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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ting Effect of Self-Efficacy between Aggressiveness and Smartphone Addiction in Adolescents

청소년의 공격성과 스마트폰중독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 박기희 (동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심리학박사) ;
  • 박은민 (동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 Received : 2020.03.10
  • Accepted : 2020.06.22
  • Published : 2020.07.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conducted to test mediating effects of self-efficac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ggressiveness and smartphone addiction in adolescents. A self-reprting survey was conducted on 665 adolescents. The research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among aggressiveness, smartphone addiction, self-efficacy. Aggressiveness had positively correlations with smartphone addiction. Aggressiveness had a negative correlation with self-efficacy and smartphone addiction had negatively correlation with self-efficacy. Secondly, self-efficacy had a significant partial mediating effect between aggressiveness and smartphone addiction.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that the improvement of youth self-efficacy influence on the prevention and solution of smartphone addiction was discussed.

본 연구는 청소년의 공격성과 스마트폰중독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수행되었다. 지방에 소재한 중고등학생 665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구조방정식 분석 결과 첫째, 공격성과 스마트폰중독은 정적상관관계가 있었으며 공격성과 자기효능감은 부적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자기효능감과 스마트폰중독은 부적상관계가 확인되었다. 둘째, 공격성이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자기효능감은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스마트폰중독 예방 및 해소를 위한 자기효능감의 역할을 확인하였으며 자아효능감 증진 교육 및 훈련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Keywords

I. 서론

스마트폰 출현은 스마트 라이프라는 사회구조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 ‘손안의 작은 컴퓨터’라는 스마트폰 탄생은 생활의 일부가 되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의 일반화는 우리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 기능을 제공하지만 일부에서는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스마트폰중독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 [1]. 스마트폰중독이란 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따른 금단 현상이 발생하며, 이로 인한 일상생활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라고 정의한다[2]. 스마트폰 중독은 청소년의 신체적 건강악화[3], 학교생활부적응 문제[4], 스트레스[5], 대인관계 어려움[6] 등 많은 부정적 영향을 야기하고 있다.

발달단계상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의 사이버공간에 의존하게 되면 스마트폰중독 위험이 높아진다.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은 잦은 지각과 반복되는 결석으로 학교 중도탈락을 발생시켜 학교 밖 청소년을 유발하고 있다[7]. 청소년 스마트폰중독은 폭력, 가출, 금품갈취, 약물남용 등으로 자기조절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하는 폐해도 발생시키고 있다[2]. 스마트폰중독은 스마트폰에 몰입하는 ‘스마트폰폐인’이 되어 학교성적이 저하되고 가족과 갈등이 발생하고 사회관계망이 상실되는 문제로 이어진다 [4][6].

특히 청소년들은 성인보다 새로운 매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성이 있어[8] 중독과 관련된 문제 행동이 발생하기 쉽다[9]. 스마트폰중독 비율을 2011년부터 조사한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스마트폰중독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독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정보진흥원(2019)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스마트폰중독 위험군은 30.2%로 성인 스마트폰중독 위험군 18.8%보다 상당히 높은 중독률을 나타낸다[2].

스마트폰 중독 원인에 관한 연구동향을 분석 한 연구 [10]를 살펴보면 개인관련 요인이 50%이며 이 중 내면 화문제와 외현화문제가 26.2%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 트폰중독에 관련한 대부분의 연구는 스마트폰중독의 결과 및 스마트폰중독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다. 스마트폰중독에 따른 결과연구도 중요하지만 스마트폰중독이 발생하는 이유를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11].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에서 공격성과 같은 요인이 스마트폰중독과 관련한 변인으로 나타났다[12][13].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 청소년 대상자들은 분노(42.9%)와 짜증(40.5%)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 청소년들은 발달과정에서 겪게 되는 변화, 입시위주의 교육과정, 학업에 대한 부모의 과도한 기대, 친구관계에서 오는 긴장감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공격성으로 표출되고 있다[14][15]. 청소년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환경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들이 계속 축적되고[16], 축적된 감정들은 공격성으로 쌓이게 된다고 보고한다[17].

최근 공격성과 스마트폰중독 관계를 조사한 연구를 살펴보면 공격성과 스마트폰중독 관계에서 관련성이 있으며 공격성이 높을수록 스마트폰중독을 경험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18-24]. 공격성이란 분노정서와 다르며 타인에게 해를 가하며 해롭게 하는 의도가 포함된다. 공격성이 높은 청소년들은 현실세계에서 공격성을 표출할 수 없어 스마트폰을 통한 가상세계에서 표출하고 있다[16]. 공격성이 높은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게임이나 SNS, 악의적인 댓글달기와 개인 신상털기 등으로 자신의 공격성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1]. 공격성이 높은 청소년들은 현실세계에서 충족되지 않은 불만족스러운 욕구와 공격성을 가상 세계에 분출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입하며 점차 스마트 폰중독으로 빠져들게 된다[2].

또한 스마트폰중독 성향에 관련한 요인으로 자기효능감이 연구[25][26]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중독은 개인의 심리적 요인인 자기효능감[27][28]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자기효능감과 청소년기 스마트폰 중독과의 연관성이 대두되고 있다. 자기효능감이란 자기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기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 믿음이다[28]. 자기효능감이 높은 청소년은 어려운 환경이나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평소보다 노력을 많이 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기술을 활용하여 과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29][30]. 자기효능감이 낮은 사람은 인터넷 가상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성취경험을 통해 보상받는 경험을 한다고 보고한다[26]. 현실세계에서 자기효능감이 낮을수록 인터넷중독 경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1].

자기효능감과 스마트폰중독과의 관련성 연구[32][33] 를 살펴보면 자기효능감이 스마트폰중독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자기효능감과 스마 트폰중독과의 관련성을 의미한다. 용상화(2013)는 고등학생 대상 스마트폰중독과 자기효능감 연구에서 스마트폰중독으로 분류되는 고위험사용자군과 잠재적위 험사용자군의 자기효능감이 일반사용자군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34].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스마트폰중독과 자기효능감과의 부적 영향관계가 있음이 나타났다[33]. 이와 같이 자기효능감과 스마트폰중 독과의 관련성을 예측해볼 수 있으며, 현실에서 자기효 능감 상실 및 자기효능감 부재가 스마트폰의 가상세계를 통해 보상된다고 보고하고 있다[31].

Peterson과 Arnn(2005)은 공격성과 자기효능감 간부적 관계가 있음을 나타냈다[35]. 청소년 대상 연구에서 공격성은 자기효능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검증되었다[36]. 공격성이 높은 청소년은 문제 해결 과정에서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통해 문제 해결을 시도하였고, 자기효능감이 높은 청소년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37].

이에 본 연구는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공격성, 스마트폰 중독, 자기효능감의 관계를 확인하고 공격성과 스마트폰 중독과의 관계를 밝히고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한다. 자기효능감의 매개역할이 밝혀진다면 청소년의 스마트 폰중독에 의미 있는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의 공격성이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이 매개하는가를 검증하는 이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연구문제 1. 청소년의 공격성, 자기효능감, 스마트폰 중독 관계는 어떠한가?

연구문제 2. 청소년의 공격성이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기효능감이 매개하는가?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G광역시 소재 4개의 고등학교와 3개의 중학교를 편의 표집한 후 연구 대상자 표집 학교의 관리자와 담당 교사에게 연구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와 협조를 구한 후 사전 공문을 보내고 진행하였다. 설문조사는 보호자 및 본인 동의가 완료된 후 자발적으로 참여한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참여자들에게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설명하고 설문 응답 내용은 무기명으로 통계 처리되며 학생들이 원하지 않는 경우는 설문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음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설문 참여 후 심리적인 불편감을 경험할 경우 연구자에게 연락할 수 있는 연락처도 안내하였다. 회수된 설문 자료 700부 중 무응답 문항이 있거나 불성실한 응답자료 35부를 제외하고 총 665부를 최종자료로 분석하였다. 인구사회적특성은 [표 1]과 같다.

표 1. 연구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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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측정도구

2.1 공격성

공격성이란 자신의 분노를 억제하지 못해서 거친 언어나 육체적인 타격 등으로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행위나 그런 행동을 가하려는 욕구를 말한다[38]. 이와 같은 공격성의 측정을 위하여 김동일과 안현의(2006)가 개발하여 타당화한 NEO-PAS 청소년 성격검사 중 공격성(8문항) 척도를 사용하였다[39]. 공격성 척도는 4 점 평정척도이다. 김동일과 안현의(2006) 연구[39]에서 공격성 척도의 Cronbach’s α는 .76였고,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8이었다.

2.2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이란 자신의 능력과 효율성에 대한 신념 이다[40]. 자기효능감 측정을 위해 한현지(2015)가 수정한 일반적 자기효능감(general self-efficacy) 척도를 사용하였다[40]. 자기효능감 척도는 5점 평정척도이며, 한현지(2015) 연구[39]에서 Cronbach’s α는 .75 였고, 본 연구의 Cronbach'sα는 .87로 나타났다.

2.3 스마트폰중독

스마트폰중독은 스마트폰과다사용으로 인하여 금단과 내성, 일상생활 장애를 나타내며 가상세계를 지향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2012)에서 청소년 자기진단을 위해 개발한 ‘S-척도’를 사용하였다[41]. 청소년 스마트폰중독 자가진단 척도는 4점 평정척도로총 15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스마트 폰중독 성향이 높다. 스마트폰중독척도 Cronbach's α 는 .81이었으며, 본 연구의 Cronbach’s α 는 .89로 나타났다.

3.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는 연구가설 확인을 위하여 SPSS 18.0 및 AMOS 18.0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첫째, SPSS 18.0을 이용하여 주요 변수들의 평균값과, 표준편차, 왜도와 첨도를 확인하였다. 둘째, 중요변수들 간의 상관관계와 다중공선성 유무를 확인하기 위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셋째, 신뢰도를 검증하고자 Cronbach’s α값을 구하였으며, 넷째, AMOS 18.0으로 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하였다. 또한 이론적 모형의 타당성 확인을 하고자 구조방정식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매개효과 검증을 위하여 구조방정식 모델을 할 때 측정 모형을 먼저 추정하고 그 다음 구조모형을 추정하는 2단계 접근법(two-step approach)을 사용하였으며, 먼저 연구모형을 측정모형으로 전환시킨 후 모형의 적합도를 확인하고 개념 신뢰도 및 개념타당도를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매개효과 경로를 분석하고, 매개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하여 Sobel 검정방식을 실시하였다 [42]. 연구모형의 적합도 검증을 위해 χ2 값과 TLI, CFI, RMSEA 값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TLI와 CFI 는 .9 이상을 좋은 적합도로, RMSEA는 .05이하이면 좋은 적합도 .08이하이면 적절한 적합도 .1이상이면 부적절한 적합도로 해석된다[42][43].

Ⅲ. 연구결과

1. 주요변수의 상관분석과 기술통계

주요 변인들의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에 대한 기술 통계량과 주요 변인들에 대한 상관관계 결과를 [표 2]에 제시하였다.

공격성은 자기효능감과의 유의미한 부적상관(r=-.27, p<.001)이 있으며, 스마트폰중독과는 유의미한 정적상관(r=.45, p<.001)을 보였다. 자기효능감은 스마트폰중독과 유의미한 부적상관(r=-.39, p<.001)을 나타냈다.

표 2.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N=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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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조모형분석

공격성이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효능감에 대한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구조방정식을 사용하였다. [표 3]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구조모형의 적합도는 X2=290.00(df=76, p=.00), GFI=.94과 AGFI=.91, NFI=.94와 IFI=.95, CFI=.95와 SRMR=.05, RMSEA=.07을 보여줌으로써 모형 적합도는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표 3. 자기효능감 매개모형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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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5 *, p<.01 **, p<.001 ***

청소년의 공격성이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자기효능감 매개변인을 투입하여 연구모형을 확인하였다. 모형적합지수에서 공격성이 자기효능감에 부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어 채택(경로계수 =-.54, p<.001) 되었고, 자기효능감이 스마트폰중독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어 채택(경로계수 =-.33, p<.001)되었다. 또 공격성은 스마트폰중독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어 채택(경로계수 =.35, p<.001)되었다[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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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구조모형 분석

3.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검증

본 연구는 공격성이 자기효능감을 통하여 스마트폰 중독에 유의한 매개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검증하였다.

[표 4]에 제시된 것과 같이 공격성이 자기효능감을 통한 매개효과(β=.18, p<.001)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왔고, 자기효능감은 스마트폰중독에 유의하게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매개변수인 자기효능감의 유의성을 알아보기 위해 Sobel Test 유의성 검증결과 공격성과 스마트폰중독 관계에서 Z는 2.90 (p<.001)로 나타났다.

표 4. 자기효능감 매개효과 연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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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5 * , p<.01 ** , p<.001 ***

Ⅳ. 결론 및 제언

1. 결론 및 논의

본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격성이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 및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요 변인들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상관 관계분석을 실시한 결과 청소년의 공격성과 스마트폰 중독간의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공격성이 높은 청소년이 스마트폰중독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22-24]와 맥을 같이한다. 이는 공격성을 경험하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세계에서 공격성을 표현한다는 선행연구결과[46]를 지지하는 결과이다. 또한, 공격성과 자기효능감과의 관계는 부적 상관관계가 확인되었다. 박광원과 강현욱(2016)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격성과 자기효능감 관계를 연구한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연구결 과이다[36]. 즉 청소년들의 공격성이 높을수록 자기효능감수준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청소년의 자아효능감과 스마트폰중독 관계도 유의미한 부적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선행연구결과[23][28]와 맥을 같이하며, 자기 효능감이 낮은 청소년들과 인터넷중독 성향이 관련이 있음을 확인한 연구결과[47]와 일치한다. 이는 자기효능감이 낮을수록 스마트폰 중독이 유의미하게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둘째, 청소년의 공격성과 스마트폰중독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검증결과 자기효능감이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공격성이 스마트폰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자기효능감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공격성이 인터넷중독에 영향을 준다는 선행연구결과[11][12]를 지지하며, 공격성이 자기효능감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 연구 결과[50]와 일치 하며, 자기효능감이 스마트폰중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역할을 보고한 선행연구 결과들[48][49] 과 맥을 같이 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들이 높은 공격성을 보일수록 인터넷중독에 빠지기 쉽지만 자신이 인식 하는 자기효능감 수준이 높을수록 인터넷중독을 완화 시키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은 입시위주의 교육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친구와의 경쟁관계 속에서 심리적 긴장감으로 높은 공격성이 내재화되어 있는 실정이다[46]. 청소년들은 공격성을 안전하게 표출하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만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며 의존하며 스마트폰 중독위험에 노출된다는 연구결과[50]와 같이 공격성이 스마트폰중독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격 성은 스마트폰 중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자기효능감을 통해 매개할 때 스마트폰중독이 완화되었 다. 이 같은 결과는 높은 공격성을 보이는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중독에 빠지더라도 자기효능감을 통해 스마트 폰중독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확인하였다. 청소년들이 동일 수준의 공격성을 경험하더라도 자기효능감을 지닌 사람은 문제 발생 시 유연한 방법으로 대처하는 성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지지하며[19], 자기효능감은 개인 문제에 기능적으로 대처하는 자원임을 의미한다[51][52]. 즉 청소년의 공격성이라는 심리적 문제가 자기효능감이라는 심리내적인 힘에 의해 감소되어 스마트폰중독을 상쇄한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학교현장에서 필요한 실천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청소년들은 성장하면서 가족과 의사소통 부재, 친구와의 갈등관계, 높은 학업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공격성을 표출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스마트폰 중독에 빠질 수 있다. 현재 학교현장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해 인터넷․스마트폰 예방교육을 매년마다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예방교육은 학교현장에서 일방적인 강의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예방교육효과에 한계점이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중독 감소를 위한 방안으로는 청소년 대상으로 자기효능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개발된 자기효능감증진교육이나 자기효능감 관련 프로그램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청소년들의 자아효능감이 향상될 수 있도록 청소년 대상 자기효능감 증진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자기효능감 증진 교육이 요구된다. 또한 학교현장이나 청소년 기관에서 스마트폰중독 관련 예방 교육시 청소년들이 자기 효능감을 증진할 수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2. 연구의 한계 및 제언

본 연구의 한계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 일반화의 한계이다. 연구에 포함된 연구대상이 지방에 거주하는 청소년으로 제한되어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 에서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연구대상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표본을 추출할 필요가 요구된다.

둘째, 본 연구는 공격성과 스마트폰중독과의 관계에서 매개변인으로 자기효능감을 살펴보았으나 하나의 변인으로 관계를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스마트폰중 독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인들을 포함하는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셋째, 자기보고식 척도 사용의 한계이다. 본 연구에서는 주요 변인들의 측정에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여 연구 참여자들의 심리내적 특이성 측정에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보다 깊이 있는 측정도구 연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 본 연구는 박기희의 박사학위논문을 수정ㆍ요약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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