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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oratory Study on the Possibilities of Convergence with Music in Writing Classes

글쓰기 수업에서 음악과의 융합 가능성에 대한 탐색적 연구

  • 이란 (케이씨대학교 교양학부 철학박사)
  • Received : 2020.06.15
  • Accepted : 2020.07.16
  • Published : 2020.08.28

Abstract

This is an exploratory study based on the literature reviews which examined the possibilities and necessities of multimodal writing curriculum for liberal educ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existing research results which utilized the teaching methods associating music and writing, and to find the educational implications, and finally in terms of writing education, to suggest the possibilities of writing classes' convergent forms with music extracted from the results of the existing studies. Those studies were categorized to four patterns: WAC, effects of therapy, materials for writing, and new literacy. Based on Meyrowitz's perspective, firstly music can be utilized as a circumstance, which means a teacher can indirectly take the emotional, reminding, and healing effects of background musics. Secondly, music can play an important role of materials in thinking and writing, which is the most generally utilized pattern today. The effects are found in all of affective, cognitive, and strategic domains by utilizing music as a sort of reading materials. Thirdly, the convergent writing of music and narrative is suggested. Music is an independent language that can interact with narrative and construct text meanings in this kind of writing classes. These three dimensions of convergence have different perspectives, but sometimes occur at a same time or as a connected pattern. This study proposes that writing teachers need to improve their competence in music as well and to have professional concerns and efforts to develop their convergent writing teaching skills with music for these classes. Finally, this study stresses that team teaching can be an alternative for them.

본 연구는 오늘날 대학의 복합양식적 글쓰기 교양 교육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조명한 문헌연구 성격의 탐색적 연구이다. 연구 목적은 음악과 글쓰기를 결합시켜 교육에 활용한 기존 연구들을 분석하여 그 교육적 함축을 찾아보고 Meyrowitz의 미디어를 바라보는 세 관점에 따라 그 연구들의 개념과 결과들을 종합 정리하여 글쓰기 교육의 입장에서 음악과의 융합 형태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기존 연구들은 크게 네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첫째는 범교과적 글쓰기의 관점, 둘째는 치유적 효과의 관점, 셋째는 글쓰기를 위한 사고 자료적 관점, 마지막은 신문식성의 관점이다. 이 개념들을 Meyrowitz의 관점으로 정리해 볼 때, 먼저는 환경으로서 음악을 활용하는 것인데 글쓰기 교육의 배경 음악으로 활용하여 음악이 가진 감성, 회상, 치유적 효과를 간접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글쓰기 도구로서 음악을 활용하는 것인데 현재 교육 현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양식이다. 음악을 일종의 읽기자료로 활용하여 정의적, 인지적, 전략적 영역 모두에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셋째는 음악과 서사의 융·복합적 글쓰기로 제시하였다. 음악이 독자적 언어 매체로서 서사 매체와 상호작용하면서 의미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글쓰기를 시도한다. 이 세 가지 차원은 관점은 서로 다르지만 동시에 일어나는 교육 작용일 수 있으며 서로가 결합된 형태로 진행될 수도 있다. 본고는 이러한 수업을 위해서는 글쓰기 교수자에게 음악적 역량이나 음악과의 융합 글쓰기에 대한 전문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팀티칭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Keywords

I. 서론

신문식성 개념이 글쓰기 수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현대에는 글 매체 이외에도 사진, 영상, 광고 등의 이미지들을 글쓰기의 읽기 자료, 생각 자료 등으로 활용하거나 이 매체 언어들을 글쓰기 교육의 큰 범주 안으로 가져오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전개되고 있다[1-8].

이미지뿐 아니라 소리나 음악도 매체 언어 중 하나다. 글쓰기 수업에서 이미지와 소리의 융합은 대체로 영상 안에서 이루어지는데 복합양식 리터러시 관점으로 글쓰기를 생각한다면 현재로서 가장 보편성 있고 적절한 선택은 스토리를 담은 UCC 제작 정도이다[8]. 말의 소리(내레이션이나 자막)가 아닌 선율 있는 음악을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메시지를 담은 언어로서 다루려는 시도는 아직까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음악을 글쓰기 수업에서 다루는 근거와 효과는 무엇인가. 유일하고 획일화된 답은 없다. 음악과 글의 융합은 당위성보다는 선택성의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차원에서 생각해볼 여지와 가능성은 존재한다.

기존 대학 글쓰기 교육은 문예글 중심에서 논증적, 학술적 글쓰기로 전개되어 왔다. 이는 대학 교육의 주요 목표 역량이며 대학생들의 학습 기초 소양인 ‘의사소통 역량’을 고양하기 위한 조치였다. 논리적이고 선형적인 사고와 그 사고의 전개 구조를 단계적으로 따르는 글쓰기 방식을 지향해 온 것이다. 그러나 학습자들은 그들 대부분의 일상생활에서 복합양식을 통한 읽기를 선호하며 하이퍼텍스트 등을 통한 비선형적 읽기 방식에 몰두해 시간을 보낸다. 또한 이들의 미래 사회생활에서 글쓰기의 상당 부분은 복합양식으로 구성될 것이다. 이러한 학습자들의 삶의 양식과 단절되지 않기 위해서 대학 내 글쓰기 수업은 현대적 의미의 “의사소통 역량”에 대하여 더 확장적으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대학 글쓰기 교육 과정에서 음악의 활용 가능성을 탐구하려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학 글쓰기 교육 연구들 중에 이 영역에 관련된 연구가 매우 적어, 그 함의를 얻어내기에 매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학 글쓰기 교육 관련 연구들뿐 아니라 다른 계층의 대상자를 다루는 글쓰기 관련 연구들도 함께 조명해서 글쓰기와 음악의 학문적 간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결국 대학 교육에서도 음악의 융합적 활용이 글쓰기 교육의 효과나 융·복합적 문식력 제고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제안을 하게 될 것이다. 복합양식(multimodal)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지만 아직 시각적 이미지 정도에 국한되어 있는 현 글쓰기 지도의 융합 영역을 한 걸음 넓히고 글쓰기 교육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본고는 음악과 글쓰기를 연합해 보려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선행 연구들을 소개하고 이들로부터 글쓰기 교육에서 음악이 수행하게 될 역할의 가능성, 글쓰기와 음악이 융합함으로써 얻게 될 이점들을 추출하여 다각도로 논의함으로써 그 융합적 함의와 가치를 도출하는 데에 연구 목적이 있다.

II. 음악과 융합적 글쓰기에 대한 기존 연구 분석

1. 범교과 글쓰기의 관점

범교과 글쓰기(Writing across the curriculum, 이하 WAC) 는 영국에서 LAC(Languages across the curriculum)라는 이름으로 중등학교에서 시작된 범교과 언어 교육 프로그램이었지만 1970년대에는 미국 대학들에서 꽃피게 되었다. WAC는 전공 연계 글쓰기라는 이름으로 미국 대학들에서 전문가 집단과 대학 관리자들의 계획에 의해서 조직되었으며[9] 지금까지 대학 내 글쓰기 센터 등을 중심으로 정착되었다. 한국 대학들에서도 글쓰기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한창 관심이 뜨거운 영역이 되었다.

원만희는 최근 국내 대학에서 붐이 일었던 “교양 글쓰기” 혹은 “교양 교육 과정으로서의 글쓰기”가 막연한 목표로 광범위하게 진행되어 강의 내실의 실패와 교육 방법의 미비라는 내부 반성이 일었던 사실을 예로 들었다[10]. 즉 교양 과정으로만 학문적 글쓰기 소양 신장을 일임하고 나머지 정규 교육 과정에서는 이에 무관심한 현실을 문제시한 것이다. WAC 교육이 한국 대학들에서도 기능하기 위해서는 현재로서는 전공 교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글쓰기 집중 교과목(Writing Intensive)을 지정하고 운영하는 것과 글쓰기 교육을 돕는 전담기구들, 즉 글쓰기 센터를 대학 내에 설치하는 방법 등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 하겠다[11][12]. 김병길의 연구는 한 대학 내의 각 전공과목과 글쓰기의 연결을 심화하는 글쓰기 센터의 이용도와 만족도, 글쓰기 집중 교과목 운영의 필요성이 이용자들의 의식 조사에서 매우 높게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13].

McLeod는 모든 교과에서 ‘학습을 위한 쓰기’와 ‘쓰기를 위한 학습’을 권장하면서 커리큘럼을 완전히 변형시키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으로 WAC를 정의하였다[14]. 이러한 정의에 근접하게 연구한 논문들은 음악 전공과목들에서도 발견된다.

최원선의 연구는 음악분석을 WAC의 시각에서 바라보며 연구를 진행하였다[15]. 융·복합적 교수법을 음악 수업에 적용하였고 글쓰기를 통해 전공 지식을 심화하고 전공 분야에 대한 담화 공동체로서의 특성과 체계를 익혀 의사소통, 자기표현 능력 등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전제에 기반을 하였다. 글쓰기를 통해 음악분석에 있어 논리적 사고, 설득력, 전공 심화 차원의 학습 효과들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강의 개설을 위한 준비 단계의 연구이고, 관련 학술적 연구 결과는 아직 미비하다.

이지현의 연구는 중고등학교를 배경으로 WAC를 적용하고자 하였는데 감성 위주의 음악 교과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글쓰기라는 논리적 수단을 접목하였다[16]. 이 수업의 효과를 위해서 학생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글쓰기 접근 방법의 개발과 음악 교사 쓰기 교육 프로그램 개설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김혜진과 황혜영의 연구는 ‘꿈이 있는 음악과 인문학’ 융합 코티칭(co-teaching) 수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진술하였다[28]. 창의적 융합 수업을 지향하며 음악적 요소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창조해 나가도록 시도한 사례이다. 이를 위해 각각의 두 전공 교수자가 코티칭을 실시하였다. 3주차로 구성된 교양 수업 <음악과 인문학> 설계의 마지막 차시에서는 ‘나의 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융·복합적 심화학습을 수행하는 방식의 음악적 글쓰기 체험을 시도하였는데 이를 통하여 학습자들은 음악과 인문학적 성찰, 융·복합적 사고력 향상, 미적 기예로서의 교양함양, 자아성찰, 창의적 표현력 향상 등의 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연구들은 음악이라는 전공이나 음악 중심의 융합 교양 교과에 글쓰기를 접목한 형태로 글쓰기 과목의 관점에서 음악을 융합한 연구들은 아니다. 그러나 음악이라는 이름의 교과에서 글쓰기 과목이 줄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의 향상이라는 결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McLeod, 최원선, 원만희 등은 아직 대학 글쓰기 내에 맥락화가 미처 이루어지지 않은 영역에 대한 개척자적인 연구들을 토대로 ‘글쓰기’가 끌고 가는 전공 커리큘럼의 변화까지 내다보았지만, 아직은 전공 영역이나 음악 교양 과목 내에서의 체계적 학습 정리 및 사고 심화의 도구로서의 활용 정도에 그치고 있다.

2. 치유적 효과의 관점

글쓰기 자체는 치유적 효과를 가진다. 언어 교육과 관련하여 글쓰기 치료적 접근을 한 연구들도 다수이다[17-20]. 그러나 이러한 글쓰기는 주로 자서전이나 스토리텔링, 구술 내러티브 등에 치우쳐 있다. 또 대상자도 이주민들[17][18], 노인들[19][20], 환자[21][22] 등이다. 심리적 치유가 필요한 자들에게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작문 실력 향상보다는 치유 자체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글쓰기 프로그램도 다수여서 치유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음악을 접목하는 방법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21][22].

음악치료 분야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방법은 음악 자서전 쓰기인데 이때 사용되는 음악은 학습자가 일상 대화 속에서는 언급하지 못했던 삶에 대한 주체적 감정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23] 자신에게 의미 있는 추억과 관련된 노랫말을 묵상하면서 현재 처한 어려움에 직면해 맞설 수 있는 힘을 제공받게 한다[19]. 이러한 쓰임새의 음악이 주는 효과로는 과거를 돌아보고 관조하면서 쉽게 마음을 열게 하는 힘, 친숙하게 알고 있는 노래를 들음으로써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점,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과 욕구에 대한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점, 그리고 과거를 회상하고 정화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하는 점 등을 들 수 있다[24].

음악자서전 쓰기는 인생을 시대별 또는 주제별로 나누어서 대상자가 선호하는 음악을 선택하고 그 노래를 듣거나 따라 부름으로써 그 시절의 기억을 회상하게 한다. 이를 통해 대상자가 상처를 상기하고 치유를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21]. 자서전 쓰기는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글쓰기, 구술하기 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 구체적인 방법의 예는 대상자가 유년기 시절부터 현재까지 다루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고 주제에 따른 노래를 선택하는 것이다. 함께 듣고 부르고 때론 악기 연주도 하면서 그 노래들에서 연상되는 추억과 사건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스토리텔링으로 쓰게 된다[21]. 개별 쓰기나 집단 쓰기 모두 가능하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자기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긍정적인 자기 수용과 자기 효능감으로 승화시킬 수 있으며, 자기를 성찰하여 삶을 정리해 볼 수 있고, 자아 통합과 자기 표현력이 향상되거나 타인과의 관계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19-21].

음악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쓰는 작업이 서툰 단계에 있거나 학습자가 두려움을 느낀다면 다음의 방법들로 접근할 수 있다[25]. 첫째, 알고 있는 노래의 특정 단어를 자신의 느낌을 잘 표현하는 단어로 교체해 보도록 한다. 둘째, 노래를 부른 후 공동이나 개인적 이슈를 토의하고 빈번히 나오는 단어를 사용해 가사를 재구성한다. 셋째, 가사를 삽입해 노래를 다시 부르며 새 가사가 노래에 적절한지 검토해본다. 넷째, 가능하다면 곡조를 작곡해서 가사를 입힌다. 적절성을 함께 토의해 본다.

이처럼 음악과 함께 하는 글쓰기가 주는 치료적 효과는 글쓰기 자체의 치유적 성격 외에도 음악 자체가 가진 특성에서도 비롯되는데 그 특성들은 다음과 같다[25]. 음악은 사람에게 상징성을 제공하며 만족감을 준다. 음악은 커뮤니케이션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감정을 표출시킨다. 음악은 기억을 자극하고 내부적, 외부적 동기제로 역할 한다. 음악은 개인을 그룹으로 통합시키며 미적 즐거움과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이러한 특성과 더불어 음악은 글쓰기와 같은 신체적 활동을 야기하거나 그 동력을 제공한다.

카타르시스의 감정 배설작용으로도 음악의 치유성을 설명할 수 있다. 카타르시스는 몸과 마음에 영향을 주는 해로운 정서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거나 정화시키는 원리이다. 음악은 정화의 도구요 중재의 매개체로서 특히 클라이맥스로 전개되는 선율은 감정적 절정을 경험하게 해 주고 에너지 고조와 분출을 가능하게 한다[26]. 절정 경험(peak experience)을 주어 신체. 감정, 정서적 균형과 최적 상태를 복원해준다.

이와 같은 점에서 음악은 글쓰기와 치유적 효과를 공유하며 정서적 안정감과 정화를 가능하게 하여 과거를 회상하고 자기를 최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매개체임에 틀림이 없다. 대학 글쓰기 교육에서는 치유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지 않지만 스토리텔링이나 치유적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글쓰기 과목에서 염두에 둘 만한 연구들이다.

3. 언어교육 도구의 관점

기존 대학 글쓰기 교육은 논술 형태의 글쓰기에 주안점을 두어 왔다. 스토리텔링이나 문예글도 교과목에 따라서는 접목할 수 있지만 대학 교양 과목 글쓰기 교육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학업의 기초가 되는 보고서 작성이나 논문 등의 논리적, 학술적 글쓰기여서 수요자의 요구와 관심사가 이에 모아져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새로운 지식문화의 변화 가능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동안 대학 교육이 주력해왔던 논증적 글쓰기와 함께 통섭적, 융합적 글쓰기 및 내러티브 글쓰기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27]. 여기서 내러티브 글쓰기는 자서전 등의 시간적 전개를 따르는 스토리텔링과 더불어 문예글들을 지칭한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음악을 글쓰기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음악 감상문 쓰기이다. 이때 음악은 클래식 장르가 보편적이지만 최근에는 대중가요처럼 학습자들이 선호하는 제재를 글쓰기 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대학 교육이 아니더라도 초등학교 음악 교과에서 노래를 활용한 예들이 발견되는데 창작 동요를 활용한 고선미의 연구가 그러하다[29]. 노래는 언어로 된 가사가 있는 음악형식으로 공감과 심미적 체험 모두를 가능하게 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음악이라는 심미적 요소를 배경으로 시와 유사한 형태의 노랫말의 주제를 해석하고 그 내용을 스토리로 재구성하도록 한 연구이다. 또, 김혜진의 연구는 클래식 음악을 활용해 가사를 붙이는 활동에 글쓰기 말하기 활동 등을 연계해 수업을 진행하였다[30]. 이러한 수업은 학습자의 흥미를 고려하고 음악을 통하여 심미적 체험도 하면서 주로 스토리텔링인 작문 지도를 병행한 연구들이다.

대중가요의 노랫말을 활용한 대학 글쓰기 연구들이 많다. 엄격히 말하자면 대중가요는 음악과 글의 융합적 매체이기 때문에 음악 자체를 활용했다고는 볼 수 없으나 시가 아닌 시 장르와 가장 유사한 형태인 노랫말을 글쓰기 재료로 활용하는 것은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가장 먼저는 대중음악이라는 장르가 주는 친근함과 흥미유발 때문이다. 둘째는 시 장르와 유사하기는 하지만 보다 이해하기에 쉽고 상징이나 비유 등의 시적 장치를 학습하는 데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시보다는 스토리성이 강하고 스토리로 재구성하는 글쓰기에 용이하다는 점이다. 넷째는 음악이라는 정서적 환기 기능이 강한 도구를 스토리텔링 교육을 위한 학습자의 예비적 마음 정화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음악은 감성적 동기를 불러일으켜 글쓰기라는 자기표현의 욕구를 자극하고 또 이러한 욕구를 행동에 옮기도록 역동적인 힘을 주기 때문이다.

대중가요 활용 수업을 진행하였던 김경애의 연구는 미디어 읽기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이러한 수업을 기획하였고 시적 장치의 이해, 서사적 빈틈 이해, 자기 성찰, 효과적 글쓰기, 비판적 시각 등의 효과를 얻었다[31]. 조상우의 연구도 대중가요의 가사 분석을 시도한 수업을 배경으로 하였다. 대학가요제 수상곡 중에 여성 화자를 중심으로 한 노래 가사를 통해 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대적 시각들의 변화를 분석하였다[32]. 이를 위해 먼저 청각 이미지를 기호화하기, 핵심어 쓰기, 하나의 방식으로 다른 주제들 분석하기 등의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이를 통해 하나의 관점을 가지고 글을 써나갈 수 있는 비교 대조의 자료들을 대중가요 가사를 통해 찾을 수 있었고 문화 비평적 성격의 글을 지도할 수 있었다.

대중가요 매체를 활용해 시 쓰기 활동의 교육적 효과를 거둔 연구도 있는데 임수진의 연구가 그러하다[33]. 대중가요의 가사를 시화(詩化)하여 음미하는 시적 사유의 과정, 뮤직비디오 감상 등을 실시하여 시 쓰기 활동으로 연결하였다. 그 교육적 효과로는 먼저 내적 대화를 위한 준비 단계 활성화의 계기가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자기 표현적 시 쓰기 활동을 통해 언어의 가치 또한 기능 중심에서 존재론적인 체험에로 나아갔으며 언어자아의 발달을 통해 상호작용적인 의사소통 구조 활성화의 비계가 되었다.

동일 저자의 연구로서 위와 유사하게 학습자가 잘 알고 있는 대중가요를 패러디 하는 시 학습을 유도한 연구도 있다[34]. ‘원텍스트의 해독’에서 ‘내적 同化나 異化에 의한 의미의 확장’으로, 그리고 ‘자기 반영적 정련과 패러디시의 구상’을 통해 ‘외적 형상화로서의 패러디 시 텍스트의 생산’까지의 과정으로 진행하였다. 이러한 패러디 수업은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이나 자기반영성, 열린 텍스트로서의 메타적 글쓰기, 독자반응이론이나 사회구성주의 관점과 맞물려 있어 포스트모던시대에 적합한 시 교육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상 속 등장하는 음악을 글쓰기 수업의 일부로 활용한 경우도 있다[3]. 소극적인 활용이지만 드라마 속 오페라 음악 감상을 통해 떠오르는 단어나 문장으로 느낌을 표현하는 글쓰기 지도이다. 드라마 속 오페라를 선정한 이유는 해당 드라마의 인기 때문에 연주되는 음악이 학습자들에게 더 친근하고 흥미를 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기존 연구들은 대중음악을 활용한 예가 가장 많은데 이는 대중음악의 노랫말들은 문학적인 효과를 환기하며 학습자의 정서적 친밀감을 통해 자기표현 욕구를 유발하여 글쓰기로 쉽게 유도될 수 있는 점 때문일 것이다. 또한 학습자들의 현대 사회에 적합한 문식성의 안목을 길러주면서 창의적 글쓰기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신문식성의 관점까지 나아가기에는 아직 ‘도구적’ 관점에 머물러 있다. 신문식성을 거론하고 있는 연구들이 있지만[33][34] 신문식성의 감각을 키워준 정도이고 본격적인 신문식성의 관점에서 음악을 문자 언어와 대등한 언어로 다룬 연구들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4. 신문식성의 관점

본격적인 신문식성 관점에서 대학 글쓰기 교육을 시도한 연구는 그 개념적 필요성을 제기하는 소수의 연구 외에는[1][7][35] 실천적 검증 연구의 관점에서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신문식성은 최근 모든 학문 영역에서 ‘특정 학문의 전문어와 그 의미 맥락을 이해하고 쓸 수 있는 능력’으로 그 개념이 확장되어 적용되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으로는 새로운 복합양식(multimodal)매체들에 대한 부호화(encoding)와 해독(decoding) 능력을 의미하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지칭한다. 윤여탁은 신문식성을 “현대 사회 미디어 산업의 발달에 따라 제기된 교육적 소통 차원의 담론”으로 정의하였다[44].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간은 말, 글, 영상, 디지털 등 다양한 미디어 사용의 장이다. 계속되는 새 미디어의 등장은 순환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망으로 진행한다. 이러한 시대에 새 매체 언어들의 읽고 쓰는 능력을 대학 교육에서 도외시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관련 리터러시 능력의 향상을 포괄적 대학 글쓰기 교육의 목표와 하위 영역으로 끌어들여 교육하고 있다. 교양교육에서는 “융합적 글쓰기” “매체와 언어” 등과 같은 교과목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컴퓨터 산업과 인터넷 미디어의 급속도의 발전으로 인해 환경 친화적 발전적 콘텐츠들이 다량 제공되는 시대이며 동영상 기기/편집 프로그램 보급의 확대로 다양한 유형의 UCC가 자기표현 시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UCC를 교양 수업에서 활용하는 연구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신원선, 정종진은 UCC 제작을 통해 발표나 토론에서 합의점이나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을 유도하는 수업을 제안하였으며[36] 엄현섭은 개념적인 차원에서 인문교양과 UCC로 대변되는 매체융합의 상관성을 논하고 UCC 활용 글쓰기 교육을 제안하였다[8].

UCC(User Created Contents)는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의미한다[8]. UCC는 문자매체가 중심이 될 수도 있고 여러 사진으로 장면 활용을 한 간단한 화면 구성에 자막이나 음성 내레이션을 넣는 형태도 있다. 물론 문자 없이 영상과 음악만을 활용할 수도 있다. 기획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위의 방식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 결정되나, 위의 세 방식 모두에서 배경 음악은 보편적인 메시지 전달 매체가 된다. 이처럼 어떠한 매체를 UCC에 복합 구성해 넣든 영상 제작도, 배경 음악 삽입도, 자막이나 내레이션 구성도 이야기 구조를 가지는 복합적 스토리텔링 ‘쓰기’가 된다.

음악의 스토리텔링은 영화음악에서 그 활용적 팁을 찾을 수 있다. 영화에서 음악은 이야기 전개를 돕고 관객의 해석과 태도에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스토리 전개에 직접적으로 참여한다. 영화의 내레이션 스토리를 주요 서사로 이해할 경우, 음악은 서사 진행을 돕는 보조적 도구이지만 최근에는 음악과 스토리의 대위법까지 논의되고 있으니 음악의 매체 언어로서의 역할이 점차 두드러지고 있는 셈이다.

배경 음악은 스토리의 시공간적 배경을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며, 인물의 내부 심리, 상황의 숨겨진 의미를 암시적으로 보여준다[38]. 배경음악과 영상은 대위법과 평행법이라는 두 가지 방식을 취한다. 평행법은 음악이 영상의 의미와 일치되게 구성하는 방식이고 대위법은 두 매체 언어의 다양한 조합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두 매체 언어의 의미는 때로 일치하지만 갈등하기도 하고 보충하거나 역설적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Prendergast는 음악과 영상의 대위적 사용을 강조하면서 제3의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서의 음악의 역할을 지지하였다[38]. 첫째 영상, 둘째 대사에 이어서 음악은 세 번째 요소가 되어 직접 줄거리를 끌고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영화음악 작곡가 레너드 로젠만의 이야기도 같은 맥락에 있다.

두 매체 언어 간의 대위법은 삽화가 그려진 책에서 언어 매체와 이미지 매체와의 관계를 분석하는 방향으로도 발전되어 온 이론이다. 즉, 대위법은 형태와 유형이 다른 두 매체 언어가 함께 의미 구성에 참여하는 어떤 장르에서나 적용될 수 있다.

물론 음악이 영상의 단순한 배경으로서 존재할 수도 있다. 영상의 보편적 관행은 음악의 연속적 진행이다. 따라서 ‘무음’은 관객의 무의식 안에 역설적으로 ‘의미있음’으로 각인된다. 이러한 관행 때문에 영화는 청각적 빈 공간을 음악으로 채우게 되는데 이러한 식의 배경음악의 활용은 가장 창조성이 떨어지고 종속적인 활용법이다[38].

나아가 음악은 시각적으로 불연속적인 장면을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역할도 할 수 있으며 장면의 극적 전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거나 그 전개를 종결하는 기능도 할 수 있다[37]. 음악의 템포, 협화음, 불협화음, 강약 등을 사용해 장면의 긴박감이나 극적 긴장감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식성의 관점에서 음악을 매체 언어로 표현하는 작문 교육적 적용은 위의 연구 결과들을 살펴볼 때, 음악 자체로서보다 글쓰기와의 융합 안에서, 또는 다른 매체 언어와의 조합 안에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III. 음악과 글쓰기 교육의 융합 가능성

상기하였듯이, 음악과 융합하는 글쓰기 연구는 WAC, 치료적, 도구적, 신문식성의 관점에서 진행되어 온 것으로 확인된다. 대학 교양 교육은 사고력 증진이라는 본질적 목표와 사회생활의 준비라는 도구적 목표를 복합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을 지향한다[45]. 이러한 목표를 염두에 둘 때, 위의 연구들은 현 대학 글쓰기 교육에 적합하도록 보다 이론-실천적으로 정교화될 필요가 있다. 이에 음악과의 연계 과정에서 위의 연구들이 초점을 맞추었던 다각적인 측면들-어떤 측면은 연구가 축적되어 있으나 어떤 측면은 연구가 거의 전무한 불균형의 측면들이지만-을 보다 리터러시 관점에 부합하도록 체계화하고 이를 실제 교양 글쓰기 수업 내에서 실현 가능한 형태로 구체화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Meyrowitz는 미디어를 바라보는 인간의 관점을 세 가지 비유어(metaphors)를 통하여 설명한 바 있다[39].

첫째, 미디어를 ‘도구’로 인식하는 관점(media as a vessel)이다. 미디어의 메시지 송신의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미디어의 역할로 인식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미디어 자체를 ‘언어’로 이해하는 관점 (media as a language)이다. 각 매체들은 그 자체로서 사회적 사용 관행과 독자적 문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해독(decoding)될 필요성이 있으며 그 해독과정에는 비판적 관점이 투영되어야만 리터러시의 효과가 발생한다.

셋째, ‘환경’으로서의 미디어(media as environment)다. 환경으로서의 미디어는 그것을 사용하는 한 시대 구성원들의 생활환경을 대변하며 그 사용자들의 물리적, 사회적, 심리적 변화를 유도한다[40].

음악을 글쓰기나 스토리텔링과 관련시킨 기존 연구들을 살펴보건대 위의 세 가지 미디어에 관한 관점으로 이들의 활용 맥락을 정리해 본다면 그 융합적 가능성에 대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1. 환경으로서의 음악 활용

음악은 현대 대학 학습자들의 삶의 환경에 깊이 침투해 들어와 생활 패턴을 온통 바꾸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글쓰기 혹은 글쓰기 교수의 배경 음악으로 활용한다는 관점이 현재 글쓰기 교육 현장에서 아주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언어 교수법의 하나인 암시적 교수법에 따르면 음악은 언어학습 또는 언어교수를 위한 최적의 환경이다. 여기서 암시란 학습자의 무의식과 무한한 잠재능력을 연상을 통해 개발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데 이 수업법에서는 바로크 음악과 같은 독특한 리듬의 음악을 틀어놓고 수업을 진행하여 연상 작용을 돕고 인지적 영역과 감정적 영역을 언어 교수에 함께 적용시킨다[41]. 또한 음악을 수업 배경으로 하면 학습자들의 언어적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나 권위적인 분위기에 대한 긴장을 해소하고 안정된 심리 상태에서 학습함으로써 학습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전제한다[42].

위의 교수법은 학습자 심리를 고려한 학습자 중심 교수법으로서의 독자적 위치를 차지하고는 있으나 유사과학이라는 비판도 있다. 무의식, 음악 등이 언어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이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41]. 그러나 최근 뇌 심리학의 발달로 뇌의 번연계가 감정이나 장기 기억과 매우 밀접하다고 알려짐으로써 이 영역을 고양해 뇌 능력을 최대화한다는 교육적 도전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언어 교수법에는 다중지능 교수법도 등장하는데 가드너의 다중지능 모형을 기반으로 하는 교수법이다[41]. 그가 제시한 다중지능 가운데 음악 지능 역시 언어 지능과 연계될 때 의사소통이 더 풍요롭게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적 활동이 언어 교육적 맥락 속에서 풍성하게 접목되기도 한다.

또 다른 관점은 음악의 심리적 기능 활용의 관점이다. 음악을 통해 경험하는 정서 변화가 치료적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음악의 지각 과정을 통해 정서적 만족감과 보상, 정적 감정도 경험할 수 있고, 나아가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에너지를 가진 음악적 자극이 글쓰기 행동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음악은 그 자체로 기분 전환이나 불안, 긴장 감소, 집중력 강화 등의 변화도 유발하지만 음악으로 인해 떠올려진 특정 경험과 추억 등의 개인적 과거를 의식 표면으로 가져옴으로써 감정의 해석, 즉 인지적 작용을 활성화한다[26]. 감정적 작용 못지않게 인지적 해석 작용 역시 우리의 내면 정서를 문학적 향유와 창작에 적합한 토양으로 바꾸어준다.

이러한 이해를 따를 때에, 대학 글쓰기 교육 활동에서의 음악 환경은 미래 자서전 쓰기 등의 자기 성찰적 글쓰기, 스토리텔링 등의 문예글 쓰기 활동에서 긍정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활용의 가능성을 표로 제안해 보면 [표 1]과 같다.

표 1. 환경으로서의 음악 활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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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을 살펴보면 우선, ‘글쓰기 전’ 단계로서 저자의 회상과 연상을 편안하게 도와줄 음악을 글 쓰는 공간에 교육적 활동과 평행적으로 제공하는 방법이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제시된다. 즉, 글쓰기 활동의 배경으로 활용할 음악을 개인적으로 선택하여 듣게 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음악이 가져다주는 과거 회상과 치유, 심리적 표현 개방성이 글쓰기의 동기를 제공한다. 짝 활동, 또는 모둠별로 자신의 이야기와 관련이 있거나 이를 뒷받침해 주는 음악들에 기대어 구술로 이야기를 모의 전개하게 함으로써 수업 전 관련 배경지식과 경험을 활성화하고 조원들의 공감과 조언을 통한 브레인스토밍 효과를 얻게 할 수 있다. 구술한 내용을 마인드맵 등의 방식으로 정리하면 창작노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글쓰기 중’에도 볼 수 있는 효과이다. 환경으로서의 음악은 글을 쓰는 과정 중에 회상과 연상, 집중력을 고양하므로 자신이 기획했던 스토리를 수업 중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풀어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글의 장르 중, 스토리텔링, 문예적 글, 자기 성찰적 글쓰기 등에 보다 적합한 활용을 보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글쓰기 후’ 활동으로서 이를 발표하거나 블로그 등에 게시할 때, 자신의 스토리텔링 각 부분에서 각각 선택한 음악이 어떤 기여를 했는지 설명하도록 한다면 치유와 감정적인 효과 이외에 자신의 글쓰기 과정에 대한 인지적 모니터링 효과, 전략적이고 초인지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여러 장르의 음악을 여러 장르의 글쓰기 과정에 적재적소 활용하는 노하우와 전략을 스스로 인지하게 된다.

[그림 1]은 환경으로서의 음악을 융합한 ‘자서전 쓰기’의 수업의 진행 과정을 일례로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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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환경으로서의 음악 융합의 자서전 쓰기 과정의 예

2. 글쓰기 도구로서의 음악 활용

글쓰기 교육 도구로 음악을 활용하는 것은 다른 활용 양상에 비해 가장 보편적이다. 사진이나 그림 등의 이미지를 활용한 글쓰기가 더 보편적이긴 하나, 음악도 기존 연구에서 살펴보았듯이 대중음악의 노랫말을 수업 현장에 가져오거나 클래식에 가사를 붙이는 방식으로 활용되어 왔다. 음악이 흐르는 영상 활용이나 음악 감상문 쓰기 역시 글쓰기 교육의 방식에서 흔한 접근방법이다. 글쓰기가 주가 되고 음악은 보조적 수단이다.

반대로 음악 교과가 범교과적 글쓰기(WAC)의 관점에서 논리적, 분석적 사고를 위해 글쓰기를 접목하는 연구들도 있었는데, 음악을 선행적으로 듣고 이를 분석하는 글쓰기를 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 역시 글쓰기의 관점에서 뒤집어 보면 음악을 글쓰기를 위한 하나의 선행적 사고 도구, 일종의 읽기 자료로 활용한 것이다.

글쓰기 도구로서 음악을 활용하는 것에는 몇 가지 부가적 장점이 있다. 음악은 학습자들의 삶에서 매우 친근하며 편안하고 익숙한 환경이다. 음악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음악을 글쓰기라고 하는 엄격한 사고 활동에 접목하면 딱딱한 글쓰기 활동에도 흥미가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불안 심리나 자기 억제와 같은 정의적 여과장치의 활동을 다스려주기 때문에 글쓰기 활동에 효과를 준다. 이는 ‘환경으로서의 음악 활용’과 중첩되는 효과이다. 그러나 ‘환경으로서의 음악’과의 차이점은 음악이 글쓰기 활동의 배경으로서만 존재하는가 아니면 글쓰기의 직접적 자료로서 역할을 하는가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전자(A)는 글쓰기 활동 바깥에 존재하지만 후자(B)는 ‘글쓰기 활동’ 안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음악이 주는 감성적 효과는 두 영역 모두가 공유한 특징이다. 3.3에서 논의할 ‘언어로서의 음악’의 경우 음악은 문자와 동등하게 의미 구성에 참여하며 글 자체이다(C). 글쓰기와의 거리로 보면 A>B>C 순이다.

또한 음악의 장르는 다양하기 때문에 그 활용성이 다각적이다. 클래식의 경우에는 음악 구조를 분석하는 논리적 글쓰기, 음악을 통해 분출된 에너지와 미적 감상 및 연상을 써보는 감상문 쓰기 등이 가능하며 노랫말이 있는 대중가요의 경우는 노랫말 분석을 통한 패러디 시 쓰기, 개사하기, 노랫말 이어쓰기 등이 가능하다. 유사한 주제의 대중음악을 두 세 곡 선정해 비교, 대조하는 분석적 글쓰기로 연결할 수도 있으며 사회적 이슈를 다룬 노래라면 관련 자료를 모아서 이를 비평하는 글을 써볼 수도 있다. 또한 음악은 쉽게 다른 매체와 융합하기 때문에 영화나 UCC, 광고, 공연물 등도 위의 다양한 효과들을 공유하게 된다.

[그림 2]는 유사 주제의 대중음악을 활용한 문예 글쓰기와 비평적 글쓰기를 연결한 일례를 보여준다. 개사는 시 패러디 쓰기와 유사한 효과를 유발하며 설명문, 비평문 쓰기, 디지털 매체 쓰기 등의 다양한 글쓰기로 확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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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대중음악 융합의 다양한 글쓰기 과정의 예

정리해보면, 글쓰기 도구로서의 음악 활용은 글쓰기 활동 중에 사고 작용을 활성화하는 읽기 자료의 역할을 하게 되어 음악 자료가 제공하는 인지적, 정서적 효과가 작문 활동에 직접적으로 투입될 수 있다. 글쓰기 수업에서의 전략적 관점에서 볼 때, 특히 노랫말이 있는 음악이 가진 독해적(decoding) 측면은 각자의 경험에 따라 서로 다르게 의미가 구성되게 하므로 토론과 발표 등의 말하기 활동과의 통합적 학습을 풍성하고 용이하게 한다. 무엇보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습자들에게는 이러한 읽기 자료로서의 음악이 모델글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주고 읽기 자료가 부드럽고 긍정적으로 인식되도록 돕는다. 음악이 결합된 타 매체 언어, 예를 들어 영상 등을 활용할 때도 위의 효과를 동일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표 2. 글쓰기 도구로서의 음악 활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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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쓰기와 매체 언어로서의 음악 융합

음악은 서사와 잘 융합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음악을 글쓰기 전 사고 활성화의 도구나 읽기 자료 대용으로 활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음악도 메시지를 전하는 하나의 매체 언어로서 다룬 연구는 없었다.

그러나 음악은 스토리텔링이나 문예글의 배경 음악이 될 수도 있고, 서사와의 대위법적 구조를 통해 스토리를 더 심화시키거나 이중 메시지를 심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영상 스토리와 음악의 대위적 관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37][38]. 대위법의 종류에는 대응, 보완, 심화, 역설, 병치 대위법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영상 서사와 음악이 대응이나 보완적 관계를 넘어 역설이나 병치적 관계를 드러내기도 한다. 즉, 음악이 제3의 메시지를 전하는 서사의 한 부분으로 포함되기도 하고[38], 영상 서사와는 무관하거나 역설적인 메시지를 담은 독립된 언어 매체가 되어 영상 서사의 전개에 개입하거나 방해하는 등 실험적인 시도들도 가능한 현실이 되었다.

매체 융합이라고 하는 가능성을 실험해 보는 성격의 글쓰기 수업이라면 초보적으로는 다음의 사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특정 주제에 대한 시작(詩作)활동을 끝내고 이에 음을 붙여 보는 방법이 있다. 한 작품에 두 개의 매체 언어가 융합하는 경우이다. 이미 알고 있는 곡조에 붙이든지 완전히 창작을 하든지 음과 가사를 어울리게 매치함으로써 선율과 리듬을 포함하는 음악이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는 언어일 수 있음을 제작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제작’은 미디어 교육의 입장에서 보면 그 과정을 통해 생산과 수용과 피드백을 터득하고 적용하는 가장 훌륭한 학습법이다[43]. 시 언어 자체만을 감상했을 때와 음악 언어에 입혔을 때의 감상을 비교 대조해 보는 토론도 덧붙여 시도해볼 수 있다. 각 매체의 특성과 융합의 효과를 조명해 볼 수 있다.

보다 진보적인 매체 융합을 시도하는 스토리텔링 수업에서는 음악이 보다 언어답게 기능할 수 있다. 영화음악에서 음악의 역할처럼, 스토리를 읽는 상황에 맞는 음악들을 골라 작품 발표 시 내레이션과 음악의 의미 융합으로 제시되거나, 대위법의 관계 양식을 적용해 융합적 글쓰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후자는 음악이 영상 스토리와 일치하거나 내용을 보충할 수도 있고 때로는 갈등하거나 역설적인 메시지를 표현하는 등 대위법의 양식 배치를 통해서 두 매체 언어 간의 빈틈을 독자의 독해력과 상상으로 채울 수 있게 하는 방식인데 대학 글쓰기 교육에서 충분히 가능성 있는 접근방법이다.

이는 매체 융합적 영상 제작에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된다. 영상도 글쓰기의 하위 분야로 보는 관점으로 융합적 글쓰기 수업을 진행할 역량 있는 교수자라면 영상 쓰기(screen writing)를 시도해보는 것이 현대의 매체 융합적 교육에 적합한 글쓰기 수업에 도전해볼 기회이다. 즉, 스토리가 있는 UCC를 제작할 때, 이에 맞는 배경 음악을 다양하게 삽입하여 스토리 전개에 정서적 효과를 더하고, 청자의 서사 이해를 돕거나 영상과 음악 사이의 의미적 여백을 활용해 복합적 사고력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에서 주의할 점은 음악이 서사나 영상 스토리 전개를 돕는 보조적 관점으로 융합되는 것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또한 가능성이 있으나 두 매체 언어가 동등한 의미적 주도권을 가지고 전개되거나 때로는 음악이 영상 서사를 이끌어 가는 보다 주체화된 언어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서사나 영상을 먼저 만들어 놓고 이에 음악을 덧붙이는 방식 이외에도 음악을 먼저 선정해 놓고 이에 어울리는 서사나 영상 구성을 생각해 보는 식의 사고 전환도 학습장면에서 시도해봄직 하다.

이러한 수업 방식의 다양한 가능성과 예를 표로 정리해 보면 [표 3]과 같다.

표 3. 글쓰기와 음악 융합 수업의 다양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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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시사점 및 결론

본 연구는 대학의 융·복합 글쓰기 교양 교육을 위한 탐색적 연구로서, 음악과 글쓰기를 결합시켜 언어 교육에 활용한 기존 연구를 분석하여 그 함축을 찾아보고 이에 Meyrowitz의 미디어를 바라보는 세 관점에 따라 세 가지 융합적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첫째는 환경으로서 음악을 활용하는 것, 두 번째는 글쓰기 도구로서, 셋째는 음악과 서사의 융·복합적 글쓰기로서 제시하였다.

세 가지 차원은 서로 완전히 독립된 교육 형태는 아니다. 세 차원은 동시에 일어나는 교육 작용일 수도 있으며 서로가 연결되거나 결합된 형태로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적용의 관점은 각각 다르다.

현대 사회의 가장 진보적인 글쓰기 형태인 융합적 텍스트 생산이라는 개념에 가장 근접한 글쓰기 교육을 지향하는 교수자라면 적용이 가장 난해한 세 번째 형태도 수업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교수자의 여러 가지 전문적 역량이 요구된다. 우선 음악적 역량이다. 창작, 감상, 비평적 역량 모두가 필요하다. 동시에 글과 음악의 대위법이라고 하는 난해한 기술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현재 대학 교육과정에서 글쓰기 교수자가 이 두 역량을 다 갖추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라면 협력 교수(cooperative teaching)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연구는 현재 대학 글쓰기 교육과정에서는 아직 미개척 분야인 음악과 서사의 융합에 대한 개념적이고 거시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관련 연구들이 많지 않아 포괄적인 접근으로 시도하였지만, 본고는 미디어 연구가인 Meyrowitz의 미래지향적 관점으로 기존 글쓰기음악 관련 연구들을 분석, 종합하여 대학 교양 글쓰기 수업에서 활용 가능한 음악 융합의 형태를 탐색, 이를 제안해 보인 의의가 있다. 신문식성이 그 대상으로 개념화하는 미디어 복합양식 중 시각 이미지 활용 수업에 편향된 현 글쓰기 수업의 융합 영역을 다양한 양식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동력을 제공하고 창조적인 형태의 융합을 현실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하여 복합양식 쓰기에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교수자 양성 프로그램과 음악 융합 글쓰기 현실화를 촉진시킬 커리큘럼의 제안이 시급하다. 이에 고양된 관심을 통해 보다 실천적인 교육 방법과 실제 수업에서 검증된 사례와 효과들이 제시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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