라 재구성된 틀에 의해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1]. 이를 언론학에서는 뉴스 프레임이라고 부른다.

언론은 사회적 이슈나 사건, 또는 이벤트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선택, 강조, 배제라는 방법을 통해 사회적 이슈나 이벤트의 특정 부분만을 선택적으로 강조하여 보도하거나 특정 부분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방법을 통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성향에 부합하는 뉴스 프레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문제는 일반 독자나 시청자들은 이처럼 뉴스라는 방식으로 재구성된 뉴스를 사실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2].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공중은 언론을 통해 사회적 이슈나 사건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그 내용을 이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적 이슈나 사건의 내용이 첨예한 의견충돌을 수반하는 경우에는 언론에 의해 전달되고 유통되는 뉴스 프레임에 의해 공중의 현실 인식과 의사결정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3].

따라서 뉴스 프레임은 언론을 통해 전달되는 사회적 이슈나 주제에 대해 수용자인 공중의 사고와 정서를 자극하고, 언론의 담론과 수용자인 공중의 인지작용 간의 상호작용을 유도하여 사회적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4]. 또한, 뉴스 프레임은 공중이 특정 이슈에 대한 여론의 향방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맥락적 정보를 제공하고, 이데올로기적으로는 기존 질서를 유지하고 옹호하기 위한 의미생산과정의 핵심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5][6].

Ⅲ. 선행연구 분석

‘필리버스터’와 같은 사회적 이슈나 정보에 대해 언론사별 보도 차이에 대해 분석한 연구는 언론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먼저, 김동윤은 정권시기별 ‘북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양상과 프레임에 대해 비교 분석하였다[7]. 김동윤의 연구는 한국 언론의 이데올로기적 정파성을 부분적으로 확인하였고, 정치권력의 대언론 정책의 내용과 강도가 보도의 형식과 내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8]. 또한 정파성이 보도양상이라는 외형적 전략보다는 내용적인 보도전략을 통해서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9]. 북핵 및 미사일 관련 보도에 대해 주요 언론사의 보도양상을 정권시기별로 비교 연구한 이 논문은 노무현 정부 시기 <동아일보>와 <매일신문>은 남한 정부의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지목하는 비중이 다른 정권에 비해 높게 나타난 반면, <경향신문>과 <부산일보>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기 남한 정부의 정책 한계가 안보위기를 야기한 원인이라고 진단하는 경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0].

중앙 일간지의 4대강 사업 보도에 대한 뉴스 프레임을 분석한 권지현과 안차수의 연구는 이념적 지향이 다른 언론매체가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11]. <경향신문>과 <한겨례신문>은 지속적으로 4대강 사업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개선을 요구하였고, <동아일보>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태도를 취했으며, <중앙일보>와 <조선일보>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홍보하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었다[12]. 특히, 이 연구의 뉴스 프레임 분석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막기 위해 ‘갈등유발 프레임’과 ‘검증 불필요 프레임’을 주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이 논문은 연구를 통해 신문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사회적 이슈에 대한 보도 태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시기별 뉴스 프레임 구성 또한 이념적 지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13].

사이버 명예훼손에 대한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의 뉴스 프레임을 분석한 김춘식과 김관규의 연구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언론사의 인식 차이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14].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보수언론에서 이해하는 표현의 자유는 인격 그 자체로서 타인을 존중하기 위한 실천적 의지를 강조하는 적극적 자유의 전통에 따르는 반면, 진보 언론이 이해하는 표현의 자유는 어떤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한 개인의 행위는 결코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소극적 자유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 보수 언론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사이버 명예훼손의 쟁점에 대해 ‘갈등과 대립,’ 그리고 ‘개별적인 일화 중심’으로 전개되는 주로 ‘정황 프레임’과 ‘귀인프레임’를 이용해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진보 언론인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사생활의 권리, 표현의 자유, 민주주의와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가치프레임’을 이용해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16].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시기별 뉴스 프레임을 비교 분석한 김태원과 정정주의 연구는 ‘세월호 참사’라는 재난이 일반적인 재난보도의 틀을 넘어서 정치적 담론화 단계로까지 나아갔다는 사실에 주목해, 보수와 진보의 대표 지로 불리는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의 보도 프레임 변화를 비교 분석 하였다[17]. 이들의 연구 결과는 두 언론사 모두 사고 발생 단계와 사고에 대한 책임, 진실 규명 등의 단계에서는 재난보도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8]. 그러나 매체별 성격과 입장에 따라 두 언론사의 보도 프레임 비중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주제 및 이슈별 프레임을 단계별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가 다른 언론사에 비해 전단계에서 세월호 보도에 대한 해설(박스형)기사 형태의 보도를 더 많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19]. 결국, 언론보도의 정치적, 사회적 담론화와 관련하여 이 연구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진실규명의 의무와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지에 대해 진보와 보수 언론사의 보도가 상반된 모습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20].

앞서 살펴본 선행연구들은 언론사 보도기사의 내용을 분석하여 언론사들이 특정 이슈를 보도할 때 어떤 프레임을 주로 활용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보도 프레임이 언론사의 정치적 성향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김동윤의 연구는 보도 양상과 한국 언론의 정파성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고[21], 권지현과 안차 수의 연구[22] 그리고 김춘식과 김관규의 연구는 진보 언론과 보수언론의 입장 차이가 특정 이슈에 대한 보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하였다[23]. 한편, 김태원와 정정주의 연구는 언론매체의 보도과정을 시기별로 단계를 나누어 뉴스 프레임이 변화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비교 분석하였다[24]. 이러한 선행연구 분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뉴스 프레임과 뉴스제작과정에서 주로 사용한 키워드를 분석하고, 뉴스의 헤드라인과 정보원 분석을 통해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이 지난 2016년 필리버스터 관련 이슈를 보도과정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 비교 분석 하였다.

한편, 연구방법론과 관련해 보도기사의 내용을 분석하는 많은 연구들이 뉴스기사의 프레임과 뉴스 정보원, 그리고 보도기사에서 주로 활용하는 키워드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연구를 진행해 왔다. 김희범과 우형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과 일본 언론의 보도기사에 대한 비교 연구에서 기사의 프레임 분석을 통해 양국의 언론사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지를 분석하였다. 이와 함께, 양국의 언론사들이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주로 활용하는 정보원이 무엇인지도 분석하였는데, 이는 언론사들이 신뢰도가 높은 정보원을 활용하여 자신들이 기사를 통해 제시한 뉴스 프레임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분석하였다[25].

한국과 일본 신문의 프레임에 대해 비교 분석한 박형준 역시 뉴스 프레임과 뉴스 주제, 그리고 보도태도를 긍정, 부정, 중립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박형준은 언론의 보도가 한일관계 악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언론이 주로 활용한 프레임과 뉴스 주제를 비교 분석하였다. 나아가, 양국 언론의 보도태도를 긍정, 부정, 중립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한국 언론이 일본 언론 보다 더 부정적으로 상대국가에 대해 보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26].

사회적 갈등 이슈에 대한 언론의 뉴스 프레임을 분석한 김지주와 권상희 연구도 뉴스 프레임과 정보원에 대한 연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진보와 보수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교 분석하였다. 이들은 사회적 갈등 이슈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언론매체의 이념적 성향이 보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진보와 보수 언론의 보도 프레임과 정보원의 특성 분석이라는 연구방법을 통해 조사하였다[27].

이러한 뉴스 프레임을 분석한 선행연구들의 연구 방법을 기반으로 본 연구는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를 키워드, 뉴스 프레임, 정보원, 그리고 헤드라인 분석을 통해 조사하였다.

Ⅳ. 연구방법

1. 연구문제

본 연구는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성향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정치적 이슈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에서 출발하였다. 이러한 가설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지난 2016년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이슈에 대해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의 보도 태도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연구문제1>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이 2016년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에서 주로 어떤 키워드를 사용하였으며, 진보와 보수언론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2>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이 2016년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에서 주로 사용한 보도 프레임 무엇이고, 진보와 보수언론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3>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이 2016년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에서 주로 활용한 정보원은 무엇이며, 진보와 보수언론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연구문제4>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이 2016년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의 헤드라인에서 주로 활용한 키워드는 무엇이며, 진보와 보수언론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2. 연구방법

이 연구는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분석대상으로 진보적 성향을 보이는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와 보수적 성향을 보이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선택하였다. 조사대상으로 이 여섯개 신문사를 선정한 이유는 이들 6개 신문사가 현재 우리나라의 이념 구도 상 명백하게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신문사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28].

분석을 위한 보도기사 수집을 위해 연구진은 필리버스터가 발의된 2016년 2월 23일부터 2016년 3월 1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분석샘플 수집 기간으로 설정하였다. 분석 대상 기사를 수집하기 위해 ‘필리버스터’와 ‘테러방지법’이라는 키워드를 이용해 언론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보도기사검색 서비스인 빅카인즈에서 기사를 검색하였고, 검색된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 중 기자나 전문가들의 개인의견이 포함된 사설이나 칼럼, 그리고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이다’ 등의 필리버스터를 단순히 언급한 기사나 필리버스터와 관련성이 적다고 판단되는 보도기사는 제외 하였다. 또한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관련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도중에 시민단체들이 국회 밖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필리버스터에 대한보도기사들 역시 분석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국회 내에서 진행된 필리버스터를 집중적으로 다룬 기사만을 선별한 결과, <한겨레신문> 41건, <경향신문> 39건, <오마이뉴스> 24건, <조선일보> 44건, <중앙일보> 29건, <동아일보> 22건의 기사가 분석 대상으로 선정되었다[표 1].

한편, 이러한 방법을 통해 수집된 분석대상 보도기사 들의 키워드를 분석을 위해 수집한 기사들 중에서 각 신문사마다 10개의 기사를 무작위로 표본 추출하여, 표본으로 선정된 총 60개 기사의 본문과 헤드라인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키워드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의 헤드라인과 본문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키워드 10개가 선정되었다. 이렇게 선정된 키워드를 활용해 전체 분석대상 기사에서 10개의 키워드들이 얼마나 자주 사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나아가, 수집된 보도기사의 보도 프레임 분석을 위해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를 크게 3가지, 긍정, 부정, 그리고 중립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보도 프레임 분석의 기준인 긍정, 부정, 중립은 오대영과 임양준이 연구에서 활용했던 기준을 준용하였다. 오대영은 한국 신문의 아시아와 서구에 대한 보도 태도 차이에 대한 연구에서 보도기사를 분석하는 과정에 긍정적 태도를 우호적인 논조로, 부정적 태도를 비판적 논조로, 중립적 태도를 사실을 객관적으로 전달한 경우로 구분하여 분류했다[29]. 이와 함께, 임양준은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신문의 보도태도를 분석하는 연구에서 찬성, 지지, 동조 등을 긍정으로, 반대, 비난, 우려 등을 부정으로, 그리고 객관적 사실 전달과 단순 정보전달 등을 중립으로 분류하였다[30]. 이러한 선행연구들의 분석 기준을 참조하여 본 연구는 보도 프레임 분석에서 다음과 같은 분석 기준을 마련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대상 기사를 긍정, 부정, 중립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필리버스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부각시키거나 필리버스터의 긍정적인 영향을 중심으로 보도한 기사를 긍정 프레임으로, 중단과 지연 등 필리버스터를 끝내야 한다는 단어를 많이 언급하거나 필리버스터의 영향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한 기사는 부정 프레임으로 분류하였다. 한편, 단순히 의원들의 발언이나 필리버스터의 진행경과만을 보도하거나, 사용한 단어들이 특별히 부정적인 혹은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는 기사의 경우 중립 프레임으로 분류하였다.

분석 대상 기사의 보도 프레임 분석에는 서울 시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3명이 참여했다. 코더로 참여한 학생들이 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앞서 제시한 뉴스 프레임 분석 기준에 대한 교육과 토의 등 코딩 가이드 라인 구성 과정을 거친 후, 코더 간 신뢰도를 측정하였다. 코더 간 신뢰도 검증은 전체 분석대상 기사 중 무작위로 추출된 20%의 기사에 대해 홀스티(Holsti)[31] 방식을 이용해 측정하였다. 신뢰도 측정 결과, 코더 간 신뢰도가 .89로 나타나 비교적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본 연구는 수집된 보도기사들이 취재와 보도과정에서 활용한 정보원에 대한 분석도 실시하였다. 취재정보원에 대한 분석은 언론이 취재과정에서 이른바 전문가를 인용하는 이유가 전문가의 발언을 활용해 보도 내용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보도기사의 신뢰도를 높이려하기 때문에 정보원 분석을 통해 언론사의 전략적 의미를 추론해 볼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본 연구는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의 키워드와 보도 프레임, 그리고 정보원 분석을 통해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이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관련 이슈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 분석 하였다.

Ⅴ. 연구결과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의 신문사별 보도 빈도를 비교한 결과, 조선일보 44건, 동아일보 22건, 중앙일보 41건, 경향신문 39건, 오마이뉴스 24건 등 총 199건의 기사가 보도되었다. 분석결과, 조선일보(44건)가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대해 가장 많은 기사를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고, 동아일보(22건)가 가장 적은 숫자의 기사를 보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표 1]. 종합적으로는 보수언론은 총 95건, 진보언론은 총 104건을 보도한 것으로 나타나, 보수언론보다 진보언론이 필리버스터 관련 기사를 더 많이 보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표 1. 신문사별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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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별 보도빈도를 분석한 결과, [표 2]에 나타난 바와 같이, 2월23일에 9건, 2월24일에 53건, 2월25일에 31건, 2월26일에 28건, 2월27일에 13건, 2월28일에 11건, 2월29일에 14건, 그리고 3월1일 40건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관련 기사가 보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버스터가 발의된 2월 23일(9건)에 보도된 기사의 수가 가장 적었고, 그 다음날인 2월 24일(53건)에 가장 많이 기사가 보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2월 25일(31건)부터는 점점 보도기사의 숫자가 줄기 시작하여 2월 28일에는 11건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3월 1일(40건)에는 보도기사의 숫자가 다시 증가해 두 번째로 많이 보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2. 보도일자별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의 보도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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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별로 보도일자별 기사를 분석한 결과, [표3]에 나타난 바와 같이, <조선일보>는 2월 24일에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를 14건 보도하여, 조사기간 중 가장 많은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관련 기사를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월 1일에 두 번째로 많은 기사(8건)를 보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아일보> 역시 2월 24일에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 건수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중앙일보>는 3월 1일 필리버스터 관련 기사의 보도건 수가 7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진보적인 언론매체인 <한겨레신문>은 3월 1일에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 기사가 13건으로 가장 많이 보도된 것으로 나타났고, 2월 24일에는 10건이 보도되어 필리버스터 관련 기사가 두 번째로 많이 보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향신문>은 2월 24일에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 건수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3월 1일에는 8건이 보도되어 두 번째로 많은 보도 빈도를 보였다. <오마이뉴스>는 2월 24일부터 2월 26일부터 거의 비슷한 숫자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관련 기사를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보도건수가 점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다. <오마이뉴스>를 제외한 다른 언론사들은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이틀 뒤인 2월 24일과, 필리버스터가 끝나는 3월 1일에 보도된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3. 신문사와 보도일자별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의 보도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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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문제 1>

각 신문사에 필리버스터 관련 기사를 보도하는데 주로 활용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표 4]에 나타난 바와 같이 <조선일보>는 ‘최장’이라는 키워드를 8번, ‘중단’이라는 키워드를 7번, ‘총선,’ ‘비난,’ ‘시민’이라는 키워드를 각각 5번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는 ‘총선’이라는 키워드 사용이 8건으로 다른 키워드의 사용보다 월등히 많았다. <중앙일보>의 경우는 ‘시민’과 ‘선거구 획정’이라는 키워드를 각각 7번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겨레신문>은 ‘시민’이라는 키워드를 15번, 그리고 ‘민주주의’라는 키워드를 8번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향신문>은 ‘독소조항’과 ‘최장’이라는 키워드를 6번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마이뉴스>는‘중단’과 ‘독소조항’이라는 키워드를 각각 3번씩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대상 6개 신문사 모두 ‘시민’이라는 키워드의 사용이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총선’ 이라는 키워드는 <조선일보>, <동아일보>,<중앙일보> 등 보수적인 신문사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신문사별 키워드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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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 진보적인 신문사에서는 ‘총선’이라는 키워드의 사용 빈도가 낮았다. ‘선거구 획정’이라는 키워드 역시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보수적인 신문사에서는 사용 빈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한겨레신문>, <경향 신문>, <오마이뉴스> 등 진보적인 신문사에서는 사용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문제 2>

신문사별 뉴스 프레임을 분석하기 위해 긍정, 부정, 중립 3가지 뉴스 프레임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표 5]에 나타난 바와 같이 <조선일보>는 중립 프레임 건수가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정 프레임이 12건, 긍정 프레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의 경우, 부정 프레임이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립 프레임이 3건, 긍정 프레임은 한 건도 없었다. <중앙일보>는 부정 프레임이 22건, 긍정 프레임이 7건, 중립 프레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겨레신문>은 긍정 프레임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정 프레임은 10건, 중립 프레임은 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은 중립 프레임이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긍정 프레임이 9건, 그리고 부정 프레임이 2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오마이뉴스>는 긍정과 중립 프레임이 각각 9건인 것으로 나타났고, 부정 프레임은 6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국,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보수성향의 신문사들은 필리버스터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 프레임의 사용 빈도가 높은 반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 진보적인 성향의 신문사들은 필리버스터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 프레임을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5. 신문사별 뉴스 프레임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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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문제 3>

조사대상 신문사들이 필리버스터 관련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주로 활용한 정보원을 분석한 결과, [표 6]에 나타난 바와 같이 ‘국회의원’과 각 정당의 ‘원내대표’를 가장 많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회의원’을 정보원으로 가장 많이 활용한 신문사는 <조선일보>로 총 23회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원내대표’를 정보원으로 각각 11회 활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 등 진보적인 성향의 신문사들은 ‘외신’을 정보원으로 각각 1회씩 활용하였으며, ‘국회의장’을 정보원으로 활용한 사례는 <조선일보>가 5건, <중앙일보>가 4건, <경향신문>이 3건, <한겨레신문>이 2건 그리고 <오마이뉴스>와 <동아일보>가 각각 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6. 신문사별 정보원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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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문제 4>

조사 대상 신문사의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의 헤드라인에서 주로 사용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표 7] 에 나타난 바와 같이 ‘필리버스터’라는 키워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겨레신문>과<오마이뉴스>는 헤드라인에 ‘힐러(healer)’라는 키워드를 각각 1번씩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두 신문사를 제외한 다른 신문사들은 헤드라인에 ‘최장시간’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선일보>는 조사 대상 신문사 중 유일하게 ‘관련 없는 발언’이라는 키워드를 헤드라인에 사용했으며, <중앙일보>는 ‘파김치’라는 키워드를 유일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단’이라는 키워드는 <조선일보>가 8회,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이 각각 4회,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그리고 <오마이뉴스>가 각각 2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겨레신문>과 <경향신문>은 ‘국민’이 라는 키워드를 각각 4회씩 사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7. 신문사별 헤드라인 키워드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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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논의

진보와 보수 언론사들이 필리버스터에 대해 보도한 보도기사를 분석한 결과, 필리버스터가 발의된 지난 2월 23일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의 숫자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날인 2월 24일이 가장 많은 필리버스터 관련 기사가 보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2월25일부터는 보도 숫자가 점차 줄기 시작해 2월28일에는 두 번째로 적은 11건이 보도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필리버스터와 관련해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줄 만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필리버스터가 종료된 3월1일에는 두 번째로 많은 필리버스터 관련 기사가 보도 되었는데, 필리버스터가 공식적으로 종료되면서 그 동안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과 각 정당의 입장과 추후 계획, 그리고 필리버스터에 대한 시민들의 입장까지 전체적으로 다루는 기사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된다. 한편, 진보성향의 신문사들이 보수성향의 신문사들 보다 하루 1∼3개정도 더 많은 필리버스터 관련 기사를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진보성향 신문사들이 테러방지법 관련 필리버스터에 대해 보수성향 신문사들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볼수 있다.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이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에서 주로 사용한 키워드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시민’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이 사용한 키워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보수언론들은 ‘총선,’과 ‘선거구획정’ 등을 가장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보수언론사들이 필리버스터가 총선과 선거구획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초점을 두고 보도를 했음을 알 수 있다. 보수언론사들은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로 인해 선거구획정이 지연되는 것을 지적하면서 야당이 총선과 관련해 필리버스터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당시 여당 의원들의 발언을 인용해 주로 보도했다. 테러방지법 통과와 관련해서 보수언론사들은 ‘방해’라는 키워드를 사용하여 필리버스터가 국정운영에 방해가 된다는 내용을 부각해서 보도했다. 결국, 보수 언론사들은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와 관련된 보도에서 주로 부정적인 키워드를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필리버스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형성에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진보적인 신문사인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은 ‘중단’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많이 사용했는데,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의 중단과 관련해 야당 내 의견 불일치에 대한 우려와 해결책,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다양한 입장들을 보수적인 신문사들에 비해 더 많이 보도했다. 또한 ‘독소조항’이라는 키워드를 보수언론 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방법을 통해 테러방지법에 반대하여 당시 여당이 주도했던 필리버스터의 정당성을 부각하여 합법적 의사방해 절차인 필리버스터에 대한 긍정적 여론형성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키워드 분석을 통해 진보와 보수 언론이 자신들의 지지하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필리버스터라는 동일한 이슈에 대해 각기 다른 키워드(주제어)를 중점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성향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분석 할수 있다. 결국, 우리나라 언론은 정치사회적 이슈를 보도하는 과정에 특정 키워드(주제어)를 활용하여 정치적으로 편향된 보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이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대해 보도하는 과정에서 주로 활용한 보도 프레임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한겨레신문>은 필리버스터를 정치적으로 긍정적인 행위라고 보도하는 등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에서 주로 긍정 프레임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향신문>과 <오마이뉴스> 역시 <한겨레신문>과 마찬가지로 필리버스터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 프레임을 주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보수신문사들은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에서 주로 필리버스터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 프레임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보수성향의 신문사들이 테러방지법 통과에 찬성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당시 야당이 추진했던 필리버스터와 관련된 보도에서 부정적인 뉴스 프레임을 주로 활용했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나아가,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이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대해 보도하면서 주로 활용한 정보원에 대해 비교 분석한 결과, ‘국회의원’이 전체 정보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원내대표’가 정보원으로서 두 번째로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필리버스터가 국회의원들이 직접 나와서 무제한으로 토론을 벌이는 행위이기 때문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한 의원 또는 필리버스터 당시 주목받았던 의원들의 인터뷰가 주로 실린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등 진보와 보수 신문사 가릴 것 없이 5개 신문사는 모두 ‘국회의원’을 정보원으로 가장 많이 활용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동아일보>는 ‘원내대표’가 ‘국회의원’보다 정보원으로더 많이 활용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동아일보>가 다른 언론사보다 필리버스터에 대한 각 정당의 공식입장이나 차후 계획 등에 더 초점을 맞춰 보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와 관련된 보도 과정에서 활용되었던 정보원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정보원은 ‘외신’이었다. ‘외신’들은 한국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가 세계최장기록을 세우며 민주주의를 실제적으로 실현한 행위였다고 보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었는지 필리버스터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였던 보수신문사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외신’을 정보원으로 전혀 활용하지 않았다. 반면, 필리버스터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보였던 진보신문사인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는 ‘외신’을 정보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진보성향의 신문사들과 보수성향의 신문사들은‘국회의장’을 정보원으로 활용한 빈도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보수신문사들이 ‘국회의장’을 정보원으로 활용한 비율이 진보언론사들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수신문사들이 ‘국회의장’을 정보원으로 진보신문사들 보다 더 자주 활용한 이유는 당시 야당이 신청했던 필리버스터를 허용해 준 ‘국회의장’을 언급하면서 필리버스터가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다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의 헤드라인이 주로 활용한 키워드를 분석했는데, 보도기사의 헤드라인은 독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본문을 읽도록 유도하기 위해 대체적으로 호소력이 짙은 간결하고 함축적인 키워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언론사의 보도태도와 의도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이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대해 보도한 기사의 헤드라인이 주로 활용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언론사들이 ‘필리버스터’ 라는 키워드를 헤드라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보수성향의 언론사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는 필리버스터에 대해 부정적인 키워드인 ‘최장시간,’ ‘중단,’ ‘관련 없는 발언’ 등을 헤드라인의 키워드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도중에 ‘관련 없는 발언’이라고 외치는 여당 의원들의 말을 자주 인용하고, ‘중단’이라는 키워드를 기사의 헤드라인에 자주 언급하면서 필리버스터 중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보도하고, ‘쪽잠’이나 ‘파김치’같은 키워드를 통해 필리버스터가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보도태도를 보였다.

반면, 진보성향의 언론사인 <한겨레 신문>, <경향신문>, <오마이뉴스>는 ‘힐러,’ ‘세계 최장,’ ‘국민’ 등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대한 긍정적인 키워드를 기사의 헤드라인에 주로 활용하면서 필리버스터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진보와 보수 신문사들의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 헤드라인 분석을 통해 진보성향의 언론사들은 필리버스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반면, 보수성향의 언론사들은 부정적으로 보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언론사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지향성이 언론사의 보도과정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Ⅶ. 결론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대한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교 분석하기 위해 본 연구는 연구대상으로 수집된 보도기사들이 주로 활용한 키워드, 보도 프레임, 정보원, 그리고 헤드라인에서 활용한 주요 키워드에 대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보도 프레임에서 진보와 보수언론사 간에 가장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보수언론은 필리버스터를 부정적인 정치행위라고 강조해 보도한 반면, 진보언론은 필리버스터를 긍정적인 정치행위라고 보도한 경우가 더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 언론이 기본적으로 정파성을 가지고 보도를 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신문은 언론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공정성과 객관성이 보도과정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이 결과가 잘 보여주고 있다.

보도기사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보수언론은 필리버스터가 총선과 선거구획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방해’라는 키워드를 많이 사용한 반면, 진보언론은 테러방지법의 문제점을 집중 거론하기 위해 ‘독소조항’이라는 키워드를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조사대상 보도기사의 정보원 활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진보언론은 한국의 필리버스터를 세계 최장기록, 민주주의의 실현이라고 긍정적으로 보도한 ‘외신’을 뉴스 정보원으로 적극 활용한 반면, 보수언론들은 ‘외신’을 뉴스 정보원으로 거의 활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보도기사에서 주로 활용한 뉴스 정보원에 대해 분석하는 연구방법은 언론보도의 뉴스 프레임을 분석했던 선행연구들에서는 많이 활용되지 않았던 방식이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언론사가 필리버스터 관련 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어떤 정보원을 주로 활용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언론이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어떤 정보원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 진보와 보수 언론들은 보도기사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기사 내용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정보원들을 선별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을 적극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언론사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지향성을 언론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뉴스 정보 원은 선별적으로 활용하면서 저널리즘의 기본적인 원칙인 공정성과 객관성은 전혀 지키지 않는다는 사실을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기사의 헤드라인을 키워드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보수언론은 ‘최장시간,’ ‘중단,’ ‘관련 없는 발언’ 등을 헤드라인의 키워드로 활용하여 필리버스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강조한 반면, 진보언론은 ‘힐러,’ ‘세계최장,’ ‘국민’ 등 필리버스터에 대한 긍정적인 키워드들을 헤드라인에 주로 사용하면서 필리버스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강조하는 보도 태도를 보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언론사들이 정치적인 사안을 보도할 때 자사가 가지고 있는 정치적 성향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증명해 보여 주고 있다.

언론사들이 사회적 이슈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특정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미디어 프레이밍(media framing)의 전형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에서도 이러한 미디어 프레이밍 전략이 연구대상 언론사에서 모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단어를 반복적으로 활용하여 이슈에 대한 특정 이미지를 만들려는 의도가 언론사들의 보도 행위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언론은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객관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정보를 제공하여 사회적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사회적으로 공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언론은 객관적이고, 투명해야 하며, 어떠한 사회적 압력으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의 결과는 우리나라 언론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언론이기 보다 정파적인 성향을 보이는 언론이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정치적인 이슈를 보도할 때, 우리나라 언론들은 보도기사에 자사의 정치적인 성향을 적극 반영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에서 우리나라 언론사들은 필리버스터라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미디어 프레이밍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보도함으로써 자사의 정치적 성향을 실현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이 연구는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라는 하나의 정치적 사건을 보도한 기사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분석한 만큼, 이 연구의 분석 결과를 진보와 보수언론사의 모든 보도에 일반화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음을 밝혀 둔다. 이러한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 앞으로 다른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진보와 보수언론의 보도내용을 비교 분석하는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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