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Analysis of movement in (2013)

<셜리에 관한 모든 것>(2013)에 나타난 움직임 분석

  • Moon, Jae-Cheol (The Graduate School of Advanced Imaging Science, Multimedia & Film Chung-Ang University) ;
  • Lee, Jin-Young (The Graduate School of Advanced Imaging Science, Multimedia & Film Chung-Ang University)
  • 문재철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 ;
  • 이진영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
  • Received : 2020.06.24
  • Accepted : 2020.08.27
  • Published : 2020.08.31

Abstract

This paper is a study of Gustav Deutsch's film (2013). The film transformed the painting of Edward Hopper into an homage film. So it gives the impression that the picture is moving. In this regard, it raises the issue of 'remediation' between film and pictures. In this study, We ask how (2013) dealt with the movement in turning Hopper's paintings into movies. To that end, To this end, we look at two aspects of movement: the actor's movement and the screen's movement. The concepts of "tableau vivant," Agamben's gesture and mediation were used in the process. The actor's movement in the film is not an act of making and developing events. It is a gesture that moves a person's body and expression itself. It is not a story-oriented acting, but a gesture that Giorgio Agamben said. Editing and camera movements are used while maintaining frontality. This suggests that the movement of the screen is the eye of the audience. At first glance, it embodies the voyeuristic gaze of the original work. However, But the audience isn't looking at the image unilaterally, as in mainstream fiction films, but they are also being seen by that image. Also, the camera's movement to take a closer look at the details of the screen shows the movement itself rather than the means to reveal the details. The 'vision of reality' in a film is made through movement. The film questions the vision of reality between painting and film, between words and images. The move is a means of mediating reality, but the film is regaining the "lost gesture" that Giorgio Agamben once said by revealing its mediated nature. This tells us that the vision of reality appears when it obscures its mediated nature.

본 논문은 구스타프 도이치(Gustav Deutsch) 감독의 영화 <셜리에 관한 모든 것>(2013)에 대한 연구이다. 이 영화는 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회화를 오마주 해 영화로 변환하였는데. 회화 작품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면서 움직임을 가미였기 때문에 마치 그림이 움직이는 것 같은 효과를 준다. 그런 점에서 영화와 회화간의 재매개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셜리에 관한 모든 것>이 호퍼의 그림을 영화로 전환함에 있어 어떤 방식으로 움직임을 다루었는가를 배우의 움직임과 화면의 움직임이라는 두 측면에서 살펴본다. 조르조 아감벤의 몸짓(gesture) 개념이 이 과정에서 분석의 틀로 사용되었다. 이 영화에서 배우의 움직임은 사건을 만들고 전개하는 일반적인 액팅(action)이라기보다는 인물의 동작과 표정 그 자체를 드러내는 몸짓이다. 스토리를 목적으로 하는 연기가 아닌 조르조 아감벤이 영화의 가능성으로 말했던 물화된 이미지를 해방하는 몸짓인 것이다. 편집과 카메라 움직임은 정면성을 유지한 채 사용된다. 이는 화면의 움직임이 관객 시선임을 말해주며 언뜻 보기엔 원작의 관음증적 시선을 구현하고 있다. 하지만 관객은 주류 허구 영화에서와 같이 이미지 대상을 일방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 또한 보여지고 있다. 또한 화면의 디테일을 자세히 보려는 카메라 움직임은 세부를 드러내는 수단이라기보다는 움직임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현실감은 움직임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이영화는 회화와 영화 사이에서, 말과 이미지 사이에서 현실의 비전을 질문하고 있다. 움직임은 현실을 매개하는 수단이지만, 이 영화는 그 매개성을 드러냄으로써 아감벤이 말했던 잃어버린 몸짓을 다시 되찾고 있다. 이는 현실의 비전이 그러한 매개성을 가렸을 때 출현함을 말해준다.

Keywords

Acknowledgement

이 논문은 2018년도 중앙대학교 연구장학기금 지원에 의한 것임.

References

  1. http://www.tasteofcinema.com/2016/20-great-movies-inspired-by-edward-hoppers-paintings/2020.04.15.
  2. https://www.austrianfilms.com/news/gustav_deutsch_ueber_shirley__visions_of_reality/2020.05.25.
  3. 제이 데이비드 볼터, 리차드 그루신, 이재현 역(2006). 재매개: 뉴미디어의 계보학, 커뮤니케이션북스.
  4. 질 들뢰즈, 유진상 역(2002). 시네마1, 시각과 언어.
  5. 배상준(2013). 타블로(tableau)의 영화미학: 파스빈더(R. W. Fassbinder)와 카우리스마키(A. Kaurismaki)를 중심으로. 현대영화연구, 9(1): 181-218. https://doi.org/10.15751/COFIS.2013.9.1.181
  6. 문재철(2018). 디지털 특수효과 영상의 타블로 효과. 영화연구, 78: 69-86.
  7. 김용수(2003). 회화적 극작술(Pictorial Dramaturgy)의 태동: 디드로의 연극이론과 19세기 멜로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국연극학, 21: 255-282.
  8. 정연심(2003). 픽쳐의 확장: 크림프의 부터 타블로 형식과 타블로 비방까지. 한국연극학, 21: 255-282.
  9. 배상준(2013). 타블로(tableau)의 영화미학: 파스빈더(R. W. Fassbinder)와 카우리스마키(A. Kaurismaki)를 중심으로. 현대영화연구, 9(1): 181-218. https://doi.org/10.15751/COFIS.2013.9.1.181
  10. 김종국(2019). 브레히트 연기론의 영화적 변용양상.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논문지, 13(1): 65.
  11. 네이버 지식백과(1999). 세계미술용어사전, 월간미술.
  12. 조르조 아감벤, 양창렬 역(2009). 목적 없는 수단, 난장
  13. 조르조 아감벤, 양창렬 역(2009). 목적 없는 수단, 난장.
  14. 남수영(2011). 디지털 시대의 영화적 리얼리즘: 상상력과 매체성. 문학과영상, 12(4): 927-950.
  15. 박선(2018). 회화의 "푼크툼". 영화연구, 78: 161-202.
  16. 블레인 브라운, 구재모 역(2018). 시네마토 그래피: 촬영의 모든 것, 커뮤니케이션북스.
  17. 메리 엘렌 오브라이언, 최상식 역(2003). 영화연기: 카메라 연기의 테크닉과 역사, 연극과 인간.
  18. 구스타보 메르카도, 김성호 역(2014). 필름메이커의 눈, 비즈앤비즈.
  19. 자크 오몽, 심은진 박지희 역(2109). 멈추지 않는 눈, 아카넷.
  20. https://www.austrianfilms.com/news/gustav_deutsch_ueber_shirley__visions_of_reality/2020.04.15.
  21. 고현욱, 김영광(2017). 영화음향 기능과 역할: 괴물을 중심으로.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11(7):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